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텔(가디언 테일즈)

에스텔은 포레스트 엘프이자 숲과 정령 나무를 수호하는 파수꾼이다.

포레스트 엘프는 숲에 사는 정령, 자연과 공존하며 살고 있는 종족이다. 이들은 숲의 생기를 제공하는 정령 나무를 수호하는 것을 사명으로 파수꾼을 결성해 넓은 숲을 돌아다니며 외부의 적으로부터 숲과 정령 나무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폐쇄적인 상황은 인간들에게 강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숲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소문을 만들기도 했다.

에스텔은 파수꾼 중 가장 어리지만 가장 뛰어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뛰어난 감각으로 멀리 있는 적의 기척을 단숨에 파악하거나, 상대의 호흡과 맥박을 읽어 심리 상태까지 알아낼 수 있다.자신의 능력을 굉장히 신뢰하기 때문에 평소 경계를 하고 다니는 엘프와 달리 경계심이 강하지 않고 낙관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포레스트 엘프가 지키고 있는 정령 나무는 숲의 근원이자 정령왕이 될 자질을 가진 자를 선택하여 힘을 부여하는 정령의 정수가 깃들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령의 정수를 노리던 의문의 집단에게 숲을 공격받게 되고 정령 나무가 파괴되면서 정령의 정수가 흩어지게 된다. 나무가 파괴되자 숲의 생명력은 점점 사라졌으며 정령들은 혼란에 빠지기 시작했다.

정령 나무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정령의 정수가 필요했다. 포레스트 엘프들은 회의를 통해 파수꾼 중 가장 뛰어나고 정수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에스텔이 정수 회수에 적격이라고 판단, 그녀에게 정령의 정수 회수 임무를 맡기게 된다. 중책을 맡게 된 에스텔은 포레스트 엘프들의 응원과 기도를 받으며 숲 밖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에스텔에게 단 하나의 오점이 있다면, 바로 회생 불가한 음치라는 것. 자연과 노래로 소통하는 엘프들은 모두 천상의 음색을 가지고 있다지만 에스텔은 리듬, 박자, 음정 모든 것이 엉망이었다. 그래서 에스텔은 절대 다른 엘프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았고, 동료 엘프들은 에스텔은 자연과의 소통을 쑥스러워 한다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