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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11-22 19:54:05

아프간 침공(영화)


1. 개요2. 등장인물

1. 개요



영어 : Afghan Breakdown
러시아어 : Афганский излом

1990년 소련에서 제작된 전쟁 영화.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 중에서 꽤나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고증 면에서 제9중대보다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영화는 매우 강력한 반전주의 메세지를 담고 있는데 이런 반전 영화가 소련 공산당이 한창 집권하고 있었던 1990년 소련에서 제작되었다는 점이 매우 놀라울 따름인 영화.

내용은 소련군이 철수하기 시작한 1988년, 사단장의 아들인 니키타 스테클로프 소위가 아프가니스탄에 소대장으로 오면서부터 시작된다. 아직 초임 장교였던 스테클로프는 경험 많고 뛰어난 지휘관이자 대대장이였던 미하일 반두라 중령으로부터 아프가니스탄 생활과 전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갈고 닦는다. 그러던 도중 사단으로부터 사단이 철수하기 위한 통로에 무자헤딘 마을이 있다는 첩보를 받고 반두라와 스테클로프는 사단장[1]으로부터 무자헤딘 마을의 수색 및 파괴를 하라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해당 마을에는 아딜 이라는 노련한 무자헤딘 사령관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반두라의 부대원들은 모두 긴장한다.

아프가니스탄 민주 공화국의 장교인 굴리칸의 안내를 받은 반두라와 스테클로프, 이하 부대원들은 아딜에게 들키지 않고 아딜의 마을로 접근하여 그를 사살할 작전을 벌이나 이미 매복하고 있던 아딜의 부하들로부터 습격을 받아 큰 피해를 입고 이 습격으로 그만 스테클로프가 전사하고 만다. 알고보니 굴리칸은 아딜의 부하 중 하나였고 무자헤딘이 공산 아프간군 내에 심어놓은 첩자였다. 그는 일부러 소련군들을 속여 소련군들이 무자헤딘들에게 섬멸하도록 만들려고 했던 것이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반두라는 굴리칸을 처형하려다가 그만두었고 회의감을 느낀 그는 아무 의미도 없고 인민들의 민심도 다 잃은 이 전쟁에 그깟 임무가 무슨 소용이겠냐며 다리를 다쳤다는 핑계를 삼아 임무를 포기하려고 한다. 이에 아들을 잃어 그만 이성을 잃은 사단장은 반두라의 의견을 깔끔하게 묵살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딜과 그의 부하들을 모조리 섬멸하고 그렇지 않으면 원대 복귀는 꿈도 꾸지 말라고 반두라를 일갈한다.

하는 수 없이 반두라는 다시 임무에 투입되었고 다시 아딜의 부대와 전투를 벌인다. 그러나 아딜의 부하들은 엄청난 고도의 훈련을 받은 정예 무자헤딘들이였고 반두라는 많은 부하들을 잃고 만다. 그 와중에 역전의 용사였던 반두라는 고군분투 끝에 아딜의 집을 찾아가 그를 사살하려 하였으나 이미 아딜은 자신의 부하에게 배반당해 살해된 상태였고 임무의 목적을 잃은 반두라는 더 깊은 실의에 빠진다. 그러던 도중 그는 아프간 민간인 부부를 오인사격으로 사살하고 말았고 부부의 아이는 반두라를 원망하는 눈초리로 바라본다. 부하들을 대부분 잃고 임무에 대한 필요성마저 잃어버린 그는 삶에 대한 의욕도 상실하고 만다. 그 때 반두라가 오인사격으로 죽인 부부의 아이가 AK-47을 꺼내들어 반두라를 죽이려고 하였고 AK-47의 노리쇠 후퇴 장전 소리를 반두라는 이미 들어 충분히 반격할 수 있었지만 그는 반격하지 않고 아이가 자신의 목숨을 거두도록 허락한다.

2. 등장인물


[1] 스테클로프의 아버지이다. [2] 그러나 사단장 입장에서는 자신의 아들이 죽었기 때문에 이성을 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했다. [3] 사실 그는 아이가 총을 들고 노리쇠를 후퇴 장전 시킨 소리를 들어서 눈치를 챘기 때문에 충분히 대응 사격을 할 수도 있었으나 일부러 하지 않았다. 자살 [4] 알셰네프의 말에 의하면 그가 신병이였을 때 그의 선임병들이 그의 이빨을 부러뜨릴 정도로 심하게 구타를 했다고 한다. 반두라한테 그 때에는 자신을 변호해주지 않았으면서 왜 지금 자신이 신병을 괴롭힐 때는 자신만 질타하고 신병만 변호하냐면서 대드는 것이 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