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STHER

그들의 탄생에는 많은 설화가 전해지지만, 어둠과 먼지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가 가장 정설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식을 가진 영혼들이 소멸하며 먼지의 형태로 흩어지다가 오랜 시간 동안 우주의 흐름에 따라 한곳에 모이고 유니버스 가디언을 위한 '지식의 힘'으로 부활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탄생 설화는 유니버스를 탄생시킨 "최초의 초월체"의 탄생 설화와도 매우 유사하여 유니버스 내에서도 가디언들은 신성함과 강력함의 상징으로 존경받는다.

유니버스 가디언을 위한 '지식의 힘'은 운명을 바꾸려는 강한 의지가 있는 영혼에게 서서히 깃들게 되며, 가디언의 인생에서 가장 강한 의지가 표출될 때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으며 '지식의 힘'이 최초로 발현하게 된다. 보통 이러한 발현의 순간부터가 유니버스 가디언으로써의 재탄생을 의미한다.

유니버스 가디언들은 탄생과 함께 절대적인 '지식의 힘'을 가지게 된다. 이 지식의 힘은 가디언의 재능과 성향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현된다.
어떤 가디언은 우주의 시공간을 조작하고, 어떤 가디언은 자연물을 소환하고 다루는 힘을 가진다.
그러나 이 힘은 너무 방대하고 위험하기 때문에, 가디언들은 보통 스톤에 힘을 봉인시켜 사용한다.

유니버스 가디언은 우주 곳곳에서 탄생하기 때문에 다양한 종족과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보통 평범한 생활을 하며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부름을 받을 때만 유니버스 가디언으로 변신하기 때문에 서로의 존재를 느끼기 어렵고 전체 유니버스 가디언의 숫자도 서로 알지 못한다.

다만 때로는 특별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함께 모여 무리를 이루어 일생 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다.
사명 완수를 위한 무리 생활은 정체를 더욱 쉽게 숨기고 모든 알리바이를 쉽게 만들게 할 수 있다.

의외로 유니버스 가디언은 인플레이션으로 생겨난 부적절한 일을 바로잡고 이계의 괴물의 침공을 막는 주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본인의 사명만 뚜렷하게 인지할 뿐 가디언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지 못한다.
가끔 그들은 본인의 탄생과 힘의 근원에 대해 의문을 품기도 한다.

다만 분명한 것은 내려진 사명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지식의 힘'을 점차 잃고 소멸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지식의 힘'을 갖게 되면 늙거나 나이를 먹지 않으며 쉽게 다치지 않게 되는데 이러한 '지식의 힘'을 잃게 되면 생명을 잃게 되는 것과 다름없어진다.
이 때문에 사명을 지키지 않은 가디언들의 말로가 보통 좋지는 않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