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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8-04 22:33:42

운윈디아

운윈디아
Unwindia
파일:1-s2.0-S0195667110001217-gr1.jpg
학명 Unwindia trigonus
Martill, 2011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익룡목(Pterosauria)
아목 †프테로닥틸루스아목(Pterodactyloidea)
하목 †에웁테로닥틸루스하목(Eupterodactyloidea)
계통군 †오르니토케이루스양류(Ornithocheiromorpha)
†운윈디아속(Unwindia)
[[생물 분류 단계#s-3.9|{{{#000 }}}]]
†운윈디아 트리고누스(U. trigonus)모식종
파일:unwindia_franz-anthony.jpg
복원도

1. 개요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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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초기의 남아메리카에서 살았던 익룡이다.

2. 상세

속명의 뜻은 '언윈의 것'으로, 익룡 관련 연구의 권위자인 영국의 저명한 고생물학자 데이비드 언윈(David Unwin)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1]

현재까지 알려진 운윈디아의 화석 자료는 브라질 케아라 주 아라리페(Araripe) 분지의 산타나층(Santana Formation)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위턱 끝부분 화석 한 점이 전부다. 심지어 학자들에 의해 발견된 것이 아니라, 화석 매매업자에 의해 불법적으로 발굴된 것을 습득한 것이기 때문에 브라질에서 발견된 다른 익룡들에 비해 세부 정보를 알아내기가 여러모로 더 어렵다는 점이 안타까운 부분. 화석으로 남은 가늘고 길쭉한 주둥이는 끝부분 일부가 떨어져나가긴 했지만 길이가 무려 22cm 가량 되었으며, 높이는 4cm 가량으로 비교적 넓적한 편이었고 삼각형 모양의 단면을 가졌다.[2]

전체 길이가 약 30cm 정도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두개골을 바탕으로 날개폭을 추산한 결과 최소 2.3m에서 3m 정도 되는 녀석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주둥이에서 딱히 볏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은 백악기 익룡치고는 꽤 독특한 부분이기도 하다. 주둥이에 달린 7쌍의 길쭉한 원뿔형 이빨은 앞에서 뒤로 갈수록 치아의 형태가 서로 다른 대부분의 익룡들과는 달리, 크기 차이 외에는 딱히 서로 형태가 다르지 않은 동형치였다는 것도 특기할 만한 지점. 육식성이었다는 점은 확실해보이나 구체적으로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는 다소 불분명한데, 길고 좁은 주둥이 형태와 동형치를 가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안가의 바위들 사이 좁은 틈이나 갯벌 등을 뒤져가며 먹이활동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맨 처음 학계에 보고되었을 당시에는 화석 자료의 부족 때문에 상세한 계통발생학적 분석이 이뤄지지 못해 대충 갈로닥틸루스과(Gallodactylidae) 근처 어드메쯤 위치한 원시적 익룡의 일종으로 분류되었다. 이후 2013년에 이 녀석이 롱코덱테스류에 속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현재는 롱코덱테스과의 일원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롱코덱테스과 익룡들 중 최대종이자 유일하게 남반구에서 살았던 녀석으로 추정되는 상태다. 다만 애당초 롱코덱테스류라는 분류군 자체의 계통분류학적 위치 또한 학계에서 여전히 논란이 진행될 정도로 불분명한지라, 이 녀석이 정확히 어느 분류군에 속하는 익룡인가에 대한 결론이 쉽사리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 다만 조어 과정에서 뜬금없이 왜 d가 붙은 운윈디아라는 형태가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조어가 올바르게 이루어졌다면 아마 운위니아(Unwinia)라는 형태가 되었을 것. [2] 이 녀석의 종명이 삼각형을 뜻하는 라틴어trigonus로 명명된 것도 이 주둥이의 단면도에서 착안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