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의 등장하는 아이템.
버언과의 1차전에서 다이 일행이 전멸하고, 포로로 잡혀있던 흉켈에게 미스트 번이 권한 물건이다. 미스트 번은 처형당하기 싫으면 잔 안의 내용물을 마시고 자신의 부하가 되라고 권했고, 흉켈은 크로코다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였으며[1]처형식 당일에 이를 마신다.
잔 안에는 미스트 번의 암흑투기가 들어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것을 마시면 완전히 암흑투기에 잠식되어 마인이 된다. 미스트 번은 흉켈이 노리는 것은 이것을 마시고 견뎌내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흉켈은 잔을 마시자마자 온 몸을 뒤덮는 암흑투기에 의해 처절한 고통을 맛보다가 결국 일시 머리가 검게 변할 정도로 암흑투기에 잠식된다. 이 과정에서 몸의 상처들은 전부 암흑투기에 의해 치유되었다고.
하지만 크로코다인의 목소리에 반응한 흉켈 내부의 저항에 의해 두 투기의 격돌이 일어났고, 일시 죽은 것처럼 보였다가 다시 일어난 흉켈의 몸에는 빛의 투기가 가득했고 암흑투기는 빛의 투기에 눌려 힘을 못쓰고 있었다.
흉켈의 진정한 목적은 자신의 빛의 투기와 암흑투기가 한 쪽이 커지면 다른 쪽이 반발해서 커지려는 것을 응용해 빛의 투기를 극대화 하려는 것이었다. 물론 이건 엄청나게 확률이 낮은 도박이었지만 흉켈이 누구인가, 죽어도 죽어도 죽지 않는 불사신이지 않던가. 당연히 그 낮은 확률을 뚫고 성공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흉켈 전용 초신수가 된 물건.
[1]
비굴하게 살아남느니 명예롭게 최후를 맞고 싶었던 크로코다인과는 달리 흉켈은 동료(특히 에이미)를 슬프게 만들지 않기 위해 땅바닥을 기는 한이 있어도 최후까지 살아남아 반격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