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roica
이탈리아어로 '영웅적인'을 의미하는 형용사 Eroico의 여성형. 베토벤 교향곡 3번의 별칭으로 쓰이면서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졌다.태광산업이 1980~ 90년대에 생산 · 판매한 오디오 모델의 이름으로도 쓰였다.
프란츠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중 7번도 Eroica라는 부제를 지닌 곡이다. 이는 리스트 본인이 붙인 부제로, 후대의 사람이나 출판사에서 붙인 별명이 아니다. 곡의 난이도는 다른 유명한 초절기교 연습곡에 비하면 쉬운, 12개 곡 중 중간 정도이나 초절기교 평균 난이도를 생각해보자.
2. 이케다 리요코가 그린 순정만화
栄光のナポレオン-エロイカ베르사이유의 장미의 후속작 격인 작품으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를 소재로 하고 있다. 베르사이유의 장미(완전판 6권)에서도 나폴레옹이 딱 한 장면이지만 의미심장하게 등장했다. 주인공 오스칼 프랑소와 드 자르제와 우연히 스쳐지나게 되는데, 오스칼이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고 이름을 물어보자 나폴레옹은 자기 이름을 말한다.
방데미에르 반란을 나폴레옹이 진압하는 내용에서부터 시작해 충실한 내용으로 이후의 나폴레옹을 그려낸 만화. 극적인 전개를 위해 윤색이 가해지긴 했으나 나폴레옹을 비롯한 여러 역사적 인물들의 작중 묘사는 거의 통설을 따르고 있으며, 그런 만큼 괜히 엇나가는 것도 없고 웬만한 나폴레옹 관련 서적보다도 이해하기 좋다. 남녀 불문하고 나폴레옹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 그러나 세부 에피소드의 고증 면에선 틀린 부분들도 있으니 이 점은 유의하자.
작중 나폴레옹의 외모 변화도 연도별 나폴레옹의 초상화에 충실하게 그려져 있어서, 원판이 되는 나폴레옹의 초상화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맛을 주기도 한다.
<베르사이유의 장미>에 나왔던 베르나르 샤틀레와 알랭 드 수아송도 이어서 출연하며, 특히 알랭은 작품 중반까지 주역으로서 활약했다. 로자리 라 모리엘도 등장. 작중에서 나오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배신당하는 혁명과 현실은 시궁창이란 점 역시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