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등장인물/카라 루트
1. 개요
(英: 오드리 부스타니[1] 日: 우야마 레이카)
카라 루트의 주요 멤버 중 하나로, 토드의 딸. 가정폭력을 저지르는 아버지 토드에 의해서 학대를 당해왔고, 항상 토드의 눈치를 본다. 가정 환경의 영향인지 말수가 상당히 적은 편이고, 꼭 필요한 말만 필요한 때 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 대신 자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때라면 자기주장이 확실한 편이고, 그러면서도 카라에게 많이 의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2. 작중 행적
카라가 토드에게 죽지 않고 성공적으로 빠져나왔다면, 이후 계속해서 카라와 함께 다니며 운명공동체로서 행동한다. 앨리스와 호감도를 신뢰 이상으로 쌓아서 보물상자를 열었을 때 나오는 자료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앨리스가 카라에게 의지하는 정도는 매우 큰데, 이게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토드의 집에서 탈출할 때이다. 카라가 토드를 죽였을 경우에도 아무런 질책도 하지 않으며, 선택지에 따라서는 아예 앨리스가 토드를 죽이기도 하는 등 토드보다 카라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일 정도.이후 즐라트코의 저택에서 카라가 메모리 리셋을 당할 때는 아예 즐라트코를 깨물고 카라에게로 달려와서 애절한 표정으로 매달리는데, 이미 한 번 그런 식으로 카라와 이별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아픈 경험을 하고 싶지 않아서 어떻게든 자신을 기억해 주길 바라며 달려든 것이었다. 좌우로 즐라트코와 루터라는 떡대 두 명이 버티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밖에도 카라 루트 전체를 통틀어 앨리스가 제시한 의견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 해도 대부분 호감도가 1단계씩 깎일 뿐이고, 호감도가 한번에 대폭 깎이는 선택지는 게임 전체에서 2개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속으로 불만족스러워하지만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고 카라의 의견에 순순히 따르는 모습을 보이는 등 스토리 전체적으로 앨리스가 카라에게 얼마나 많이 의지하는지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이렇게 카라와 앨리스는 산전수전을 다 겪으면서 플레이어는 충격적인 진실을 맞이하는데...
==# 진짜 정체 #==
사실 앨리스는 인간이 아닌, 안드로이드였다.
후반부에 카라가 제리코에서 마커스의 도움으로 캐나다로 탈출할 여권을 구할 때 앨리스와 똑같이 생긴 안드로이드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앨리스 또한 인간이 아니라 자식을 원하는 부모들을 위한 아동형 안드로이드인 YK500 모델이기 때문이다. 토드의 아내가 도망갈 때 친딸도 같이 데리고 도망갔고, 상실감을 느낀 토드는 카라와 앨리스를 구매해 유사가족을 꾸린 것.
카라가 앨리스를 인간으로 인식한 이유는 카라의 메모리가 초기화되어 앨리스의 머리에 LED가 있던 시절을 기억하지 못해서이다.[2] 앨리스는 카라와 도망칠 때 추위를 느끼며 따뜻한 곳을 찾고 추위로 인해 감기에 걸려 열이 나기도 하지만[3], 이러한 모습들은 그저 앨리스와 같은 아동형 안드로이드에 탑재된 체온 모방 기능으로 인해 생기는 현상일 뿐이었다.[4] 물론 '이미 알고 있었지 않느냐'는 루터의 말처럼, 카라 역시 토드의 방을 정돈하고 있었을 때 앨리스가 안드로이드라는 것을 눈치챘지만 앨리스의 엄마가 되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무의식적으로 무시하고 있었다.[5]
앨리스가 안드로이드라는 복선은 다음과 같다.(카라 입장에서)
- 게임 초반에 토드의 집을 살필 때 토드 방의 잡지에 앨리스의 모델이 되는 안드로이드에 대한 기사가 실려 있었다. 이때 기사는 카메라의 초점을 다른 곳에 맞추는 연출로 흐리게 나오고, 대신 카라의 LED가 노랗게 점등하는 모습만 나오지만, 사실이 밝혀질 때 잡지 내용이 밝혀진다.
- 앨리스에게 학교에 대해 물으면 대답을 들을 수 없다.
- 앨리스가 준 열쇠로 보물상자를 열면 사진 한 장과 그림 몇 장이 나오는데, 가족사진 속의 친딸은 금발이지만 앨리스의 머리는 갈색이다.[6] 그리고 초기화된 이전 카라의 기억[7]에 대해 그려 놓은 그림을 잘 보면 토드의 폭행으로 앨리스가 다친 부분은 LED 부분이다.
- 일반적으로 부부가 이혼을 할 때 폭력적인 부모에게 양육권을 주지 않는다.[8]
- 토드의 집을 탈출할 때 토드를 죽이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탈출한다면, 토드가 집 문 밖에서 둘을 향해 "너흰 내 거야(You're Mine)!"라고 소리친다.[9] 물론 자식을 소유물로 보는 부모의 비뚤어진 생각을 나타낸다고 볼 수도 있으며, 아동학대에 대해 경각심을 본격적으로 가지기 이전의 영어 표현에서 자식들이 소유격으로 표현되던 경향도 있었으므로 복선으로 보기엔 약간 애매한 감이 있다.
- 토드의 집에서 탈출한 후 경찰서에 가서 아동학대로 신고해도 될 것을 굳이 머나먼 고행길을 택한다. 미국에서는 아동학대는 중형으로 처벌받으며 토드는 마약까지 했으니 앨리스가 인간이고 토드의 친딸이라면 토드는 바로 감방행이고 앨리스는 새 인생을 살 수 있었을 것이다. 마커스가 리오를 신고하는 장면을 보면 안드로이드는 생각만으로 경찰 신고를 하는 것도 가능하니 원했다면 토드가 식탁을 엎는 그 순간 경찰에 연락을 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앨리스나 카라나 토드를 신고한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데 플레이어도 어째서 토드를 신고한다는 선택지가 아예 주어지지 않는지 의문스러워하는 상태로 플레이를 하다가 앨리스의 정체가 밝혀진 후에야 왜 토드를 신고하지 않고 험난한 도피 생활을 하는지 납득하게 된다. 카라에게 토드를 신고한다는 선택지가 주어지지 않았던 것은 카라는 처음부터 앨리스가 토드의 친딸도 아니고 인간도 아니라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10]
- 앨리스가 토드를 총으로 쏴 죽이고 탈출할 경우, 총을 잡아 본 적이 전혀 없는데도 급소에 정확하게 명중시켜 토드를 즉사시켰다. 작중에서 안드로이드들은 인간보다 우월한 신체 제어 능력 덕분인지 사격 솜씨가 상당히 정확한 것으로 나온다. 안드로이드가 인간을 살해하는 경우 거의 대부분 급소를 맞춰 즉사시키며, 방송국 직원을 살해한 경우 뉴스에서 안드로이드만 할 수 있는 정밀한 사격이라고 언급된다. 앨리스가 토드를 죽이는 루트의 선택률이 낮기에 보기 어려운 복선.
- 토드를 죽였건 살려두고 탈출했건 상관없이, 언론 보도와 경찰 파일에서 토드의 딸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고 오직 AX400이 주인을 폭행/살해하고 도망갔다고만 나온다. 토드가 자신이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을 보면 '나를 폭행하고 도망갔다'보다 '나를 폭행하고 딸을 납치해갔다'라고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웠을 듯 한데 그런 언급이 없다.
- 랄프가 점거하고 있는 폐가에 들어가려고 할 경우, 랄프는 앨리스에게 칼을 들이대며 방문객은 싫다며 협박을 한다. 이때 카라가 '앨리스는 어린 소녀'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선택지를 택하면, 랄프는 앨리스를 향해 어린 소녀가 아니라고 대답한다.
- 제리가 앨리스와 처음 만날 때 '무슨 소리야, 쟤는 어린아이가 아니잖아'라고 말하는 제리가 있었다.
- 진행하다 보면 읽을 수 있는 자동차 윤리에 관한 책이 있는데, 트롤리 딜레마 관련 내용도 나온다. 이 책의 내용에 따르면 13챕터의 고속도로 도주 이벤트에서 앨리스를 칠 기세로 지나가는 차량들을 이해할 수 있다.[11] 다만 아무리 부딪치는 대상이 인간이 아니라도 사고가 나면 차량이 파손될 우려도 있고 로봇의 잔해가 2차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전혀 멈추지 않는건 부자연스럽다. 트롤리 딜레마는 어디까지나 멈추지 못한다는 가정하에 어느쪽을 선택하는게 나은가의 문제지 무조건 하나를 치고 지나가야 하는게 아니다.[12]
- 25챕터에서 로즈의 집까지 무사히 도망치고 침대에 누울 때 앨리스가 카라에게 "왜 인간들은 우릴 싫어할까?"라는 말을 한다. 만약에 앨리스가 인간이라고 가정하면 두 단어가 매우 어색해진다.[13]
- 역시 25챕터에서 앨리스를 침대에 눕히고 내려와서 숨어 있던 안드로이드 커플 중 하나인 메리가 죽는 이벤트를 봤을 때, 방에서 내려온 앨리스를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앨리스가 죽은 연인을 안고 있던 앤디 앞으로 다가가 말없이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앨리스가 접근한 걸 알아챈 앤디가 갑자기 고개를 들더니 눈을 마주 보는데, LED 색깔이 적색에서 황색으로 순식간에 변하더니 카라가 가자고 말했을 때는 청색으로 변하며 완전히 안정화된다. 이 장면은 앨리스가 근거리 무선 교신으로 슬픔에 빠진 앤디를 위로해준 것인데, 카라는 조금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어서인지 들을 수 없었다.
- 위 이벤트를 본 이후에 앨리스에게 무슨 일이었냐고 물으면 대답하지 않으며, 대답하라고 다그칠 경우 그걸 알면 카라가 자신을 싫어할 것이라고 대답한다. 즉 앨리스는 카라가 자신이 인간이 아니면 싫어하게 되지 않을까 계속 걱정했던 것이다.
- 앨리스는 카라와 함께 다니면서 아무 것도 먹지 않았고, 음식을 받을 때마다 자거나 다른 말로 얼버무리며 음식을 먹지 않았다. 랄프가 죽은 쥐를 불에 대충 태워서 줄 때는 인간이 먹지 못할 것이라 이해할 수 있지만, 카라가 주는 쿠키나 로즈가 해준 스파게티 등 일반적으로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먹지 않았다.
- 앨리스의 얼굴은 카라보다 더 무표정하다.
- 작중 인간 등장인물은 야외에서 입김이 나오지만, 안드로이드들은 입김이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앨리스는 입김이 나오지 않는다.
- 중간에 합류하는 루터는 진작에 알아봤는지 작중 지속적으로 카라에게 앨리스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지 않냐는 식으로 여러 번 물어본다. 물론 카라도 부정하고있었지만 내심 알고있었고, 제대로 된 대화를 하려는 순간 항상 이벤트가 생겨 말이 끊긴다.
이 밖에 자세한 상황 설명은 후반 수용소 루트에서 나온다.
카라가 아닌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다른 주인공의 챕터나 외적인 부분에서 추가 복선을 확인할 수 있다.
- 카라와 앨리스가 함께 죽으면 메인화면에서 클로이가 플레이어를 책망하는데, 대사중 '그 안드로이드들의 생명'이라는 표현을 쓴다.[14]
- 마커스가 제리코에 막 도착했을 때 누워있는 아동형 안드로이드를 찾을 수 있다. 비록 남자 아이지만 아동형 안드로이드의 실존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 디트로이트 경찰서에서 코너가 행크를 기다리던 도중 읽을 수 있는 잡지에서 아동형 로봇을 양육하는 법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 서양 게임/영화 등에서 '인간 어린아이'가 죽는 장면은 잘 나오지 않는데, 앨리스는 이 법칙에서 자주 벗어난다.
3. 기타
스토리를 모두 진행하고 나면 앨리스도 불량품인가 아닌가, 불량품이라면 언제 불량품이 되었나 하는 의문이 생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앨리스가 불량품이 되었던 시점은 자연스럽게 게임 시작 이전 시점으로 유추해낼 수 있다.- 카라가 처음 집에 왔을 때부터 아버지로 설정된 토드에게 어떠한 정감 있는 행동도 보이지 않으며, 일부 명령은 거스른다.
- 앨리스의 보물상자 속 마지막 그림은 망가진 카라 곁에서 울고 있는 앨리스의 모습이다.
- 탈출하기 직전 상황에서 총을 챙겨들지 않고 앨리스의 방으로 직행할 경우, 카라가 다시 파괴될지도 모르니 도망가라고 말한다.
- 선택지에 따라 토드를 직접 쏴서 살해한다. 그것도 안드로이드만이 할 수 있는 정교한 사격술로 단 한 방에.
애초에 카라 입장에서 애써 외면하고 있었다는 설정으로 플레이어들이 앨리스를 안드로이드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서술 트릭을 넣기 위해서는 11월 5일 이전에 일찌감치 불량품이 되었어야 하는 게 맞기도 하니, 게임을 클리어한 이후 초반 행적을 되짚어 보면 자연스럽게 납득할 수밖에 없게 되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메모리 리셋 이전의 카라는 테스트 당시부터, 다시 말해 태어나자마자 불량품이었으니 앨리스가 불량품이 되는 데 영향력을 끼쳤을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선택지에 따라 캐나다로 탈출하던 카라와 앨리스가 토드와 다시 마주칠 수 있는데, 카라가 이 사실을 바탕으로 토드를 설득하면 토드가 카라와 앨리스를 신고하지 않고 짧은 화해를 하고 헤어질 수 있다.
앨리스가 안드로이드란 사실은 카라 루트 최대의 반전인데, 카라 루트에서 '기계가 인간을 사랑할 수 있는가'라는 테마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그저 반전을 위한 반전이라며 강력한 불호 요소가 되었다. 위에서 말한 복선들은 루트에 따라 안나오는 것들이 많고, 제대로 된 복선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대부분 시나리오상 어쩔 수 없는 우연 혹은 게임이기 때문에 묘사에 한계가 있다는 식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작중에서 지속적으로 앨리스가 안드로이드라는 암시를 주는데다 작품 제목이 '비컴 휴먼'임을 생각해 보면, 앨리스가 안드로이드이고 이 때문에 카라가 후반에 갈등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 자체가 마커스&노스 커플이나 트레이시 커플에 대비되는 '기계 사이의 애정'을 나태내므로 전체적인 이야기에는 부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복선이 대놓고 옜다하고 던지는게 많은데다가 루터가 자꾸 앨리스에 대해 말할 게 있다고 말하는등, 앨리스가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자꾸 강조하는지라 오히려 앨리스가 인간이면 충격적인 반전이겠다고 생각하는 유튜버도 있다.
한편으로 메타픽션적으로 생각하면 이 설정은 플레이어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한데, 스토리에서 비중을 가진 '유일한 인간 여자아이'인 앨리스를 보호하고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15] 카라에게 감정이입하여 진행해 온 플레이어들에게 앨리스의 정체는 카라와 마찬가지로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앨리스를 지키고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선택해왔던 것들을 후회하지 않고 여전히 앨리스를 사랑할 수 있느냐, 즉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당신은 기계를 사랑할 수 있느냐"를 묻고 있는 것이다. 앨리스의 정체를 카라가 처음 눈치챈 순간 루터가 던진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사랑할 수 없느냐는 질문과 직후 앨리스를 껴안을지 밀어낼지 선택하게 만드는 것은 그 순간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당혹스러움이나 갈등과도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
YK500은 2033년 7월 출시된 비교적 오래된 모델이며 앨리스가 토드 이전에도 여러 주인을 거쳤을 것으로 묘사되는 등 외형은 어린아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성인 외형의 주연 안드로이드들에 비해 실제로 어린 것은 아니며 오히려 더 오래되었다. 그런데도 어떤 루트에서도 자신보다 어린 성인형 안드로이드들에 비해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며 끝까지 어린아이처럼만 행동한다. 반면 도주 중에 만나는 성인형 안드로이드들은 앨리스와 실제로 나이 차이가 별로 안 나거나 오히려 더 어림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앨리스를 어린이로 대하며 보호해주려고 한다. 아마도 성인 인간 수준의 지식을 갖고 생산되는 다른 안드로이드들과 달리 YK500은 어린이처럼 행동하도록 프로그램되어서일 듯 하며 다른 성인형 안드로이드들은 어린이는 보호해야한다는 성인 인간의 규범을 모방해서 앨리스 보호를 자신들의 안위보다 우선시하는 듯 하다.
또한 안드로이드의 나이 관련해서 재밌는 해석도 있는데, 비교적 오래된 구형 안드로이드들인 카라 루트의 주연 3인방(카라, 앨리스, 루터)은 어떤 경우에도 마커스의 투쟁에 합류하지 않고 캐나다로 도망치려고만 하는 반면 비교적 신형 안드로이드들인 마커스 루트의 제리코 간부들은 끝까지 싸워서 세상을 바꾸려고 한다. 나이와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기존의 세상에 맞서 싸우지 않고 안전한 곳으로 도망만치려는 구세대 vs 도망치지 않고 기존의 세상과 싸워서 새 시대를 열겠다는 신세대로도 해석할 수 있다.
겉모습은 어린아이지만 일단 인간이 아니고 안드로이드이기 때문에, 미국 내 창작물에서 어린아이가 죽거나 다치는 모습을 지양하는 것의 혜택(...)을 받지 못해 안타깝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상당히 험한 꼴을 겪거나 굉장히 비참한 끝을 맞게 되는 운명이 항상 기다리고 있는 캐릭터. 당장 카라 첫 챕터부터 탈출와중에 교통사고로 카라와 동반사망할 수도 있으며 어찌어찌 잘넘기더라도 캐나다로 밀입국하는 중에 혼자 죽거나, 혹은 수용소로 끌려가서 카라에게까지 버림받아 다른 안드로이드들과 함께 분해되어 버리거나, 혹은 스트레스를 참지 못하다가 경비병의 총에 사살당하거나 하는 등 찝찝한 결말이 꽤나 많다. 그래도 버스 터미널을 가는 도중 검문소를 지날때 검문소 군인이 앨리스를 걱정해 주고 마지막 캐나다 검문소에서 카라 희생루트시 검문소 직원이 온도체크기를 쓸려다 앨리스를 보고 쓰지 않는 등 보정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초기 컨셉과 본편에서의 생김새가 굉장히 다른데, 초기 컨셉은 드레드록스 헤어스타일을 한 흑인 여자아이였다.
4. 관련 문서
[1]
챕터1의 피해자인 엠마 필립스와 동일 배역.
[2]
어린이형 모델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LED 표시등을 제거할 수 있으며, 아예 살 때부터 탑재하지 않게도 할 수 있다. 앨리스의 경우 작중 등장하는 그림을 통해 유추해 보면 토드의 학대에 의해 떨어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3]
부모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기 위해 유아기 질병을 모방하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4]
나중에 이 기능을 끌지 그냥 놔둘지를 결정할 수 있는데, 이것 또한 중요한 분기가 된다.
[5]
제리코에서 앨리스의 정체를 알게된 카라에게 루터가 이미 알고있었지 않냐고 묻는 장면이 있다.
[6]
플레이 중에는 눈치챌 수 없는 부분이지만, 갤러리에 의하면 토드는 만 26세였던 2021년에
무인택시가 상용화되며 실업자가 되었다.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하며 친딸을 낳은 것은 실직하기 이전이었을 테니, 토드의 친딸은 최소 2021년 이전에 태어났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작중 시점인 2038년에는 고등학생 이상의 나이일 것이다.
[7]
토드는 앨리스를 폭행했고, 카라는 앨리스를 지키려다 파괴되었다.
[8]
허나 단순히 아내가 집을 떠났다고 나오기에 그냥 도망친 것인지 법적으로 완전히 이혼한 것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정황상 이혼한 것이 맞기는 하다. 사실 도망갔다고 쳐도 저렇게 어린 딸을 폭력적인 남편에게 맡기고 달아나진 않을 확률이 높다.
[9]
앨리스를 등에 업고 배수관 타고 내려와서 버스에 탈 때까지의 소요시간으로 계산하는데, 버스에 재빨리 탑승하면 토드가 아예 집 밖으로 나오기도 전에 도망치게 되므로 이 대사를 들을 수 없다.
[10]
이것 역시 억지 복선에 가깝다. 작중에서 안드로이드가 인간의 범죄 행위를 목격했을 때 신고할 권리도 의무도 없는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그런 행위 자체가 불량품으로 인식되는 행위일 수도 있다. 코너는 행크의 친구 2명이 식품위생법 위반과 불법도박을 하는 것을 알고도 넘어갔다. 레드 아이스 중독자인 카를로스의 안드로이드가 오랫동안 학대당하면서 버틴 것을 보면 소유자의 범죄 행위를 신고할 의무가 없는 것은 확실하고 권리조차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만약 앨리스가 진짜 인간이라서 신고를 했다 해도 앨리스는 아동보호기관으로 가게 되고 불량품 안드로이드인 카라가 양육권을 주장할 수 없을테니 서로 헤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앨리스를 데리고 도망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11]
해당 내용에 따르면 앨리스가 인간이었을 경우 차들은 멈추거나 카라 쪽으로만 돌진했을 것이다. 이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게 15챕터 초반 차에서 내린
행크가 무단횡단할 때인데, 자율주행 자동차 한 대가 인간인 행크를 인식하고 그 앞에서 아슬아슬하게 멈춘다.
[12]
다만 이 둘이 무단횡단하는 곳은 일반도로가 아닌 고속국도이니 자동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니 이 둘을 뭉개고 가는것이 더 큰 사고를 예방할수있다고 판단한 AI가 그냥 알아서 피하게 간것일수도 있다. 실제로 카라가 경찰을 피해다닐 때나 마커스가 제리코를 찾아다닐 때 일반도로에서 주행하는 자동차 앞을 지나가면 제대로 멈춘다.
[13]
이 대사는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우정 및 관계에 대한 질문으로 받아들인 플레이어들도 많다. 또는 그냥 대사 자체로 자신과 카라에게 닥친 역경 및 고난에 대한 한탄으로 생각한 플레이어도 상당수이다. 대사를 들어보면 원문에서 "Human"이라고 하기에 일반적으로 보면 어색한 대사이기는 하다.
[14]
"Remember, the lives of these androids are in your hands..."
[15]
예를 들어 도둑질이나 폭력, 살인에 기대지 않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