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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13:17:08

알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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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1. 개요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다이너소어의 주인공이자 청회색 가죽의 이구아노돈이다.

성우는 D.B. 스위니 / 최원형 / 하카마다 요시히코.

2. 작중 행적

이 문단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본래 이구아나돈 어미에게 태어나 품어진 알이었으나, 카르노타우루스의 습격에 둥지의 알들이 죄다 짓밟히는데, 한 개의 알만 사태 중 유일하게 살아남는다.


이후 오비랍토르가 이 알을 훔쳐가다가 다른 오비랍토르와 만나서는 알을 두고 싸운다. 그 싸움으로 알은 강에 떨어지면서 물살에 휩쓸려 쿨라수쿠스에게 먹혀지다가 뱉어지고, 그러면서 계속 물살에 휩쓸리다 게오스테른베르기아에게 붙잡혀 그 유명한 Egg Travels 장면과 함께 외딴 섬으로 향해지는데, 도중에 작은 익룡(혹은 새)의 습격으로 게오스테른베르기아가 그 알을 떨어뜨려버린다.


떨어진 알은 여우원숭이 일가들이 발견하자마자 부화한다. 여우원숭이의 장로 야르는 육식동물의 새끼일지도 모른다며 없애버리려 하나, 아기 공룡의 애처로운 모습에 차마 그러지 못하고 길들이는 걸 허락한다. 아기 공룡은 '알라다'라는 이름을 얻어 여우원숭이들과 가족처럼 함께 지내면서 어른으로 성장한다.


어느 날 노을이 진 저녁이 되자 여우 원숭이의 짝짓기 의식하는 날, 알라다와 여우원숭이는 갑자기 하늘에서 혜성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이내 거대한 소행성들이 자신의 터전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모습에 경악한다. 알라다는 가족을 이끌고 탈출하는데 성공하지만 자신이 자라온 섬이 폐허로 변한 것과 가족을 제외한 모든 여우원숭이가 죽은 것[1]에 슬픔에 휩싸인다. 살 곳을 잃은 알라다와 가족들은 새로운 터전을 찾으러 떠난다.


불모의 황무지에서 헤매는 알라다는 주위에서 벨로키랍토르 무리에게 공격을 받는다. 생전 처음으로 포식자들의 공격을 경험하는 알라다와 양부모들이 도망치는 와중에 갑자기 공격을 멈추는 육식공룡 무리들.

그것은 바로 대장 크론과 부대장 브루톤이 이끄는 초식공룡들 무리들이며, 크론의 여동생인 니라와 가장 뒤쳐지는 늙은 공룡들인 베일린( 브라키오사우루스)과 이마( 스티라코사우루스), 가장 어린 얼( 에우오플로케팔루스)도 있었다. 자신들의 동족을 처음 보는 알라다는 동족 무리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터전을 찾을 희망을 품고 여정을 향한다. 이 과정에서 무리 중 노쇠한 공룡들과 우정도 쌓고, 크론의 여동생 '니라'와 연애 플래그도 세우는 등,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무조건 보금자리를 향해 강행군만을 강조하는 대장 크론과, 노쇠하고 약한 공룡도 모두 데리고 가려는 알라다는 사사건건 대립하게 된다.[2][3]

결국 알라다는 노쇠한 공룡들과 발을 맞추느라 무리에서 낙오되고[4] 이 과정에서 크론의 오른팔이자 무리의 부대장급 공룡인 브루톤도 합류하게 된다. 본래 그도 크론 못지않게 뒤쳐지는 공룡들에게 무관심한 냉혈한이었으나, 물을 찾던 중 카르노타우루스에게 부상당하면서 크론에게 토사구팽당한 것이고, 그런 그를 낙오자 무리가 받아들인다. 설상가상으로 비를 피해 동굴에서 쉬던 중 카르노타우루스 두 마리를 만나 위기에 봉착한다. 다행히 브루톤이 몸을 바쳐 희생해 위기를 벗어나지만, 동굴 입구가 낙석으로 막히고 내부의 끝마저 막장이 나오자 절망한다. 처음에는 허탈하게 왔던 길로 되돌아가려 하지만, 막장의 틈으로 바깥의 빛이 들어오는 것을 지니가 발견하자 희망을 품고 막장을 뚫으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 되려 동굴 지반을 약화시켜 개구멍마저 막아버리자, 참아왔던 절망감이 한번에 터져 완전히 의욕을 잃고 만다.


다행히 베일린이 일갈을 날리며 몸을 다해 벽을 뚫으려고 힘쓰는 모습에 감복해 다시 힘을 내고, 그렇게 낙오자 무리는 동굴을 나와 그토록 바라던 새로운 보금자리에 크론의 무리보다 먼저 도착한다. 사실 이 보금자리는 본래는 길이 평범하게 이어졌으나, 산사태로 인해 길이 막히고 거대한 절벽과 낭떠러지가 형성되었다. 이를 알리가 없는 크론은 그 길로 무리를 이끌었고, 누군가가 알리지 않는다면 무리가 그대로 길을 가다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전멸당할 판국인 것을 알라다는 깨닫고 황급히 자리를 뜬다.[5]


이후 크론의 무리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알려주러 가나, 이 과정에서 동굴에서 조우한 카르노타우루스에게 뒤를 쫓기게 된다. 결국 무리와 재회해 크론에게 길이 잘못되었다고 알려주며 "당신은 무리를 죽게 만들거다"고 말한 뒤, 자신이 길을 알려주겠다고 무리를 반대 방향으로 이끌고 나가려고 하자 여기에 격노한 크론이 덤벼들며 한바탕 싸움을 벌인다. 이때 어느 정도 호각을 이루나 경험이 부족한 나머지 크론에게 밀려 완패하지만[6] 니라가 막아선 덕택으로 위기를 넘긴다. 이에 충격을 받은 크론은 누이에게 돌아오라는 듯이 외치지만 누이는 물론 다른 동료들도 크론에게 질려 듣지 않는다.

그렇게 무리를 이끄나, 무리 모두가 골짜기에서 카르노타우루스를 맞닥뜨린다. 공포에 질려 흩어지려는 무리에게 도망치면 전부 잡아먹히니 다 함께 맞서자며 자신을 필두로 다른 초식공룡들과 물량으로 카르노타우루스를 기선 제압[7]으로 퇴로를 여는 대활약을 펼친다. 무리가 모두 피신한 사이, 육식공룡은 혼자 바위산을 오르는 크론을 만만하게 여겨 그를 습격하기 시작하자 남매지간인 니라는 한치의 망설임없이 이를 막으러 나서고 알라다도 그녀의 뒤를 따른다. 크론은 육식공룡의 추격을 피해 막상 올라와 보니 알라다 말마따나 더 이상 나아갈 길이 없었고, 결국 궁지에 몰린 크론은 육식공룡에게 맞서 보나, 결국 덩치도 힘도 육식공룡 쪽이 한수 위. 결국 육식공룡의 무자비한 공격에 크론은 치명상을 입게 된다. 알라다는 니라와의 협공으로 카르노타우루스를 우열곡절의 끝에 무찌르지만 크론은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오라버니를 잃게 된 니라를 알라다는 위로해준다.


그리고 무리의 새로운 지도자로 올라서 안전하게 새 보금자리에 도착, 니라와 결혼해 새로운 가정을 꾸미는 해피 엔딩을 맞이한다.

3. 여담


[1] 혹여나 해서 가족들이 폐허가 된 섬을 향해 메아리가 울리도록 소리를 외쳤지만 아무런 응답도 들리지 않아 모두 죽은 게 확실해보인다. [2] 이는 두 캐릭터의 상반된 성장환경이 서로의 대조되는 가치관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무리에 섞여살면서 시종일관 육식공룡의 위협을 피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생존경쟁과 도태의 현장을 끊임없이 목격했을 크론은, 어차피 강한 이는 살아남을 것이라는 확고한 이념으로 강행군을 고집한 것이다. 반면 여우원숭이들과 섬이라는 제한적인 공간에서 평화롭게 어울렸을 알라다는, 평생을 천적은커녕 생존경쟁마저도 겪었던 적이 (소행성 사태가 터지기 전을 제외하면) 한 번도 없었다. 그러기에 약하고 뒤쳐지는 동료들도 챙길 여유가 있었고, 또한 그것을 당연히 여긴 것. [3] 다만 그렇다고 남들이 위험하다고 말하는데도 무시하며 어린애들을 위험한 곳에 억지로 앞장세우면서 자기방식만 고집하는 행동을 보면 크론의 본질 탓도 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크론은 원래 타고난 천성이 글러먹었고, 생존 경쟁이라든가 천적의 위협 때문에 그 글러먹은 천성이 더욱 더 악화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4] 크론을 설득하다 크론의 일격에 나가떨어진다. [5] 이마는 크론이 말 잘 들었으면 좋을텐데라고 중얼거리는 건 덤이다. [6] 경험 부족도 있지만 크론이 비겁하게 모래를 뿌린 탓도 있다. [7] 여태껏 자신을 보면 도망치거나, 무력하게 잡히기만 하던 사냥감들이 생전 처음으로 저항을 하니까 당황한 것이다. 더군다나 지난번에 입은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나빠진 탓도 있으니 더더욱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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