텔레비전 방송 방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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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세그(ワンセグ / 1seg)는 일본과 브라질 등 대부분 남미국가에서 상용중인 휴대 이동 방송 기술이다. 일본 내 정식 명칭은 휴대전화・이동체단말향 1세그먼트 부분 수신 서비스(携帯電話・移動体端末向けの1セグメント部分受信サービス). 지상파 디지털 방송에 할당된 주파수 대역 내 1채널 당 13개 세그먼트(segment, 조각) 가운데 1개 세그먼트를 사용하여 수행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별개의 대역(VHF-High), 플랫폼으로 전송되는 대한민국의 DMB와 달리 원세그는 정식 지상파 TV 방송 신호의 일부인 셈이다.[1] 그렇기 때문에 NHK가 원세그 수신 기기에서 수신료를 징수 할 수 있던 것이다.2006년 4월 1일 오전 11시 부터 도쿄 도, 나고야 시, 오사카 시 등의 대도시를 포함한 29개 도부현에서 송출을 시작하였으며, 2006년 12월 1일부터 HD 방송과 동시에 전 43개 현의 현청 소재지에서도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브라질은 일본의 원세그 기술을 표준으로 채택하고 시험방송을 실시한 바 있으며, 2007년 11월 3일부터 상파울루를 중심으로 본 방송을 시작하면서 공식 상용화에 들어갔다.
여담으로 구글 번역기에서 ワンセグ는 ' DMB'로 번역된다.
2. 원리
일본과 대다수 남미 국가가 채택한 디지털 방송 전송방식인 ISDB-T는 UHF 대역(NTSC-J 13 - 52CH/NTSC-M 14 - 53CH, 470MHz - 710MHz)을 40개 채널로 나눠서 1개의 채널당 전파 6MHz의 대역폭을 가지며, 이를 13개의 세그먼트로 다시 나눈다. 이렇게 채널을 나누는 이유는 MMS 등 채널 당 여러 개의 방송을 보낼 때 구조를 간단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 중 일반 지상파 방송에는 12개의 세그먼트를 사용하므로 1개의 세그먼트가 남는데, 이곳에 모바일 TV인 원세그에서 이용하는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이다.3. 특징
여기서는 먼저 활성화된 일본의 경우에 한한다.- 휴대전화 등을 통해 시청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NHK와 수신계약을 맺어야 하지만 이전에 TV 수신계약을 했다면 복수의 TV를 소유한 것으로 인정되어 추가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 핸드폰에서 데이터 방송을 통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방송국과 무선 인터넷을 통한 패킷 통신을 하는 경우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들게 되며, 이 경우 휴대 전화의 설정을 변경하지 않는 한 화면에 무선 인터넷 접속 여부를 묻는 화면이 표시된다.
- 지상파 디지털 TV 방송 송신소에서 동시에 송출되므로 방송국에서 송신준비만 하면 지상파 디지털 TV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지역에서는 원세그도 수신할 수 있다. 지상파 HD 방송과 별개의 플랫폼(VHF-High 대역)으로 전송되는 대한민국의 DMB와 다르게 원세그는 지상파 UHF 방송 신호의 일부이므로 별개의 장비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일반 지상파 방송 송신망 설치는 곧 원세그 송출 개시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서비스 개시 당시 현청 소재지로부터 멀어진 시·정·촌 및 섬 지역에서는 디지털 텔레비전 방송이 시작되지 않아 수신할 수 없는 지역도 있었지만, 2007년 이후 중계국의 개국·증가에 따라 현청 소재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수신할 수 있게 되었다.
- 지상파 방송에 비교하면 4~5초 정도 느리게 수신되기 때문에 시각 표시는 하지 않는다.
- 시작 당시부터 데이터 방송을 함께 했는데, 화면의 반을 TV 영상으로 그리고 나머지를 데이터 방송으로 하고 있다. 데이터 방송이 이용자들의 다른 사이트로의 이동을 유도하는데 효과가 크므로 수익을 낼 수도 있다.
4. 문제점
- 브라질에서는 프레임이 초당 30프레임인데 반해, 일본에서는 15프레임에 불과하여 기존 NTSC 지상파 방송(인터레이스 영상 기준 29.97프레임/59.94필드)에 비해서 움직임이 느리고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 1개 세그먼트의 데이터 량이 약 400kbps 정도라 이용 가능한 데이터의 양이 많지 않은데다 해상도도 320x240이라 화질이 꽤 낮으며, 휴대 전화나 원세그 전용 수신기는 화면이 작기 때문에 스포츠 중계 시 점수나 경과 시간 표시 등을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있으며 방송 자막을 읽는데도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일본의 민영방송국에서는 데이터 방송을 통해 이러한 정보를 표시하고 있기도 하지만 NHK는 실시하지 않고 있다.
- VHF 대역을 사용하는 한국의 DMB와 다르게 일본의 원세그는 지상파 UHF TV 방송 대역을 사용하므로, UHF 특성 상 VHF 대역의 DMB에 비해 방송 커버리지가 좁다.
5. 재난경보매체의 특성
상용화된 모바일 방송 기술의 특징이긴 하지만 일본은 원세그를 재난경보매체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11년 디지털 전환 이후 재난경보매체로 지정되었는데, 휴대성과 이동성이 좋고 정전이 된 상황에서도 재난정보를 쉽고 빠르게 받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 원세그를 수신할 경우 자동으로 재난 경보시스템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데 도호쿠 대지진 때 큰 효과를 발휘하였다.통신장애가 발생하면서 연락 수단이 모두 막혔는데 원세그를 통해 재난경보와 대피지시 등을 전달받았다는 현지 유학생의 트윗이 우리나라에서 관심을 끌었고 언론에서 DMB 방송도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보도를 쏟아내었다. #
6. 발전 기술
- 풀세그 TV: 원세그 TV의 발전형이다.
7. 기타
일본에서 원세그 기능 폰 보유자의 경우 NHK에 수신료 납부 의무가 있다고 일본 최고재판소(한국의 대법원 격)의 판결이 나왔다. 원세그는 일본 통신 3사(NTT도코모·au·소프트뱅크)를 통해 출시되는 대부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방송 수신 기능으로, 원세그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면 TV가 집에 없어도 매달 1,260엔씩, 연간 15,120엔의 NHK 수신료를 납부해야 할 의무가 생기게 된다. 애플 아이폰과 외국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일본산 제외)[2]의 경우 원세그 기능이 없기 때문에 NHK 수신료 납부 의무도 발생하지 않는다.지상파 DMB의 상황과 비슷하게, 일본 현지에서도 2020년 들어 원세그 기종을 탑재한 단말 발매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한다.[3] 기사 그나마 2020년대 들어 DMB 튜너가 탑재된 단말이 내비게이션[4]이나 카오디오를 제외하면 전멸하다시피 한 한국과 달리 일본은 시니어 타겟 제품에는 극소수나마 원세그 튜너를 탑재하고 있다는 게 차이점. 또한 재난용 방송 기술 특성에 걸맞게, 효도용 라디오와 핸들 크랭크형 라디오의 중간 수준의 제품들이 현지에서 발매되고 있다.
[1]
일본에서도 원세그의 보완형으로 한국처럼 해당 대역에 방송을 유치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으며 이에 NTT 도코모가 호응해 NOTTV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개시했으나 4년만에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실패로 끝났다.
[2]
삼성전자의 경우, 현지화의 일환으로 원세그를 탑재하였다가 한국 내수용에 DMB가 제거될 시기에 같이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3]
사실상 상술한 일본 최고재판소의 판결이 원세그 쇠퇴의 결정타를 날린 셈으로, 이런저런 사정까지 겹쳐 안드로이드가 쇠퇴하고 아이폰이 일본 휴대전화 시장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데 크게 작용했다.
[4]
애프터마켓이 아닌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순정 내비게이션은
자율주행 자동차의 실용화를 앞두고 교통 정보 수신 방식을 방송망에서 통신망 위주로 바꾸고 있다. 이후 파인드라이브, 아이나비 등 애프터마켓에서도 DMB 기반 교통 정보 서비스를 통신 기반으로 전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