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18:13:50

어벤징 스피릿


1. 개요2. 스토리3. 빙의대상4. 영구 패턴5. 멀티 엔딩6. 이식

1. 개요


해외판 스피드 런 플레이(베드 엔딩)


일본판 플레이(진 엔딩)

Avenging Spirit / Phantasm(ファンタズム)

자레코에서 1991년 5월에 출시한 액션 게임. 자레코 메가 시스템 1 기판으로 출시되었으며, 2000년대에 되돌아보면 추억의 고전게임에 속하는 게임이다.

일본판의 제목은 판타즘(Phantasm)이며 항목은 오락실에서 보았을 외수판 제목인 어벤징 스피릿(Avenging Spirit)으로 기재. 복수하는 영혼이라는 뜻으로, 이쪽이 원제보다 스토리라인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겠다. 단, 당시엔 Monky Elf 라는 해괴한 제목으로 된 카피 기판 쪽이 더 많이 돌았다고 한다.

주인공 유령, 게임의 테마 키워드는 ' 빙의' 라는 점에서 그 당시의 소재로 상당히 신선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또한 유령이라서 빙의할 대상만 있으면 숙주가 죽더라도 몇 번이고 되살아날 수 있으며 유령 상태에서는 중력은 커녕 맵 마저도 무시하고 뚫고 다니며 이동도 가능하다.

그 대신 기본적인 체력 게이지가 유령의 HP, 빙의 후 기본 체력과 숙주의 HP를 따로 나누어 계산한다. 유령 상태에서는 떠다니는 것 만으로도 HP가 소모되며, 유령 HP가 다 닳으면 그대로 게임 오버가 된다. 빙의 상태에서도 데미지를 입으면 유령과 숙주 HP가 모두 닳게 되기에 안심할 수도 없다.

게다가 몸통끼리 부딪히는 데미지는 적더라도, 적의 공격을 직접 맞게 되면 데미지가 심각하게 커서 사실상 숙주를 옮기는 건 운이 좋아도 두 번 정도에 그치게 된다. 그리고 그 데미지는 스테이지를 거듭할 수록 점점 커져가고, 적들의 숫자와 협공 패턴도 난감해질 정도로 어려워진다(…).

참고로 숙주들 중 강한 걸 꼽자면 범용성으로는 머신 건 람보와 닌자가 꼽히고 화력만 치면 드래곤.

유령이 빙의해서 적과 싸운다는 점에서 DC 코믹스 데드맨을 떠올리게 되는 게임.

2. 스토리

어느 날 주인공은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던 중 수수께끼의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으며, 괴한들의 손에 들린 총을 본 주인공은 여친을 감싸고 대신 총에 맞아 사망하고, 여친은 그대로 잡혀가고 만다. 그런데 이대로 죽을 수 없다는 주인공의 원념 탓이었었는지 그의 혼은 승천하지 않고 인큐베이터 내에서 보존되어 현세에 남아 있었다.

눈을 뜨고 그가 보게 된 사람은 바로 잡혀간 여자친구의 아버지. 그는 혼령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원이었고, 주인공을 죽인 인물들은 바로 뒷세계에서 암약하는 모 비밀결사의 일원들이었다는 사실을 주인공에게 알려준다. 주인공이 사망한 이유는 우연히 여친 옆에 있었던 것 뿐이라는 진실과 함께.

그들의 목적은 혼령 연구자료를 강탈하기 위한 인질 확보였으며, 아버지는 주인공에게 비밀결사를 쳐부수고 자신의 딸을 구해달라 부탁한다. 이를 기회라 여긴 주인공은 자신을 죽인 자들에게 복수하고 납치된 여친을 구하기 위해 적들의 몸에 빙의한다.

3. 빙의대상

이동력과 점프력이 좋지만 공격력과 체력이 약하다. 노랑색과 보라색의 2종류가 있으며 노랑색은 기동성을 제외하면 본 게임 최약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고 보라색은 공격할 때마다 충격파가 날아가서 그나마 쓸만하다. 가끔 보라색 아마조네스만으로 끝까지 개기는 기인들이 종종 목격되고 있다. 적들 중에선 나름 모에한 구석이 있어서인지도.
밸런스가 잡혀 있지만 체력이 전체적으로 낮다. 단, 머신 건 람보의 범용성이 발군. 머신 건/수류탄/미사일/레이저의 4종류가 있으며 레이저 람보는 4/6면의 숨겨진 장소에만 존재하는 최강 급의 빙의체. 다만 GB판에서는 하드웨어의 한계로 투사물 계통이 전체적으로 최대 발사 수가 줄면서(어느 캐릭터든 간에 2발까지) 머신 건과 수류탄은 정말 쓸모없을 수준으로 너프됐다.
점프가 상승이 빠르고 하강이 느리다는 특유의 성질이 있어서 이것만 주의하면 그럭저럭 할만하다. 타원형의 기탄을 발사하는 분홍색과 원형의 기탄을 발사하는 녹색의 2종류가 있으며 녹색이 공격 판정이 조금 더 넓다.
최고의 점프력을 자랑하고 체력상한도 높아서 전체적으로 쓸만하다. 다만 점프 하강속도가 말도 안되게 빠른 편. 수리검으로 공격하는 청색과 만력쇄로 공격하는 적색의 2종류가 존재.
기동력과 점프력이 적은 데다가 공격방식도 머신건 람보의 하위 호환이라서 추천하지 않는 빙의체. GB판이라면 상기한 투사물 최대 발사 수 제한때문에 더 쓸모가 없다.
뾰족한 턱이 특징적인 캐릭터로 높은 점프력을 자랑한다. 공격은 마피아와 동일하지만 이쪽은 점프력이 있기에 그나마 쓸만하다. 화면 내에 발사 가능한 총알수 제한이 크지만 위력은 전 캐릭터 최하. GB판에서는 역시 투사물 제한때문에 많이 쏴댈수 없어서 점프력만 믿어야한다.
터번을 쓰고 있는 인도인으로 점프 연타로 공중부유가 가능하다. 그 대신 공격은 펀치와 킥으로 허약해서 필드이동 전용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특히 최종면의 마지막 열쇠가 봉인된 방의 트릭을 풀때 이 녀석의 능력이 꽤 도움이 된다.
체력과 공격력이 높지만 다른 능력이 괴멸적으로 낮다. 공격은 적탄소거가 가능한 브레스로 상급으로 갈수록 브레스 범위가 넓어진다. 다만 리치는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점프능력이 중요한 이 게임에서 점프능력이 낮은지라 보통때는 거의 안 쓰이며, 결정적으로 체력이 매우 높아서 실수로 들어가버렸다면 다른 빙의체로 갈아타기가 매우 곤란하다. 대신 브레스의 지속판정 덕에 화력 하나는 가히 최상급이라 보스전에 끌고가면 말 그대로 순살시킬 수 있다.
점프 높이가 거의 없다시피 한 대신 지상이동력이 아마조네스 급이고 점프 수평이동력도 지상이동력과 똑같기에 도약력과 기동성 자체는 나쁘지 않다. 위력이 센 미사일을 2발까지 발사하며 발사하는 손에도 공격판정이 있다. 체력이 쓸데없이 높은 편에 점프높이가 나쁜지라 드래곤과 마찬가지로 기피되지만 수평이동/점프도약력이 높아서 드래곤보단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
이동속도가 느리고 점프력이 제법 되는 빙의체. 눈을 굴려서 공격하는데 한 화면에 4개까지 존재할 수 있고 뭔가에 맞을때까지 화면에 계속 남는다. 성능이 꽤 특수한지라 사용하는데 에로사항이 꽃필것이다. GB판이라면 역시 투사물 제한수가 줄어서 더 힘들다.
야구복의 할아버지. 점프력과 이동속도는 보통으로 야구빠따로 상대를 때릴 수 있다. 리치가 엄청나게 짧고 빠따 자체의 공격력도 특출나진 않지만 이 야구빠따로 적탄을 반사시켜서 공격하는게 가능. 3스테이지 보스 말고는 큰 효과를 보기 힘들지만 좀 특이하게 플레이해보고 싶다면 써보자. GB판에서는 성능이 바뀌어서 반사능력이 없어진 대신 대각선으로 발사되고 벽에 45도로 바운드되는 탄을 발사해서 그나마 쓸만해졌다.
지상이동력은 보통이지만 점프높이도 꽤 좋은데다 점프 횡이동력도 로봇 이상으로 높고 3방향으로 박쥐를 날려서 공격한다(발사시 포즈가 영낙없는 바바리맨). 박쥐공격이 제법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데다 지근거리 3타 히트시 데미지도 높아서 나름 강력한 빙의체에 속한다. 다만 GB판에서는 투사물 발사제한수의 영향으로 한번에 1개밖에 발사되지 않아서 약체화.
거의 대부분의 게임과 마찬가지로 이 게임 역시 영파를 방지하기 위한 적 캐릭이 있다. 연보라색 망토를 입고 낫을 든 해골(?)이 그것이다. 처음 만났을 때는 사람에 따라서 흠칫할 수도 있다. 이 녀석을 만나려면 어디든 한 장소에서 게임진행을 하지 않고 그냥 시간을 끌면 된다. 다만 그 시간이라는 것이 제법 길기에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이 게임 역시 시간표시만 보이지 않을 뿐 엄연히 유령출몰 제한시간이 존재하며 그 시간이 경과되면 등장한다. 그 시간이 기니까 없는 것처럼 느껴질 뿐이다. 이놈은 완전무적이라서 공격이 일절 통하지 않는다. 화면 진행 방식으로 하는 액션게임이니 빨리 도망치면 괜찮겠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현실은 시궁창 일단 한 번 등장하면 도망치기가 상당히 어렵다. 유령과 같이 지형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그대로 관통하며, 그렇게 어디든지 쫓아와서 플레이어를 공격하려 접근한다. 기본적인 속도라도 플레이어의 이동속도보다 빠르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빨라지는데, 나중에는 아마조네스의 속도보다 빨라진다. 그 지경까지 가면 사실상 게임 포기해야 한다. 다가오면 들고있는 낫으로 플레이어를 난도질하는데, 그 데미지가 실로 어마어마하다. 난이도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숙주의 HP가 풀상태라고 하더라도 한 방에 빈사상태에 몰린다. 유령의 HP도 절반이 날아간다. 물론 이런식으로 한번, 한번의 공격파워가 무서운 적들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후반부에서 등장하기 시작하는 강화판(?)드래곤들이다. 이놈들의 화염브레스의 파워는 그야말로 헉 소리가 절로 날 지경...특히 최종 스테이지에서 등장하는 녀석의 브레스 파워는 그야말로 초절. 하지만 드래곤은 공격이라도 통하고, 브레스를 피하기도 가능하며, 움직임도 둔하기에 여의치 않으면 도망이라도 칠 수 있지만 이 유령녀석은 정말...게다가 공격이 이것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완전히 죽을 때까지 계속 따라다니며 공격을 하므로 코인을 그대로 헌납해야 한다. 이녀석을 따돌릴 유일한 방법이라면 보스전으로 도망치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언급한대로 속도가 플레이어보다 빠르기에 보스전 입구에서 만나지 않은한 필드에서 도망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그러므로 이 게임에서 가장 무서운 적에 속한다.

4. 영구 패턴

자세한 사항은 여길 참조(일본어) 빨리 찾고 싶으면 永久パターン으로 검색해보자

5. 멀티 엔딩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게임 내에 멀티 엔딩을 실장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 열쇠가 총 3개 숨겨져 있는데, 2스테이지에 하나, 5스테이지에 하나가 숨겨져 있고,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GHOST라는 패널을 전부 밟은 뒤에[1] 숨겨진 문을 열면 그 안에 3번째 열쇠가 놓여져있다. 이 3개의 열쇠는 주인공의 여자친구가 잡혀있는 방의 열쇠로, 모두 모은 후에 최종 보스 직전의 방문을 열면 여자친구를 구할 수 있다.

5.1. 페이크 엔딩

열쇠를 한 개라도 빼먹어서 문을 열지 못했다면 그대로 최종 보스까지 가야 하며, 최종 보스와 기존 숙주 사이의 절망적인 스펙차에 좌절하며 코인을 부어야 될 정도로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게다가 겨우겨우 깨고 난 뒤에도 기지가 폭발하는 장면이 나오며 여자친구도 못 구하고 '기지에서 탈출했길 바랄 수 밖에 없다. 제발…'이라며 혼자서 씁쓸하게 승천한다.[2] 기껏 깼는데 플레이어 두 번 죽이는 엔딩이라서 그러고 싶지 않으면 코인 러시를 안 하는 걸 추천한다

5.2. 진 엔딩

문을 여는 데에 성공했다면 "나도 이러고 싶진 않지만 어쩔 수 없다, 미안하다" 라면서 주인공의 혼이 여친의 육체에 들어가서 함께 싸운다.[3] 이렇게 여친과 융합한 상태에는 숙주 게이지가 사라지고, 기본 HP만으로 데미지를 계산하며 컨티뉴를 하더라도 여친은 계속 살아있다. 아마조네스의 기동력과 레이저 람보의 2배에 달하는 공격력을 가진 빔 라이플이 무기라는 최강의 상태로 이대로 최종보스까지 클리어하면[4] 미련없이 승천하는 주인공을 여친이 미소로 배웅하는 진 엔딩이 나온다. 도트 베이스가 아마조네스라 그런지 팬티를 볼수 있다. 하지만 어찌보면 어떤 엔딩을 보더라도 여운이 남는 슬픈 엔딩.

6. 이식


게임보이로 이식되었으며, 하드의 스펙차에도 불구하고 원본 게임에 거의 가까운 충실한 이식도를 자랑한다. 하드 스펙상 능력을 구현해내지 못하거나 캐릭 불문 발사 가능 투사물 탄수가 최대 2발까지 제한이 걸리는 것에 의해 약화된 일부 숙주를 제외한 큰 차이점은 자신이 스스로 현재의 숙주에서 빠져나가 유령상태가 되어 다른 숙주로 갈아탈 수 있다는 점. 다만 이 경우 빠져나가면서 육체 HP만큼의 영 게이지를 소비하므로 남용할 수 없다. 그 대신 아케이드판에서 일일이 죽어야 하는 불편은 해소돼서 전략적으로 빙의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엔딩후에 표시되는 숨겨진 커맨드를 입력하면 적 배치가 빡세지고 받는 데미지가 2배가 되는 엑스퍼트 모드를 플레이 할 수 있고[5] 이걸 클리어 하면 엔딩에 여자친구의 그 후를 다룬 한 컷이 추가된다(...)


[1] 밟는 순서는 상관없이 모두 밟기만 하면 된다. [2] 말이 탈출이지 방안에 그대로 감금 당해 있었기에 기지와 함께 폭사해 버렸다고 밖엔 설명이 되지 않는다. [3] 주인공의 혼과 여친의 육체로 플레이하게 되는 것은 '히어로와 히로인이 함께 싸운다'는 극적인 요소를 본 게임의 요소와 절묘하게 접합시킨 부분이다. 그래서인지 고전게임 이야기 중 극적인 부분에 대한 주제가 나오면 이 게임을 아는 사람들에게서 회자되곤 한다. [4] 여친의 빔 라이플이 기존의 빙의체 따위는 쌈싸먹을 정도로 빠르고 강하기에 최종보스가 무적시간 믿고 갈겨도 그냥 잡을 정도로 쉬워지지만 GHOST 패널을 밟고 열쇠 먹고 최종보스 직전까지 가는 과정이 최종보스를 잡는 것보다 수십 배는 더 어렵다. 결국 이런 식으로 난이도 조절하는거냐(…) [5] 레이저 람보를 예로 들면 이놈의 레이저에 맞으면 빙의체는 즉사하고 영HP는 50%씩이나 날아가는데, 이게 2배가 되어버려서 맞는 순간 게임 오버가 확정되는 최흉의 적으로 돌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