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外 經, apocrypha
성경 편집과정 중 본편에 수록되지 못한, 배제된 경전들을 말하는 것이다.그 의미는 그리스도교의 교파에 따라 미묘하게 다르다. 정교회는 그리스어로 쓰인 70인역 성경을 기준으로, 가톨릭은 그걸 라틴어로 옮긴 불가타 성경을 기준으로, 개신교는 종교개혁 당시 히브리어 판본이 남아 있던 타나크 성경을 기준으로 구약을 정했기 때문이다.
외경과 비슷한 단어로 ' 위경'이 있는데, 외경과 위경의 차이에 대해서는 종파마다 다르고 심지어 같은 종파 안에서도 다소 혼란이 많은 상태다. 일례로, 가톨릭 대사전에서는 apocrypha를 위경으로 번역했고, 전례사전에서는 외경으로 번역했다. 이러한 책들을 '비경전'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나무위키에서는 편의상 '종파 간에 논란이 있는 문서'는 외경으로, '대부분의 종파가 의견이 모아졌으면' 위경으로 분류했다.
다수의 외경/ 위경의 번역된 내용은 구글 또는 유튜브에 검색하면 읽거나 들을 수 있다.( 유튜브 채널) 책으로 출판되기도 했다. 한국어 번역이 없을 때는 영어로 검색하면 번역이 있다.
1.1. 구약의 제2경전
자세한 내용은 제2경전 문서 참고하십시오.개신교에서는 가톨릭과 정교회의 제2경전(deuterocanonicals 또는 Second Canon)[1]을 포함한 것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다만 뉘앙스적으로는 외경은 '이건 우리 종파 기준으로 정경은 아니지만, 인정하는 종파도 있더라' 정도의 어감을 가진다. 물론 정확한 정의는 교파마다 다르니 주의해야 한다.
1.2. 신약 외경
자세한 내용은 위경 문서 참고하십시오.신약 외경은 간단하게 말해 교회의 공인을 받지 못한 문헌이다. 따라서 정경에 포함되지 않은, 정경 외부의 문헌을 뜻하는 외경(外經)이라고 일컫는다. 개신교에서는 위경이라는 용어를 쓴다.
성경과 성전에 어긋나는 정도는 문헌마다 다르며, 4세기 이전의 초기 그리스도교에서는 클레멘스 1서/2서, 헤르마스의 목자, 디다케, 바르나바 서간, 베드로 묵시록, 야고보 원복음서, 코린토 3서, 테클라 행전 등을 정경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었으나, 27권의 신약 정경 목록이 확정되면서 이들은 외경으로 빠졌다.
외경의 내용은 당대에 통용되던 전승을 반영하기도 한다. 베드로의 쿠오 바디스 일화는 사도행전의 외경인 '베드로 행전'에도 기록되어 있으나, 베드로의 로마 순교는 가톨릭과 정교회의 전승에도 있으나 이들 외경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 또한 사도행전 외경인 '바오로와 테클라 행전'에 나오는 여인 테클라는 성녀로 공경받는다.
2. 畏 敬
두려워하면서 우러러 봄. 영어로는 awe.생활과윤리, 윤리와 사상에 등장하는 생명 외경 사상의 외경이 바로 이것. 충격과 공포의 "공포" 부분의 원문 역시 이것으로 번역하는 것의 그 의미에 가장 알맞다.
3. 外 經, 바깥 지름
' 관(管) 따위의 바깥쪽에서 잰 지름'을 뜻한다.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4.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의 준말
어원은 전혀 다르지만 줄이다 보니 外經으로 2, 3번 문단과 한문 표기가 같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학내, 특히 경영대 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준말.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1]
주의해야 할 점은, 가톨릭과 정교회에서 제2경전이라고 이 문서들을 칭하는 것은 '정경이 아닌 문서'라는 뜻이 절대로 아니다. 가톨릭과 정교회에선 이 문서들을 완전한 의미의 정경으로 취급한다. 다만 개신교와의 학술적인 논쟁을 위해서 제2경전이라는 말을 쓰는 것 뿐이다. 자신이 가톨릭/정교회 신자이거나 가톨릭/정교회 신자와 논쟁할 일이 있으면 외경보다는 제2경전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좋다. 다만 그 상대방이 에큐메니컬 성향이 강하다면 비하적인 목적이 아닌 이상 '외경'이라는 용어를 써도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