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래
미국의 일본식 한자 표기인 米国에서 유래했다.일본에서는 America를 [ruby(米利堅, ruby=めりけん)](메리켄, 미리견)이라고 쓰다가 이를 줄여 [ruby(米国, ruby=べいこく)](베이코쿠)라고 하기도 했지만 대략 1990년대 이후 구어에선 일반적으로 아메리카(アメリカ)가 쓰인다. 그러나 '일-미 협정' 식으로 약칭할 때는 ア라고 줄이지 않고 米라는 표기를 사용한다. 이는 한국에서의 프랑스-불란서 용법과 유사하다.[1]
위의 표기들은 모두 중국이나 일본에서 들어 온 서양사정서적을 통해 퍼졌지만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조선인과 미국인의 직접 접촉에 의해 발생한 순수 국산 음차 표기도 있다. 일성록에 기록된 바로는 철종 3년에 조선에 온 사우스 아메리카 호라는 배의 미국인과 조선 관리들이 서로 접촉하는 과정에서 미국인들이 자신들은 'America'에서 왔다고 거듭 말하는 것을 듣고 조선 관리들이 그것을 한자로 적은 것이 '며리계(弥里界)'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2] 비록 이것은 단편적 기록으로 그쳤기 때문에 대중화되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의외의 사실로 미국은 쌀 수출량 세계 3위이다.[3] 괜히 쌀 농사하는 한국 농민들이 한미 FTA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 아니다.
2. 식어빠진 떡밥
한국은 친미 국가여서 美를 쓰고[4], 일본은 미국을 언젠가 잡아먹을 것이란 의미로 米를 쓴다는 떡밥이 있지만 사실은 음차하다 보니 비롯된 것일 뿐이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전부 중국의 음차를 빌려 썼는데 어쩌다 보니 한국은 美가 굳어 버렸고, 일본은 米가 굳어 버렸다.米는 일본에서 ~메 발음과 비슷하므로 일본은 米를 쓴다는 말이 있지만 사실 일본 역시 초창기에는 美와 米를 혼용하여 썼다. 한국도 순종실록 등에서 米國이란 표현이 등장하는 것을 보아서는 美와 米를 섞어 쓰던 시절이 있었던 듯하다.
일본에서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기 전에는 美와 米를 혼용하여 썼다가 아름다운 나라와 전쟁을 한다는 것은 뭔가 이상하다고 하여 米라고만 표시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단순한 민간어원이다.
3. 예시
쌀나라라는 단어 자체에는 비하적 의미는 담겨 있지 않다. 비하적 의미로 미국을 부를 때에는 주로 양키라는 표현을 쓴다.미국 외에는 잘 안 쓰이지만 간혹 가다 베트남 등의 쌀 수출국가에 이 명칭을 쓰기도 한다.
북한에서는 일제강점기의 한자 표기를 고치지 않고 현재까지 米國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백괴사전에서는 미국을 ' 쌀국'이라고 칭한다. 이외에도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은어로 미국을 쌀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
일반적으로는
프랑스라고 부르지만
한불관계,
불어불문학과와 같이 줄여부를 때는 불란서의 약칭 '불'을 쓴다.
러시아도 비슷하게 노서아에서 따온 '노'로 줄여부를 때가 있지만
노어노문학과를 제외하면 불보단 사용 빈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2]
弥는
한국 한자음으로는 '이', 이두용법에서는 '며'로 읽었다.
[3]
참고로 1위는
태국, 2위는
베트남.
[4]
애초에 일본 역시 친미 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