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legant Universe : Superstrings, Hidden Dimensions, and the Quest for the Ultimate Theory
초끈이론과 숨겨진 차원, 그리고 궁극의 이론을 향한 탐구 여행
1. 개요
이론물리학계의 선두주자이자 과학저술가인 브라이언 그린이 집필한 책이다. 초끈이론을 중심으로 현대과학을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내용이다. 상대성 이론의 기본부터 양자역학, 초끈이론, 우주론까지의 이론들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에 대한 물리학 역사와 함께 그것들이 어떤 내용의 이론인지 설명한다. 1999년 2월에 출간된 책인 만큼 최신 연구동향[1]을 반영하진 못하지만 여전히 일반인들에게 현대물리학을 매끄럽게 설명해주는 양질의 책이다.2. 소개
"브라이언 그린은 지난 1세기 동안 인류의 자연에 대한 이해를 상대성원리와 양자역학이 어떻게 바꿨는지, 그리고
자연의 법칙을 통합하기 위해 고안된 아이디어들이 어떻게 물리학 대격변의 열쇠를 쥐게 되었는지 명쾌하게 설명한다. 이론물리학의 지평-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심있는 사람 모두가 이 책을 대단히 즐길 것이다." -
에드워드 위튼
브라이언 그린이 대중을 위한 과학저술가 또는 강연가로서 주목받기 시작한 첫번째 저서이다. 처음 낸 책인데 출간 당시 대박을 터뜨려서, 전문서적임에도 전세계에서 100만 부 이상 팔렸다. 이후 2000년도 퓰리처상의 General Nonfiction부문에서 Finalist[2]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영국에서 올해의 책 과학부문에서 수상했고, 영국왕립학회 과학도서상도 수상했다.
현대물리학을 다루는 책 중에서는 손에 꼽힐 만큼 쉽게 설명되어있는 탓에, 출판 당시부터 많은 학자들을 비롯하여 Nature, BBC등에서도 이 책의 가치를 인정하였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독자들이 물리학이나 천문학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환상에 젖어 무턱대고 물리학과나 천문학과에 지망했다가 자신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수업내용을 듣고 충격과 공포에 빠지기도 한다. 관련 전공자들에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와 더불어 이 책이 금서로 취급받는 이유...
물론 이 책이 아무리 쉽게 설명 해준다고는 하지만, 관련지식이 전무한 일반인이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슥 훑어볼 경우 기겁을 하며 책을 덮어버리기 십상이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용어들과 기괴한 삽화들이 후반부로 갈수록 자주 출몰한다. 끈이론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끈이론의 현실을 굉장히 압축적으로 설명한 요약서에 가깝다. 엄청나게 많은 수식들은 제쳐 두고 '초끈이론은 이런이런 아이디어와 컨셉으로 발달한 학문이다'만 보여주는 정도? 따라서 문과생도 학교 물리시간에 수업을 들었다면, 이 책을 완독할 수 있다.
이미 상대성이론, 양자론 등을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독자라면 '이걸 굳이 이렇게까지 자세히 설명하나'라고 답답함을 느끼며 슉슉 스킵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애초에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작가가 내용을 쉽게 설명하려고 무진장 애를 쓴 책인 만큼, 이 책의 수준이 낮다고 폄하할 순 없다. 훨씬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한다면 전공서적을 읽자...
여담으로 한국판에는 중간중간에 역자의 말이 들어가있다. 이해를 돕기 위한 경우도 있지만 본문의 내용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주관적인 생각이나 사담[3]까지 포함하고 있어 집중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독자들은 선배랑 같이 읽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3. 목차
- 지식의 변두리에서
- 끈으로 단단히 묶다
- 끈이론과 시공간의 구조
- 양자기하학
- 공간찢기
- 끈이론 이상의 이론 : M-이론을 찾아서
- 끈/M-이론의 관점에서 본 블랙홀
- 우주론
- 21세기 통일이론
- 앞으로의 전망
4. 관련 용어
[1]
예컨대 집필당시엔
LHC가 없었기 때문에 이론 설명에 제약이 있었다.
[2]
최종적으로 퓰리쳐상을 받는 Winner와, 상을 받진 못했어도 최종심의까지 올라간 Finalist까지가
공개된다.
[3]
글쓴이가 비유를 잘한다며 감탄한다거나, 이중 슬릿 실험에서 '둘다 막은 경우'는 왜 없는지 고민하지 말자고 한다거나. 심지어 '번역이 신통찮은 걸지도' 식의 셀프디스 농담까지 읽고 있노라면 맥이 팍 끊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