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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8:17

에도가와 란포(문호 스트레이독스)

무장탐정사의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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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후쿠자와 유키치
이능력자 조사원
나카지마 아츠시 다자이 오사무 쿠니키다 돗포 에도가와 란포 요사노 아키코 타니자키 준이치로 미야자와 켄지 이즈미 쿄카
일반 사무원
타니자키 나오미 하루노 키라코
前 직원
타야마 카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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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에도가와 란포.jpg
파일:江戸川乱歩.jpg
<rowcolor=#fff> 원작 애니메이션
<colbgcolor=#A0522D><colcolor=#fff> 프로필
이름 <colcolor=#000,#fff>에도가와 란포([ruby(江,ruby=え)][ruby(戸,ruby=ど)][ruby(川,ruby=がわ)][ruby(乱,ruby=らん)][ruby(歩,ruby=ぽ)])
나이 26살[1]
생일 10월 21일
신장 168cm
체중 57kg
혈액형 O형
좋아하는 것 합리적 사고, 기괴환상
싫어하는 것 쓸데없는 지식
좌우명 내가 좋으면 만사 오케이!
(僕が良ければすべてよし!)
능력명 초추리 (超推理)
성우 카미야 히로시[2]
빅 미뇨냐 랜던 맥도날드(시즌3 부터)
배우 나가에 료우키(長江峻行)[3]
1. 개요2. 특징3. 능력4. 작중 행적
4.1. ~9권4.2. 극장판 DEAD APPLE4.3. 10권~4.4. 과거
4.4.1. 암흑 시대(4년 전)4.4.2. 11년 전4.4.3. 12년 전
5. 인간 관계6. 여담

[clearfix]
이능력자 집단 「무장탐정사」의 일원으로 명탐정. 26세. 동료들 사이에서도 제일 가는[4] 관찰안을 가지고 경찰로부터 의뢰된 어려운 사건들을 이끌어 가나가는 명탐정. 자신감이 넘치며 뻔뻔한 어린아이 같은 언동이 눈에 띈다.

1. 개요

이 도시의 경찰은 정말 무능[5]해서 내가 없으면 범인 하나 제대로 못 잡아.
하지만 내 「초추리(超推理)」는 탐정사, 아니 이 나라 안에서도 최고의 이능력이니까! 다들 날 의지하는 것도 이해가 가지!

문호 스트레이독스의 등장인물. 모티브가 된 인물은 일본 추리 소설계의 거장 에도가와 란포.

2. 특징

무장탐정사의 일원으로, 탐정사에서 가장 탐정이라는 이름이 걸맞은 인물이다. 사냥모자에 짧은 망토 차림을 하고다니는 등,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탐정 캐릭터인 셜록 홈즈가 정립한 탐정의 스테레오타입 차림새를 하고 있다. 파이프 담배 안 피운다.[6]

평소에는 실눈에 무사태평하고 천진난만한 얼굴로 다닌다. 하지만 추리를 전개할 때나 심각한 상황을 마주할 때는 평소와 딴판으로 잘생겨지면서 예리한 눈빛의 진중한 표정을 짓는다.

자신의 이능력 '초추리'를 이용해 미스테리한 사건을 추리하는 것을 즐기는 괴짜. 이 능력이 완전히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곤란한 상황이 닥칠 때에는 그에게 초추리를 발동하게 하면 개연성을 무시하고 이야기를 진행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7] 탐정 경력 12년간 해결한 사건의 숫자가 다섯 자리수에 달하는데, 이 모든 게 요코하마에서 일어난 건 아니다. 이 세계관 속 요코하마의 치안은 총기류 정도는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을 만큼의 수준을 자랑하니 이상할 것은 사실 없다. 일본 전역에서 이름을 떨치기에 꽤 멀리까지 출장을 가곤 하기 때문이다. [8] 경찰에서도 어려운 사건의 해결을 종종 의뢰하며 본인도 즐겁게 해결하러 다니고 '이 동네 경찰은 나 없으면 안 된다'고 뻐기는 등 자부심이 굉장하다. 다만 돌아다닐 때는 반드시 '조수' 역할로 누군가를 데려가야 하는데, 이는 추리에만 특화된 나머지 전철 표 발급조차 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9] 신은 공평하다 가끔 영 귀찮거나 거리상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다 싶을 때는 아예 보내준 정보만 보고 추리를 해서 전화로 사건을 정리하기도 한다.

마이페이스에 어린아이[10]같이 제멋대로 행동하기 일쑤이다. 하지만 말은 논리적이고 조리 있게 잘한다. 말투만 어린아이 말투같이 들릴 뿐[11], 말의 내용을 살펴보면 웬만한 어른이 하는 말보다 더 체계적이고 정돈된 내용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어른다운 모습이 없는 것도 아니다. 작중 초반엔 사망자의 앞에서 모자를 벗고 진지한 표정으로 애도를 표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후 같은 탐정사 동료이자 사장을 제외하면 가장 오랜 세월 알고지낸 요사노에 대한 태도를 보면 상대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공식 애니메이션 가이드 개화록에서 의외로 무장탐정사의 규칙을 중요시한다는 언급이 있고 아츠시가 ‘란포 씨는 규칙에 대해 엄격하니까’라고 생각하기도 할 만큼 규칙과 합리성을 중시한다.[12] 다만 탐정사의 동료들이 관련된 일에는 규칙과 명령을 어겨서라도 그들을 구하고자 하는 면도 있다.[13] 탐정사의 위기상황에서는 가장 연장자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편.

어린 시절에는 그저 추리 잘하는 아이였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라면 다른 사람들도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거침없는 언행을 하기도 했으며, 무심코 상대의 심리나 비밀을 파헤치는 말을 막 하기도 했다. 당시 다니던 경찰 학교에서도 추리력으로 기숙사 사감의 여성 편력을 폭로하는 바람에 학교에서 쫓겨났다.[14]

본인이 흥미 없는 일에는 추리를 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지만, 흥미가 가는 일이나 사건은 잔인한 사건일 지라도 기뻐하며 기꺼이 맡는다. 물론 현실을 게임처럼 여기지는 않아 피해자나 가해자의 심정을 백안시하지는 않으며, 피해자 앞에서 모자를 벗으며 애도를 표한다. 또한 동료들이 자신을 믿고 있고 자신도 그들을 지키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자발적으로 추리를 하여 그들을 돕기도 하고, 자신이 함정에 걸린 것 때문에 죽은 소녀를 생각하며 필사적으로 도스토옙스키를 잡으려 하는 등 아예 인간미가 없는 성격은 또 아니다. 요사노의 과거나 오다사쿠와의 만남에서도 알 수 있지만. 또한 아츠시 등 본인이 직접 알아야 할 사건의 경우에는 자세한 설명을 피하고 본인이 해결하도록 배려하고 힌트를 주곤 한다. 동료나 지인[15]이 크게 다치거나 죽을 위기에 처하는 경우에는 평소답지 않게 눈을 크게 뜨며 놀라거나 당황해하다가 냉정을 되찾고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꽤나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다.[16]

상사이자 보호자이자 정신적 지주인 후쿠자와 사장에게만은 무척이나 순종적이다. 작중 아츠시가 납치당했을 때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태도로 일관하다가 후쿠자와가 '(아츠시를 구출하면) 칭찬해 주겠다'는 한마디에 몸을 일으키며 일사천리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탐정사 사무실에서 란포의 책상은 가장 안쪽에 있다. 후쿠자와와 함께 무장탐정사의 창업 파트너로서 사원들 중에서는 탐정사에서 가장 오래 일한 최고참이고, 회사부터가 란포가 지닌 명탐정으로서의 능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곳으로서 무장탐정사의 핵심인물이기도 하기 때문에 당연한 일.

어린아이 같은 면을 강조하기 위해 설정된 입맛인지 오므라이스, 햄버그 같은 간단한 음식이나 특히, 단 음식을 매우 좋아해서 사무실에서 달콤한 과자를 까먹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단 음료도 자주 마시는데 그 중에서 특히 라무네를 즐겨 마신다. 소년 시절에 후쿠자와와 함께 천사 사건을 해결하는 도중에도 극장 내부 매점 앞에서 후쿠자와에게 과자를 사 달라고 떼쓰기도 하고, 심지어 카레도 달게 해달라고 우즈마키 직원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문스멍에서는 아예 자기 캐비닛에 과자를 잔뜩 쌓아놓고 그 캐비닛 안에서 먹고 있다.

편식하는 낌새도 엿보이는데, 어린시절 후쿠자와가 사 준 단팥죽 20그릇 정도를 앉은 자리에서 다 먹었으나 단팥죽 안의 떡은 달지 않다는 이유로 다 남겼다. 사원들이랑 다같이 어묵탕을 먹을 때 유부주머니의 속은 아무 맛이 안 난다는 이유로 속재료는 남겨두고 유부만 먹기도 한다. 만우절 기념 학원 문호스트레이 독스(통칭 학스토)에서 란포에게 당근을 먹여야 한다는 후쿠자와의 말로 미루어 보아 채소도 남기는 듯.

3. 능력

능력명 <초추리 - 超推理(ちょうすいり)>

현장과 정보를 슬쩍 보는 정도로 순식간에 전후사정을 파악하고, 범죄인 경우 범인까지 알아낼 수 있는 힘. 무장탐정사의 가장 큰 전력이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능력이다. 능력 발동에는 자신의 안경이 필요불가결하기 때문에 안경이 없으면 발동할 수 없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능력조차 뛰어넘은 초월자.
탐정사 최강의 남자.
다자이 오사무

사실은 이능력자가 아니다. 무장탐정사에서 나오미, 하루노 등의 비이능력자 사무원과 마찬가지로 일반인이다. 위에 나온 이야기는 모두 후쿠자와가 만들어준 설정이다. 초추리로 추리한 내용들은 그냥 평범하고 순수한 추리로, 그저 두뇌가 탐색 계열 이능력 급으로 어마어마하게 뛰어난 천재.[17] 다만 란포 본인은 존경하는 후쿠자와가 자신에게 직접 '넌 이능력자다.'라고 말한 것에 감화되어서 자신은 이능력자라고 꿋꿋이 주장하고 있다.

이 추리력은 말도 안되는 영역에 이르러 이런 종류의 재능에는 정말로 치명적인 증거를 없애는 이능력을 상대로도 결국에는 추리로 승리를 쟁취한다. 란포는 상술했듯 이능력이 아닌 순수한 추리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조금이라도 증거가 있어야 사건의 전말을 추리해낼 수 있는게 정상이지만 그마저도 추리해내서 상대의 정체를 잡아내고 자신의 판으로 끌어들여 끝끝내 승부를 본다. 이를 통해 란포의 초추리는 사실상 대적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데우스 엑스 마키나임을 공고히 하였다.

안경을 써야 초추리를 발동 가능하다 같은 제약 조건도 사실은 전혀 필요없다. 이것은 그저 란포가 소년 시절 후쿠자와가 건네준 안경의 의미를 굳게 믿고 있기에, 추리력 발휘를 위한 자기암시 차원에서 안경을 써야만 초추리를 할 수 있다는 신념을 형성한 것이다. 이미 추리를 다 끝내놓고도 정작 안경을 쓰지 않았단 이유 하나만으로 추리를 일부러 말하지 않은 적도 있다. 다만 철석같이 믿었던 어린 시절[18]과 달리 세월이 흐르면서 본인도 눈치를 채기는 했던지라 길드 편쯤 가서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사실 이제와서 일반인이라 하기도 좀 이상하지 않냐?'는 식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작중 인물 중 거의 유일하게[19] 이능력의 이름이 모티브가 된 작가의 작품에서 따오지 않았다. 실존인물 에도가와 란포는 추리소설가이긴 했으나 '초추리'라는 작품이나 용어를 쓴 적은 없다. 오히려 모든 이능의 이름들이 작가의 작품이나 필명을 모티브로 하는데, 초추리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작가 나름의 떡밥이었을지도.

그리고 능력이 능력인지라, 사건과 상황을 파악하는 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때문에 다자이가 부재시 무장탐정사의 참모 역할을 맡을 때가 많으며, 작전을 검증할 때는 다자이보다도 더 빠르게 최적의 해를 도출해내기도 했다. 다만, 음모를 꾸미는 건 본업이 아니다보니 본격적인 판을 짜는 능력은 다자이나 표도르보다 한 수 아래로 묘사된다. 대표적으로 동족상잔 편 초반, 다자이가 표도르에 의해 중상을 입고 리타이어 했을 당시 참모로서 내놓은 책략이나 해결법을 짜낸 족족 표도르에게 한 발 앞서 제지당하자 "마치 다자이를 상대하는 것 같다"라는 말을 한다.

동족상잔 편 이후 표도르에게 패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그의 교활함과 뛰어난 지능,지략으로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어 심리를 장악하며 자신의 뜻대로 유도, 조종하는 재주를 자신의 것으로 만듦으로써 판을 짜는 능력또한 성장했다. 란포는 이를 영혼을 침식하는 마인의 조심술(操心術)[20]理)를 조종(縱)한다는 뜻을 가진 일종의 약자다.]이라 표현한다.

4. 작중 행적

4.1. ~9권

탐정사 동료 다자이 오사무가 식인호랑이 사건으로 엮인 나카지마 아츠시를 무장탐정사에 입사시키겠단 말을 가만히 듣고있는다.
경찰에서 들어온 의뢰를 해결하러 가면서 조수로 아츠시를 데려간다. 사건현장에 도착해 자신을 탐탁지 않아하는 형사의 앞에서 당당히 이능력 '초추리'를 발동한다. 그리곤 바로 그 자리에서 범인, 범행 장소와 시간, 증거, 심지어 피해자가 마지막에 범인에게 남긴 말까지 알아맞추는 활약을 한다.
이후 다자이는 아츠시에게 란포는 이능력자가 아닌 일반인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그렇기에 오로지 일반인의 능력으로 사건을 추리해낸 란포가 대단한 것이라고 말한다.
삼사 전쟁으로 인해 거처를 옮긴 탐정사로 나카하라 츄야가 습격해오자 그에게 '멋진 모자 군'이라 부르며 포트 마피아의 의도를 파악하려 한다. 그리고 이내 마피아가 길드의 멤버를 낚으려 쓴 '먹이'가 탐정사의 사무원들이란 것을 알게 된다.
길드의 약점이 담긴 정보를 대가로 요사노와 함께 길드의 일원 에드거 앨런 포와 대결하게 된다. 포는 6년 전 란포와의 승부에서 패배하고 복수를 꿈꾸고 있었지만, 정작 란포 본인은 그를 기억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포의 이능력으로 그가 쓴 소설 속으로 빨려들어간 란포와 요사노는 범인을 밝혀내어 탈출해야하지만, 그 곳은 이능력이 봉인된데다, 란포의 안경이 사라져 자신이 이능력자라 굳게 믿고있는 란포는 벽에 막힌다. 그러나 위기에 처한 요사노의 호소로 그녀의 안경을 쓰고, 바로 소설 속 범인을 추리해 요사노를 데리고 탈출한다. 그리고 사실은 포를 기억하고 있었으며, 자신이 다른 탐정과의 대결에서 식은땀을 흘린 건 그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고 말하고는, 길드의 정보를 가지고 떠난다.

4.2. 극장판 DEAD APPLE

'이능력자 연속 자살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듣던 중, 사건의 피해자가 누군지 말하기도 전에 이능력자라는 사실을 간단히 추리해낸다. 그러다 문득 무언가가 떠올랐는지 갑자기 금고를 꺼내 자기가 먹던 과자들을 넣어놓고는, 뭐하는 거냐고 묻는 켄지에게 비밀이라고 말한다.

그 날 저녁 시부사와 타츠히코의 안개가 도시를 뒤덮고, 그는 이능력자가 아니었기에 다른 동료들이 고생할 때 일반인들과 함께 사라져 있다가 사태가 다 종료되고 나서야 금고에 넣어놨던 과자를 꺼내먹는다. '이제 아츠시도 제법'이라고 말하는 것, 사전에 자신의 과자를 안전하게 보관해놓은 걸로 보아 아무래도 브리핑만으로 범인의 능력과 사건의 전말을 파악한 듯하다. 역시 데우스 엑스 마키나

4.3. 10권~

카페 우즈마키가 습격 당하자 탐정사 전체가 출동할 때, 범행 조직의 은신처를 5초만에 밝혀내었다고 한다.

방금 구운 과자를 먹어야한다며 자신에게 온 의뢰를 아츠시에게 떠맡긴다. 그런데 사실은 사건의 피해자와 그에 엮인 진상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으며, 그렇기에 이를 아츠시에게 넘기고 '난처해지면 꽃집을 찾으라'는 조언을 해준 것이었다.
후쿠자와가 이능력 '동족상잔'에 걸려 쓰러졌을 때, 사원들 중 가장 동요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타니자키를 희생해서 마피아의 공격을 피해 달아나고, 이후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동족상잔의 이능력자의 위치를 추리하지만 이는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잘못된 정보였으며, 결국 그의 계략으로 인해 의도치않게 어느 아이들의 죽음에 일조하게 된다.

마피아에 잡혀있던 타니자키를 구출하고, 이후 빈사 상태인 후쿠자와에게서 '마피아와 싸우지 말라'는 명령이 내려지지만, 란포는 이를 위반하고 다른 사원들과 마피아를 습격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홀로 츄야의 앞을 막아서고는[21], 에드거 앨런 포의 이능력을 빌려 그의 추리 소설 속으로 츄야를 끌고 함께 빨려들어간다.[22]
마피아와 싸우지 말라는 후쿠자와의 명령 위반을 보고하고 그 처벌로 인형탈을 쓰고 단골 상점가의 물건 판매를 돕는다. 그리고 바로 도망쳐서 한 유치장으로 찾아가는데, 그곳에는 동족상잔 때 죽은 여자아이의 살인 혐의로 체포된 쿠니키다가 유치되어 있었다.[23] 쿠니키다의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하고 왜 그렇게까지 사건을 해결하려 하느냐는 쿠니키다의 질문에 '왜냐고? 내가 도스토옙스키의 함정에 빠지지 않았다면 그 소녀는 죽지 않았을테니까'라고 대답한다.

증거 인멸 이능력자를 찾기 위해 전망대에 있는 포에게 가, 얼굴이 알려진 자신을 대신하여 인멸자를 찾아줄 것을 부탁한다. 포에게 자신이 쓴 추리소설에 나오는 살해 방법으로 살해 당한 소설 작가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범인은 살해 트릭과 진실이 적혀있는 소설의 《해결편》의 원고를 훔쳤는데 포는 이를 무려 2억으로 경매를 통해 낙찰받았으며 이를 받기 위해 전망대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 그리고 란포는 이를 꿰뚫어봤다.[24] 사실 포는 보도로 진상이 밝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원고를 산 것이다.
그 원고는 전망대의 창문에 놓여있었고 그 원고를 집어들자 위를 가리키는 화살표가 있었고, 창문 밖 위에서 인멸자가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다. 란포는 너무 빨리 도착한 시경찰[25]과 많이 신고 다닐 정도로 애용한 신발이 발에서 벗겨진 것을 보고 떨어진 사람은 가짜 얼굴을 쓴 다른 사람임을 추리한다. 그러나 이는 모두 인멸자의 예상대로였고 인멸자, 오구리 무시타로의 이능력 <완전범죄>에 의해 모든 증거가 사라져 초추리로도 범인을 알아내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결국 사건을 포기하고 현장을 떠나버린다. 그리고 도망 청부업자를 기다리며 추리소설 작가 킨다이치를 살해하던 당시를 회상하던 무시타로의 옆에 나타나 택시 정류장의 위치를 물어본다. 란포를 보내기 위해 택시 정류장의 위치를 알려주니 그곳까지 걷기가 귀찮다, 역으로 가는 버스를 알려주니 철도 타는 법을 모른다고 떼를 쓴다. 그리고는 등에 태워달라는 뻔뻔한 부탁을 하고 남에게 요구할만한 게 아니라고 따지는 무시타로에게 에게는 몇 번이나 시켰다고 답한다.

무시타로를 태우기 위해 온 도망 청부업자의 차에 자연스럽게 타 탐정사로 데려가달라고 한다. 전망대에서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추리한 것[26]을 말하며 범인을 점찍어 두었다고 한다. 란포는 범인이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하게 하고 싶어 친구인 포를 이용해 원고를 사게 한 후 대역을 떨어뜨렸다고 추리, 원고의 마지막 장을 증거로 제시하여 원고를 확인했을 때 마지막 장이 복사된 종이라는 것을 알고 인멸자와 작가를 살해한 범인이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알아내며, 무시타로가 범인이라고 밝힌다. 그러자 도망 청부업자가 총으로 란포를 협박하는데 이것도 전부 란포가 상정한 일이었으며 차는 군경에 의해 포위되어 있었다. 포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모두 전한 것이다. 그러나 도망 청부업자는 불능범[27]으로 체포가 불가능했고 결국 놓아주게 된다.

란포는 무시타로를 놓아주며 차 안에 자신의 휴대폰을 두는데 휴대폰에는 포의 소설이 떠있었고 통화가 연결되어 있었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일반인은 이능력자에게 이길 수 없어.
그래도 나는 널 쓰러트리겠어. 왜냐하면
동료들이 나를 무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무시타로는 포의 이능력에 의해 소설에 빨려들어가고 란포 또한 소설 속으로 들어간다. 란포는 무시타로에게 "넌 내 이야기를 다 들은 후에 자수할 거야."라고 한 뒤 자신의 추리를 설명한다. 사실 킨다이치 살해 사건은 자작극으로 킨다이치는 자살했으며 악성 종양으로 죽어가던 그가 무시타로에게 자신의 소설을 궁극적인 추리 소설[28]로 남기고 싶어 일부러 범인 역을 맡아달라고 부탁한 것. 그리고 원고의 마지막 장의 잉크가 번진 이유가 눈물이라는 것[29]을 증거로 살인의 동기가 원한이 아님을 추리해낸다.[30]
증거가 없다며 부정하는 무시타로에게 그거면 충분하다고 한다. 란포의 가설이 공표되는 것 만으로 사람들의 흥미가 급감하여 킨다이치의 마지막 소원이 허탕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란포는 무시타로에게 자수하라고 협박한다.
탐정사는 도스토옙스키에게 한 번 패배했어.
다시는 지지 않아.
탐정사의 그 누구도 다치게 하지 않겠어.
그러기 위해 뇌리에 새겨놓은 마인 그 자체를.

자수하지 않으면 방금 그 가설을 공표하겠다.
무시타로는 자수하고 이능력을 해제했으며 그로 인해 쿠니키다의 무죄가 입증된다. 체포되어 이송되기 직전의 무시타로에게 심심풀이로 조사했던 기업의 사원증을 건네며 잠입 중인 특무과 요원을 도와주라고 한다. 그리고 킨다이치 살해 사건의 증거인 원고의 마지막 장을 태워버린다.

탐정사의 멸망을 경고하는 무시타로의 말에 따라 불락본좌(不楽本座:자신의 자리에 돌아가길 싫어한다) 계획의 저지를 거부한다. 결국 불락본좌가 일어나고 이능 특무과의 타네다 장관을 찾아가지만, 이미 타네다 장관은 천인오쇠 중 "자신이 알고 싶은 정보와 상대가 알고 싶은 정보를 교환하는"능력을 가진 자에게 정보를 빼앗기고 칼까지 맞은 상태였다. 그 이능력으로 적의 목적을 알게 된 타네다는 란포에게 ""과 그 제약에 대해 설명해주고 쓰러진다. 바로 쿠니키다에게 전화를 걸어 불락본좌의 목표가 탐정사임을 알리고 14권이 끝난다.
쓰러진 타네다 앞에 서 있던 란포의 손에 어느 순간 칼이 쥐어진다. 방 구석에는 원래 없었던 감시카메라가 생겨나고 그 카메라에는 란포가 타네다를 찌르는 장면이 녹화되었다. 궁지에 몰려 군경에 포위당한 탐정사원들이 투항하여 무죄를 입증하자는 쪽으로 기울어지자 통화로 "책"에 의해 기억이 개조되어 무죄 입증은 힘들 것이라 하며 "책"은 이능력 이상의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탐정사원들과 통화하는 도중 군경에게 발각되면서 창문을 깨고 밖으로 떨어지며 행방불명된다.
행방불명된 후 소식 불통이지만, 요사노의 과거편에 등장한다. 창설된 직후인 무장탐정사의 유일한 사원이던 시절, 후쿠자와와 모리가 싸우는 틈을 타 요사노를 데리고 자리를 피하고, 자신이 있으면 목숨의 가치가 낮아진다며 자책하는 요사노에게 그녀가 잃어버렸던 나비모양 머리핀을 건네며 자신과 있으면 나설 일이 없을 것이고, 필요한 것은 요사노의 이능력이 아닌 상냥함이라며 무장탐정사에 들어 올 것을 권유한다.
그리고 80화에서 탐정사원들을 빼돌리던 가스마스크 괴한의 정체가 카무이로 변장한 란포라는 게 밝혀진다. 천인오쇠의 현실 개변이 일어난 그날, 2층에서 뛰어내려 지나가던 시민을 쿠션으로 떨어진 뒤(...) 그 시민의 옷을 바꿔치기해서 포위망을 탈출했다고 한다. 이후 어찌어찌 도피생활을 하며 계속 사건의 진상을 조사했으며, 거의 혼자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군경에게 잡혀있던 동료들을 모두 무사히 구출해낸다. 특유의 추리력으로 탐정사 멤버 말살 계획을 알게 되었지만, 말살 계획을 전부 동시에 막을 시간은 없었기에 교묘하게 총기, 차량, 인적 자원 등을 바꾸거나 적극 협력자가 되어준 포의 이능력을 동원해서 계획이 진행되는 것처럼 가장해가며 구했다고.

그 후 후쿠자와에게서 적을 완전히 파괴해버리라는 명령을 받고는 어느 연예인의 평범한 연애 스캔들 관련해서 열릴 예정이었던 기자 회견에 난입해서, '경찰 및 그 관계자는 무장탐정사가 범인임을 절대적으로 믿는다'라는 천인오쇠의 현실 개찬 내용[31]까지 포함해서 현재 일어나는 상황을 전 언론에 공개하고 당당하게 체포된다. 이 때 란포가 천인오쇠가 처음 자신들에게 보낸 협박 비디오, 여태까지 자신들의 행적, 란포 자신이 모은 증거, 상황의 아귀가 맞지 않음 등을 근거로 제시하였고, 사람들에게 일갈하며 입장이나 직업을 따지면서 행동하지 말고 자신의 영혼으로 생각하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반신반의하는 상태에서 추가로, 12년간 수많은 사건을 해결하여 사람들을 구해올 만큼 유능한 자신이 진짜 범인이라면 이리 허접하게 범죄를 저지를리 없다는 사실을 말하자, 일부 사람들이 전에 있던 일들에 대해 위화감을 느꼈는지, 그 말을 듣고 각성하여 진실을 추구하며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란포는 체포되고 경찰차에 탄다.
결국 란포의 연설을 듣고 달려온 직감을 믿은 개개인의 형사들[32]의 연합에 의해 호송 중 구출된다. 사실상 일본 경찰 조직을 2등분 한 셈인데 이렇게 한 이유는 군경을 설득하기 위해서이다.

각국 요인이 모여있는 비밀 회의에 후쿠치 오우치를 설득하기 위해 잠입한다. 그 삼엄한 경비를 뚫고 6일 뒤의 테러 계획에 대해 언급하며 후쿠치에게 협력을 요청한다. 처음 후쿠치는 아무런 근거나 증거도 없이 다짜고짜 협력을 요청하는 란포를 거절했으나, 란포는 자신의 추리력이면 후쿠치의 이러한 모든 반응을 미리 예지하거나 유도하여 자신에게 따르게 할 수도 있으나 후쿠자와가 매우 신뢰하는 남자이기에, 굳이 그러한 일 없이 순수하게 신뢰와 믿음으로 찾아온 것임을 밝히며 이후 협력을 얻게 된다.
이후 아츠시까지 합류해, 카무이의 정체를 밝혀내 달라는 아츠시의 설득에 안경을 꺼내 초추리를 발동한다. 이를 통해 '사건을 통해서 가장 큰 이득을 얻는 인물', '탐정사와 인연이 있는 인물', '도스토옙스키 등 천인오쇠를 지휘할 정도의 유명인이자 초인', '정부와 관련성이 있어서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조건하에 해당되는 인물을 한 명 찾아내게 된다.
그리고 란포는 경악하며 들고 있던 음료수 병을 떨어트리게되는데...

결국 발연통으로 구조 신호를 보내고서 아츠시에게 자신의 실수를 사과하고는, 란포가 자신의 정체를 알아챘다는걸 깨달은 카무이의 일격과 동시에 호신용으로 가지고있던 포의 이능력 책 속으로 빨려들어가 사라진다. 빨려들어가기 직전 아츠시를 향해 카무이의 능력을 알려주고, 책을 잘 지켜달라고 부탁하는데 소설이 파괴되면 다시는 현실로 못 돌아오기 때문.

4.4. 과거

4.4.1. 암흑 시대(4년 전)[33]

길을 가던 중 우연히 한 남자와 부딪힌다. 란포가 앞을 잘 보고다니라며 면박을 주자 남자는 란포를 무시하고 지나가려는데, 이에 본인의 능력을 보여주겠다며 초추리를 발동한다. 초추리를 사용한 후 '목적지에 가면 당신은 죽을 것'이라며 목적지에 가는 것을 말렸으나, 그 남자는 '알고 있다'라고 대답하며 어딘가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4.4.2. 11년 전

요사노에게 탐정사 가입을 권유했다. 이때는 탐정사를 막 설립해서 사원이 후쿠자와와 란포 본인밖에 없던 상태. 상세한 전후 내용은 요사노 항목의 과거 문단 참조.

4.4.3. 12년 전[34]

파일:20230105_004645.jpg
<rowcolor=#FFFFFF> 12년 전 14세 시절 에도가와 란포의 애니메이션 설정화.

소설 3권(애니메이션 38~40화)인 ‘탐정사 설립 비화 편’에서 14세 시절 란포와 후쿠자와 사장이 어떻게 처음 만났는지와 어떠한 사이가 되었는지가 밝혀진다.

란포가 사무원 수습으로 면접 보러 온 회사에 경호원 의뢰를 받아 찾아온 사람이 후쿠자와 유키치였던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처음 만났다. 문제는 그날 그 회사 사장이 살해당했다는 것(...) 하지만 란포는 상황을 척 보자마자 범인이 비서임을 알아맞힌다. 후쿠자와는 란포에게 범인이 비서인 이유를 설명하는 대가로 젠자이[35]를 사주면서 그의 이야기를 듣게된다.

에도가와 란포는 '천리안(千理眼)'이라 불리는 명형사와 그보다 더 뛰어난 통찰력을 지닌 어느 주부의 아들이였다. 시골에서 학교를 다니며 잘 살고있었지만, 란포의 부모는 란포가 완전히 성숙해지기 전에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이후 아버지가 무슨일이 생기면 요코하마의 경찰학교로 가라고 일러준대로 요코하마로가 경찰학교에 진학하지만 설립비화 작중 시간 반년 전에 기숙사 사감과 말싸움을 벌이다 여성편력을 폭로해 쫓겨났다고 한다. 이후 군부대에서 숙식을 해결하다 소장의 횡령 혐의를 소문내서 쫓겨나거나 우편배달을 하다 필요없는 편지를 버려 해고되는 등 어린애가 겪었다기에는 믿기 힘들정도로 여러곳을 전전했다고 한다.

하지만 란포는 본인이 쫓겨난 이유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어른은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전혀 모르겠다'고 말한다. 여기서 후쿠자와는 란포가 본인이 뛰어난 천재라는 사실을 모르며 평범한 사람과 똑같은 수준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후쿠자와는 이러한 란포에게 호기심을 보이는 동시에 부모를 잃고 홀로 고독해 보이는 모습을 자신과 겹쳐보고 경호원 일에 란포를 데리고 가게된다. 의뢰처에 데리고 가는 동안 란포의 끊임없는 어리광[36]에 후쿠자와가 란포를 두고가는 법을 몇 십개나 생각하는 부분이 개그포인트.

의뢰처인 연극장에서는 미스테리 추리물[37]을 상영하고 있었는데 거기에 나온 트릭들은 란포에게는 너무 쉬워 재미가 없었지만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던 사람들을 보고 이상해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큰 소리로 극 중 범인을 맞춰버린다. 자신의 추리에 당황한 사람들을 보던 란포는 결국 "어른들은 다 이런 거야? 왜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아? 무서워, 괴물들의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아!"라며 괴로워한다.[38] 공포를 느끼다 결국 폭발해버린 란포를 안타깝게 여긴 후쿠자와는 그의 재능을 일깨워 줄 실마리를 얻기위해 란포에게 부모님에 대해 이야기해달라고 간청한다.

란포는 아버지가 말버릇처럼 했던 말을 떠올렸고[39] 이를 통해 후쿠자와는 란포의 부모는 란포에게 그들보다 뛰어난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란포가 평범하게 이 세상을 배울 수 있도록, 란포가 세상에서 소외되지 않고 평범하게 살 수 있도록 란포가 충분히 성숙해질 때까지 그 사실을 숨기려 한 사실을 깨닫는다. 그렇기 때문에 뛰어난 부모님 아래에서 자신이 평범하다고 믿고 자란 란포는 추리를 하면서도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도 다 알고 있지만 모르는 척 하는 것인 줄 알았던 것. 하지만 어른들이 왜 모르는 척 하는지에 대한 답답함과, 부모를 잃고 아무도 이해할 수 없고 아무에게도 이해 받지 못하는 세상에 혼자 남겨진 분노와 슬픔 등이 뭉쳐 란포를 비뚤어지게 만들 뻔 했다.

후쿠자와는 란포가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게 만들었던 그 방어벽이 바로 부모의 '사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부족한 언변을 동원해 란포를 깨우쳐주려 한다. 하지만 란포는 쉽사리 자신이 특별하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고, 그러면 왜 부모님은 그런 말을 한 거냐는 란포의 질문에 깊게 고민하던 후쿠자와는 란포에게 자신의 안경을 건네주며 너는 이능력자이며, 이 특수한 안경[40]을 쓰면 이능력을 제어할 수 있을 거라고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 너는 진실을 알 수 있는 이능력자며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그저 바보일 뿐이라는 후쿠자와의 설명에 란포는 개운함과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41]

그 후 란포는 "어리석은 아이들이면 지켜줘야지!" 라는 말을 하고 스스로 나서서 '천사 사건'을 무대위에서 공개적으로 추리해 범인을 잡았다. 후쿠자와는 밝고 자신감이 넘치는 란포를 보며 안심한다. 그런데 진범은 사실 따로 있었고[42] 어둠속에 몸을 숨기려는 흑막을 낚기 위해, 일부러 유괴당하여 자기자신을 미끼로 이용해 후쿠자와가 올 수 있도록 유도한다. 진범이 자신을 납치하려는 속내를 꿰뚫어보았으면서도 순순히 따라간 것. 결국 당황한 후쿠자와는 생전 처음으로 범죄자와 거래까지 하며[43] 소재를 알아내 달려와 란포를 구하는데 성공했고, 그후 란포의 뺨을 때리며 너는 아직 어린아이니 목숨을 경솔하게 걸지 말라고 소리친다. 처음으로 후쿠자와에게 혼난 란포는 사과하며 펑펑 울게 되고, 이후 후쿠자와를 무척 따르게 되었다. 말하자면 란포에게 후쿠자와는 모르는 것을 알려주고 보호해주고 잘못하면 꾸짖어주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처음 만난 믿을 수 있는 어른이자 보호자인 셈이다.

'천사 사건'이 끝난 후 란포는 후쿠자와의 경호원 일을 도와 의뢰인을 노리는 자를 붙잡아왔다. 그런데 의뢰인의 상황을 척 보자마자 뭐가 위협인지 알아내 결과적으로 경호를 할 필요가 없게 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후쿠자와를 거의 실업자 신세로 만들어버린다(...) 그 대신 란포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탐정 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렇게 1년이 지날 무렵, 후쿠자와는 란포의 능력이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또 검으로 사람들을 지키겠다는 자신의 마음가짐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란포에게 부탁해 만향당에 있는 나쓰메 소세키를 찾아가 무장탐정사를 세우기 위해 이능 개업 허가증을 얻는 것을 도와달라고 한다. 그리고 후쿠자와는 이렇게 독백한다.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란포의 능력뿐만이 아니라 무(武)의 힘도 필요하다. 그러나 자신도 영원히 란포를 지켜줄 수는 없다. 그러니까 자신이 죽은 뒤, 란포가 죽은 뒤에도 계속 정의의 노래를, 이 거칠고도 아름다운 도시에 울려 퍼지게 하고 싶었다. 그러려면 인재가 필요했다. 강하고도 온건한 인재가. 란포를 축으로 한 영원히 무장된 탐정 집단이...

5. 인간 관계

6. 여담



[1] 사원들 중 최연장자다. [2] DVD 특전 영상에 따르면 다자이 오사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역으로 오디션을 봤지만, 정작 란포 역으로 지명됐다고 한다. [3] 1998년생으로 쿄카 역을 맡은 쿠와에 사키나(桑江咲菜)보다 6살이나 어리다. [4] 一目置かれる [5] 다만 작중 경찰들의 행적을 보면 딱히 경찰들이 무능하다기 보다는 그냥 란포가 너무 넘사벽으로 똑똑한 것뿐이다... [6] 담배를 피운다는 특징은 외전에 등장하는 탐정 아야츠지 유키토에게 주어졌다. 아야츠지는 홈즈와는 달리 곰방대를 사용하지만. 애초에 이 작품에서 흡연자가 거의 없긴 하다. 외전 등장인물인 아야츠지를 제외하면 주조연 중에서는 형사 미노우라와 오다사쿠 정도. 그나마도 오다사쿠는 오래전에 끊었다가 미믹과의 최종결전 직전에 다시 피우기 시작한 거다.(애니에서는 생략) [7] 다만 VS도스토옙스키 및 천인오쇠 편에서는 그들의 지력도 비상한데다 '책'이라는 불확실요소까지 끼어 고난을 많이 겪는다. [8] 소설 1권에서 규슈에 가 있느라 중반까지 등장을 못했고, 소설 3권에선 호쿠리쿠에서 호출이 왔다는 언급이 있다. 요코하마가 카나가와현에 있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장거리. [9] 애니메이션 1기 5화에서 초추리를 발동할 때 안경에 "열차타는 법을 기억하는 것은 낭비"라는 란포의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즉, 배울 수 있는데 안 배우는 것(...) [10] 작가의 말로 정신연령이 초6 수준이라고(...) 심지어 탐정사 사원 전원이 란포의 베이비 시터라 한다. [11] 특히 애니메이션판에서는 담당 성우 카미야 히로시의 세심한 연기를 통해 란포의 아이 같은 말투를 한껏 즐길 수 있다. [12] 다만 좋아하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듯, 기괴하고 환상적인 '실제 사건'을 좋아하는데, 이는 탐정 캐릭터의 대표격인 셜록 홈즈의 성격과 유사하다. [13] 하지만 아츠시가 탐정사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아쿠타가와에게 납치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그 때는 귀찮다는 둥 별 중요치 않은 핑계를 대며 추리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보면 란포에게 있어 '탐정사의 동료'는 사전적인 의미보단 친밀함에 따른 구분이라고 여겨야한다. [14] 헌데 사실 지금도 성격상으로는 별 차이 없고, 할 말 다 하는 것도 똑같다. 그저 옛날에는 '아니, 이거 진상 이거잖아? 근데 왜 다들 모른 척 하고 되도 않는 연기 중인건데?'였다면, 지금은 '아하하, 이거 진상은 이거인데. 니들은 멍청해서 이런 것도 모르는구나?' 같은 느낌이 된 것에 불과하다. 다만 달라진 것은, 아츠시 과거 관련 경우와 같이 자신이 개입하지 않고 당사자가 스스로 알아내야 할 경우는 잘 구별하여 말한다는 것. [15] 후쿠자와, 요사노, 무시타로 등. [16] 다만, 초반에 아쿠타가와에 의해 아츠시가 납치당한 경우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초반이라 캐릭터성이 확실히 정립되지 않았었거나, 그때는 아직 아츠시를 동료라고 생각하지 않았었거나, 혹은 자신이 가만히 있어도 아츠시가 무사히 구출될 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추측이 있다. [17] 실제로 본인의 몸이 닿는 이능력자의 이능력을 무효화하는 다자이가 란포의 몸에 손을 대고 있어도, 공간 자체가 이능력을 무효화하는 곳에 있어도 추리력이 사라지거나 감소하지 않았다. [18] 사실 천사 사건을 해결한 다음에, 후쿠자와가 '사실 그거 이능력 아니고, 네가 추리력이 뛰어난 거다'라고 했는데, 란포가 '본인 입으로 내가 이능력자라고 말했으면서 무슨 소리냐'며 안 믿었다. [19] 쿠니키다의 '돗포 시인'처럼 필명에서 따온 사례도 있긴 하다. [20] 여기에 쓰인 조심은 심리 [21] 츄야가 본인을 얕보자 “전에 다자이한테 졌잖아” 라고 도발을 해버렸다. [22] 1000명의 등장인물 중 절반이 살인귀이며, 이능력 없는 세상에서 퍼져있는 500명을 색출해 내야한다. 포가 말하길, 이 소설은 매우 난해해서 란포도 탈출하려면 며칠은 걸릴 거라고. 란포는 추리로 탈출했고, 츄야는 란포급의 추리력이 없어서 살인귀 포함 1000명을 이능력 없이 맨몸으로 죄다 때려눕히고 탈출했다고(...)-이쯤되면 체술도 이능력 수준인데- [23] 사실 아이는 자폭으로 죽었지만 도스토옙스키에 의해 증거가 조작되어 있었다. [24] 사람이 많은 휴일에 표식으로 칼을 데려온 포를 보고, 그리고 범인의 동기를 원한과 돈이라고 추리했다. [25] 사전에 범인이 신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6] 1.현재 범인은 작은 신발을 신고 있다. 2.범인은 현실 개조 계열의 이능력자다. [27] 행위의 성질로 보아 목적을 이룰 수가 없기 때문에 범죄로서 성립하지 않아 형벌의 대상이 되지 않는 행위. 범인이 쓰는 수단이 처음부터 범행에 전혀 사용될 수 없는 경우 등. 청부업자는 란포에게 총을 겨눴지만 사실 총알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서 여기에 해당됐다. [28] 추리 소설의 내용대로 사건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만들려고 한 것이다. [29] 1.잉크는 속건성으로 원고 완성 직후에 물이 닿지 않는 한 번지지 않는다. 2.범인은 돈이 될 원고를 물 주변에 아무렇게나 놓지는 않았을 것이다. 즉, 물이 떨어진 때는 범행 후가 아니다. 3.마지막 장이 맨 위에 놓여있었으므로 물이 떨어진 때는 원고가 막 완성된 직후이다. 4.범인 현장에서 수원은 눈물 밖에 없다. 5.범인은 원고를 황급히 복사본으로 대체했다. [30] 란포는 추가로 범인과 피해자가 공범이면 추리 자체가 부질 없고, 궁극은 커녕 추리물로서 성립하지 않는다고 깐다. 김전일: ...?? 다만 김전일의 해당 사건은 범인과 마지막 피해자가 공범이긴 했지만, 적어도 이들이 서로 공모하여 저지른 게 아니었다. 진범은 마지막 피해자가 조력자라는 것을 몰랐으며, 진범의 막무가내 식 범행을 마지막 피해자가 뒤에서 뒷처리를 해주는 식이었다. 애초에 조력을 준 마지막 피해자의 행적은 추리하기 힘들어도 진범이 누구인지는 제대로 된 단서 아래에 추리할 수 있게 해놓아서 추리물로서 성립하지 않는 수준까진 아니다. 그러나 문호 스트레이독스 쪽 킨다이치 사건은 범인과 피해자가 서로 작정하고 짜고 친 것을 알고 사건을 보는 경우에는 제3자의 추리가 의미 없어지는 자작극이 되기 때문에 추리물로서 성립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다. 란포의 표현이 '공범'이 아니라 '공모'였다면 좀 더 정확한 말이 됐을 것이다. [31] 이는 다자이조차 도스토옙스키에게 듣고 나서 눈치챈 사실이다. 하지만 란포는 추리 능력으로는 다자이보다 한 수 위이다. [32] 참고로 가장 먼저 란포를 구하러 달려온 건, 이전 사건에서 도움을 주었던 미노우라 형사. [33] 소설 2권 '다자이 오사무와 암흑 시대(太宰治と黒の時代)'. TVA 13~16화. [34] 소설 3권 '탐정사 설립 비화'. [35] 일본식 팥죽으로 일본의 전통적인 디저트. 이때 란포가 젠자이의 팥만 먹고 은 달콤하지 않다며 전부 남겨 후쿠자와를 당황시킨다(...) [36] 비행기가 어떻게 나는지 묻거나 힘들다며 업어달라고 떼쓰거나 과자를 사달라는 등 그 후쿠자와가 이성을 잃을 뻔 할 정도로 심하게 부렸다(...) [37] 연극 제목은 '낮은 꿈, 밤은 현실'로 원문호 에도가와 란포가 자주 썼던 말을 모티브로 가져왔다. [38] 성우 카미야 히로시는 이 무렵의 란포를 본인 스스로가 어린아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왜 다 아는 걸 일부러 나에게 말하게 하는지, 어른들은 이상하다'는 감정을 기본으로 깔고 연기했다고. [39] "너는 장래에 나나 엄마를 뛰어넘어 다른 사람에게 큰 칭찬을 받는 사람이 될 게다.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겸손하게 침묵해라. 잘난 척 하지 말고, 그냥 보고 침묵하고, 무언가를 알았다고 해서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조심해라." 그러나 지금은.. [40] 교토의 고귀한 분에게 받은 물건이라고 설명한다. 실은 그냥 마침 주머니에 있던 안경이다(...)(애니에서는 이게 좀 더 보충되어 잡상인에게 강매당한 싸구려 안경이라고 나온다) [41] 애니판에서는 과거회상을 제외하고는 모든 장면에서 흑백톤으로 나오던 화면이 이 순간부터 풀컬러로 바뀌는 연출이 나온다. 이에 대해 “사실 후쿠자와가 란포에게 준 안경은 색맹 교정 안경이었다”는 드립이 돌아다니기도 한다. [42] 범인의 정체는 경찰으로 'V'라는 조직의 구성원. 소설판에서는 이 V라는 조직의 정체가 자세히 드러나지 않지만, 애니판에서는 사건이 해결되고 난 이후 표도르가 등장해 V는 브이가 아니라 파이브를 뜻한다고 조용히 후쿠자와를 조롱하며 V의 정체가 천인오쇠라는 것이 확실하게 드러난다. [43] 초반에 나오는 살인 청부업자 소년. 이 소년의 정체는... 소설판에서는 '오다'라는 성까지만 언급되고 정확한 이름이 나오지는 않지만 여러 특징을 볼 때 확실히 이 인물이고, 애니판에서는 초반부터 후쿠자와가 이 암살자에 대한 소문과 본명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44] 이건 거짓말이었고 훗날 란포도 알게 되지만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이미 후쿠자와에 대한 마음을 열었는지, 여전히 후쿠자와를 진심으로 좋아하며 따른다. [45] 물론 성격상 멘탈이 강해 금방 다시 일어나긴 하지만, 평소에 웬만한 사건에는 이미 예상했다는 듯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란포라 이 정도면 감정변화가 꽤 큰 편. [46] 오죽했으면 란포가 후쿠자와와 처음 만났을 때의 이야기를 다룬 탐정사 설립 비화 편의 도입부에 “이것은 육아에 대한 이야기”라는 문구까지 나왔겠는가. [47] 타네다 장관이 란포를 '후쿠자와네 탐정꼬마'라 부르고 후쿠치는 '후쿠자와의 애제자'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후쿠자와가 란포랑 얼마다 붙어다녔는 지 알 수 있다. [48] 실제로 작중에도 범죄에 쓰기 딱 좋은 이능력을 가진 탓에 범죄 조직에 납치되어 감금생활을 했던 오구리 무시타로나 시그마 같은 사례가 등장한다. 란포 또한 그런 위기에 놓일 뻔하기도 했었고. [49] 만화에서도, 애니메이션에서도 두 사람이 처음 등장할 때부터 짝 맞춰 등장했다. [50] 다만 둘 다 천재인 탓에, 겉으로 보면 작전회의는 굉장히 대충대충이다. 다자이와 길드전 당시 작전을 세울 때 얘기하지 않아도 어차피 서로 다 추리할 수 있기 때문에 중간과정을 다 잘라먹고 "그럼 마지막은 산?" "바다." 정도로만 얘기하니 작전회의가 끝났다. 옆에서 당황하는 아츠시는 덤(...) [51] 애드거 앨런 포 → 애드거앨 런포. 이를 일본식 발음으로 바꾸고 적당한 한자를 붙인 것. [52] 여담으로 해당 화의 부제인 "Murder on D Street"는 실제 문호의 대표작 "D언덕의 살인사건"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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