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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2:39

아브디엘

1. 실낙원에 등장하는 천사2. 진 여신전생 5에 등장하는 천사
2.1. 개요2.2. 작중 행적2.3. 기타 이야기거리

1. 실낙원에 등장하는 천사

Abdiel / עֲבְדִּיאֵל

사탄의 회유에 넘어가 신을 대적하는 악마로 타락해 버린 몇만 단위의 천사 무리 중 유일하게 본분을 지킨 천사. 스랍들 중 고유한 이름을 받은 특별 케이스 중 하나로, 이름의 의미는 ' 하느님의 종'이라는 꽤나 직설적인 뜻이다. 이름의 원래 유래를 따지면 압디엘이라고 읽어야 하겠지만, 실낙원의 초기 번역에서 아브디엘이라고 일관되게 번역했기에 아래쪽에 언급할 여신전생 쪽에서도 아브디엘이라고 번역했다.

자기 주변의 수많은 천사들이 타락할 때, 유일하게 사탄에 맞서 “이성이 폭력과 다툴 때, 비록 그 싸움이 야비하고 추할지라도, 이성이 이기는 것은 당연한 이치로다.”라고 쏘아붙이며 타천사의 무리에 끼지 않았고, 그대로 천국으로 복귀해 '부당함 사이에서 홀로 정의로운 싸움을 견뎌 승리한 자'로 칭송받는다.

실낙원이 추구하는 여러 개신교적/ 청교도적 가치관 중 '진리를 수호하며 고난을 견뎌 이기는' 가치관을 상징한다. 사탄의 세력 안에서 고난을 받았던 것보다 더욱 값진 '하늘의 보상'을 받는 것과, 이후 사탄과 재회했을 때 천사군의 대표로 사탄의 면전에 선제 도발을 날리는 영예를 누리는 것도, '고난을 견딘 후 기독교인들이 받게 되는 승리의 보상'을 청교도적인 시각으로 상징화한 것이다.

2. 진 여신전생 5에 등장하는 천사

2.1. 개요

파일:아브디엘.jpg
파일:chara11_01ddb7166a9f755378e83bc2c8725741.png
천사장의 명에 따라, 나 아브디엘이 베텔 전군의 지휘를 맡겠다!

베텔 본부를 통괄하는 천사.
자타할 거 없이 매우 엄격하며 베텔의 질서를 어기는 자는 실력을 행사하여 배제한다.
신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신이 정한 질서를 지키는 것을 1순위로 두고 있다.
- 5 오리지널 설명문
나호비노를 용납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신이 정한 규칙이지——.

베텔 본부를 통괄하는 천사.
자타할 거 없이 매우 엄격하며 베텔의 질서를 어기는 자는 실력을 행사하여 배제한다.
신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신이 정한 질서를 지키는 것을 1순위로 두고 있다.
- 벤전스 설명문

여신전생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마. 담당 성우는 박로미[1]/ 시시 존스

이름의 유래는 위에 언급된 실낙원의 스랍 아브디엘. 여신전생 시리즈에 등장한 천사들 중 엔젤, 가브리엘, 아메레타트, 아르마이티에 이은 5번째 여성형 천사로 나왔다.[2]

베텔 본부에 소속된 대천사로, 천사장 미카엘이 실종된 뒤로 천사장 대행 업무를 맡고 있다.[3] 매사 엄격한 성격으로, 질서를 어기는 자에게 엄정한 벌을 내린다.

캐릭터 디자이너인 도이 마사유키의 코멘트에 따르면 전승이 많이 남겨진 천사가 아니라서[4] 독자적인 해석이 많이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 예시 중 하나로 팔다리에 새긴 타투는 아브디엘의 충성심을 나타냄과 동시에 감옥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 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기독교의 상징을 디자인 속에 녹여냈다고. 끝부분만 검은 날개도 루시퍼의 회유를 받은 흔적이라고 볼 수 있다.

2.2. 작중 행적

2.2.1. 진 여신전생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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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타워에 도착한 아오가미의 과거 회상에서 베텔 천사들을 이끌고 혼돈의 악마들과 전투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루시퍼가 나타나고 '뱀'이라고 부르며 헐뜯지만, 루시퍼의 압도적인 힘과 법의 신이 죽었다는 말에 아무 대응도 못 하고 사라지는 루시퍼를 지켜만 본다. 주변 악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 때의 전투는 어느 쪽이 유리할 것 없이 흐지부지 끝난 듯하다.

주인공이 도쿄로 돌아오자 기다렸다는 듯 나타나서 금기인 나호비노가 된 것을 질책하지만, 일본 지부 소속 성녀인 이소노카미 타오가 나서서 변호해 주자 일단은 물러간다.

이후 악마가 도쿄에 침입했을 때, 다른 신들이 힘을 키우는 것을 견제[5]하는 모습을 혼잣말로 드러내며, 겁 먹고 악마와 싸우지 못하는 다자이에게 충고를 해주기도 한다.

라흐무 퇴치 이후에는 베텔을 몰고 마왕성을 공격한다. 전력이 안되는 일본 지부는 제외했는데, 코시미즈의 명령으로 참전한 주인공과 다자이를 발견하지만 따로 질책하지 않고 참전을 명한다. 이 때 다자이에게만 상위 천사를 붙여주거나 위험한 마왕과 싸우지 않게 후방으로 직접 데려다주는 등 친절한 모습을 보인다. 주인공이 마왕을 물리치자 금기를 깬 것에는 여전히 불편해하지만 일단은 공을 치하한다.

마왕성 전투 이후 베텔의 악마들을 모아 만마회의를 연다. 지금처럼 유일신 아래 결집을 명하나, 주인공을 통해 나호비노의 금제가 풀렸다는 것을 알아챈 악마들은 이의를 제기한다. 결국 본보기로 주인공에게 싸움을 거는데, 나호비노의 힘에 패배하고 결국 베텔은 사분오열된다.

나호비노에게 패배한 뒤 그 충격으로 만마전 회의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주인공과 함께 온 다자이 이치로에게 자신의 지혜가 다자이라고 양심고백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다자이에게만 상냥하게 굴었던 이유가 그것 때문이었고, 다시 말해 자신에게도 나호비노가 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걸 꽤 빠른 시점에 알아챘던 셈. 하지만 신이 금지한 행위이기에 알면서도 하지 않고 있던 것이었고, 다자이의 권유에도 한참을 망설이게 된다. 그러다가 주인공이 회의장에서 나간 뒤 어떤 거대한 그림자의 목소리를 듣고 결심을 하게 된다.[6]
파일:타천사 아브디엘.png
신의 질서를 지키는 것이 대천사인 나의 사명......
속박된 천사의 모습으로는 네놈들을 이길 수 없다...... 그건 인정하지
신을 위해, 그리고 세계를 위해 나는 감히 악으로 타락하겠노라!
오직 질서를 지킬 힘을 얻기 위해 나는 금기를 깨고 타천하여 힘을 얻었다
이 때의 결심이 어떤 것이었는지 지고천의 옥좌로 향하는 입구에서 밝혀지는데, 모자를 벗고 눈빛이 달라진 다자이의 결심에 동조해 각오를 굳히고 나호비노의 길을 택한 것. 그리고 나호비노가 되기 위해 스스로 신의 금제를 어기기로 선포하고 타락의 길을 택한다.[7] 날개는 완전히 검은색이 되어버리고 사람 손이 달린 박쥐의 형상에, 원래 있던 얼굴이 세로로 갈라지고 그 사이에서 피눈물을 흘리는 듯한 악마의 얼굴이 돋아난다. 그러나 다자이는 그런 추악한 모습이 되었음에도 신념을 꺾지 않은 모습을 아름답다고 찬양한다.

목표는 "(유일)신의 질서"를 따르는 세계를 만드는 것으로, 본작의 로우 루트에 해당한다. 타천사가 된 뒤로 목소리가 살짝 느릿하고 끈적하게 변하는 것이 포인트. 이 쪽 루트를 탈 경우 대천사 시절 모습인 자신의 분령을 동료로 지원해 주고 합체식을 해금시켜준다. 이후 코시미즈와 아츠타 일행의 나호비노 합체 파동에 날려가 허무하게 패배, 마지막으로 주인공에게 신의 질서를 지켜달라고 부탁하며 사망한다.

그 외 루트에선 나호비노 아브디엘 그리고리로 변신해 주인공이 지지하고 있는 일행을 먼저 만나 쓰러뜨리고, 신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세상의 나호비노는 자신 하나만으로 충분하다며 주인공한테도 싸움을 건다. 외형은 붉은색 금속 질감의 외피로 무장한 여성형 상체가 만노로스 비슷한 모양새로 사족보행형 괴수 하체에 붙어 있는 형상인데, 가슴 부분이 의젖마냥 부자연스러운 공 모양으로 크게 부풀어 올라 있다. 상성은 화염 반사, 빙결 약점, 주살 무효이며 화염/물리/주살/상태 이상 공격을 한다. '푸르가토리움'과 임페투스'라는 전용기가 있으며, 어느 정도 체력이 떨어지면 '파계의 팔'과 '파계의 날개'를 소환하여 프레스 턴을 늘리고 버프를 몰아받는다. 만약 저난이도에서 파계의 팔과 날개가 소환되지 않도록 단숨에 쓰러뜨려도 악마전서에는 정상적으로 등록되므로 딜량 조절을 굳이 할 필요는 없다. 이후 엔딩을 보면 대천사/타천사 아브디엘의 합체식이 동시에 해금된다.

대천사 시절 전용기는 파마 속성인 낙광, 타락한 뒤에는 주살 속성인 람타를 사용하는데 속성만 다를뿐 동일하게 특대 데미지에 일정 확률로 즉사를 가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참고로 아브디엘은 대천사/타천사 중에 유일하게 성향이 Light-Law/Neutral-Choas가 아니라 Neutral-Law이다. 타락했기에 Neutral이나 신의 질서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는 굳건하기에 Law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여러모로 독특한 케이스.

2.2.2. 진 여신전생 5 Vengeance

복수편에서도 창세편과 동일한 행적을 보이지만, 주인공 일행이 치요다구가 아닌 신주쿠구로 이동하기 때문에 마왕성에서 아리오크를 처치한 것이 아브디엘로 바뀌어 언급된다.

티아마트 부활 이후 다자이와 협력하여 아츠타를 살해한 뒤 주인공도 죽이려고 했으나, 주인공이 아오가미를 잃었다는 걸 눈치챈 다자이가 자비를 배풀자 이에 동조하여 물러난다. 이후 고성소 샤칸 최심부에서 여신으로서의 힘을 되찾으려는 히로미네 요코를 제지하려고 하나, 요코는 이미 힘을 되찾은 지 오래였고 허무하게 요코를 놓치게 된다. 직후 그 자리에 나타난 주인공의 새로운 나호비노 형태를 잠시 알아보지 못하다가, 주인공인 것을 깨닫고는 자신의 경고를 무시했으니 이번에는 진짜 죽이겠다며 덤벼들지만, 주인공의 새로운 힘에 패배하고 굴욕적으로 도주한다.

그 뒤로 한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지고천의 입구에서 다자이와 함께 타천사 형태로 재등장한다. 창세 루트와 달리 나호비노로 합체하지 않고 주인공에게 나란히 덤벼들지만, 결국 패배하고 사망한다. 나호비노가 되기 위해 금제를 깨고 타락한 창세편과는 달리, 복수편에서 타천사형으로 변한 이유는 주인공에게 털린 뒤에 힘이 모자란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는 아브디엘이 전혀 말하지 않고 다자이만 말하는 걸로 봐서 힘을 추구하다가 뭔가 잘못되었던 모양인 듯하다.[8] 그 때문인지 다자이가 불러낼 때 변이 과정 없이 이미 타락한 상태로 등장하게 되며, 타천사형과 이기고 나면 곧바로 대천사/타천사 아브디엘의 합체식이 해금된다.

벤전스 출시 기념 인기투표 순위는 144위로 하위권 수준. 벤전스에 추가된 또 다른 대천사인 만세마트가 13위라는 높은 성적을 거둔 것과 비교된다. 아브디엘은 물론 그녀의 파트너 다자이 역시 여타 LAW 소속처럼 신의 질서를 맹신하는 광신도의 이미지 외에는 어필하지 못한 것이 인기 부진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2.3. 기타 이야기거리



[1] 페르소나 4에서 시로가네 나오토를 맡았다. 또한 4 오리지널판 최종보스를 맡기도. [2] 단, 본작에서는 엔젤이 새로운 남성형 디자인으로 개편되었기에 제외한다. [3] 사실 아브디엘 위로 가브리엘과 라파엘 우리엘이 있지만, 이들 셋도 전부 실종되었기에 그 다음 순번인 아브디엘까지 내려온 것이다. [4] 정확하게는 성경 안에 천사의 이름으로 직접 나온 적이 없고, 인간 남성 이름으로 2번 나온다. 유대인 전승 중에도 마이너한 일부 전승에만 '그런 천사가 있었다' 식으로 이름이 슬쩍 등장하는 정도에 그친다. [5] '아툼에 바알, 옛 왕들의 지혜는 이것으로 끝났다.'라고 한다. 정황상 악마들의 지혜가 되는 인간을 죽이거나 도쿄를 침공한 악마들에게 습격당한 것을 방치한 듯 싶다. [6] 말 그대로 회의장을 커다랗게 뒤덮는 루시퍼의 그림자가 나타나서 루시퍼의 목소리로 유혹한다. [7] 법의 신이 걸어 놓은 ' 미망의 금제'와 별개로, 천사가 나호비노가 되기로 결심하는 것 자체를 '타락'으로 간주하는 별개의 금제가 존재한다는 설정. [8] 정황상 자신의 지혜인 다자이가 만세마트에게 세뇌당해 맛이 간 상태로 폭주한 것에 영향을 받아 다자이와 주도권이 역전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복수편 보스전을 치러 보면 아브디엘이 다자이보다 약하며, 타천사 아브디엘의 대사는 죽기 직전 내뱉은 "이럴 수가..."(원문 기준 "바보 같은...") 한 마디밖에 없다. 또한 아브디엘과 다자이를 처리한 직후 악마의 뒤뜰로 가서 츠쿠요미와 대화를 해 보면, 츠쿠요미 역시 만세마트가 '악마를 사역하는 천사'이기 때문에 아브디엘에게 나호비노가 되라고 귀띔한 결과 그렇게 되지 않았겠냐고 추측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만세마트의 창세 계획은 주인공을 메인으로 두고, 다자이를 보험용 스페어로 두는(= 다자이가 주도권을 쥔 나호비노를 만들기 위해 아브디엘을 다자이에게 종속시키는) 것이었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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