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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12:21:56

야마기시 중령

1. 개요2. 작중 행적
2.1. 최후
3. 영화판4. 기타

1. 개요

만화 기생수의 등장인물. 성우는 코야마 리키야 / 방성준. 배우는 토요하라 코스케.

자위대 중령.[1] 기생생물 문제에 대처를 담당하고 있다. 네모진 턱에 빡빡 깎은 머리와[2], 건장한 체격을 갖춘 그야말로 군인다운 인상의 남자.[3] 기생생물을 '해충구제'하는 동 후쿠야마 시청 공략 작전을 지휘하는 지휘관.

2. 작중 행적

이즈미 신이치가 히라마 형사에게 불려가서 우라가미와 면담하게 되었을 때 등장했다. 이 때 신이치와도 면담을 하면서 기생생물을 소탕할 작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소탕전에서는 지금까지 기생생물을 수사하던 경찰을 대신하여 자위대가 주도권을 잡게 된다. 애니와 영화에서는 자위대가 아닌 경찰의 대테러 특수부대인 SAT(특수급습부대) 소속이다.[4]

야마기시 중령의 작전안 대로 자위대가 주도한 소탕전은 우선 버스로 시청 전체를 포위하고, 경찰을 사칭하여 엽총을 든 한 남자가 시청 내에 있기에 대피를 시켜야 한다는 거짓 방송을 내보내서 시청 내를 통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로서 기생생물이 자리잡고 있는 시청은 빈틈 없이 포위되었다. 자위대임에도 경찰을 사칭한 것은 일본에서는 자위대가 나서는 것보다 경찰이 더 신뢰를 준다는 것을 이유로 설명했다.[5]

그리고 '대피'를 가장하여 사람들을 한 줄에 7명씩 밖으로 내보내면서 X레이 스캐너로 사람들의 '머리'를 감시하여 기생생물을 찾아낸다. 뼈가 없는 기생생물은 겉보기로는 인간과 크게 다를바 없지만 X레이에서 두개골이 보이지 않기 때문.

기생생물에 대항하는 무기로 선택한 것은 굵은 납탄두가 든 벅샷[6]이 들어간 산탄총.[7] 중령과의 면담에서 이즈미 신이치가 추천한 것은 화염방사기였지만[8], 그 말에 그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더욱 확실한 방법이 있다면서 샷건을 선정했다. 사실 인간의 육체를 화염방사기로 태워죽이는 것은 생각보다 꽤 오래 걸리는 관계로, 가뜩이나 통각이 존재하지 않는 기생생물을 단숨에 제압하기 어렵다. 신이치와 오른쪽이가 화염방사기를 생각한 것은 불에 닿으면 "기생생물의 세포가 놀라는 효과"만 생각한 탓이다. 또 시청 내부에서 전투가 벌어질 수도 있는데 화염방사기를 밀폐된 건물 안에서 쓰는 것은 화재 발생과 더불어 유독가스로 인해 기생생물들과 함께 일반 시민들과 경찰 포함 진압팀들까지 질식사 할 위험성이 매우 높은, 자살행위에 가까운 방법이다. 애초에 이때 그는 라이플탄까지 막아내는 기생생물이 있을 거라고는 신이치가 말하지 않았기에 생각하지 못해서이기도 할 것이다. 기생생물이 아무리 무서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봤자 결국 인간과 같은 몸을 가진 생물이고, 소총탄이면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당연하다.

아무튼 이렇게 X레이 스캐너로 찾아낸 기생생물은 일반인들과는 다른 장소로 유도하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대원이 샷건으로 심장을 일격에 파괴하여 ' 구제'하는 작전이었다. 이 작전이 처음에는 효과가 있어 한 마리의 기생생물 사살에 성공했으나, 서로를 감지하는 파장으로 동족의 '죽음'을 눈치챈 기생생물들은 이후 대피 줄에 한동한 합류하지 않거나 1층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게 된 히로카와 타케시 시장과 함께 온갖 핑계 등을 대며 2층으로 도망가거나 나중엔 도주하기 위해 난동까지 부리고, 기생생물을 잡다가 진압팀과 민간인의 희생도 발생한다.

그러자 스캐너 대신에 '눈' 역할을 하는 우라가미를 투입한다. 애니판에서는 아예 스캐너 장치가 총에 맞아 고장나 쓸 수 없게 되기까지 했다.[9] 시청 안에 있던 민간인들에게 혼란이 번지자[10] 야마기시는 자신이 직접 부대를 이끌고 시청 안에 들어가서, 인간은 모두 바닥에 엎드리라고 명령하고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사람을 즉시 사살하는 초강수를 둔다.[11] 이 때문에 기생생물을 구별하라고 데려온 우라가미에게 너도 나랑 똑같은 살인범 아니냐며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12]

여튼 그렇게 1층에 남아있던 기생생물들은 인간을 방패로 도망치려 하거나, 엎드려 있다가 기습을 가하는 등 저항했지만 정체를 드러내자마자 총을 장비한 다수의 대원들 앞에서 허무하게 사살당한다. 겁을 먹고 무작정 도망치다가 사살당한 희생자도 있었지만, 아무튼 패닉 상태는 수습되고 기생생물들도 완전히 제압당한다. 야마기시는 상황을 조합해 소거법으로 1층 홀에 있지 않았던 자는 인간이 아니라 모두 기생생물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1층 홀에 있지 않은 자들을 색출해 사살을 지시한다.[13] 그래도 만약을 대비해 기생생물을 구별할 수 있는 우라가미를 대원들과 함께 움직이게 했다. 이때 자신의 팀과 우라가미 팀을 나눠서 움직이며 기생생물들을 사살한다. 결국 기생생물들은 철저한 작전과 압도적인 화력 앞에 하나하나 박멸당한다.[14]

결국 히로카와 타케시 시장도 대원들에게 사살당하고, 시청의 기생생물은 한 명을 빼면 모두 전멸당하게 된다.

2.1. 최후

그러나 동족이 거의 박멸당하자 그제야 나서기 시작한 고토는 압도적인 전투력을 갖추고 있었다. 샷건은 경질화시킨 세포를 방패로 만들고 받아내 역발사해서 대원들을 전멸시키고, 팔다리를 변형시켜서 벽과 천장을 타고 고속으로 움직이며 공격하자 이전까지는 진압팀에게 유리했던 환경인 실내가 도리어 고토에게 유리한 전장이 되고 말았다.

고토의 등장으로 거의 모든 대원들이 학살당하자, 야마기시는 우선 부하들을 이끌고 넓은 공간인 옥상으로 이동해 응전하려 한다. 이는 상술한 고토의 고속 이동을 제한하기 위해서인데, 고토가 타거나 뛰어 오르기 좋은 장애물이 많은 계단이나 복도같은 실내와 달리 탁 트인 옥상에서는 그게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도망가면서 만약을 위해 고토에게 유탄발사기까지 두 번이나 발사했다. 이 역시 승산은 희박하지만[15] 그 긴박한 상황에서 그런대로 대응할 만한 전술을 생각해낸 것. 그러나...
"무슨 소리냐?"(야마기시: 설마...)"너 혼자다. 뒤에 있는 녀석들은 전부 정리했다. 아니, 흩어놨다는 표현이 정확하겠군." - 고토

옥상에 도착했을 무렵 부하들은 고토에게 이미 전멸당해 있었고 본인이 마지막 생존자였다.[16] 이에 야마기시는 소총에 유탄발사기까지 동원해 필사적으로 대항했으나 고토는 소총탄을 신체를 경질화 방패로 변형시켜 비스듬하게 기울이는 방법으로 막아내고, 유탄발사기도 피해버린다. 결국 반격당해 죽기 직전까지 몰린다.
야마기시: 뭐냐, 네놈은...
고토: 보는 대로지. 그냥 야생생물이다.
야마기시: 생물... 이라고...
고토: 너희들이야말로 뭐냐.
야마기시: 생... 물...

고토의 상식 밖의 신체 능력에 경악하여 그에게 정체를 묻지만, 고토는 그저 평범한 생물이라고 답하며, 도리어 '인간들이야말로 정체가 무엇이냐'며 역으로 물어본다. 결국 유언으로 신이치가 기생생물 대책으로 추천했던 화염방사기를 주력으로 채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겠다고 얘기하며 목이 잘려 살해당한다. 그 잘린 목은 건물 아래에 세워진 차량 위로 떨어진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목이 수풀로 떨어져 잘렸다는 것이 훤히 드러나지 않게 순화되었다.

3. 영화판

대부분의 행적은 원작과 비슷하다. 단, 영화의 내용 자체가 원작보다 간략화되었기에 기생생물을 소탕하는 데만 집중하고 민간인 사살 장면은 나오지 않고 시민들을 대피시키는 모습만 나오고, 원작과 달리 우라가미와 같은 팀으로 움직이며, 끝판왕 고토와 싸우는 장면도 전부 생략되었고 고토에게 목이 잘려 던져지는 장면만 나왔다.

4. 기타

비록 마지막에 고토에게 맥없이 일방적으로 발리고 죽긴 했지만, 이는 고토의 상식 밖의 강함(산탄총이 먹히지 않음, 압도적으로 빠르고 강함 등)을 생각하지 못하고[17] 일반 기생생물들 기준으로만 생각했기에 당한 것이다. 만약 그가 고토의 존재와 능력, 약점에 대해서 미리 알았더라면 산탄총보다 더 강력한 고화력의 무기들과 병력들도 내세워 고토마저 잡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18] 고토의 속도나 점프력을 생각하면 그것도 피해서 당했을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더 강한 무기도 많으며, 특히 오른쪽이의 조언과 본인 유언처럼 화염방사기나 독가스 등 생화학 병기라도 썼다면 이길 수도 있었다.[19]

국내 및 서양 시청자들 기준으로 애니에서 야마기시의 소속이 자위대인지 SAT인지를 제대로 언급하지 않아 헷갈리는 모호함이 생겼는데 엄밀이 말하자면 원작에선 자위대가 맞으나, 애니와 영화에선 SAT 소속이 맞다. 원작과 달리 두 매체에서 수정된 이유는 SAT가 생긴 후 일본의 헌법상 자위대가 일본의 치안 유지에 투입되는건 불가능한데 두 매체 다 현대로 넘어간 기준에선 자위대가 그것도 SAT로 위장해서 진압한다는 내용은 개연성도 떨어질 뿐더러 약간의 논란마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작은 자위대가 맞으나, 애니 및 영화에선 SAT 소속이다.[20][21]

원작에서는 AR15 계열 소총과 총열덮개에 부착된 M203 계열 유탄발사기를 사용했지만 애니메이션에선 타 부대원과 마찬가지로 AA-12 산탄총을 사용하며 유탄은 소드오프 유탄발사기를 따로 휴대하고 다닌다. 영화판에선 베넬리 M3 샷건으로 바꼈다.


[1] 자위대 계급체계로는 이좌(二佐), 중령에 해당한다. 애니와 영화에선 SAT의 대원으로 계급은 최소 경사 이상으로 보인다. [2] 그나마 애니판와 영화판에서는 원작보다는 좀 긴 편이다. [3] 애니 기준으로 왼쪽 두개골을 덮은 부분에 상처가 있다. [4] 이는 SAT가 1996년 창설되어 원작 연재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그 전신인 SAP는 있었다). [5] 경찰들은 밖에서 포위망을 펼치고 청사 내부의 작전은 자위대가 맡았다. 경찰과 작전 영역이 겹치면 지휘 계통이 복잡해지니 방송실에도 그냥 자위대 대원을 보내고 경찰을 사칭하는 방향으로 간 듯. [6] 원작 기준 1B [7] 원작에선 군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모스버그 M500을 비롯해서 통일성 없이 여러 종류의 산탄총이 그려져 있다. 이는 아마도 군대에서 산탄총이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되니 최대한 구할 수 있는대로 긁어와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실제로 기생수 리버시에서는 산탄총을 구할수 있을만큼 최대한 긁어모은 것으로 묘사된다. 현실에서도 1990년~1995년 사이에 일본 내에 특정 기종의 산탄총을 제식채용한 준군사조직은 거의 전무했고 지역 총포점에서 어느 정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기생수를 사살한 산탄총의 경우는 SPAS-12. 애니메이션에서는 AA-12만 등장. [8] 오른쪽이가 고토를 무력화시키기에 좋은 무기로 추천했다. [9] 이전에 히라마 형사와 면담에서 히라마가 기생생물을 구분하는 눈으로 우라가미를 추천했으나 그런 흉악범을 투입하면 혼란이 생길 것이고 우리에겐 이미 x레이 시스템이 있다고 반론하지만, 히라마는 '상대가 그렇게 얌전히 함정에 걸린 채로 움직여주지 않는다'고 충고하는데, 이때 그는 그들을 너무 인간처럼 생각하는데 우리가 하는 것은 범죄자 색출이 아닌 해충구제라고 말한다. 즉 야마기시는 기생생물들을 단순한 괴물로만 생각했지 이들도 인간처럼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방심했기에 히라마의 말대로 작전이 제대로 먹히지 않았던 것. 무엇보다 이들이 파장이라는 게 있어서 동족의 죽음을 알 수 있다는 사실도 아예 몰랐기에 그냥 남들 몰래 어딘가로 유인해서 사살하면 그만이라고만 생각했을 것이다. [10] 일반인들은 갑자기 머리가 변형하는 괴물들이 시민과 대원들을 공격하니 겁먹었을 것이다. [11] "어이, 잠깐만! 갑자기 무슨 황당한 소릴...!" 하고 일어나서 항의하려던 사람을 기생생물로 오인하고 사살하고 이후 "흠... 인간이었군" 하며 말하는 부분에서 확인 가능. [12] 물론 야마기시의 빠른 판단으로 기생생물들을 효율적으로 제거했으니 합리적인 행동이었다고 볼 수 있지만, 무고한 인간을 사살하고도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는 사이코패스적인 모습을 보이고 진성 사이코 살인마인 우라가미가 이 인간을 깐 등의 모습을 보면 애초에 작가도 야마기시를 판단력은 합리적일지언정 인간성은 상당히 결여된 캐릭터로 묘사하고 있다. [13] 사람의 거의 똑같이 말과 표정을 흉내내던 기생생물을 그대로 사살했는데, 우리가미처럼 진짜 인간인지 기생생물인지 구분이 가능해서가 아닌 앞서 말한 판단 때문에 그냥 사살한 거였다. [14] 이때 웬 남녀가 섹스를 하려다가 대원들에게 발견되어 한소리 듣기도 했는데, 이들은 운 좋게도 야마기시 팀이 아닌 우라가미 팀에게 발견되었기에 우라가미의 판별로 인간임이 확인되어 살 수 있었다. 이 남녀를 제외하면 실제로 1층에 없던 자들은 실제로 한 명 빼면 전부 기생생물이었다. [15] 애초에 고토는 평지라도 움직임은 제한될지언정 다리를 달리기에 최적화되게 변형시켜 60km의 속도로 달릴 수도 있고 높이 뛸 수도 있다. [16] 옥상으로 뛰쳐나오면서 '흩어져!'라고 명령을 내리지만 돌아보니 거기 있는 사람은 자신 혼자 뿐, 아무도 없었다. 부하가 바로 옆과 뒤에서 도륙당하는 상황을 몰랐다고 보기엔 어색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긴박한 상황에 대한 묘사라고 볼 수도 있다. [17] 이는 신이치가 고토의 존재 자체를 말해 주지 않은 탓도 크다. 정황상 일반 고등학생이 어떻게 그렇게 강한 존재에 대해 잘 아냐는 식으로 의심받지 않기 위해 숨겼을 것이다. [18] 당장 작중에서 소총 공격은 고토라도 경질화 방패로도 한계가 있어 비스듬히 흘려 보내는 방식으로 막아냈는데, 이게 야마기시 혼자였기에 먹혔지 다른 대원들 여럿이서 또는 사방에서 이 공격을 했다면 이마저도 불가능했다. [19] 오른쪽이 역시 시청에서의 전투가 인간의 승리라고 말하며 고토 역시 네이팜, 미사일 등의 무기로 제압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20] 사실 충분히 헷갈리만한게 작중 SAT는 S자 하나도 언급이 나오지 못한 것 뿐만 아닌 아예 우라가미나 오른쪽이가 SAT를 군대라며 언급했기에 오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아마 이 둘이 군대라고 언급한 이유는 우라가미 쪽은 중무장한 대원들을 마치 전쟁과 군대를 연상시키기에 원작에서 말한 '군대 말고도 미성년자(신이치)까지 투입했나'란 대사를 애니에도 적용시킨 것으로 보이고 오른쪽이의 경우는 불확실하나 이들을 경찰쪽 부대보단 군대쪽 부대원들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제작진이 헷갈리게 언급해 충분히 헷갈릴만 하다.(...) [21] 한국판 스핀오프 기생수 더 그레이에서도 최준경이 지휘하는 그레이팀은 작중 한국도 군대가 치안 유지를 시키는데 무리가 있다 판단했는지 그레이팀 또한 경찰 소속들로 묘사되는 것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