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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2 15:11:41

언더 센터

미식축구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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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퍽 헉헉 이맛에 합니다

1. 개요

미식축구의 포메이션 기본 구성 중 하나. 쿼터백이 센터 등뒤에 밀착해 서서 스냅을 준비하는 동작을 말한다.

프로 스타일 쿼터백의 가장 기본적 움직임중 하나로 상대 수비의 눈앞에서 쿼터백이 수비수 위치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같은 준비자세에서 러싱 전술과 패싱 전술 또는 플레이 액션[1]등 다양한 전술을 하나의 포메이션에서 전개하는데 필수이기 때문이다. 샷건의 경우는 멀리서 센터가 공을 날리기 때문에, 스냅된 공에 집중하느라 아주 약간의 빈틈이 생긴다는 것과, 러싱전술이 제한적이라는 약점이 있기 때문에 프로레벨로 갈수록 언더 센터의 중요도가 올라간다.


언더 센터 위치에서 보는 상대 수비. 이렇게 쿼터백이 전선 가까이에서 상대 수비를 좀 더 폭넓게 볼 수 있는 것이 언더 센터가 갖는 최대의 장점이다.

토니 로모 : No.53 is Mike!
자밀 맥클레인 : No! I'm not the Mike! I'm not the Mike!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2]
쿼터백이 오디블을 내릴때는 항상 언더센터 위치인 LOS(Line of Scrimmage) 앞까지 가야된다. 특히 15초 남기고 쿼터백과 헤드코치와의 무선통신이 끊어지면 그때 전술을 변경할 방법은 오직 쿼터백의 오디블뿐이라, 지시에 따라 움직일 아군들과 최대한 가까이에서 쿼터백이 플레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쿼터백이 언더 센터에서 공을 받은 뒤 패스를 준비하기 위해 뒷걸음치는 것을 드롭백이라고 하는데, 드롭백은 각기 걸음수마다 공격 템포와 패턴이 달라지는 중요한 기본기.


미식축구 최강의 전술
참고로 동영상은 중학교팀의 영상이다...사료먹고 자랐냐 짤방은 리틀리그에서만 가능한 전술이라고 과거 문서에 기록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칼리지 풋볼 NFL에서 반드시 다리 사이로만 스냅을 하라는 규정이 없다.


[3]
실제로 매우 드물게 대학풋볼에서 사이드 스냅으로 2포인트 컨버전을 성공시키는 영상. 대학풋볼의 규정에 따르면
g. The snap need not be between the snapper’s legs; but to be legal, it must be a quick and continuous backward motion.
출처: NCAA 공식 룰북

라고 되어있다. 굳이 다리 사이로만 스냅할 필요 없다고 명시되어있다. 단 일리걸 스냅이 되지 않으려면 빠르고 일관되게 공을 뒤로 빼는 모션이 들어가야한다는 것이다. 리틀 리그의 해당 장면은 반칙은 아니나 심판이 보기에 빠르고 일관되게 공을 빼지 않는 동작이 아니라고 판정할 수 있을만큼 특이한 동작이기 때문에 빡빡한 심판이 지적하면 반칙으로 지적이 가능한 것. 다리 사이로 스냅하는 것이 필수로 룰북에 명시된 리그는 캐나디안 풋볼 리그 뿐이다. CFL의 경우는 럭비의 룰에 어느정도 영향을 받아서 이전까지는 언더 센터같이 손에서 손으로 공이 넘어가는게 금지였다. 이는 NFL도 마찬가지로 1930년대까지 잠시 언더 센터식 스냅이 금지였다.

다만, 굳이 어려운 기술임에도 다리 사이로만 스냅하는 것은, 위 영상에서 본대로 최소 5명 이상이 일렬로 밀집해 대기하는 O라인 대열을 유지하고 수비도 상대 O라인 앞에 바짝 붙어서는 좁은 공간에서 공을 빼내는 가운데 빠르고 일관된 동작을 하면서 상대에게 스냅 타이밍을 숨기기 위해서는 스내퍼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시야를 최대한 가려야하므로, 다리를 벌린 낮은 자세에서 가랑이 사이로 넘기는게 가장 동작이 간결하고 스냅 타이밍을 숨기기 쉽기 때문으로 보인다. 위 리틀리그 영상의 경우 스내퍼가 공을 빼는게 너무 대놓고 보여서 수비가 반사적 대응으로 손만 뻗었다면 공을 쳐낼수 있다. 초창기 럭비경기에서 스크럼 사이에 끼어있는 공을 공격팀이 빼내는 과정을 미식축구에 맞게 조정하는 과정에서 남은 잔재로 보인다.

어쨌든 언더 센터 스냅은 상당히 까다로워서 프로선수들도 쿼터백과 조금만 타이밍이 안맞으면 스냅 미스를 종종 낼 정도. 그러면 순식간에 필드가 아수라장이 된다. 그리고 나면 해설가, 감독, 코치들에게 크게 깨진다. 물론, 리틀리그에서 규정상 허용된다고 저걸 한건 비매너 맞다. 당연히 엄청나게 까였다.

참고로 팀 티보우의 경우, 플로리다 대학교시절 언더 센터에서 스냅을 받은 적이 드물었다. 플레이북이 샷건 포지션에서 옵션 러싱 오펜스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 그래서인지 드래프트를 앞두고 NFL 스카우트들로부터 언더 센터에 익숙하지 않은 점을 지적받아 평가가 좋지 못했다. 상술한 대로 샷건 스냅에만 익숙하면 프로 스타일을 위주로 하는 NFL에서 다양한 전술을 펼치기에 제한이 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후 듀얼스렛 플레이스타일로 NFL에 입성한 콜린 캐퍼닉, 로버트 그리핀 3세등은 결국 공격 운영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추락했고, 캠 뉴튼, 라마 잭슨, 카일러 머리등 현역 젊은 듀얼스렛 쿼터백도 이전보다는 발전한 샷건 포메이션의 전술 세팅과 선수 구성으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중요한 순간 샷건 원툴 포메이션의 약점을 공략하는 수비에 막히면서 큰 경기에 패하는 등 문제점 역시 남아있는 상태이다.


[1] I-포메이션이나 싱글백등 러닝백을 뒤에 둔채 스냅한 뒤, 등 돌려서 달려가면서 러닝백에게 줄 것처럼 하다가 속이고 패스자세로 바꾸는 페이크 동작을 말한다. 이런 페이크 액션으로 수비수를 속일 뿐 아니라 여러가지 연계플레이를 만들 수 있다. [2] Mike는 미들 라인배커의 별칭이기도 하지만, 역할론상 쿼터백과 러닝백등 공 든 사람을 직접 견제할 수 있는 수비수의 통칭이다. 수비의 포메이션에 따라 순간적으로 Mike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쿼터백과 Mike는 항상 팀 지휘자이자 상대를 속이기 위한 눈치싸움,신경전을 벌인다. [3] 2015년 텍사스 텍 vs 캔자스의 경기로, 훗날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쿼터백이 되는 패트릭 마홈스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헤드코치가 되는 클리프 킹스버리의 지휘하에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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