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220~217년 동안 안티고노스 왕조 마케도니아 주도의 헬레네스 동맹(symmachy)과 아이톨리아 동맹이 그리스의 패권을 놓고 격돌한 전쟁이다.
1차 일리리아 전쟁에서 로마를 상대로 선전하며 전성기를 맞은 아이톨리아 동맹은, 막 스파르타를 꺾어 그리스의 패권을 얻은 마케도니아에게 위협이 되었다. 안티고노스 왕조 마케도니아는 에피로스 왕국, 아카이아 동맹, 보이오티아 동맹 등과 연합하여 아이톨리아 동맹를 견제하게 되었다.
그후 필리포스 5세는 그리스의 도시 대표들을 소집한 코린트 회의에서 클레오메네스 전쟁 때, 스파르타와 동맹했던 점을 문제 삼아 아이톨리아 동맹에게 전쟁을 선포하였다(BC 220년).
아이톨리아 동맹은 마케도니아에 이를 갈던 엘리스, 스파르타와 동맹하였고, 세 방향에서 아카이아 동맹을 협공하였다(아이톨리아 동맹은 북쪽에서, 엘리스는 서쪽, 스파르타는 남쪽에서). BC 219년 늦여름, 아카이아 동맹은 사실상 붕괴하였고, 이에 마케도니아 군대는 에피로스에 주둔하며 아이톨리아 동맹을 위협하였다.
북방 민족의 위협 소식을 들은 필리포스 5세는 마케도니아로 돌아간 후(침략은 없었다), BC 218년 봄, 휘하 군대를 이끌고 몰래 코린트 지협을 건너 엘리스를 깜짝 포위하였다.
이에 힘을 얻은 아카이아 동맹은, 아르투스가 엘리스 군대를 격파하며 재건되었고(BC 217년), 이후 한니발의 활약에 고무된 필리포스 5세가 아이톨리아를 유린하려는 계획을 접고 로마령 일리리아를 공격, 점령하는 데에 관심을 기울여 전쟁은 자연스레 종결되었다.
이 전쟁으로 마케도니아의 그리스 전역에 대한 패권이 재확인되었고, 아이톨리아 동맹은 한숨을 돌렸으며, 필리포스 5세는 일리리아를 점령하고 한니발과 동맹을 맺으며 1차 마케도니아 전쟁의 서막이 열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