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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04:09:05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
Sådan får man et barn
파일:아기는어떻게태어날까덴마크어표지.jpg
한국어 번역본 표지 ▼
파일:아기는어떻게태어날까한국어.jpg
<colbgcolor=#9ACD32><colcolor=black> 작가 Per Holm Knudsen
페르 홀름 크누센
언어 덴마크어
발매일 1971년
언어별 명칭
미국 영어 The True Story of How Babies are Made
영국 영어 how a baby is made

1. 개요2. 특징3. 반응
3.1. 덴마크3.2. 대한민국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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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71년 덴마크에서 출간된 성교육 동화책으로, 페르 홀름 크누센(Per Holm Knudsen)이 지은 책이다.

2. 특징

남녀가 사랑에 빠져 성관계를 맺고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과정을 10대 미만의 연령층인 유아 및 어린이들에게 해부학적 그림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출간 후 덴마크 문화부에서 아동도서상을 받았고, 이후 유아 및 아동용 성교육 책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현지 언어로 번역 및 출간되어 널리 쓰이고 있다.

3. 반응

3.1. 덴마크

출판 초기 덴마크에서 보수적인 기독교 정치인들이 공공도서관 비치를 반대하면서 막아섰지만 상당수의 정치인들이 이 주장에 반대했다. 사실 이 책에 대한 반대는 덴마크 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국가에서도 존재한다.

3.2. 대한민국

한국은 2010년대 후반에 출간되었고 이후 여성가족부 나다움 어린이책에 선정되었는데, 이 책에 대해서 보수 단체에서 조기성애화를 부추긴다는 것으로 항의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항의에 여가부는 책을 회수하는 조치를 내렸다. 그러자, 회수 조치에 대한 항의가 나왔다. # # 김병욱 의원도 이와 같은 이유의 발언을 했는데, 이에 대한 여성단체의 반발이 컸고, 한국여성단체연합은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최근 여성가족부가 ‘나다움어린이책’ 사업을 통해 5개 초등학교에 배포한 성교육 책이 ‘성관계를 부추기’고 ‘동성애를 미화’하고 있다는 논란이 나오고 있다. “성관계는 재미있다”는 표현이 ‘성관계 조장’이며, 다양한 가족구성원으로 이루어진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동성애 미화’라고 비판하는 자들은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논평 중 일부 #

또한 YES24, 교보문고 등 온라인 서점 리뷰 중 별점이 낮은 평들을 보면, "'엄마! 나는 어디에서 왔어?'라는 질문은 커다란 철학적 사고를 여는 질문인데, 이를 이 책과 같이 과학적 사실로 답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행동"[1], "적나라한 성교의 과정을 묘사하는 것이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성교육이냐?", "이 포르노 왜 아직 판매하고 있냐?", "성관계를 재밌다고 표현해놓았네." 등의 반응들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2020년 한국일보가 책을 쓴 저자 페르 홀름 크누센과 이메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 저자는 한국에서 선정선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 "구시대적 발상이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반응하였다.[2]
정말 터무니 없는 소리네요. 지난 50년 동안 덴마크는 이 책을 어린이들에게 필독서로 읽혔어요. 그래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요.
페르 홀름 크누센

그는 성관계를 노골적으로, 그리고 재미있게 표현한 것을 문제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는 기자의 말에 "올바른 성교육을 위해 아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가장 현실적으로 그려냈을 뿐"이라며, "성범죄가 갈수록 흉악해지는 것 또한 성과 성에 관련된 지식을 억압하기 때문"이라고 답하였다.

또한 저자는 여가부가 사람들의 항의에 책을 회수하였다는 사실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답변하였다.
덴마크에서도 책을 처음 냈을 때 아주 보수적인 기독교 정치인들은 '이 책이 공공도서관에 깔려선 안 된다'고 막아섰지만, 상당수의 정치인들이 이런 주장에 반대하면서 결국 책이 살아남았어요. 이 책은 일본 등 여러 나라에 출간됐지만 한국처럼 선정성 시비가 제기된 곳은 없었어요. 아이들이 어떻게 아기가 만들어지는지 궁금해할 때 한국 사람들은 무어라 설명해줄지 궁금합니다.[3]
페르 홀름 크누센

또한 저자는 오마이뉴스와도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다. 다음은 기사에서 공개한 인터뷰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 이 책이 외설적이라고 보는 이들의 사고 방식은 무엇에 근거할까.

"나는 한국 국회에서 내 책을 언급한 그 국회의원을 모른다. 하지만 매우 보수적인 사람이거나, 엄격하게 종교적인 사람이거나, 아니면 섹스에 거부감이 있는 것 아닌가 추측한다."

- 왜 이 책에는 사실적인 그림을 넣은 건가. 한국의 한 국회의원은 이를 두고 '적나라하다' '민망하다'고 했다.

"왜냐하면 이 책이 현실적이고 교육적이길 원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사람들이 대부분의 아이를 태어나게 하는 방식이다. 전 세계에서 그렇다.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웃음)."
오마이뉴스 - "내 책이 외설적? 매우 종교적이거나, 섹스에 거부감 있거나"

4. 관련 문서


[1] "어디에서"의 기준이 어미의 뱃 속에서 자리를 잡은 다음 자라기 이전, 그러니까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기 이전을 가리키는 것이라면 "커다란 철학적 사고를 여는 질문"이 맞기는 하다. 그러나 수정 이후, 어미의 뱃속에서 자라는 시기를 기준으로 정하면 "커다란 철학적 사고를 여는 질문"이라 정의하는 것이 애매해진다. 설령 기준이 수정 이전을 가리킨다고 할 지라도, "과학적 사실로 답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다"는 주장은 아예 말이 되지 않는다. 철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세계, 인간에 대한 보편적, 본질적인 질문과 그 대상에 대한 탐구"가 주로 된 학문이고, 탐구를 위해서 질문이나 논증, 과학적 방법 등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2] "성교육 책인데 외설적이라고요? 한국이 구시대적이네요" ( 한국일보) [3] 이에 대한 답은 아기는 어디에서 와 문서에 서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