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Ana Medille오버맨 킹게이너의 등장인물. 성우는 키토우 노리코.
돔 폴리스 우르구스크를 지배하는 메다이유 공작의 딸. 8살.
킹게이너를 탈취해 도주하던 게이너와 게인을 만나 엑소더스에 가담한다. 사실 게인이 '축제에 데려가 주겠다'는 말로 꼬셔서 인질 삼아 동행한 것인데, 이 사실을 알고도 희희낙락 인질 생활을 즐길 정도로 당차고 호기심 많은 소녀. 명목상 인질이지만 사람들에게 존중을 받으며 때로는 오현인과 대등한 위치에서 엑소더스에 관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천진난만한 성격이지만 귀한 집 태생답게 사리분별이 바르다. 지적이고 나이에 맞지 않게 조숙한 모습도 보인다. 어른스러움이 지나쳐서 완전 애늙은이 수준.
아스함 분에게 납치당했을 땐 그 비열한 행태를 준엄한 어조로 힐난했고
킹게이너를 보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오프닝의 킹게이너 댄스 장면은 유명하다.
본의 아니게 '로리콘은 아니지만 아나 공주는 좋다'는 설득력 있는 설득을 하는 사람을 양산한 숨은 히로인일지도.
토미노 요시유키가 매우 좋아하는 캐릭터이며 "아쉬운 점도 많은 작품이지만 이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가치가 있다" 라고 평가할 정도로 만족하는 듯하다.
슈퍼로봇대전 Z에서는 랜드 트래비스가 히트 스마일로 일을 얼버무리려고 하자 그런 귀여운 표정 지어도 소용없어요!라면서, 간접적으로 보통 사람과는 다른 센스의 소유자라는 걸 어필했다. 원래 오버데빌을 물리치고 아군 유닛 전원이 맵상에서 간접적으로 킹게이너 댄스를 추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원작에서 부른 킹게이너 주제가 부분의 녹음파일이 있었지만 사용되지 않았다. 성우기용은 되어 있지만 작중 DVE는 없으며, 캐릭터 파일에서의 음성과 종료 메시지에만 음성 수록.
참고로 가장 귀여운 캐릭터 2위였다. 1위는 키라켄.
Z에서는 전투메카 자붕글의 치르와 친하게 나왔다.
2. 명대사
"킹 게이너, 일처리 제대로 하세요!"
2화에서 얏사바의 오버맨을 요격하기 위해 킹게이너가 출격했을 때 마이크에 대고 외친 대사. 오버맨을 처음 타서 버벅대는 게이너를 향해 날린 일침이다. 그런데 이전 대사가 '전 가련한 인질이예요♡'였다. 인질이 할 말은 좀 심하게 아닌 듯.
다음은 인면수심의 아스함 분마저 움찔거리게 만든 그 설득. 자신이 아스함 분에게 인질로 잡히고, 구하러 온 킹 게이너가 총구를 겨누고는 있지만 인질이 다칠까봐 공격을 멈추고 있어 자칫하면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뭘 꾸물거리나요 킹 게이너!! 정신차리고 싸우세요!! (
아스함 분에게) 이 오버맨의 파일럿!! 절 이렇게 잡는 게 당신의 목적인가요?! 아뇨, 그런 정도라면 일부러 여기까지 오버맨을 끌고 오진 않았을 거에요!! 킹 게이너를 쓰러트리고, 야판의 엑소더스를 멈추려고 여기에 왔겠죠? ...그것이 비겁하게, 여자 둘을 붙잡아서 쓰는 걸로 뭐가 바뀔 거로 생각하세요? 당신도 오버맨에 탈만한 그릇이라면, 부끄러운 줄 아세요!! 이런 비열한 행동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바뀔 거라고 생각하세요?"
여러모로 매 화마다 찌질거리는 주인공인 게이너 상가보다 정신연령이 3배 이상으로 높아보인다. 다만 아직 어리다 보니 아버지인 메다이유 공작을 걱정하여 기회가 되면 고향인 우르그스쿠로 돌아가려 했지만, 그 아버지도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 아나가 엑소더스를 통하여 메다이유 가문의 혈통을 이어주길 바랐기에 통신을 일방적으로 끊고 만다. 이후 엉엉 우는 아나 공주였지만 그것은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것이 슬퍼서 운 것이 아니었다. 이미 아버지의 의도를 파악하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 것이었다.
"고마워요, 아버님. 전 메다이유가의 여성으로서 훌륭히 해내겠습니다.
저 대사 이외에도 하는 대사와 행동 등이 지나치게 어른스러워 아예 팀의 정신적 지주로 보일 지경이다. 오현인에게조차 설교를 늘어놓는데다가, 마지막 화에서는 아무도 모르고 있던 오버프리즈와 오버히트의 관계 설명역까지 맡고 계신다.
슈퍼로봇대전 K에서는 정신없는 시공간 전이로 다들 우왕좌왕할때, 혼자서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하며, 우왕자왕하는 다른 캐릭들을 진정시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