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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9 11:14:25

엄이도령

고사성어
가릴 훔칠 방울
1. 개요2. 설명

1. 개요

귀를 막고 방울 도둑질한다는 뜻의 사자성어이다.

2. 설명

여씨춘추(呂氏春秋)의 불구론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원래는 엄이도종(掩耳盜鐘)이었으나 나중에 종이 방울로 치환되었다.
진나라 명문 범씨,范氏,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큰 종이 있었는데 어느 날 가문이 몰락하자 도둑이 들어 종을 훔치려 하였다. 그러나 워낙 종이 무거웠던 탓에 종을 쪼개서 가져가려고 내리치니 큰 소리가 울려퍼졌다. 도둑은 깜짝 놀라 종소리가 귀에 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 자신의 귀를 틀어막고 다시 쪼개려고 하였다. 물론 소용없었고 종소리를 들은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잡혔다.

이와 같이 속뜻은 '자신이 듣지 않는다고 하여 남도 듣지 않을 것이라는 어리석은 생각' 또는 '얕은 꾀로 남을 속이려 해도 아무 소용이 없음'으로, 이에 해당하는 속담은 눈 가리고 아웅이다. 또한, 사자성어 중에 이장폐천(以掌蔽天: 손바닥으로 하늘가리기)이라는 말이 있는데 역시 엄이도령과 의미가 비슷하다.

2011년에 이 사자성어의 원형인 엄이도종(掩耳盜鐘)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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