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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가미 라이토 관련 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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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 일본 키라수사본부 · 키라 | ||
특징 | 신체 · 성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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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야가미 라이토의 성격을 정리한 문서.2. 데스노트를 줍기 전의 성격
아무리 키라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라 해도, 난
여자의 마음을 이용하는 짓은 할 수 없어.
미안하지만 이해해줘. 다른 사람의 호의를 짓밟는 행위는 내가 가장 증오하는 행위 중 하나니까.
야가미 라이토
데스노트를 줍기 전의 라이토에 대해선 작품에서 단편적으로 말해왔지만, 그 모습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 작품 극초반부와 데스노트에 관한 기억을 잃었을 때다.미안하지만 이해해줘. 다른 사람의 호의를 짓밟는 행위는 내가 가장 증오하는 행위 중 하나니까.
야가미 라이토
본래의 라이토는 그야말로 순수하고 정의로운 사람이었다고 한다. 주위의 취급이나 과거 행적을 보면 어렸을 적에는 이런 성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성인이 되기 직전의 라이토의 사고방식은 굉장히 염세적으로 물든 상태였는데, 라이토가 작중 처음으로 한 대사는 세상은 썩었다
데스노트의 기억을 잃었을 때 라이토는 말 그대로 바른생활 모범 정의 천재 청년이다. 누구나 '데스노트를 안 주웠으면 라이토는 대량학살범은 커녕 사회에 모범이 될만한 훌륭한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추측 또한 할 수 있다. 자기도 모르는 본인인 키라를 악으로 정의하고 미사에게도 정을 가진 상태에서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 L이 자신을 의심하는 걸 이해하면서도 안타까워하며 수사에 협조하는 정의로운 라이토의 모습을 좋아하는 팬들도 더러 있다. 그토록 지독하게 키라 수사를 했던 L이 아무리 봐도 저 녀석은 용의선상에 오르기 힘들다고 판단하며 라이토를 긍정적으로 보았다.
연재가 끝난 지금에야 라이토가 기억을 되찾고 다시 키라가 된다는 걸 다들 알지만, 연재 당시에는 정말로 라이토가 이대로 선역이 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을 정도. 이때의 라이토는 야가미 소이치로의 친아들이 맞긴 하구나 싶을 정도로 올곧은 정의관을 보여준다. 수사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비도덕적 행위도 감수하던 L의 방식에 부자가 동시에 맞서기도 했다. 여자와 관련한 부분에 있어도 마찬가지. 라이토는 당시 사귀고 있던 미사를 딱히 사랑한다고 할 만큼 좋아하지는 않았으나, 여자의 진심어린 마음을 이용하는 짓은 할 수 없다고 못을 박는다든가, 미사의 안위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등 미사를 챙겨주는 모습이 나온다. 라이토가 키라로 되돌아오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이때의 라이토의 준법적인 모습과 선량한 모습을 보면 정말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도중 데스노트의 기억을 잃은 라이토가 키라에 관련해서 생각하는 장면도 있다. 여기서 라이토는 자신이 얼굴과 이름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다면 자신은 악인들을 심판하려고 들까 고민하는데, 이 세상에 없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인간은 많지만 자신이 살인범이 되면서까지 그것을 이루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선을 딱 그어놓는다. 이것 또한 데스노트를 줍고 자신밖에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선민사상과 자기합리화에 서서히 물들어가던 초반부의 라이토와 대조적인 모습이다.[1] 그야말로 사신의 장난질 하나가 두뇌 명석하고 정의로우며 장래가 유망했던 한 소년을 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으로 만든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3. 데스노트를 주운 이후의 성격
만약 마음을 먹은 것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해도, 평범한 인간이라면 살인을 행할 때 거동이나 표정에 뭔가의 변화는 있어도 좋을 터...
그런 가운데 모두 평소와 같은 표정으로 평소와 같은 생활을 보냈어. 저 안에 키라는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보통이겠지.
하지만, 만약 키라가 저 안에 있다면 키라의 정신은 이미 신의 영역에 도달해 있다고 할 수 있어. 안색 하나 안 바꾸고 악인을 심판하고 있지.
이젠 키라같은 건 없이 진짜 신의 심판이라고 생각하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린드 L. 테일러는 범죄자라고 해도, FBI 수사관들은 심판 받을 이유가 없어. 그것조차 신의 심판을 모독했기 때문에 받은 형벌이라고 할 것인가?
신이 사람을 죽이는 데 얼굴과 이름이 필요하다는 것도 넌센스다.
이건 신의 심판이 아니라 신의 심판이라 착각하는 정신나간 녀석이 있다는 뜻이다.
야가미 가를 감시하는 L의 독백
그런 가운데 모두 평소와 같은 표정으로 평소와 같은 생활을 보냈어. 저 안에 키라는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보통이겠지.
하지만, 만약 키라가 저 안에 있다면 키라의 정신은 이미 신의 영역에 도달해 있다고 할 수 있어. 안색 하나 안 바꾸고 악인을 심판하고 있지.
이젠 키라같은 건 없이 진짜 신의 심판이라고 생각하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린드 L. 테일러는 범죄자라고 해도, FBI 수사관들은 심판 받을 이유가 없어. 그것조차 신의 심판을 모독했기 때문에 받은 형벌이라고 할 것인가?
신이 사람을 죽이는 데 얼굴과 이름이 필요하다는 것도 넌센스다.
이건 신의 심판이 아니라 신의 심판이라 착각하는 정신나간 녀석이 있다는 뜻이다.
야가미 가를 감시하는 L의 독백
키라는...... 유복한 어린아이.
만약 세상에서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것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고 그런 능력을 인간이 가졌다 한다면,
범죄자를 죽이는 것과 동시에 그걸 본보기로 삼아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 건, 기껏해야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고등학생 정도야.
좀더 어린 경우에 그런 능력에 겁을 집어먹고 사용하지 못하든지, 자기 주변의 싫어하는 사람을 죽이는 게 고작이지.
반대로 어른이라면 자신의 행복만을 위해서 사용한다. 출세나 돈을 위해서. 그 능력을 이용하면 부자가 되는 방법 같은 건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으니까.
키라는 어딘가 아직 순수함을 갖고 있으며 아무런 부족함 없이 자라온 유복한 아이야.
라이토가 야가미 소이치로의 병문안에서 L의 ' 키라란 어떤 인물일 것 같냐'는 질문에 한 대답.
데스노트를 줍고 살인을 저지른 이후의 라이토는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인물로 해석해도 될 정도로 냉혹해진다. 본인의 강철한 정의관, 자존심, 천재적 능력, 타인과의 인간관계, 연기력을 활용해 대량살상무기인 데스노트를 은밀하고도 확실하게 사용하게 된다. 데스노트가 내면에 숨어 있는 라이토의 사악함을 끄집어낸 것인지, 아니면 데스노트의 힘이 라이토를 타락시킨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라이토가 그 이전에 순수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만약 세상에서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것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고 그런 능력을 인간이 가졌다 한다면,
범죄자를 죽이는 것과 동시에 그걸 본보기로 삼아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 건, 기껏해야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고등학생 정도야.
좀더 어린 경우에 그런 능력에 겁을 집어먹고 사용하지 못하든지, 자기 주변의 싫어하는 사람을 죽이는 게 고작이지.
반대로 어른이라면 자신의 행복만을 위해서 사용한다. 출세나 돈을 위해서. 그 능력을 이용하면 부자가 되는 방법 같은 건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으니까.
키라는 어딘가 아직 순수함을 갖고 있으며 아무런 부족함 없이 자라온 유복한 아이야.
라이토가 야가미 소이치로의 병문안에서 L의 ' 키라란 어떤 인물일 것 같냐'는 질문에 한 대답.
또한 데스노트에서 주목할 점은 그 수단과 방법이 가혹해졌음에도 그 가혹함의 원인이 라이토의 기본적인 정의관이었으며 이후로도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선한 사람이 그냥 악당이 된 게 아니라 선한 사람이 자신의 선을 위해서라면 필요악까지 하게 된 것이다. 이런 점은 라이토만이 아니며 오히려 라이토와 비슷한 사람이 부딪쳐서 싸우고 싸우는 것이 데스노트의 기본적인 흐름이다. 데스노트의 기본적인 대립 관계는 정의와 정의의 대립이다. 이런 대립 관계는 단순한 선악 구도를 떠나 애당초 누가 착한지 나쁜지조차 판단하기 힘들게 한다. 픽션임에도 다루는 주제는 현실적인 문제이기에 더더욱.
데스노트를 주운 이후의 라이토는 매사에 계산적인 냉혈한이며 자존심이 세고 오만한데다 과시욕이 심하다.
미소라 나오미의 죽음이 결정되기 직전 자신이 키라임을 직접 선언하거나, 레이 펜버가 죽는 순간 눈앞에 나타나 티배깅을 하고, L이 죽을 때도 웃었다. 이 행동들은 누가 목격했다면 그대로 자신이 키라라는 선언을 한셈이니 빼도박도 못할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을 위험한 행동이다. 그리고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말이 있듯 마찬가지로 결말부에서 니아와 수사본부원들이 죽지도 않았는데 승리를 선언한다. 이때 이들의 이름을 적은 노트가 가짜였기 때문에 결정적인 패배 원인이 되었다.
이런 극단적이기까지 한 자존심과 선민사상은 살인의 트라우마를 합리화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일 확률이 높다. 그는 나름대로의 정의관과 도덕관념을 지녔었고, 살인이라는 명백한 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그로 인한 죄책감과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이런 그에게 자신의 기준으로 명백한 악행을 저질렀다는 걸 받아들인다는 것은 곧 정체성의 혼란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남자고 여자고 모든 사람들을 이용 대상으로만 봤지만, 특히 여자의 경우 자신의 잘생긴 외모를 이용해서 호감을 얻고 그로 인해 자신에게 푹 빠진 여자들을 장기말처럼 조종했다. 이 과정에서 마음에도 없는 여자들을 이용하기 위해 키스, 포옹과 같은 행위는 물론 직접적인 묘사는 없으나 정황상 성관계까지 가진 것으로 보인다. 기억을 잃었을 때의 라이토는, 아무리 수사라고는 하지만 남의 호의를 짓밟는 행위는 개인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했으므로 꽤나 대조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키라로서는 인간적으로 완전 일탈한 인성이지만 그럼에도 드문드문 종종 흔들리는 인간성을 보이기도 한다. 수사 도중 쓰러진 소이치로를 문병갔을 때 나쁜 건 키라 본인이 아니라 그 힘이 아닌가 하는 말을 들었을 때와 이후 류크의 일반적으로 사신이 붙은 인간은 불행해진다고 하는 말에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연출을 통해 동요하는 모습, 미사를 처음 만났을 무렵 그림을 잘 그린다고 칭찬하다가 언젠가는 죽여야 할 아이니까 정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속으로 선을 긋는 모습, 류자키가 자신을 두고 처음 생긴 친구라 한 말을 들은 뒤 류크와 남은 자리에서 죽여야 할 상대일 뿐이라 선을 긋는 모습,[3] 멜로의 암약으로 사유가 납치되어 노트 거래에 이용되자 동요하는 모습, 이 사건으로 소이치로가 경찰을 그만두려 하고 추후 사신의 눈 거래에 나서려 하자 굉장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 자신을 극단적으로 타락시킨 순수함의 편린이 아직 남아있는 연출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소이치로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는 것도 계산한 작전에 써먹어버리고 결국 세상을 뜬 이후로는 이런 편린조차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후의 라이토는 정말 변명할 여지가 없는 악인으로 전락한 셈이다.
4. 종합적인 성격
야가미 라이토는 환경과 처한 상황에 따라 굉장히 입체적인 성격을 보이고 있는데, 면밀히 살펴보면 데스노트를 줍기 전이나 후나 결국 그 근간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류크를 만난 뒤, 데스노트를 사용한 이유를 묻는 류크에게 단순히 따분했으니까라고 답한다. 결국 라이토가 최종적으로는 정의를 추구하기 위해서 노트를 사용했다지만, 결국 그 근본적인 이유는 단순한 호기심이었던 셈. 데스노트 13권 HOW TO READ에서는 야가미 라이토를 순수함으로 인한 극단적인 사고의 소유자라고 평가한다. 데스노트라는 사악한 물건을 줍고 나서부터 서서히 악에 물들어간 라이토는 어쩌면 그만큼이나 순수했기 때문에 쉽게 악으로 물들어버린 것일지도 모른다.[4]
야가미 라이토의 행동원리에는 기본적으로 공통되는 두 가지의 기준이 존재한다. 하나는 강한 자존심, 그리고 또 하나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굳은 신념이다. L은 이를 두고 유치하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 그리고 라이토 본인은 키라에 대해서 어찌 생각하냐는 L의 질문에 유복한 어린 아이라고 평가했는데, 이는 야가미 라이토라는 인물을 꿰뚫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다.
5. 사교성과 연기력
곱상하고 말끔한 외모를 갖췄고 사교성까지 뛰어난 데다, 성격 또한 데스노트를 접한 이후에도 '표면적으론' 좋은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타카다 키요미나 아마네 미사 등 연상, 이름만 나온 시호, 에미와 레이 펜버를 낚기 위해 시도한 데이트의 상대인 유리 같은 동갑내기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연인이 아닌 교우관계는 자주 드러나지 않지만 대학 시절 아오야마로 잠복 수사를 나갔을 때 단번에 부른 친구들을 보면 괜찮았다.
가족 관계도 원만하여 부모 둘 다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아들이다. 아버지 야가미 소이치로는 아들이 키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때마다 고뇌하고 아니라고 확신하게 될 때면 안도감을 느꼈고 어머니 사치코에게도 자랑스러운 아들, 여동생 야가미 사유에게도 '부동의 전교 1등인 자랑스러운 오빠'였다.
일본 수사 본부 인원들이 라이토에게 의혹이 생기기 전까진 그를 굳게 신뢰하고 있었다. 수사 본부 사람들은 작중에서 평범한 사람 같은 분위기로 등장하지만 알고 보면 모두가 대단한 수완과 목숨을 각오하고 키라를 뒤쫓은, 굳은 정의감을 가진 엘리트 경찰이다. 이런 사람들이 라이토에게 신뢰를 주고 라이토가 내리는 지시에도 의심없이 따르게 만든 것은 보통 카리스마와 능력으로 될 일은 아니다.
또 단순히 카리스마와 리더십, 사교성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연기력도 굉장히 뛰어난데 몇 년 동안이나 가족과 그 주변 사람들에게 그렇게 엄청난 사기를 쳤는데도 결정적으로 꼬리를 잡히기 전까지는 대부분의 사람이 그를 믿어 의심치 않았고 라이토 본인 역시 크게 감정 기복을 일으켜서 의심을 산 적이 없었다. 사실 마지막에도 승리선언 같은 헛짓만 안했더라면 그 상황 자체는 무난하게 넘길 수 있었을 정도로 연기를 잘하고 있었다. 그리고 13권에 언급된 라이토의 능력치 중 연기력이 10점 만점에 10점이다.
노트를 줍기 전이야 그의 인간성 자체가 좋았느니 당연한 것이었지만 노트를 접한 뒤에도 이런 원만한 관계들을 유지하는 걸 보면 그의 처세술 자체가 대단히 뛰어나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는 그가 상대했던 적수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라이토만의 강점이었다.
[1]
이 차이점은 당시 라이토가 청소년이란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에 남성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성격이 이전에 비해 더 충동적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성격 자체가 변하는게 아니라, 테스토스테론의 증가가 억제조절 기능을 약화시켜 충동성을 강화시키기 때문이다.(테스토스테론이 공격성에 대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중이지만, 충동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연구가 이뤄진 상태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이 변화를 겪으며 적응하는 과정을 겪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일시적으로 (예전에 비해 조금) 충동적이 되었다가 성인이 되면 여기에 적응하게 된다. 즉 성인이었다면 "이걸 이용해서 세상을 좀 더 바꿀 수는... 아니다, 미친 생각하지 말자"라고 할 수도 있었을 것을, 충동에 약화된 청소년기라 진짜 쓰고 말았고, 반복되는 살인에 양심의 가책을 더 이상 못 느끼게 되며 인간이 완전히 망가져버린 것이라고 해석될 수도 있다.
[2]
하지만 이건 라이토가 데스노트를 주운 이후에 갑자기 발현된 면모는 아니다. 야가미 라이토라는 인물은 본래 유치하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고, 이것이 데스노트를 획득하면서 점차 극단적으로 커지게 된 것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3]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선을 긋고 속으로도 그렇게 다짐한다는 건 역으로 말해 라이토 자신도 류자키의 친구라는 말에 어느 정도 동요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4]
실제로 순수한 사람이 쉽게 악에 물드는 경우는 흔하게 있다. 게다가 자신이 살인을 했다는 죄책감도 있으니 당시 청소년이었던 라이토로서는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고자 자신을 합리화하며 악에 물들기 시작한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