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워크샵(workshop)은 작업실, 혹은 작업에 필요한 논의를 하는 연수회를 의미하는 사무 용어다. 한국에서는 후자로 쓰이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어원은 물론 work+ shop이다. 1580년대에 처음 문증되며 연수회라는 의미는 1937년에 비교적 늦게 나타난다. #
직장의 연수회는 캔미팅(can meeting)이라고도 부른다.
2. 표기
외래어 표기법 상 워크숍이 맞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워크샵이라 하는 경우도 많다.한국에서 'shop'의 표기는 상황에 따라 다 다르다. coffeeshop은 커피숍, hair shop은 헤어샵, shopping은 쇼핑, shopper는 쇼퍼, photoshop은 포토샵, 애견shop은 애견샵 등등. 대체로 현물 거래가 직접 이루어지는 장소는 숍, 그렇지 않은 건 샵이라고 부르는 경향성이 보이긴 한다.
3. 일정
대학교 등에서 가기도 하지만, 주로 기업이나 기관에서 사무실 단위의 인원을 연수 보내는 것을 워크샵이라 부른다. 일반적인 교육연수와는 달리 무박 혹은 1일에서 3일 정도로 기간이 짧은 편이고 특별히 강사가 없는 경우도 많다.보통은 펜션이나 호스텔 같은 곳을 숙소로 잡고 특정지역의 관광을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숙소에서 술 마시고 낮에는 족구나 축구 하면서 논다. 워크샵의 목적 자체가 어떤 대단한 업무 방침을 논의하는 그런 것보다는 친목 도모에 가깝기 때문이다. 형식상으로 회의를 끼워넣기도 한다. 조별 모임으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기도 한다. 신입연수에서 하는 것과 겹치는 게 많다.
정리하자면 회사에서 회삿돈으로 좀 놀고 오라고 해주는 자리. 그러니까 회식의 업그레이드 판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직장 내에서의 위치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것도 회식과 완벽하게 똑같다. 워크샵을 준비하는 총무나 신입사원 입장에선 좋을 리가 없다.
원칙상 근무의 연속이기에 근무일에서 빼서 가는 게 원칙이며, 예산도 1인당 얼마씩 해서 잡혀있다. 다만 완전히 평일 근무시간만 빼서 가는 회사들은 일부 아주 좋은 회사들 뿐이고, 툭하면 금요일-토요일에 걸쳐서 운영하거나 아예 주말 시간을 풀로 사용해서 원성을 사기도 한다. 항의하면 "그럼 일은 언제 하겠다는 거냐?"하는 적반하장식 훈계나 듣기 일쑤이다. 이러면서도 막상 사고가 발생하면 근로시간이 아니라며 책임지기를 거부하는 회사들마저 있는데, 언제 가든 워크샵은 회사의 지휘감독을 따르는 행사이기 때문에 근로시간으로 인정된다. 개인에게 사고 발생시 사측에서 책임을 져야 할 수 있으며 정규 근무시간이 아닐 경우 원칙적으로 추가 임금도 지급해야 된다는 얘기다. (다만 이런 형태의 추가임금을 받아내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는 하다.)
워크샵이 프로젝트 관련 회의일 때는 놀러 다니는 것도 없고, 세부과제와 프로젝트 실현 방향까지 결정한 뒤 회의록까지 작성 후 결재를 받아야 해서 피곤해진다. 그냥 회의 끝나고 숙소에서 바로 자게 된다.
4. 상세
음주문화가 비교적 과격하게 발달한[1] 우리나라에선 술을 마시고 놀고 싶은 윗사람 때문에 아랫사람들은 싫은데 억지로 끌려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윗사람이 코가 삐뚤어질때까지 술을 퍼먹어야 단합이 된다는 고정관념을 가진 경우라면 100%. 반대로 참석자들이 비슷한 연령대라면 술도 원하는 만큼만 마시고 회사에선 말하지 못한 속내도 털어놓으면서 즐겁게 휴식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회식이 그렇듯이, 서구권 회사에서는 매우 드문 형태의 행사이다. 친목을 위한 행사들이야 존재하지만 대부분 평일에 단발성으로 이루어지며, 함께 숙박을 하거나 주말 시간을 잡아먹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 식의 일정으로는 공짜 해외여행이나 가족동반 관광지 리조트 숙박 제공 등의 거창한 떡밥이라도 걸지 않는 한에는 그냥 불참해버리기 때문. 회식과 마찬가지로 딱히 강제력을 확보할 방법이 없다. 게다가 숙박을 시키려고 해도 단체 숙소는 꿈도 못 꾸고 개인별로 객실을 잡아줘야 해 부담이 엄청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 굳이 무리수를 둘 이유도 없다. 단, 숙박이나 개인시간 희생이 없을 뿐이지 근무시간을 사용해 친목을 다지는 식의 행사는 얼마든지 존재한다. 즉 서양에 회식이 없다는 말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듯[2] 워크샵도 마찬가지인 셈.
팀을 꾸려 활동하는 스포츠 팀은 가기도 하다만 딱히 워크샵이라는 개념이 크게 없다. 인원이 많은 스포츠는 재정 때문에 가기가 부담스럽기도 해 보통 인원이 적은 스포츠 팀들이 가는 편이다.[3] 사실 경기를 이기고 우승을 하면 비슷한 형식의 파티는 자주 하는 편이며, 일본프로야구에서는 단체로 우승 여행 형식으로 워크샵을 가거나 시즌 종료 후 납회골프를 하는 방식으로 워크샵을 하기도 한다.
밴드처럼 맴버들이 함께 음악활동을 하는 단체라면 당연하겠지만 자주 가며 본인들의 활동에 있어 서로간의 우정을 키우는 중요한 것이라고 여긴다.[4] 가면서 생각도 정리하면서 곡을 쓰기도 하며 활동함에 있던 스트레스를 풀고 서로 간의 팀워크를 키우기 좋다. 당장 가장 대표적인 밴드인 비틀즈나 레드 제플린만 보더라도 어딘가에 놀러가서 찍은 사진들이 매우 많이 나온다.
5. 워크샵에서 자주 하는 조별과제
- 질문카드로 대화하기: 여러 질문이 담긴 카드를 활용하여 소그룹별 대화를 진행. 상호이해와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마시멜로 탑 쌓기: 스파게티를 이용해 탑을 쌓아 마시멜로를 가장 높은 곳에 올리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TED에 소개된 뒤로 신입연수나 워크샵에서 빈번하게 사용됐다. 다른 재료로 대체해서 쓰기도 한다. 종이와 테이프를 사용하는 것도 흔하다.
- 계란 받아내기: 작업 방법은 위의 마시멜로와 비슷하다. 즉, 주어진 각종 재료를 통해 높은 위치에서 낙하하는 계란을 안전하게 받아내면 승리.
- 종이비행기: 멀리, 또는 오래 날리는 팀이 승리.
- 패러디 사진 찍기
6. 동음이의어
6.1. 워크래프트 3 휴먼 건물
자세한 내용은 작업장(워크래프트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6.2. Steam의 유저 창작마당
자세한 내용은 Steam 문서 참고하십시오.6.3. 오버워치의 게임 탐색기의 개발 도구
자세한 내용은 워크샵(오버워치) 문서 참고하십시오.
[1]
이것은 우리나라가 치안이 좋아서 술에 취해도 안전하기 때문이다. 서구권은 치안이 우리나라보다 좋지 않아서 술에 취하면 위험하므로 술을 적게 마실 수밖에 없는 것이다.
[2]
직원 퇴직 뒷풀이나 신규입사자 환영 등의 목적으로 중소규모로 모여서 밥은 잘 먹는다. 단지 한국식으로 늦게까지 강제로 술을 먹는 회식이 없을 뿐이다.
[3]
같은 팀 소속이라도 스포츠 특성상 서운한 감정이나 서로간에 안 좋은 감정이 없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따라서 이런 점 때문에 꺼리기도 한다.
[4]
그러나 역시나 밴드 특성상 돈 문제 때문에 맴버들이 다 같이 모여 스튜디오에 틀어박혀 하루종일 작곡, 가사, 기획만 하는 밴드도 분명 있다. 사실 애당초 대다수의 밴드도 분명 열심히 앨범을 내고 공연을 다니고 했기에 분명 여가활동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