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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7-13 19:54:08

아드리안 드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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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W.X.의 악역인데 사실 악역이라기 보다는 피해자에 가깝다.

잘나가는 용병기업 아르테미스 사의 사장이자, 미국 군비감축의 희생양으로 퇴역당한 H.A.W.X.부대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채용해준 인물이며 퇴역하 군인들을 적극적으로 고용하였고 PMC 기업이면서 조기경보기까지 도입하는 엄청난 투자력과 높은 연봉을 줄 정도로 열의를 보이며 적극적으로 지원해줬고 그 결과 아르테미스 사원들은 이에 부응하듯 훌륭한 전과와 실적을 남겼다.

그렇게 뛰어난 CEO적 자질과 분쟁지역에서의 뛰어난 지휘능력을 가지고, 무기시장과 용병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것도 모자라 최신예 미사일 순양함 미르미돈과 중형항모까지 운영하는 아르테미스 기업을 세운 능력자 중 능력자이다.

이렇게 용병인 직원들과 대한 격려와 보너스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직원들과 용병들이 드윈터에게 보내는 신뢰는 대단한 편이였고 이때문에 H.A.W.X 편대원들을 제외한 나머지 부대원들은 드윈터를 지지하며 따라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H.A.W.X. 부대에게 보내는 애착은 대단한 편으로, H.A.W.X. 부대원들과는 인간적으로도 친한듯 하다.

그렇게 여러 작전을 성사시키며 승승장구하던 무렵 남미의 맹주 브라질에서 발생한 반군단체 라스 트리니다드가 지하 금융권을 장악해 벌어들인 돈으로 내로라하는 PMC를 고용하여 내전이 발발하였고 브라질 정부군이 계속 패전을 하며 수도 바로 옆 제2도시인 리우 데자네이루까지 밀리자 자신들도 PMC를 고용하자는 방침으로 돌아섰는데 이때 가장 눈에 띈 기업이 아르테미스 사였다.

그렇게 구원투수로써 엄청난 계약금과 전쟁에 이긴다면 엄청난 보수를 약조한 브라질이였기에 드윈터는 사운을 걸고, 모든 사원과 가지고 있던 전술장비를 총 동원하여 브라질 브라질내 대립세력 '라스 트리니다드'의 분쟁에 끼어들었고, 많은 이익을 창출해내고 주가까지 폭등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리우 데자네이루 공방전에서 라스 트리니다드의 대공세를 막아내는데 성공하면서 드윈터의 아르테미스사는 원래대로라면 꽃길만 걸어야 하던 상황이다.

그러나 남미의 불안정과 전통적으로 남미 영향력을 중시한 미국이 브라질을 잃으면 남미 영향력이 줄어든다는 정치적 계산 하에 브라질 정부에게 접촉해 미군을 정식파견해 도와주겠다고 나서며 브라질내 분쟁에 끼어드는 참사가 발생한다. 브라질은 세계최강국 미국이 지켜주겠다는데 바로 미국의 제안을 즉시 수용하고 원래 아르테미스사가 해야하는 작전이자 주요계약을 일부 위약금만 던져주고 전부 파기하는 약삭빠른 행동으로 인해 아르테미스 사 부대는 브라질 분쟁의 최전선에서 후방으로 강제로 빠지게 된다. 그렇게 약삭빠르고 뻔뻔한 브라질 정부의 빠른 태세전환으로 계약도 수익성이 나쁜 호위작전만 남는 등 대부분이 모조리 취소당한다.

당연히 아르테미스사의 주가는 엄청나게 폭락했고, 드윈터는 CEO 자리를 위협받는 상황에까지 직면했기에 드윈터는 악역이지만 피해자에 가까운 악역이다. 사실 미국에게도 책임이 있는 편이었다. 아무리 미국이 남미 영향력을 잃는게 원치 않았다 하더라도 PMC와 계약하여 블랙옵스 등을 맡기는 작전을 현실에서도 해왔기에 미국이 아르테미스사와 협상해서 최전선 임무를 아르테미스에게 주고 미군이 보조해주거나 같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나아갔다면 아르테미스 사는 미군과 같잉 작전을 수행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와 막대한 보수를 얻게되는 이득을 받는 셈이며 미국 또한 아르테미스사를 통해 남미 영향력을 잃기는 커녕 오히려 자국 군대를 잃지 않고 남미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가능했다. 즉, 역으로 고용했다면 전쟁까지는 안 갔을것이다.

당연히 드윈터는 관망하다가 갑자기 참전한 미국과 사운을 걸며 상당한 피해를 입으며 이겨줬더니 바로 통수친 브라질 정부에게 원한을 품던 도중, 라스 트리니다드로부터 역고용 제안과 미국 본토 공격 제안을 받는데 이를 수락하면서 마젤란 해협에서 작전중인 '라스 트리니다드'에게 고용된 용병함대를 격침중인 아군인 미 해군 대서양 함대를 역으로 공격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여기서 자신이 그토록 아꼈던 H.A.W.X. 부대가 미군을 공격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당연히 애국심에 불타는 H.A.W.X. 부대는 반대로 아르테미스 사를 공격하기 시작하고, 미 해군 대서양 함대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H.A.W.X. 부대의 활약으로 오히려 신예 함정 미르미돈까지 격침당하며 마젤란 해협에서의 해전은 패배한다.

그러나 이후 미군의 네트워크망과 위성을 해킹하여, 미국의 MD의 발전형이라고 볼 수 있는 SLAMS 네트워크와 레이더망을 파괴하였으며, 이를 통해 방공망이 무력화되고 혼란상태에 빠진 미국을 향해 순식간에 일개 용병회사가 미국 영토와 수도 워싱턴D.C를 침공한다.

워싱턴D.C 점령은 실패했으나 피난하던 에어포스 원의 네트워크에 강제로 침입하여, 아예 미국 대통령에게 남미 일에 손 뗀다면 이정도로 끝내겠다며 협박하기까지 이르지만, H.A.W.X. 부대의 활약과 재일미군의 성공적인 복귀와 태세를 가다듬은 미군의 물량과 반격작전으로 인해 금세 미국 침략은 저지당하고, 남미의 비밀 저택으로 도망치는 비참한 상황까지 몰락한다.

그리고, 서드 에셜론[1]에 의해 곧 위치가 발각되고, 곧 F-22에 폭격을 당하게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F-22 파일럿은 드위너 자신의 애착을 받았던 H.A.W.X. 부대의 대장 데이빗 A. 크랜쇼였다. 결국 폭격 한방에 허무하게 저승길로 가는 어찌보면 억울한 악역이다.

동정론이 아니라 사운을 건 전투 이후 미군이 개입했으니 얄미울 뿐더러 애초에 브라질 분쟁에 미군이 개입하지 않았더라면, 애초에 이 말도 안되는 막장 전쟁따위로 기업이 몰락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개입하더라도 브라질 정부가 아르테미스 사와 맺은 계약을 유지시키고 미국과의 합동작전을 했다면 적대할 일도 없었다.
[1] 스프린터 셀에 나오는 그 비밀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