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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49:01

움브라(월드 오브 다크니스)



1. 개요2. 워울프 디 아포칼립스에서의 움브라
2.1. 첫 옆길 걷기를 앞둔 가루우를 위한 안내서2.2. 가루우와 정령
2.2.1. 가이아와 텔루리안2.2.2. 삼위 (Triat)2.2.3. 셀레스틴2.2.4. 인카르나2.2.5. 재글링2.2.6. 개플링
3. 메이지 디 어센션에서의 움브라
3.1. 호라이즌 워(Horizon Wars)

1. 개요

Umbra.

월드 오브 다크니스에 등장하는 개념이자 장소. 한마디로 WoD 월드에서의 영계 혹은 이세계이다. 현실세계 너머로 무한히 펼쳐져 있으며, 그 구역들마다 온갖 사물 및 자연의 정령들, 물질화된 개념들, 그리고 떠도는 망령에 이르기까지 신비롭고도 소름끼치는 존재들로 가득찬 공간이다.

WoD 게임들, 특히나 워울프 디 아포칼립스, 메이지 디 어센션, 레이스 디 오블리비언을 플레이하면 으레 찾아오고 탐험하게 되는 공간이다. 각 라인업마다 그 설정은 대강 같지만, WoD의 특성답게 그 상세한 내용까지 동일하다는 보장은 절대 없다.

2. 워울프 디 아포칼립스에서의 움브라

2.1. 첫 옆길 걷기를 앞둔 가루우를 위한 안내서

가루우는 태생적으로 반 정령, 반 생물인 존재다. 그래서 그들은 태생적으로 WoD의 정령계/환상계(그리고 다른 초자연체들의 관점에서 보자면 우주나 이차원)이라고 할 수 있는 움브라(Umbra)에 출입할 수 있다. 이를 옆길 걷기(stepping sideway)라고 칭한다. 가루우는 최초의 변신을 거치면 본능적으로 이를 행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물질 세계(가이아 릴름)와 이차원 간에는 그것들이 너무 쉽게 건너가고 간섭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장막이 있는데, 이를 건틀릿이라고 부른다. 건틀릿은 장소에 따라 두터움이 다르다. 가루우는 현재의 건틀릿 강도에 대항해 그노시스 판정을 굴려서 성공해야 들어갈 수 있다.

원래 옆길 걷기는 성공수가 3개 이상이 되지 않는 한 즉각적으로 행할 수 없다. 그리고 한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옆길 걷기를 행하면 물질계의 안정성을 다듬는 패턴 거미가 건틀릿을 두껍게 보강해서 옆길 걷기를 힘들게 방해한다. 심하게 실패하면 패턴 거미줄에 걸려서 잠시 동안 기억을 잃고 건틀렛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거울, 광나게 닦은 은제 도구, 잔잔한 수면 같은 자기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도구가 있는 경우, 가루우는 거기에 비친 자기 자신을 바라보며 스스로의 내면에 존재한 반신(정령)에 집중해 옆길 걷기를 더욱 쉽게 행할 수 있다.

혹은, 가루우는 건틀릿을 직접 뚫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잠시 정령계만 들여다보는 것(Peek)도 할 수 있다. 이 경우 그의 혼과 감각은 정령계에 쏠려 있기 때문에, 물질계에 있는 그의 육신은 넋이 빠진 것처럼 가만히 무방비로 있게 된다. 유리를 걷는 자들은 이 상태를 AFK(Away From Keyboard)라고 부르기도 한다.

건틀릿을 뚫고 들어가면 지구와 겹쳐있는 움브라 차원인 근접 움브라, 페넘브라(Penumbra)에 도달한다. 페넘브라는 지구의 그림자와 같은 공간으로, 그 지형과 사물 역시 현실의 지구 형상을 거의 모사하고 있다. 다만 여기 역시 정령계이므로, 모든 것들이 정령적으로 치환되어 보인다. 예를 들어 페넘브라에서 도시는 패턴 거미들이 빼곡히 거미줄을 잣고 있는 곳이고, 자연은 훨씬 활기차며 동물처럼 각종 정령들이 뛰놀고 있는 곳이다. 페넘브라에 나타나는 사물은 지구에서는 정령이 깃들어 있거나, 강한 사념이 깃들어 페넘브라에서조차 보일 정도의 물건이나 생명체이다. 워울프는 페넘브라에서 물리적으로 걷듯이 자유롭게 이동 가능하다. 페넘브라를 통해 이동해서 다시 물질계로 옆길 걷기해서 나타나면, 정령계를 볼줄 모르는 존재들에게는 워울프가 마치 순간이동을 한 것처럼 여겨진다.[1]

루나가 가루우에게 선사한 은혜 중 하나가, 움브라의 안개 속에서 가루우들이 길을 잃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준 것이다. 이를 달빛 길(Moon Path)이라고 한다. 페넘브라 어딘가에서 달빛이 비치는 곳에서 루나(달)로부터 내려오는 빛과 같은 것을 찾을 수 있는데, 여기에 손대면 달빛 길을 통해서 더 먼 움브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달의 길은 룬스 가드라고 부르는 정령에 의해 보호되고 지켜지고 있다. 가루우가 가이아와 루나의 사랑받는 아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길지킴이에게 함부로 오만하게 굴었다가는 어느새 딥 움브라에 버려진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월령에 따라서 길이 꼬이거나 이상하게 왜곡되거나 위험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달길에 들어섰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길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또는, 더 먼 움브라로 직접 여행할 줄 아는 정령의 흔적을 따라 그 뒤를 쫓으면 그 움브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이는 달빛 길만큼 신뢰성이 있지는 않고, 베인이 길잡이를 하는 정령을 파괴하거나 혹은 흔적이 베인의 것이었다면, 즉시 위험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움브라 내에 바람이 분다면 그 흔적이 안개 속으로 흩어져 사라질 수도 있다.

태고로부터 내려온 강력하고 오래된 장소는 움브라의 특정 장소와 강한 연계가 이루어진 경우가 있다. 이런 장소를 페넘브라에서 보면, 해당 움브라 릴름 내로 이동하는 게이트가 보인다. 문 패스보다도 확실하게 특정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식이지만, 애석하게도 게이트를 만드는 방법은 오래전에 잊혀졌으며 전 세계를 통틀어 보아도 매우 희귀한 편이다.

위버의 패턴은 물질 뿐만 아니라 영적 세계 역시 서로 거미줄로 엮고 있다. 그래서 그런 거미줄을 타고 가면 움브라 내의 다른 릴름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다만 이 방식은 와일드와 관계가 깊은 워울프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알면서도 언급하지 않는 영 껄끄러운 방식이다. 위버와도 친근하게 지내는 유리를 걷는 자 정도 되지 않으면, 이 방식을 일부러 사용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또한 패턴 거미가 지키고 있기 때문에 사용법을 모르면 위험하기도 하다. 하지만 사용법을 제대로 안다면 마치 정령계의 고속도로처럼 써먹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웜의 하수인들이 사용하는 웜 터널이 있다. 베인 정령과 흑나선 춤꾼(Black Spiral Dancers, 일명 BSD)이 비밀리에 사용하는 정령계에 뚫린 검은 터널로, 가끔 용감한 가루우 팩이 원정하러 들어가곤 하지만 돌아올 수 있는 경우 그들조차도 질려서 그 안에서 무슨 일을 겪었는지 말을 삼갈 정도의 마경이다.

페넘브라를 넘어서면 거기부터 니어 릴름(Near Realm)이다. 휘몰아치는 혼돈의 안개 속에서, 크고 작은 차원계가 달 궤도 쯤에 공전하고 있다. 니어 움브라에는 13개의 주요 릴름과 무수한 알려지지 않은 크고 작은 릴름이 존재하는데, 이 릴름들은 정령적 영향력이 물질에 강하게 얽혀 있다. 각 릴름에 들어서면 실제로 물질 차원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정령마다 특수한 정령 성향에 의해 물리적 법칙 자체가 변경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 릴름 내에서는 이런 이상한 현상 자체가 '리얼리티'다.
니어 움브라 속에는 많은 릴름과 그보다 작은 존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드림 존은 아주 독특하다. 어쩌면 페넘브라의 안쪽에서부터 니어 움브라의 경계선 바깥까지 걸쳐 있는 꿈에 의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드림 존은 예측할 수 없지만 아주 강력하고 상징성으로 가득찬, 신비로운 움브라 내에서도 더더욱 기이한 곳이다. 모든 존재의 꿈이 이곳에 반영되며,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다. 악몽 역시 꿈이기에 예측할 수 없는 공포는 형언할 수 없이 무시무시하다. 건틀릿 뚫기는 존재가 자신의 바깥쪽, 세계를 향해 뛰어드는 것이라면, 드림 존을 통하는 방식은 자신의 내면을 통하는 것이기에 여행 방법이 정 반대이기도 하다.

현실의 바깥을 감싸는 장벽이 건틀렛이듯, 니어 움브라 바깥을 둘러싸는 장막을 멤브레인이라고 한다. 어느 정도 규칙이 짜여져서 존재가 유지되는 세계인 정령계와 물리계를 보호하기 위한 바깥 피막이라고 할 수 있다. 멤브레인은 건틀릿보다 뚫기어렵고, 나가려면 앵커헤드를 만들어야만 한다.

딥 움브라는 멤브레인 바깥으로 건너가면 나오는, 모든 것이 서서히 사라져가고 관념만이 희미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딥 움브라에서 가이아의 의미는 옅어지고, 현실은 붕괴한다. 태초의 와일드, 위버, 웜의 고향이 여기다. 루나가 길 잃은 여행자를 불러들이기 위한 빛을 비추고 있지만, 여기를 놓치면 그 어떤 용감하고 단련된 움브라 여행자도 길을 잃고 영원히 사라지게 된다.

다크 움브라는 가루우와는 조금 거리가 먼 움브라의 한 부분이다. 가루우는 사망하면 어머니 가이아의 품에 안기고 옛 선조들과 재회하는 영광된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인간의 영혼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자신의 죄를 심판 받을까봐, 자신의 죗값을 치르기 위해 고통받을까봐, 그리고 모든 것의 끝에 망각 당할까봐 두려워한다. 이 두려움이 만들어낸 움브라 내의 공간이 다크 움브라(Dark Umbra)다. 즉 다크 움브라는 인간의 영혼이 죽으면 가는 공간이다. 다크 움브라로 여행하는 가루우는 조용한 보폭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2.2. 가루우와 정령

가루우의 관점에서, 정령은 모든 영적인 것을 가리키는 포괄적인 용어다. 그래서 정령은 뭐든지 있을 수 있다. 불의 정령, 물의 정령은 물론이고 토끼 정령, 텔레비전의 정령, 용기의 정령 같은 관념적 정령까지 다양하다.

정령은 움브라의 거주자이다. 물질계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지만, 물질계의 육신은 없으며, 물리적 형체를 특정짓기 어렵다.

정령은 확연한 계급 질서를 가지고 있으며, 상위 정령은 하위 정령을 만들고 그들을 지킨다. 상위 정령일수록 인간 이상의 지성을 갖추며, 반대로 약할수록 미약한 자유의지와 인격을 가지게 된다.

정령은 윌파워, 레이지, 그노시스를 능력치로 사용한다. 정령의 HP는 에센스라고 부르고, 에센스가 모두 소진된 정령은 죽는다. 정령이 사용하는 특수능력은 챰이라 불린다.

2.2.1. 가이아와 텔루리안

가이아는 지구의 정령이며, 텔루리안은 우주의 정령이다.

워울프들은 가이아가 모든 정령의 최상위에 서 있다고 본다. 그 아래에 삼위인 와일드, 위버, 웜이 있고, 그 아래에 신적 존재인 셀레스틴, 그 아래에 정령계의 군주와 왕이랄수 있는 셀레스틴의 화신인 인카르나가 있다. 인카르나를 기사나 가신처럼 보좌하는 재글링과 개플링이 있다.

가이아는 지구 그 자체이자, 텔루리안을 창조한 모든 창조물의 어머니이다. 그래서 가루우들은 마더 가이아라고 부른다. 물론 일부 가루우들은 WoD의 세계에 존재하는 진정한 악들을 두고 당장 그 말 취소해! 이 개색햐! 우리 어머니는 그런 거 만들지 않아!라고 거품을 물기도 하지만... 하여튼 가루우적 관점으로는 가이아가 만물의 창조자이며 어머니. 생명과 탄생은 가이아의 축복이고, 죽음은 우주적 순환의 일부일 뿐이다. 하지만 삼위의 싸움에 의해 가이아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으며, 아포칼립스는 가이아의 절대적 절멸로 여겨진다.

다만 일부는 텔루리안(우주)이 가이아보다 상위에 있는 것은 아닌가 조심스러운 예측을 내놓는다. 우주 어디가에 또다른 가이아가 있을 수 있고, 삼위는 근원적 힘 그 자체이기 때문에 창조물인 지구 가이아보다 더 위에 존재한다는 설이다. 신성모독적인 설은 아니지만(메이지사이에선 이게 대세다) 가루우 사이에서는 언급하기를 꺼리는 설.[3]

2.2.2. 삼위 (Triat)

세상을 유지하는 세 가지 기본적인 힘, '창조, '유지', '파괴'의 힘을 상징하는 대정령 '와일드'(Wyld), '위버'(Weaver), '웜'(Wyrm)을 이르는 말이다. 메이지 디 어센션에서는 이를 각기 변화(Dynamism), 정체(Stasis), 혼돈(Entropy)라고 부르는 등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시스템마다 그 명칭은 달라진다.


와일드는 사물에 에너지와 활력을 부여하여 사물의 변화를 일으켜 창조의 기틀을 마련하고, 위버는 와일드가 불어넣은 생기와 변화를 조절하고 질서를 부여하여 만물을 자아내고 안정시킨다. 마지막으로 웜은 스스로의 역할을 다한 존재를 파괴하여 태초의 혼돈으로 되돌려 다시금 새로운 존재가 태어날 수 있도록 한다.

이 셋은 휘하에 수많은 하위 정령들을 두고 자신의 역할을 다하면서 조화롭게 작용하였으며, 덕분에 세상은 생명으로 가득 찬 현재의 모습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시점에, 위버는 한계가 없는 존재인 와일드를 '정의'하려 하다가 결국 미쳐버렸다. 위버는 이 광기 아래에서 웜 또한 정의하려 들며 웜을 구속하고 봉안하였다. 의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 웜 또한 미쳐버렸고, 결국 대상을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파괴하려 드는 재앙으로 변모하였다. 웜이 미쳐버림과 함께 웜의 휘하에 있던 정령들도 사악한 영적 존재인 베인(Bane)이 되어 다른 정령과 피조물을 자신들처럼 타락시키고 파괴하려 들게 된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시간대의 세상은 미쳐버린 웜 때문에 점차 멸망으로 치닫고 있으며, 변신족들은 가이아의 사명을 이어받아 세상을 지키기 위해 웜의 세력과 싸우는 중이다.

또한, 위버는 만물을 지나치게 안정시키는 특성 탓에 건틀릿[4]을 견고히 하여 정령과의 소통을 막으며, 웜의 타락도 사실 위버 때문이라[5] 상당수 변신족들은 위버를 마뜩찮아 하고 있다. 와일드는 생명력과 자연과의 연관이 깊은지라 자연에 기반을 두고 있는 변신족들은 대체로 와일드와 친숙한 편이다.

보통 위버가 창조하고, 와일드가 변화를 일으키고, 윔이 파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자들도 많지만, 가루우의 검은 격노 부족처럼 태초 와일드 (혼돈)가 모든 것을 창조하고, 위버가 생명체를 정리하여 '유지' 시키고, 윔이 파괴하는 것으로 보는 자들도 있다.

별을 응시하는 자 부족이나 동방의 변신족들은 윔은 비록 상태가 안 좋긴 하지만, 현대에도 그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물론 서방의 변신족들은 믿지 않는 듯 하지만.

2.2.3. 셀레스틴

셀레스틴은 실질적으로 토템적으로 신앙되는 신적 존재들이다. 삼위까지는 상징적 의미가 강했다면, 셀레스틴부터는 (아직 직접 알현하기에는 너무 높은 존재지만) 좀 더 현실미가 가미된다. 셀레스틴들이 아바타를 보내어 워울프와 직접 의사소통하기도 하고, 각자 자신만의 릴름을 만들어서 거기에 거주하기도 한다. 일부 부족은 셀레스틴을 토템 정령으로 모시기도 한다.

2.2.4. 인카르나

인카르나는 셀레스틴을 보좌하고 추종하고 대리한다. 셀레스틴을 직접 배알하고, 자신만의 도메인을 가지는 경우도 있으나 셀레스틴의 릴름 속에서 사는 경우가 많다. 워울프들의 토템 정령 다수가 인카르나다. 가루우 부족과, 종종 팩을 직접 이끌어주기도 한다. 사실 가루우들이 대면하는 것은 대부분 인카르나의 아바타일 뿐이지만, 위대한 씨어지라면 인카르나를 직접 대면할 수도 있다고 한다.

2.2.5. 재글링

재글링은 인카르나를 섬기는 기사격인 존재이다.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정령 중 강력한 능력을 지닌 것이 보통 재글링이다.


2.2.6. 개플링

개플링은 가장 낮은 등급의 정령이다. 정령 중에서도 의지와 이성이 가장 희미한 존재로, 완전한 이성을 가진 개플링은 극소수다. 자신을 창조한 상위 정령과 완전히 연결되어 있으며 의사소통하고 있고, 상위 정령에게는 도구처럼 쓰인다.

3. 메이지 디 어센션에서의 움브라

영역 마법을 구사할 수 있는 '진정한 마법사'는 영혼(spirit) 영역 마법을 통해 움브라와 접촉하고, 이동하며, 기적을 벌일 수 있다. 물론 테크노크라시는 "영혼", "정령" 같은 구시대적인 미신을 믿지 않으며, 그저 "차원과학"에 입각한 첨단기술을 통해 "외차원 존재"를 마주할 뿐이다.

마법사들 간의 승천전쟁은 움브라에서도 오히려 더 격렬하면 결렬했지 결코 덜하지 않은 정도로 벌어지고 있으며, 그 전쟁이 격화될 수록 움브라 전체의 질서 또한 불안해져 가고 있다.

3.1. 호라이즌 워(Horizon Wars)

파일:external/www.legrog.org/1088.jpg


움브라의 호라이즌에는 트래디션의 아크메이지나 테크노크라시의 올드 마스터의 무한한 의지가 덧씌워져 인위적으로 창조된 포켓 유니버스(pocket universes)가 많다. 인공 우주인 호라이즌 렐름 안에 위치해 있는 장엄한 우주 성채가 바로 트래디션의 호라이즌 챈트리나 테크노크라시의 호라이즌 컨스트럭트다. 지구가 당장 멸망해도 메이지들은 아무 움브럴 렐름에서나 문제없이 살 수 있다. 트래디션과 테크노크라시는 당연히 호라이즌 렐름에서도 싸우는데, 이를 호라이즌 워(Horizon Wars)라고 부른다. 마법이 되었든 과학 기술이 되었든 메이지의 가늠할 수 없는 권능을 가늠할 수 있게끔 제한하는 유일한 장애 요소인 패러독스가 없는데다 한명 한명이 살아있는 신이나 다름없는 아크메이지와 올드 마스터가 대거 참전하는 어마무시한 전쟁이기 때문에 지구의 어센션 워나 다른 초자연체들끼리의 전쟁과는 스케일부터가 다르다. 호라이즌 워가 한번 터질 때마다 전쟁의 무대가 된 호라이즌 렐름이 박살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가장 최근의 호라이즌 워는 아바타 스톰 직전에 일어났다.

원래 트래디션이나 테크노크라시나 호라이즌 렐름 또는 움브럴 렐름 거점이 사실상의 본진이었다. 지구에 얽매인 다른 초자연체와는 달리 메이지들에게 지구가 중요한 이유는 어센션 워가 펼쳐지는 무대이기 때문이지 생존에 필수적인 공간이라서가 아니었기 때문. 하지만 Weak of Nightmare 이후로 불어닥친 아바타 스톰/디멘셔널 어노말리로 인한 움브라의 폭풍은 문 브릿지를 통해 움직이는 가루우들까지 위협할 정도로 페넘브라 이상 오가기가 힘들어졌다.[6]

텔러가 아직까지도 이 초자연 폭풍이 치고 있다고 하면 Stormwarden(테크노크라시는 Quantum Voyager)라 불리는 선천적인 장점을 가진 이들만이 그나마 별 문제 없이 페넘브라 밖으로 돌아다닐 수 있다. 즉 현재 아바타 스톰이 멎지 않는 한 사실상 지구에 갇힌 상황인 것이다. 이 것이 이터레이션 X가 보이드 엔지니어에게 손 빌려보려다가 포기하고 자력으로 나갈 궁리 중이며, 동시에 트래디션들이 박살난 최대 크기의 호라이즌 챈트리를 복구할 생각을 못하는 이유다. 이 언제 그칠지 모르는 폭풍 때문에 버츄얼 어뎁터들이 장시간 하이퍼링크를 유지하지 않으려는 것이 나온다.

태양계와 그 너머의 수많은 달과 행성과 그 외 천체들에는 대부분이 파괴되거나 접속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기는 하지만 지금도 트래디션과 테크노크라시의 기지와 거주지, 교육과 연구 시설 등의 식민지가 곳곳에 흩어져 있으며 이런 요충지의 점유권을 놓고 치열한 다툼이 벌어진다. 이런 Shard 또는 Shade Realms(테크노크라시는 Quantum Dimensions)의 거점과 식민지는 호라이즌과 움브럴 렐름의 거점과 식민지와는 달리 그나마 접근과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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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토리텔러가 아바타 스톰 메타플롯을 쓰기로 했다면 메이지와 평범한 인간은 페넘브라를 통과할 수 없다. 움브라에서 휘몰아치는 아바타 스톰이 인간의 영혼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워울프는 자유자재로 움브라를 넘나들 수 있는데, 워울프는 인간이 아니라 가이아의 선택을 받은 정령이며 반인반신이기 때문이다. [2] 이 릴름이 테크노크라시의 Threat Null 사태와 모종의 연관이 있다는 암시가 나온다. [3] 실제 다른 변신족인 아나나시측에선 가이아를 와일드의 자식으로 여긴다. [4] 정령 등의 영적 존재가 사는 움브라(Umbra)와 현실 사이의 장벽. [5] 이 때문에 변신족들 사이에서 웜이 아니라 위버에 대항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물론 현재 가장 직접적인 위협은 웜인지라 묻히고 있는 입장. [6] 20주년 움브라:쉐도우 벨벳에선 문 브릿지를 벗어난 가루우에게 원래 길만 잃어 무작위 렐름에 떨구던 것이 이젠 판정을 시켜서 아예 미아로 만들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