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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2-22 23:41:50

엘리에올라 알토라 슨나

강철의 흰토끼 기사단의 등장인물. 작중에선 이미 고인이다.
가브리엘라의 모친으로 기사단에서 전설로 불리는 인물.

과거 '검은 2년 전쟁' 시절에 맹활약하여 '비상하는 검은 날개'라는 별칭으로 불렸으며, 인근 국가에도 그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었다. 16세에 백토 기사단에 입단하여 3년만에 3번대 대장이 되었고, 이후 '검은 2년 전쟁'에서의 활약으로 다시 1년만에 부단장에 취임, 차기 단장 물망에 유력한 후보였다.

그러나 부단장이 된 지 1년여 만에, 어째서인지 홀연히 기사단을 퇴단하고는[1] 1년 뒤에 가브리엘라의 부친과 결혼하여 가브리엘라를 낳았다. 그 뒤론 평범한 주부로서 가브리엘라를 키우며 살다가 급환으로 사망.

기사단을 떠난 이유는 딸인 가브리엘라도 모르며[2], 이 때문에 가브리엘라는 어머니의 흔적을 되짚어보고자 강철의 백토 기사단에 입단하기로 결심하였다.

부단장까지 역임했고, 또한 그 정도 명성과 공적 등 탄탄한 출세 가도를 걷는 중이었음에도 갑자기 기사단을 떠난 이유 때문에 의문을 주고 있으며, 또한 정작 기사단의 후원을 맡은 베티스 대공국에서는 그녀의 명성이 전혀 알려지질 않는 등[3] 향후 이야기에서 또 하나의 떡밥을 던져주고 있는 인물. 어쩌면 무언가 어른의 사정으로 베티스 내에서 흑역사가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추측도 해볼 수 있다.

베티스 이외의 곳에서는 그야말로 초 유명인. 실제로 당시 절망적인 상황에 빠졌던 코린투스의 왕과 중신들이 가브리엘라가 엘리에올라의 딸이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당장 희망에 차올라 기뻐했을 정도로 상당히 유명한 인물이었던 듯 하다.

자신의 별칭 때문에 의도치 않게 딸의 악명(...)을 한층 강화시켜준 인물. (사실, 이건 가브리엘라 본인이 자초한 게 더 크지만... 아무튼 그녀의 별칭 때문에 가브리엘라는 결정적으로 자신의 평가에다 '시꺼먼'이란 형용사를 달고 다니게 된다.)


[1] 현재 기사단 최고참인 맥투쉬조차도 그녀가 퇴단하고 2년 후에 입단하였기에 그에 대한 전모는 알지 못한다. [2] 기사단에 대한 얘기는 자주 해 주었지만, 정작 자신의 과거를 물으면 쓸쓸한 미소만 지으며 입을 다물었다고 한다. [3] 두이엔느도 코린투스 방위전 시절에야 엘리에올라의 얘기를 듣고는 가브리엘라의 모친이 그토록 유명인이었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과, 그 정도로 대단하다면서 어째서 베티스 대공국에서는 그러한 얘기가 전혀 알려지지 않은 것인지를 궁금하게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