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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22:23:08

아라사카 요리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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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사카 역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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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F00><colbgcolor=#246781> 사이버펑크 2077의 등장인물
아라사카 요리노부
荒坂 頼宣|Yorinobu Arasaka
파일:아라사카 요리노부 (공식 프로필).png
본명 아라사카 요리노부
荒坂 頼信 / Yorinobu Arasaka
출생 도쿄, 1995년 9월 8일 (82세)
국적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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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직업 기업인
소속 아라사카 → 스틸 드래곤즈 갱단 → 아라사카
직책 스틸 드래곤즈 갱단 두목 (과거)
아라사카 사 회장 (5대, 2077년)
눈동자 흑안 (사이버펑크 2077)
머리카락 흑발 (사이버펑크 2077)
조부모 조부 아라사카 사사이
조모 아라사카 유이
부모 아버지 아라사카 사부로
어머니 아라사카 미치코
남매 이복형 아라사카 케이
여동생 아라사카 하나코
친척 조카 아라사카 미치코
사위 마크 샌더슨
성우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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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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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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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데오 키무라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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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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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용식[1]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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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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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시로쿠마 히로시

1. 개요2. 상세3. 과거4. 작중 행적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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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Yorinobu.png
The son of Saburo Arasaka, leader of the world's biggest arms manufacturing corporation. Ever since his young, rebellious years, there's been a lot of friction between Yorinobu and his father, though as to why - that's anyone's guess. Known for his difficult personality and controversial opinions, he doesn't fulfill any important role in Arasaka. Despite his urgent calls for change in the corporation, Yorinobu doesn't really want to take the helm - being a billionaire is currently much more fun.
아라사카 요리노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무기 제조 기업의 수장, 아라사카 사부로의 아들입니다. 요리노부는 소싯적 반항아 시절부터 아버지와 마찰이 잦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죠. 요리노부는 까다로운 성격과 논란을 일으키는 의사결정으로 유명하며, 아라사카에서 어떠한 중책도 맡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아라사카가 변해야만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지만 직접 나설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억만장자로 사는 게 훨씬 재미있기 때문이죠.
사이버펑크 2077의 등장인물로, 아라사카 사부로의 막내아들이다.

2. 상세

1995년생으로 2077 시점에서는 82세.[2] 사이버펑크 2020 시점인 만 25세에 회사를 나가서 스틸 드래곤즈 갱단을 창설하고 그 리더가 되었던 남성이다. 그 뒤 여동생 아라사카 하나코의 도움으로 다시 가문으로 복귀하지만, 과거의 행적 때문에 아버지는 물론이고 회사 내에서도 은근히 경원시당하고 있음이 언급된다.

이 덕에 아라사카 관계자 외의 다른 사람들도 우습게 본다. 덱스터 드숀은 "잘난 황제의 아드님이지만, 그 거창한 칭호를 뒷받쳐줄 능력은 전혀 없다."고 신랄하게 평가한다. 특히 재키는 요리노부를 관광객에 비유하는데, 금수저로 태어나 집을 나가서 갱 활동을 하고는 도로 집으로 돌아가 금수저 생활로 회귀한 전적 때문. 요리노부 입장에서는 나이 여든에 손자, 증손자 뻘 되는 이들에게 철없다고 욕 먹는 셈인데, 어쩐지 아이러니 하다.

다만 대내외적 저평가와는 달리 실제로는 굉장히 유능한 편이다. 우발적으로 사부로를 죽인 범인인데도 오히려 그걸 이용해서 하나코 파벌을 누르고 단숨에 아라사카를 장악해버렸을 정도이며,[3] 인선도 나쁘지 않은지 V가 아라사카 편을 들지 않는다면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반대파도 금세 제거해 버린다. 거대 회사를 이끌어나가는 능력은 검증되지 않았지만 후술할 요리노부의 진정한 목적 상, 요리노부는 아라사카를 제대로 이끌 생각조차 없었으니 실제로 어떠할지는 모를 일이다.

3. 과거

파일:아라사카 가족 사진 2.png
행복한 유년기 시절을 보내면서 활발한 청년으로 성장한 요리노부는 여러 영재교육과 본인의 노력 덕분에 도쿄대학에 들어갔고 그 후 21살에 도쿄대를 졸업했다고 한다. 여동생인 하나코는 사부로의 뜻에 따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안에서 가정교사들의 가르침을 받았다.

요리노부가 졸업한 후 사부로는 요리노부를 위한 졸업 축하 파티를 열었고 그 날 요리노부를 자신의 개인 서재로 불러서 사적인 대화를 나눴는데 이 대화가 끝난 후 몇시간 뒤, 요리노부는 가족들의 눈을 피해 몰래 집에서 나가버렸다고 한다. 사이버펑크 2077 게임 본편에서는 사부로와 요리노부와 어떤 대화가 오고갔는지 정확하게 나오지 않으나 사이버펑크 2020의 룰북에 의하면 사부로는 요리노부에게 아라사카의 숨겨진 모습[4]과 사부로가 꿈꿔오던 야망(일본의 전제군주화 + 세계정복)을 말해줬고 이에 함께 동참하자고 요구한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은 요리노부는 겉으로는 묵묵하게 아버지의 말을 경청하는 듯 했으나 마음 속으로는 아버지의 미친 계획에 경악해 즉시 집에서 탈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또한 이때 아라사카 가문에 얽메여버린 자신의 여동생 아라사카 하나코를 해방시키겠다고 결심한다.

요리노부가 사라지고 4년이 지난 후, 요리노부는 일본 폭주족 출신 노마드들을 규합해 그 인원들로 "코테츠노 류(스틸 드래곤즈)"라는 이름의 갱단을 창설했고 아라사카 요원들과 전쟁을 벌임과 동시에 반기업 구호를 외치고 다니기 시작했다. 아라사카 가문에 대놓고 반기를 든 요리노부에게 사부로는 큰 배신감을 느꼈다. 도쿄 대학교를 졸업할 정도로 우수한 능력과 재능을 지닌 둘째 아들의 협력을 내심 기대하고 있었기에 자신의 야망과 목적을 알려준 거였는데 오히려 집을 나가 회사에 테러를 저질러버리니 분노할 수밖에.

사부로의 사상에 공감하던 이복형 아라사카 케이도 공개적으로 복수하겠다고 벼르고 있었을 정도. 원래는 사부로가 당장에라도 자신에게 반기를 든 요리노부를 찍어누르려고 했으나 요리노부가 죽음으로써 하나코가 충격받길 원치 않은 사부로는 결국 요리노부를 제거할 마음을 버리고 만다. 사부로의 경호원이었던 타케무라 고로는 사부로의 이런 모습을 보고 "결정적인 순간에 약점을 내비치셨다"라고 회상한다.

스틸 드래곤즈와 아라사카의 항쟁 중에 요리노부는 여동생 하나코와 한달에 한번 인터넷을 통해 하나코와 비밀스런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하나코가 유일한 혈육인 관계로 두사람의 사이는 굉장히 각별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2023년 조니 실버핸드의 아라사카 타워 테러 공격과 2024년 제4차 기업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붕괴되었음에도 아득바득 살아남는데 성공한 아라사카의 모습을 본 요리노부는 결국 아라사카에 대한 테러를 멈추고 다시 아라사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제4차 기업전쟁 당시 요리노부는 일본 정부에 아라사카와 관련된 직접적인 정보를 일본 정부에 넘김으로써 아라사카를 국유화시켜 아라사카의 붕괴를 노렸지만 이런 노력이 무색하게 결국 아라사카는 핵폭탄으로 무너진 아라사카 타워를 재건하고 만다.

사부로는 요리노부가 아라사카로 돌아오는 것을 극렬하게 반대했으나 하나코가 "요리노부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것이 어떻겠느냐"라고 설득함으로써 다시 아라사카에 복귀하는데 성공한다.

4.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조니 실버핸드의 정신이 들어가있는 바이오칩 '렐릭'을 아라사카에서 빼돌려 자신의 스위트룸에 보관해오고 있었으나, 이를 알게 된 아버지 사부로가 그를 찾아와 추궁하는데, 이때 "자기 아들이 이런 식으로 비참하게 끝장나는 결말을 네 어미가 이 자리에 없어서 못 보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라는 고인드립 & 패드립까지 치면서 요리노부를 분노케 한다.[5]

화를 참지 못하고 엉겹결에 아버지를 목졸라 죽인 뒤 다른 사람에게 독살된 것으로 위장한다.[6] 이 때, 겁에 질린 재키의 표정과, 살해 당하는 와중에도 아들이라고 요리노부에게 손을 내미는 사부로의 반응은 압권.[7]

그 뒤 아라사카의 새로운 회장 자리에 오르나 아버지의 죽음을 밀리테크의 책임으로 돌려 관계를 험악하게 만들어 기업 전쟁이 또다시 일어나기 직전까지 가게 된다. 이것 뿐만 아니라 아라사카의 이미지를 깎아먹거나 아라사카에 고용된 직원들까지도 불평을 터뜨리게 만드는 폭거에 가까운 기업 경영을 일삼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향후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노른자위 땅덩어리를 헐값에 팔아버리기, 요리노부가 회장 자리에 오른 후 사소한 거 하나까지 요리노부의 개인 경호원인 아담 스매셔에게 보고하게 시키기 등. 악마 엔딩 진행 중에 아라사카 내부 PC를 살펴보면 "아라사카에서 20여년이나 근무한 내가 왜 아담 스매셔같은 놈한테 일일이 보고하러 다녀야 하는 건데? 이게 대체 말이 돼? 계속 이럴거면 날 비롯한 다른 인재들 전부 다 경쟁사로 넘어가 버릴테다!"라면서 요리노부를 대놓고 비난하는 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

타케무라와 하나코를 따라가서 아라사카 루트를 볼 경우, 하나코는 V를 동행한 채로 아라사카 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사부로의 살해 현장을 직접 목격했던 V & 디지털 영혼 상태의 사부로 본인을 증인으로 내세워 요리노부가 사부로를 살해한 범인임을 이사들에게 폭로한다.

다만 그 전에도 모두가 알고 있다고 나온다. 당연한 것이, 사람이 교살로 죽었는지 독살로 죽었는지는 전근대 시절에도 간단하게 판별 할 수 있었다. 게다가 해당 작품의 세계관에서는 키로시 안구 스캐너로 대충 훑어보기만 해도 사인이 매우 자세하게 출력되는 세계관이다. 거기에 사부로와 사이가 안 좋다는 요리노부의 거처에서 요리노부와 단 둘이서 있다가 죽었으니, 정말로 제3자에게 독살당했어도 요리노부에게 의심이 갈 만한 정황인데도 아무도 추궁 따위를 안 했다. 하나코가 이사진이 사실을 짐작하고도 눈을 돌렸다는 질타가 허언이 아닌 셈. 실제로는 이것을 계기로 이사들을 모으고 사부로를 재등장시키는 정당성을 얻기 위한 것처럼 묘사된다. [8]

이에 요리노부는 최후의 발악으로 아라사카 이사회 회의가 벌어지고 조카인 아라사카 미치코까지 있는 구역에 직접 중무장한 사병들을 보내 총질을 하는 미친 짓을 벌이다가 결국 역으로 V에게 모조리 털려 버리고 완전히 무력화된 채로 V와 대면한다. 이 때 요리노부는 가운 끝자락에 나이프가 박힌 채로 오도가도 못 하는 상태인데, 요리노부의 손이 닿는 근처에 권총 한 자루가 떨어져 있다.

요리노부는 V의 앞에서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푸념을 늘어놓으며, 현장에 뒤늦게 하나코가 도착하자 결국은 완전히 멘탈이 깨진 채로 생판 남인 V가 보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동생 하나코의 무릎 위에 고개를 파묻은 채로 "이제 지쳤어..."라고 힘없이 중얼거리는 모습이 방을 떠나는 V의 눈에 들어오는 걸 마지막으로 등장 끝. 이후로는 쿠데타에 대한 처벌의 의미로 사부로에게 몸을 완전히 뺏겨 버리는데, 오랫동안 지켜보고 있으면 하나코가 요리노부의 머리에 사부로의 렐릭을 집어넣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라사카 루트 마지막에 요리노부는 완전히 멘탈이 깨져서 자살하기 직전의 정신상태였으므로 요리노부 본인도 다 때려치우고 지긋지긋한 본인의 인생을 그냥 끝낼 목적으로 순순히 아버지 사부로에게 몸을 내주며 사실상의 자살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조니나 팬앰을 따라가는 루트로 갈 경우 살아남아서 하나코까지 죽인 뒤 그대로 회장으로 남는다. 다만 이럴 경우 나이트 시티를 철권통치하며 무자비하게 억압하는데,[9] 이미 V에 의해 나이트 시티의 아라사카가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천상계의 존재인 메가코프 수장이라해도 도를 넘어서 지나치게 날뛰기 때문에[10] 아라사카의 미래가 밝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게 하지만, 후술하듯 이는 역으로 아라사카가 이길 수 없는 기업전쟁을 다시금 촉발시켜 아라사카를 확실히 무너트리려는 요리노부의 계략이다.

그리고 팬텀 리버티에서 추가된 루트에선 2년 동안 철저하게 아라사카를 무너트린 요리노부는 결국 아라사카를 나이트 시티에서 대부분의 사업을 접게 만든 뒤 CEO에서 물러났다.

아라사카 루트의 결말부에서 대화를 하면 일본 제국을 재건설하고자 하는 아버지의 허황된 공포와 광기로부터 세상을 해방하고 싶었다고 V에게 이야기한다. 갱단을 버리고 아라사카로 돌아온 것 역시 핵폭탄을 맞고도 아라사카가 무너지지 않는 것을 보고 자신이 직접 폭탄이 되어 내부에서 무너뜨리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5. 기타

요리노부의 존재 때문에 메인 퀘스트가 더욱 허무해지기도 하는데, 악마 엔딩을 제외하면 V와 조니가 한 일들은 결과적으로는 요리노부에게 득이 되는 일들만 해주고 대신 그에게 얻는 것은 없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한마디로, V의 인생을 대차게 꼬이게 만들었음에도 잃은 것은 없는 최후의 승자가 된 것이다.

다른 루트에서는 나이트 시티를 억압한다고 나오는데, 아라사카 요리노부의 목적이 아라사카의 파멸임을 감안하면 여기저기 적을 만들어 도시의 갱단 외에도 밀리테크 등 타사와도 전쟁을 유도하여 아라사카를 소모전으로 몰고가 쇠락시키려는 의도로 추정된다. 겸사겸사 아라사카와 대등한 세력을 지닌 메가코프들도 파멸시킬 가능성도 있고. 결국 악마 엔딩을 제외한 모든 엔딩에서 사실상 가장 성공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어쩌면 사이버펑크 2077의 본편 플레이가 가능한 것 자체가 요리노부 덕분일 수도 있다. 아라사카의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했다면, 아라사카 사부로 살해 용의자인 것도 모자라 도난당한 조니 실버핸드 렐릭으로 부활까지 한 V를 결코 가만히 놔둘 리가 없었다. 그러나 타케무라를 끝으로 아라사카는 V와 V 주변인물을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모습을 단 한번도 보여주지 않으며,[11] 사이드 퀘스트와 엔딩 진행 수준에 따라 V가 나이트시티의 전설이 될 때 까지 이를 방치하기까지 한다. 아라사카 대정보부가 집단 파업이라도 하지 않은 이상 자기 메가콥을 제 손으로 무너뜨리려는 요리노부 때문에 V가 나이트 시티에서 활개칠 수 있었던 셈.

종합하자면 그의 목적은 아라사카를 무너트리고 세계를 해방하려는 대의명분이 있었다곤 하지만, 그 방식이 사이버펑크 세계관 기준으로도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비도덕적이기 때문에[12] 결코 선인이라고는 볼 수 없는 인물. 이 인간이 바라는 대로 아라사카가 좌충우돌하다가 결국 몰락한다 쳐도, 전 세계의 절반을 핵으로 뒤덮을 수 있는 아라사카가 완전히 몰락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큰 피해가 발생할 지는 짐작조차 어렵다.

사실 요리노부가 모든 악역 역할을 뒤집어쓴 것이 원작을 아는 플레이어들에게는 가장 심한 구멍 중 하나이다. 2077의 세계관에서 제대로 쓰일 수 있는 아라사카 가문 인원이 여러 명 더 있는데 사부로의 진짜 맏아들로 2025년에 '사망'한 아라사카 케이가 있다. 4차 기업전쟁에서 아라사카가 사실상 패전한 이후 모든 책임을 지고 스스로에게 소울킬러를 사용해 미코시에 갇혔는데, 정작 미코시를 깊게 다루는 2077년에는 케이가 뮤지컬 대본에 한번 언급되고 끝이다.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소한 소울킬러 미코시를 주로 다루는 스토리에서 언급조차 안되었다는건 스토리에 구멍이 많다는 것이다.

다만 이 설정은 원작자와 CDPR에 의해 사장된 파이어스톰 시리즈만의 구 설정이다. 아라사카의 적인 조니조차도 50년동안 의식이 보존되었는데 아무리 실패자라 하더라도 가족을 자신의 성공 다음으로 중시하는 사부로가 소울킬러를 사용했다면 케이의 의식을 지워버렸을리도 없다. 아마도 이 당시에는 원본 인간을 멀쩡히 살려놓거나 이미 죽은 시체에게 소울킬러를 사용할 방법이 없었기에 케이는 정말 아라사카 타워 테러 당시 돌이킬 수 없게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아라사카 내부에서도 언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케이를 4차 기업 전쟁의 원인으로써 지목된 뒤 희생시켰기 때문에 아라사카 가 내에서도 암묵적으로 언급을 금기시하고 있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

참고로 아담 스매셔는 충성이나 절의와는 매우 거리가 먼 작자임에도 아라사카를 내부에서부터 무너뜨리겠다는 요리노부를 끝까지 배신하지 않고 죽을때까지 요리노부에게 충성을 다했다. 요리노부는 이상할 정도로 아담 스매셔를 신뢰하여 아라사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아담에게 보고하도록 했고 아담은 아라사카를 망가뜨리는 요리노부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는 용병으로서 아라사카가 어떻게 되든 강경파가 주도하는 기업전쟁 등으로 날뛰고 싶은 아담의 의도와 요리노부의 의도가 맞아 떨어진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추가된 게임 내 뉴스로는 현재 아라사카 요리노부가 본체의 의지를 이어받은 클론이 아니냐는 투의 이야기가 있다. 그 가설대로라면 50년전 아라사카를 급습하는 조니일당에게 소형 핵을 제공한건 밀리테크가 아닌 아라사카 요리노부라는 이야기가 된다.
다시 말하자면 V의 머리속에 들어가있는 렐릭은 어쩌면 아라사카 요리노부에게 이미 적용된 기술이 아니냐는 것이다.

게임상으로는 그저 평범한 중년 남성의 외모이지만 세계관 기준으로는 꽤나 잘생긴 얼굴인것으로 보인다. 콘페키 플라자 잠입때 두명의 여성 청소부가 요리노부의 외모를 매력적이라고 칭찬하는 장면이 나온다.


[1] 일본어 연기도 직접하였다. [2] 현 2024년 기준으로는 29세. [3] 자신도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 이후 사태를 대비할 비상수단이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고, 사부로와 본인이 불미스러운 일로 독대를 하고 있었다는 극히 불리한 요소도 떠안고 있었다. [4] 회사 정보부와 보안사업부의 합작을 통한 경쟁사 테러, 파괴, 강제 흡수병합과 같은 부분을 말한다. [5] 다만 요리노부가 먼저 자기 아버지에게 아집 오만으로 가득찬 늙은이라고 폭언을 했었다. 사부로는 요리노부가 바이오 칩을 훔쳐가서 열 받았어도, 처음에는 조용히 타이르려 하다가 요리노부의 폭언에 폭언으로 맞받아치고, 요리노부는 화가 완전히 폭발해버린다. [6] 콘페키 플라자 잠입 중에 요리노부의 셔츠와 슬랙스, 스틸 드래곤즈(=코테츠 노 류) 시절 입었던 외투, 그리고 신화 유니티 권총인 '콩고'를 획득할 수 있으니 잘 찾아보자. [7] 참고로 재키가 겁 먹은 것은 100년 넘게 황제처럼 군림한 사부로가 하필이면 오늘, 코앞에서, 그것도 자기 아들의 손에 죽는, 혼이 빠지는 상황에 경악한 것이다. 재키는 '아무리 미워도 아버지를 죽이다니 미친놈이다'라는 비난을 하는데, 재키가 호텔방에서 대기하면서 요리노부를 관광객이라고 까거나 재키 본인 역시 상당히 나쁜 아버지를 두고 있었고 요리노부의 호화로운 방을 보고 자기보단 좋은 아버지를 뒀다고 중얼거린 것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대조적으로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8] 교살당하든 스스로 목을 매달아 죽든 간에 목이 졸려 사망한 시체에는 반드시 교살흔이 남는다. 현대 법의학 기술은 단순히 교살흔을 찾아내는 수준을 넘어서, 살인자가 사인을 감추기 위해 이미 죽은 시신에 교살흔을 낸 사실도 판별할 수 있을 정도로 발달했다. 게다가 펜트하우스의 LCD 패널에도 깨진 흔적과 혈흔이 대놓고 남아있고 (상술한 키로시 스캐너는 혈흔을 락스로 지우려고 한 흔적까지 보여줄 정도로 정밀하다.) 시신에는 독살만으로는 날 수 없는 머리 뒤의 상처까지 있다. [9] 별 엔딩에서는 아예 도시를 봉쇄해 나이트 시티를 탈출하려할 시 곧바로 사살해버린다. 다만 태양 엔딩에서는 그냥 아라사카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만 나온다. [10] 과거 미국이 붕괴 직후에 한 메가코프에게 최후 통첩을 날리고는 이를 거부하자 군사 작전을 실행, 통칭 '빅 스틱 작전'을 통해서 반항한 메가코프를 문자 그대로 적출해버렸다. 물론 아라사카는 타국의 메가코프고 자체적으로 핵무기와 항공모함을 포함한 상당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기에 절대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아라사카 이상의 군사력을 가진 밀리테크와 한 몸이나 다름없는 이상 아라사카를 박살내지 못할 건 없다. [11] 당장에 아라사카 하나코가 사부로의 장례식 이후 도피한 V를 간단하게 찾아내는 것만 봐도 요리노부가 암살자를 더 보내 둘을 해치우는 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었다. [12] 악마 루트에서 V와 요리노부와 대면한 후, 아라사카 사부로도 이런 막나가는 숙청은 안 했다고 깔 수 있다. 사부로의 목적은 아라사카의 영원한 지배, 요리노부는 정 반대로 아라사카를 내부에서 무너뜨리는 것이었음을 고려해도 요리노부의 방식은 존속대학살부터 시작하여 아라사카 막부의 군국주의 및 이를 이용한 기업간 대전쟁까지 포함하는 등 일반인의 선을 넘어도 한참 넘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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