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Lover(19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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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박호태 |
각색 | 박철민 |
원작 | 김내성 |
제작사 | ㈜동아수출공사 |
기획 | 이권석 |
촬영 | 김남진 |
조명 | 정경희 |
편집 | 현동춘 |
음악 | 이철혁 |
출연 | 장미희, 신일룡, 하재영, 방희 |
상영일자 | 1982.07.24 |
개봉극장 | 스카라 |
관람인원 | 73,279명 |
1. 개요
장미희, 신일룡(본명 조수현), 하재영, 방희 주연의 영화. 1956년 주증녀 주연, 1967년 고은아 주연으로 인기를 끌었던 영화를 1982년 박호태 감독이 재각색하였다.2. 등장인물
- 영심( 장미희): 교수 집안 출신에 남편에 자식까지 둔 유부녀. 그러나 그녀는 남편 이외의 애인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가 이전 애인인 지운을 통해 욕구를 실현시킬 기회를 가진다.
- 지운( 하재영): 국어국문학과 출신의 유명한 소설 작가. 학창 시절에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고 한다. 이전에 영심과 사랑에 빠졌으나 영심을 위해 영심을 포기한다. 작가로서 성공한 이후 영심과 만나게 된다.
- 유민호( 신일룡): 유능한 사업가이면서 영심의 남편. 젊을 때부터 영심을 좋아하여 영심과 결혼한다. 영심의 불륜에 분노하여 이전 애인인 연아와 바람을 피게 된다.
- 연아( 방희): 민호의 전 애인. 민호와 사랑했지만 민호의 결혼 소식을 듣고 그의 싸대기를 때리며 헤어진다. 이후 2차례의 결혼 실패 후 민호를 만나며 민호와 불륜에 빠진다.
3. 줄거리
처음 영화가 시작될 때 나오는 노래는 The Dooleys의 wanted이다.영심은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여자이다. 그녀는 남편과 자식도 있는 유부녀이다. 그러나 그녀는 불륜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TV에서 가정주부들을 모아놓은 프로그램에서 결혼 전에 애인 한번 안둔 여자가 있느냐라는 사회자의 말을 듣고 지운과의 과거에 있었던 추억을 상상하게 된다.
그녀는 학창 시절에 지운의 고백을 받는다. 영심은 부끄러워하지만 지운에게 마음을 가진다. 지운은 영심에게 호숫가에서 만나자고 하며 영심은 고민에 빠지던 날에 그녀의 집에서 한 남자와 만나게 된다. 그의 이름은 민호. 그러나 영심은 자기 방에 휙 들어가며, 영심은 호숫가에서 민호를 기다리지만 소식이 없다. 그렇게 기다리기를 6개월, 영심은 지운을 만나게 된다. 지운은 병실에서 살고 있는데, 어머니의 감시로 겨우 빠져나와 영심을 만난 것이다. 영심은 당시 대학 합격을 기다리고 있었고, 지운은 영심에게 격려를 해 준다. 둘은 연인사이가 되고 다정한 일상을 보낸다. 영심이 대학에 합격한지 얼마 안 지나 민호는 영심의 집에 찾아와 영심에게 선물을 주며 축하한다고 하지만 영심은 무시한다.
어느 날 영심의 가족은 영심의 혼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하며 민호를 추천한다. 그러나 영심은 지운과 혼사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어머니는 반대하지만, 아버지는 이에 호기심을 가지며 지운을 만난다. 아버지는 지운을 맘에 들어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지운이 심장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지운과 결혼을 포기하기를 영심에게 종용한다. 지운은 자신의 지병 덕에 사랑을 지속할 수 없음을 깨닫고 영심의 곁을 떠나고 결국 부모님의 중매로 민호와 결혼하게 된다. 민호와 결혼한 지 2개월 후 영심은 임신 4개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심은 지운의 아이를 임신한 것. 그렇지만 영심은 민호의 아이도 낳으며 지운의 아이인 창식까지 합쳐 총 2남 1녀의 자식을 거느리며 행복하게 산다.
그렇지만 민호는 사업상의 이유로 자주 집을 비우는데, 이를 걱정한 영심은 민호에게 가정도 좀 신경써달라며 한다. 그 말을 전한 날, 민호는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는다. 전화의 주인공은 민호의 옛 애인이었던 연아. 연아는 민호가 보고 싶었다며 그간 있었던 사정을 풀어놓는다. 그렇게 연아를 연아의 집까지 바래다주던 날, 민호는 집에 들어오지 말라는 연아의 간청을 뿌리치고 연아의 집에 쳐들어가 정사를 한다.
이러다 보니 영심의 집에 안들어가는 일은 잦아지고...영심의 친구는 바람핀 게 아니냐며 흥신소에 연락해서 알아내거나 아니면 맞바람을 피워버리라고 말한다. 더 나아가 친구는 영심을 술집에까지 부르며, 한 남자와 이어주게 한다. 영심은 그 남자와 춤까지 추지만 갑자기 머릿속에서 가정부가 부르자, 그 자리를 박차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던 중 영심은 우연히 TV를 보다가 지운이 자신을 주제로 한 소설 '애인'으로 유명세를 탄 모습을 확인하게 되며 지운에게 품던 사랑의 감정이 불타오른다. 그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둘이서 만났던 호숫가를 나갔는데, 하필 지운이 있었다. 지운은 헤어진 이후에도 그 호숫가를 거닐고 있었던 것. 한편 연아와 만나기를 반복하던 민호는 어느 날 영심에게 고백한다. 민호는 영심의 이런 모습을 보며 영심에게 원래 창식은 자기의 아들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며 자신과 영심 사이에서 낳은 딸인 정아를 데리고 도망간다.[1] 그리고 민호가 예전에 사랑했던 전애인과 같이 살려고 한다. 정아는 엄마를 보고싶어서 울음을 터뜨린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영심은 지운과의 만남을 가진다. 민호는 어느 날 지운을 불러 자기가 겪었던 자괴감을 말하자 지운은 결국 영심을 떠나며, 가기 전에 창식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지운은 멀리 떠난다. 이 날 민호와 정아도 돌아오며 민호와 영심은 다시 결합하게 된다.
4. 이모저모
원작에서 주인공이 자살하는 것에 비해 영화에서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1]
정아와 창식이 서로를 그리워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