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전적 의미
外 地 人그 고장 사람이 아닌 사람을 이르는 말.
비슷한 표현으로는 타지인, 외부인, 이주민이 있다.
2. 영화 캐릭터
외지인 Strang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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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쿠니무라 준 |
2.1. 개요
영화 곡성의 등장 인물.갑작스럽게 마을에서 연속으로 일어나는 연쇄 살인 사건의 중심이라고 의심받는, 일본에서 온 외지인이다. 극중 이 영화의 진 최종보스이자 영화의 중심이 되는 인물.
작중 외지인이라고 불리며 진짜 이름은 끝내 끝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2.2. 작중 행적
영화 시작 장면에서 호수에서 낚시를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후, 마을의 연쇄 살인 사건이 터지고 나서 다음날 깊숙한 산기슭에서 덕기라는 남자가 덫에 걸린 고라니를 잡고 내려가다가 산에서 구르는 바람에 쓰러졌으며, 뒤늦게 깨어나 눈을 떠보니 상의탈의를 하고 훈도시 차림으로 한 채로 고라니 시체를 뜯어먹는 섬뜩한 모습을 보이다가, 덕기가 있는 곳까지 기어와 세로로 째진 눈이 붉어진 채로 덕기를 덮치러 드는 섬뜩한 장면을 연출했다.
다음날 또 다른 현장에서 종구가 성복을 피부과로 보낸[1] 후에 종구가 사건을 목격했다는 젊은 여자 무명과 함께 현장을 수색하다가 무명이 사라지고 뒷문으로 나가던 종구 앞에 다시 훈도시만 입은 채 고라니 시체를 뜯어 먹고 있었고, 종구를 발견하고는 또 붉은 눈을 한 채[2] 종구를 쫒다가 넘어진 종구를 덮치려는 줄 알았으나 이것은 종구의 악몽이었다.
다음날 종구가 동료 경찰 성복과 성복의 조카 양이삼 부제와 함께 외지인이 비어있는 사이에 외지인의 은신처를 수색하는데 방에서 발견한 건 동물 두개골 등으로 구성된 괴이한 제단과 그동안 죽은 마을 사람들의 아직 살아있을 때의 모습과 그들이 미쳐서 죽어버린 모습을 찍은 사진들이 벽에 붙어있었다. 순간 외지인이 키우던 대형견한테 공격 받는 종구 일행들을 발견하고 개를 말리고, 방을 살피더니 별다른 말 없이 일행들을 철수 시킨다.[3] 철수하고 돌아가는 사이에 성복이 외지인의 집에 있던 종구의 딸 효진의 이름이 적힌 실내화를 종구한테 건낸다.
그날 밤 종구의 딸 효진은 마치 귀신한테 홀린 듯이 아버지한테 대들고 욕설까지 내뱉기까지 하자, 결국 다음날 다시 종구가 이삼과 함께 외지인한테 찾아와서 대면을 한다. 먼저 종구한테 여권을 보여주고 종구가 다시 집을 수색하지만 집에 있던 사진과 물건들은 모두 사라진 상태여서 이삼이 일본어로 물어보기 시작하는데, 무엇을 말하는 거냐고 물어본다. 이삼이 사진을 말하자 부엌에서 태워버렸다고 말한다. 그리고 종구가 여기 온 이유를 묻자 여행왔다고 말하는데 당연히 종구는 믿지 않았고 이어서 자기가 말해도 못 믿을 거라고 말해 종구를 분노케 했고 종구가 마을을 떠나라고 말하고 둔기로 집을 부수고 심지어 외지인의 개까지 죽였는데도 무표정으로 한마디도 안하고 쳐다만 봤다. 그날밤 외지인의 개는 까마귀들이 쪼아 먹고 있었고 외지인은 무표정으로 실마루에 주저 앉아 있었다.
이후, 종구네가 딸을 살리기 위해 굿을 하기 위해 무당 일광을 부르는데 일광은 외지인이 이미 죽은 지 한참 된 사람이라고 말하며, 한편 외지인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던 박춘배가 산속 트럭 안에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날 밤 일광이 굿을 할때 본인도 동시에 박춘배의 시신 주위에 잔뜩 촛불을 켜두고선 자신의 집에 죽은 검은 닭을 매달아 놓고 북을 치며 굿을 하고 있었다. 일광은 주변에 장작을 많이 태우고는 굿을 하는데 가령 동물들의 목을 잘라 피를 얼굴에 묻힌다거나, 통나무에 대못을 박는 등의 행동을 하며 굿을 하는데 이때, 효진과 함께 동시에 본인이 대못에 박힌 것처럼 배를 부여잡고 괴로워하며 쓰러진다.
다음날 종구가 일행들과 함께 외지인의 집에 찾아와 외지인을 잡으려 할 때 산 풀숲에 숨어 몰래 그들이 좀비처럼 변한 박춘배한테 습격 당하는 걸 지켜 보다가 발각되어 추격전이 시작되었고 끈질긴 추격을 벌이던 절벽에 착지해 도망 칠 길이 없어지자 결국 아래로 투신한다.
그렇게 투신해 죽은 줄 알았으나, 사실은 죽지 않고 절벽에 매달려 버티고 있었고 종구 일행 몰래 떨어진 후 다시 달아난다.[4] 일행이 돌아가자 어느 정도 안심하다가 숲 속에 무명이 그런 외지인을 지켜보고 있었고, 이번엔 무명과 추격전을 벌이게 된다.
종구 일행은 돌아가던 사이에 갑자기 위에서 무언가가 떨어져 확인해보는데 싸늘하게 죽어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고 결국, 일행들은 시체를 언덕 아래로 던진다.[5]
영화 후반 대망의 동굴 씬에서 양이삼과 함께 주역. 죽은 줄 알았던 외지인은 이번에도 죽지 않고 멀쩡히 살아있었으며 동굴에서 모포를 두른 채 주문을 외는 사이 나타난 양이삼과 대면하게 된다. 양이삼은 외지인에게 다시금 정체를 묻고, 외지인은 반대로 외지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묻는다. 이에 양이삼이 악마라고 답하자 스산하게 웃고는 성경 구절을 읊으며 외지인의 정체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은 채 양이삼을 조롱하고, 양이삼은 벌벌 떨기 시작한다. 외지인이 혼비백산한 양이삼의 사진을 찍더니 갑자기 손톱은 검고 길어지고, 등은 이상하게 구부정하면서 울퉁불퉁해진다. 그리고 손바닥의 성흔을 보여준다. 일본인은 성경 구절을 읊으며[6] 마지막에 "바로 나다." 라고 말하며(사진주의) 이삼을 조롱한다. 카메라에서 얼굴을 뗀 그 자는 붉은 눈에 주름진 얼굴을 가진, 그야말로 진정한 악마의 모습으로 웃으며 씬은 끝이 난다.
이후 어떻게 된지는 알 수 없지만, 시나리오 상에서는 이삼한테 결국 죽어버리게 되는 결말을 맞는다.
2.2.1. 어록
양이삼: 하나만 묻자. 정체가 뭐냐?
외지인: 내가 뭐라고 생각하는데?
양이삼: 악마. 넌 악마다. 왜 대답을 못하지?
외지인: 니가 이미 말했잖아. 내가 악마라고. 안 그래? 넌 이미 내가 악마라고 확신했지.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야. 그걸(낫) 들고. 내 정체를 내 입으로 아무리 말해도 니 생각은 바뀌지 않을 거야.
양이삼: 아니야. 절대로 아니야.
외지인: 그럴 리가. 넌 내가 악마라는 걸 확인하러 온 거다.
양이삼: 아니라고! 만일 니가 악마가 아니라고 말하고 솔직하게 정체를 밝힌다면 그냥 돌아가겠다.
외지인: 날 두고 그냥 가겠다고?
양이삼: 그래.
외지인: 그냥 간다고?
양이삼: 그렇다니까. 그냥 돌아갈 거다.
(미친듯이 웃는 외지인)
외지인: 누가 널 그냥 보내주겠대?
양이삼: 그게 무슨 말이지?
외지인: 여길 나가고 말고는 니 의지가 아니다.
외지인: 나를 만져 보아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나 너희가 보는 것처럼 나는 있느니라.(그러곤 카메라를 꺼낸다.)
양이삼: 뭐하는 거야? 하지 마!
외지인: 어째서 두려워 하느냐? (이삼의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어째서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내 손과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외지인: 내가 뭐라고 생각하는데?
양이삼: 악마. 넌 악마다. 왜 대답을 못하지?
외지인: 니가 이미 말했잖아. 내가 악마라고. 안 그래? 넌 이미 내가 악마라고 확신했지.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야. 그걸(낫) 들고. 내 정체를 내 입으로 아무리 말해도 니 생각은 바뀌지 않을 거야.
양이삼: 아니야. 절대로 아니야.
외지인: 그럴 리가. 넌 내가 악마라는 걸 확인하러 온 거다.
양이삼: 아니라고! 만일 니가 악마가 아니라고 말하고 솔직하게 정체를 밝힌다면 그냥 돌아가겠다.
외지인: 날 두고 그냥 가겠다고?
양이삼: 그래.
외지인: 그냥 간다고?
양이삼: 그렇다니까. 그냥 돌아갈 거다.
(미친듯이 웃는 외지인)
외지인: 누가 널 그냥 보내주겠대?
양이삼: 그게 무슨 말이지?
외지인: 여길 나가고 말고는 니 의지가 아니다.
외지인: 나를 만져 보아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나 너희가 보는 것처럼 나는 있느니라.(그러곤 카메라를 꺼낸다.)
양이삼: 뭐하는 거야? 하지 마!
외지인: 어째서 두려워 하느냐? (이삼의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어째서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내 손과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2.3. 기타
- 담당 배우 쿠니무라 준은 촬영 기간 육체적으로 한계점에 다다르는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그럴 때면 본인이 나홍진 감독에게 못 하겠다는 말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
- 고라니를 먹는 장면에서 밝히길 배우 본인은 "육회를 좋아하지만 계속 먹다 보니 속이 안 좋아서 못 먹겠다고 했다." 라면서 "그렇게 이야기했는데도 나홍진 감독은 2번만 더 가자고 하더라." 라고 말했다.
- 원래 외지인 배역은 기타노 타케시에게 제의가 들어왔지만, 거절했다고 한다.
[1]
피해자들이 모두 알 수 없는 두드러기가 나는 걸 보고 수상하게 여겨 종구가 보낸 것이다.
[2]
여기서 얼굴이 피로 칠한 게 추가되었다.
[3]
이때 이삼이 일본어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는데도 별 반응을 안 했다.
[4]
이때 떨어진 충격이 위에서 다 들려버려 종구의 친구 병규가 아래를 살피는데 본인은 아픈 고통도 다 참으면서 계속 버티다가 일행이 떠난 후 바로 달아난다.
[5]
이때 무명은 이 광경을 산 위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6]
그들은 놀라고, 무서움에 사로잡혀서, 유령을 보고 있는 줄로 생각하였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당황하느냐?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을 품느냐?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너희가 보다시피, 나는 살과 뼈가 있다. (누가복음 24장 37~39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