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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4:42:11

야만용사 부족


1. 개요2. 배경 설정3. 인물

1. 개요

Barbarian Tribes. 디아블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야만용사들의 부족들의 연합체이자 세력. 불카토스의 자손들(Children of Bul-Kathos)로도 불리운다. 티리엘의 기록에서는 이들을 야만용사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공포의 땅이 된 북부 평원에 근거하였다.

당연히 디아블로 2, 3에 등장하는 야만용사가 이 부족 출신이다. 그러나 2편의 엔딩 시점에서 티리엘 세계석을 파괴해 아리앗 산이 파괴되면서 야만용사들의 근거지는 죽음의 땅이 되어버렸고, 그림자 늑대 부족과 올빼미 부족을 제외한 대부분의 야만용사들이 고향을 떠나거나 미쳐버린 상태다.

때문에 디아블로 4의 플레이어 야만용사는 부족에 소속되지않고 정처없이 떠도는 방랑 야만용사라는 설정이며, 메마른 평원을 비롯한 각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야만용사 부족들도 구성원의 숫자가 매우 적다.

세계석 파괴 이전에는 대략 32개의 부족이 존재했었다고 한다.[1]

2. 배경 설정

성역 세계에서 전설로만 내려오던 민족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아리앗 산의 야만용사들은 이름 그대로 야만적이고 잔인한 약탈 민족이라고 알려져 왔으나 비교적 최근에야 그들이 사실은 긍지를 가진 강한 용사들이라는 것이 세상에 알려져 있다.[2]

고대의 위대한 왕, 배짱과 용기의 화신, 네팔렘 불카토스[3]의 자손들이라고 주장하는 강인한 전사들. 이 전사들은 문명의 외곽 지역에서 세계석이 봉인된 아리앗 산을 지키고 있으며, 이것을 자신들의 신성한 의무이자 운명이라고 믿는다. 또한 영토 곳곳을 두루두루 사수하기 위해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영토 내부에서 이리저리 떠돌면서 유목 생활을 하고 있다. 덕분에 언제 어디서 침략을 당해도 민첩하게 대처해낸다. 아리앗 산 일대를 정복하려는 시도는 항상 야만용사 부족의 맹렬한 저항을 받고 무산되어 왔다. 서부원정지의 라키스와 코렐란은 원정으로 이들을 정복하려 했으나 대차게 실패하고, '철벽의 성채'를 지어 이들을 견제한다.

이들은 외부의 접근을 허락지 않는 대신 스스로도 바깥 세상과의 접촉을 끊고 자기네 영토 안에서만 지내며, 약탈이나 전투를 할 때만 외부로 나왔다고 한다. 드물게 바깥 세상에서 용병으로 활동하는 이들은 괜히 싸움판을 벌인다든가, 미친 듯이 무쌍을 벌인다든가, 동료들의 힘을 끌어낸다던가 하는 모습으로 유명하다.

강인한 육체와 엄청난 괴력, 그리고 매우 호전적이고 거만한 성격으로 유명한 집단이다. '겁도 없이 보물을 노리고 왔던 풋내기 보물 사냥꾼이 눈 깜짝할 사이에 고용한 용병들을 죄다 잃었다' 같은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지기도 한다. 육체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야만용사 부족은 척박한 야생에서 지내면서 자연과 친숙해지는 법을 발전시켜 왔다. 그 결과 초인적인 경지에 도달한 야만용사들은 자연으로부터 원시 에너지를 얻고 적과 아군의 정신에 영향을 주는 능력을 얻었다. 육체적인 힘을 중시하는지라 마법이나 복잡한 도구 같은 건 거부하며, 이런 것들은 육체 단련에 걸림돌만 된다고 생각한다. 고로 마법이 주무대인 원소술사나 마법학자들이 소속된 비제레이, 잔 에수 같은 마법사 집단들과는 서로 상극관계.[4] 일반적인 문명 세계 아이들과 달리 이들 부족은 어릴 때부터 직접 무기를 만들고 다루어 스스로 살아남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무속 신앙을 신봉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동물의 영혼을 강령시키면 범상치 않은 힘과 능력을 얻고 전투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5] 전장에 나갈 때는 야만스러운 장식을 달고 무시무시한 분장을 칠해서 겉모습만으로 적들에게 맹렬한 공포를 느끼게 한다. 용맹과 힘을 숭상하는 모습, 전장에서의 잔혹한 모습 등을 본 '문명인'들은 야만용사 부족을 '야만인'이라고 멸시한다. 하지만 성역을 답사하는 학자 압드 알하지르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만, 이들은 누구보다 고결한 민족이었소." 라고 알려준다. 특히 야만용사의 도시인 세체론이나 하로가스를 보면 나름대로의 문명을 가진 민족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거만하고 호전적인 태도를 보고 자칫 간과하기 쉬운 점이지만 그들 역시 악을 끔찍하게 싫어하며 선과 정의를 따르며 싸우는 민족이다.

디아블로 이모탈을 비롯한 후속작들에서 소개되길 집에서 난방을 할 때는 석탄을 케서 사용했으며 같은 야만용사 부족이라도 개체 차이가 있어서 곰 부족은 야만용사들 중 머리가 제일 좋으며 소 부족은 뭔가를 만드는 손재주가 있다. 마법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대신 영매가 있어서 이들이 영과 소통하는 능력을 사용해 예지를 받거나 다른 이들에게 조언을 했었다. 아리앗 산 붕괴 후에는 용병이나 모험가로 먹고 사는 자들이나 현지인과 동화되는 자들도 있다. 그리고 로라스의 기록에 따르면 대체로 마법을 경멸했지만 그들 중에서도 마법을 공부하는 개인들은 있었으며 특히 회복과 치료에 관한 기술만큼은 예외적으로 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사실 디아블로 3, 4에서 일부긴 하지만 초자연적인 힘을 쓰는 기술이나 조상님 소환 기술처럼 마법 비스무리한 뭔가도 있고 설정집에서는 회복마법만큼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언급이 나와서 마법혐오 설정이 뭔가 앞뒤가 안맞는 느낌이 있다.[6]
"아리앗 산이 무너졌을 때, 우리 역시 무너졌죠. 삶의 의미도, 집도 무너졌고, 폐허와 잿더미만 남았죠. 난 우리에게 구원이 있을 거라고 믿기를 원했지만, 아리앗 산 밑의 이곳에서는 구원을 찾을 수 없더군요. 아무도 찾지 못했죠. 우리가 알 수 있었던 건 우리가 다시 구원을 얻을 일은 결코 없을 거라는 것 뿐이었어요."
-올빼미 부족의 마레나 스탈렉-[7]

20년 전 아리앗 산에서 일어난 정체불명의 거대한 폭발로 인해 그들의 삶의 터는 성역 세계에서 지워져 버렸으며 남아 있는 야만용사들은 이제 이성을 잃은 잔인한 괴물이 되었다는 괴담만이 전해져 내려올 뿐이다.[8] 그들이 아리앗 산에 잠시나마 이룩했던 문명이 파괴된 지금 야만용사들은 수치심과 분노에 타오르며 변한 세상에서 용병과 사냥꾼으로 살며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다. 케인의 기록에 따르면 심한 경우 식인종으로 전락한 자도 있다고 한다. 디아블로 이모탈 시점에서는 여전히 아리앗 산의 폐허에 문명을 재건하려는 키옌타르크 족장의 그림자 늑대 부족이 잔류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서브퀘스트에서 묘사하길 바알의 잔당들이 서성거리고 있어서 이들이 기껏 뭔가를 만들어도 바알이 끌고 왔던 하수인들이 다 엎어버려서 부질없는 발버둥인듯하다. 서브퀘 마지막 장로의 피에서 바알의 부하인 파괴의 탄원자 님트룩이 대놓고 한때 하로가스였던 곳은 이제는 우리 땅이 되었다고 큰소리친다. 2023년 12월 14일 업데이트된 신규지역인 공포의 땅 남부에서는 올빼미 부족이 여전히 구 아리앗 산 일대에 남아있는 걸 보여준다. 이 지역에는 자카룸 신앙을 믿는 영주가 다스리는 스탈브레이크란 지역이 있으며 아리앗 산의 붕괴 이후 자카룸 신앙을 가진 주민들과 일부 야만용사 부족 출신 사람들이 결혼해서 혼혈을 이루기도 했고, 타락해서 자릿세를 뜯는 양아치가 된 야만용사 난민들도 있었다. 올빼미 부족장 바길드는 자카룸 신앙인들과 결혼하고 문명을 받아들인 자들을 돌벽 뒤에 숨은 부족의 수치라며 추방자로 간주했으나 스탈브레이크의 영주 에이머가 외부인들을 적대하자 전 부족원인 마레나의 요청을 받아들여 저항군의 스탈브레이크 공략에 협력했다. 제프리와 마레나 부부가 올빼미 부족을 포함한 모든 이를 받아들일 수 있게 남부 공포의 땅 일대인 회색지구 전체를 포용할 만큼 스탈브레이크 시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으니 이후에는 자카룸 신앙인들과 피가 섞여서 동화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모탈의 얼어붙은 동토 지역의 서브퀘 '얼어붙은 악몽'에서 한 야만용사 영혼이 갈수록 구 아리앗 일대에 사는 사람들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탄식한 걸 보면 디아블로 4의 시대에는 잔류하던 나머지 야만용사들도 죽거나 떠났을 것으로 보인다.

4편의 시점에서는 성역 북동부의 메마른 평원에 여러 부족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원류와는 달리 현실의 아메리카 원주민과 같은 외형을 갖추고 있으며, 여전히 식인종으로 전락한 이들에게 시달리고 있음도 드러난다. 설정 상 이 식인종들은 약한 자를 먹음으로서 그들의 힘과 명예를 얻는다고 믿는 족속들이다. 증오의 그릇에서는 한때 식인종 야만용사의 일원이었던 바랴나라는 할머니가 등장하는데, 폭군왕 브롤 일당이 너무 잔인하고 막나가는 걸 보고 부족을 등졌고 더이상 식인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바랴나가 식인을 함으로서 알기를 원하는 것에 대한 예지를 얻는 초능력을 발휘하거나 본인이 식인을 그만뒀는데도 허기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한 걸 보면 이 식인 충동은 정신적, 영적인 것에도 원인이 있고 식인으로 예지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걸 보면 식인으로 힘을 얻는다는 주장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폭군 왕 브롤이 죽은 후 '맹독피 졸모그'가 식인종들의 새로운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졸모그도 바랴나 영입퀘에서 처단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3.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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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티리엘의 기록에 나오는 추정치이다. [2] 아마도 디아블로 2 야만용사가 악마들을 무찌르기 위해 칸두라스로 온 시점일 가능성이 높다. [3] 디아블로 2에서는 '발카서스'로 나왔다. [4] 차고로 야만용사 부족에서 떨어져나온 드루이드 집단도 순수 마법을 가르치는 이런 마법사 집단들을 저속하게 여긴다. [5] 유추할 수 있듯이 드루이드는 야만용사 분파에서 갈라져 나온 이들이다. [6] 다른 게임 세계관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 바로 워해머 시리즈의 전쟁과 분노의 악신 코른이다. 이쪽도 마법을 혐오하지만 자기에게 부탁해서 힘을 빌려쓰는 신성마법(기도)은 금지하지 않는다는 설정이 있다(이 때문에 내로남불 소리를 듣기는 하지만). 드래곤 에이지 세계관의 쿠나리도 역시 마법은 금지하지만 신성마법은 허용한다. 마제스티 2를 비롯한 아르데니아 세계관의 전쟁신 크롬도 마법을 혐오하지만 자기에게 부탁해서 쓰는 신성마법은 허용한다. [7] 디아블로 이모탈의 남부 공포의 땅의 이벤트 영상(동영상 11분시점부터)에서 아리앗 산이 붕괴될 때 있었던 일을 자세히 보여주는데, 세계석 파괴의 여파로 폭발이 일어나며 주위에 있었던 야만용사 부족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땅 밑으로 추락한다. 하로가스 외의 다른 지역의 야만용사들은 경고를 못받았는지 폭발에 휘말려서 죽은 걸로 보인다. 마레나의 회상이 끝난 후 티리엘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8] 세체론 폐허에서 얻을 수 있는 기록에 따르면 야만용사 부족들은 광기에 빠진 동족을 부정한 자들이라 부르게 되었다. [9] 책을 읽으려고 손을 대는 사람이 선인인지 악인인지 파악한 후 대응 조치를 취하는 마법이다. 호라드림의 유산이 보관된 장소가 빛의 대성당에 압수된 상황이고,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걸어놓은 암호마법이 풀리는 건 시간문제라고 생각해서 어떻게든 호라드림의 지식을 보존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10] 방위상으로는 엄연히 동쪽이지만 디아블로 이모탈에서는 남부로 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