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 맥락에서의 온건주의에 대한 내용은 미국의 온건주의 문서
, 그 외의 맥락에서 온건파에 대한 내용은
온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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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1. 개요
Moderatism정치 용어로써 온건주의는 급진적, 극단적 변화나 움직임을 거부하고 점진적인 정책, 사상 등을 지지하는 온건파적 정치 노선이다.
온건주의는 나라별로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될 수 있다. 서구 정치맥락에서 온건주의는 반(反) 포퓰리즘, 엘리트주의하고도 엮이는 주제이다. 물론 모든 엘리트주의가 온건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맥락에 따라 중도주의를 의미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정치 맥락에서 자유주의와 보수주의 사이에 위치한 정치세력을 의미하고 중도주의와도 의미가 통한다. 독일에서 올라프 숄츠가 사민당 내에서 온건파라는 것은 그가 중도주의자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온건주의의 경우 중도주의와 달리 상대적인 의미를 지닌다. 가령 독일 좌파당에서 온건파는 정치적 중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날씨가 따뜻하고 건조하다라는 뜻을 지닌 온건(溫乾)과는 뜻이 다르다.
2. 미국에서 온건주의
자세한 내용은 온건주의(미국) 문서 참고하십시오.현대 미국 정치에서 moderate/moderatism은 미국 정치 맥락에서 liberal/liberalism과 conservative/conservatism 사이에서 위치한 정치 세력을 의미한다.
3. 유럽에서 온건주의
유럽에서 온건주의는 본래 자유주의 진영에서 사용되었다. 가령 프랑스 혁명 당시 급진주의와 거리를 두는 온건한 공화주의자나 일부 입헌군주주의자를 포함한 이들을 '온건주의'(modérantisme), '온건파'라고 불렀다.자유주의자들이 주도한 프랑스 혁명 당시 온건파와 급진파는 다음과 같이 나뉘어진다.
이후에도 19세기 초중반까지 당대 우파 그 자체로 여겨진 보수주의에 맞서는 당대 좌파 그 자체로 여겨졌었던 자유주의 진영의 보수파(중도좌파)를 '온건주의자'로, 급진파(극좌파)를 '급진주의자'로 지칭했었다.
시간이 지나 보수우파 진영에서도 자유주의를 어느정도 받아들인데다가,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사회주의 운동이 적극 부상하면서 유럽의 자유주의는 점차 중도로 밀려나게 되었다. 따라서 온건주의라는 용어는 보수적이고 온건 우파적인 의미로 자리잡게 된다.
현재도 자유주의 진영에서 온건주의와 급진주의 개념이 어느 정도 남아있다. 중도우파 자유주의 정당이나 자유보수주의 정당이나 세력들이 '온건당', '온건파'라는 명칭을 쓰는 것이 대표적. 스웨덴 온건당, 덴마크 온건당[1] 등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이들은 급진적인 사회문화적 가치와 좌파적인 경제노선을 지향하는 중도좌파 성향의 세속적 사회자유주의자들인 '급진당', '급진파'들과 구별된다.
다만 항상 이렇게 자유주의 내의 상대적 보수파의 의미로만 쓰이는 것은 아니고, 맥락에 따라 단순히 중도주의를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 가령 사회주의 계열 중도좌파[2]정당의 온건주의자, 온건파 등이 대표적이다.
4. 그 외의 지역에서
일본에선 과거 민사당이 온건파로 거론되었었다. 당시 사회주의 진영에서 가장 세력이 컸던 일본사회당이 마르크스주의에 경도된 반면 민사당은 반공주의, 미일동맹 지지, 비마르크스주의적 사회민주주의를 천명했기 때문이다. 당시 일본사회당 내에서는 극좌적 계급투쟁에 반대한 사회당 우파가 온건주의 세력이였다. 동시에 강력한 반공 정책을 주장하고 사회보수주의를 띄는 등 유럽 사회민주주의보단 우익사회주의의 형태를 띄었다.일본 내셔널리즘을 지지하는 우익 정당인 자유민주당은 해외 언론에서 온건적인 내셔널리스트와 극단적인 내셔널리스트로 양분되어 있다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1998년 일본 민주당은 사회당의 온건파인 사회당 우파와, 자유민주당의 온건파인 보수본류들 중 탈당한 세력이 주축이 되었었다. 전자는 당 내 혁신파, 후자는 당 내 보수파였다. 이후 민진당을 거쳐 입헌민주당으로 이어지는데, 현재 입헌민주당은 민주당-민진당 시절보다 혁신 성향이 보다 강해졌다고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