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십이국기
1. 개요2. 십이국기의 나라들
2.1. 사대국(四大国)
2.1.1. 경동국(慶東国)
2.2. 사주국(四州国)2.1.1.1. 등장인물
2.1.2. 범서국(範西国)2.1.2.1. 등장인물
2.1.3. 주남국(奏南国)2.1.3.1. 등장인물
2.1.4. 유북국(柳北国)2.1.4.1. 등장인물
2.2.1. 안주국(雁州国)
2.3. 사극국(四極国)2.2.1.1. 등장인물
2.2.2. 교주국(巧州国)2.2.2.1. 등장인물
2.2.3. 재주국(才州国)2.2.3.1. 등장인물
2.2.4. 공주국(恭州国)2.2.4.1. 등장인물
2.3.1. 대극국(戴極国)
2.4. 황해(黄海)2.5. 기타2.3.1.1. 등장인물
2.3.2. 방극국(芳極国)2.3.2.1. 등장인물
2.3.3. 연극국(漣極国)2.3.3.1. 등장인물
2.3.4. 순극국(舜極国)2.3.4.1. 등장인물
1. 개요
십이국기의 지명 및 등장인물에 대해 정리한 문서.
2. 십이국기의 나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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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국기 세계의 지도 |
연꽃 모양의 13개의 토지로 구분되며 중앙의 황해(黄海)를 제외한 12개의 국가로 이루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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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국(四大国) : 황해를 둘러싼 동서남북의 네 나라.
국명 뒤에 방위가 붙으며 각각 경동국(慶東国), 유북국(柳北国), 주남국(奏南国), 범서국(範西国)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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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국(四州国) : 황해를 둘러싼 대각선의 네 나라.
국명 뒤에 주(州)가 붙으며 각각 공주국(恭州国), 안주국(雁州国), 재주국(才州国), 교주국(巧州国)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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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국(四極国) : 허해 건너편의 네 섬나라.
국명 뒤에 극(極)이 붙으며 대극국(戴極国), 방극국(芳極国), 연극국(漣極国), 순극국(舜極国)으로 불린다.
2.1. 사대국(四大国)
2.1.1. 경동국(慶東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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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국(慶東国)의 지도 |
3시 방향의 나라. 국호는 경(慶), 국씨(国氏)는 경(景). 수도는 영주(瑛州)의 요천(堯天). 왕이 사는 곳을 금파궁(金波宮)이라 한다.
구주(九州)로 맥주(麥州)·정주(征州)·화주(和州)·기주(紀州)·건주(建州)·영주(瑛州) 등이 있다.
기후는 북방국에 비하여 겨울은 무난하나 그래도 북쪽 지방은 솜옷을 두껍게 입고 여러 명이 뭉쳐 버텨야 할 정도로 춥다. 리가에서는 화로 하나로 겨우 버티는 수준임에 비해 상류층은 온돌을 사용한다. 반대로 여름은 매우 습하고 덥다.
해객(海客)은 동쪽에서 오기 때문에 해객 대다수가 처음으로 도착하는 나라다. 작중 등장한 해객들은 전부 경국에 있다 다른 나라로 이동했다고 언급된다.
과거 300년 치세의 달왕(達王)이 있고 이왕(悧王)의 68년 치세까지 그런 대로 무난했으나 이후 100여년간 박왕(薄王) 16년, 비왕(比王) 23년, 여왕(予王) 6년의 단명왕조가 계속되면서 나라가 매우 혼란해졌다. 최근의 단명왕조 3대가 전부 여왕(女王)이었던 까닭에 "여왕조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편견이 백성들에게 은근히 박혀 있는 상황에서 케이키가 봉래에서 나카지마 요코를 찾아 왕으로 옹립하면서 4대째 여왕이 등극했다.
십이국 다른 나라들이 엄격한 예를 따지지만 현재의 경왕이 평등주의인 입장인지라 외교와 예전, 제전을 제외하고는 엎드리는 복례를 폐하고 입례와 궤례만을 하도록 하고 있다. 작중 시점의 연호는 적락(赤樂). 최소 4년 동안은 무난한 치세가 계속되면서 오랫동안 이어진 황폐에서 조금씩 회복중이다.
2.1.1.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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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호(遠甫)
삼공(三公) 중 태사(太師). 항목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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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타이(桓魋)
금군(禁軍) 좌장군(左将軍). 반수(半獣)이며 이전엔 맥주사(麦州師) 좌장군을 역임했다. 항목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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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칸(浩瀚)
전 맥주후(麦州侯)로 현재는 총재(冢宰)를 맡는다. 항목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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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쇼우(虎嘯)
대복(大僕). 자세한 것은 항목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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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키(夕暉)
코쇼우의 남동생. 과거 엔호 밑에서 공부를 배웠으며 명석하다. 가호우와 쇼코우의 만행을 지켜보며 관리가 되기를 포기하고 형이 결성한 수은당(殊恩党)의 참모를 맡는다. 화주의 난 이후에는 영주의 소학(少学)에 다니며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도시계획에 관심이 많다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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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교쿠(蘭玉)
요코가 이가(里家)에서 만난 남매 중 누나. 성은 소(蘇). 경의 환난 중에 부모를 잃고 여왕의 여성 추방 정책 때문에 마을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서 이가에 고아로서 의탁하고 있었다. 엔호를 무척 따르고, 둘 다 성실하고 착한 성격이라 이가의 일을 열심히 돕던 중 요마인 궁기가 나타나 죽을 위기에 처했다가 몸을 의탁하러 온 해객 요시가 구해줘 목숨을 건지며 이 일로 요시를 친근하게 대하며 이런저런 상식을 가르쳐준다. 요시의 거동에 수상함도 느끼지만 떠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아쉬워하며, 요시를 찾아온 케이키를 남자친구로 오해해 짓궂게 놀리기도. 그러던 중 이가를 습격한 괴한에게서 달아나던 란교크는 요시의 방에 숨던 중 어새를 발견하고 요시의 정체를 깨닫는다. 자객에게 난자당하는 와중에도 옥새를 품에 안아 괴한들의 시선에서 감추고 요시에게 경의 백성을 구해달라고 간청하며 숨을 거둔다. 이 일로 요시에게는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존재가 되어, 한린이 상대방이 호감을 품는 모습으로 보이게 해주는 고태삼이라는 보물을 쓰고 방문했을 때 요시는 그 모습에서 란교크를 본다. 요시에게는 자신이 지키지 못했던, 지켜야 하는 경의 백성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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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케이(桂桂)
요코가 이가(里家)에서 만난 남매 중 남동생. 성은 소(蘇), 본명은 란케이(蘭桂). 게이케이는 소자(小字)[1]이다. 누나와 함께 엔호를 잘 따르며 이가에서 지내고 있던 중 자객의 습격을 받고 큰 부상을 입지만 게이키가 빠르게 궁궐로 옮긴 덕에 목숨은 건지게 된다. 가족을 잃는 비극을 겪었음에도 여전히 착하고 씩씩하며, 관저에서 엔호, 코쇼우와 함께 지내고 있다. 금파궁에 난입한 리사이와 히엔의 간호를 맡았는데 궁의 내밀한 곳에서 돌아다니는 어린아이여서 그런지 리사이는 태자 비슷하게 귀한 존재로 인식한 듯 하다. 요코의 말로는 아직 어리기에 궁에서 돌보고 있으나 성장했을때 스스로 선택한 길을 응원하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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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쿄(靖共)
전 총재. 경국이 여왕들의 짧은 재위로 혼란스러운 사이 마음이 맞는 관료들과 함께 사리사욕을 챙기고 있었다. 조정에선 가호우와 대립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다 연기였고 실은 가호우의 배후였음이 드러난다. 사건 후 체포, 해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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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호우(呀峰)
화주후(州州侯). 쇼코우의 상관이다. 예왕 시절 뇌물을 바치고 화주후에 임명되자 과도한 세금을 징수하거나 과도한 형벌을 내리는 등 백성들을 착복하였다. 세이쿄의 가호로 전횡을 일삼았으나 사건 후 금군에 체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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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우(昇紘) - 애니메이션 성우 :
오오카와 토오루
화주(和州) 지수향(止水郷)을 다스리는 향장(郷長). 소설에서와 애니메이션에서의 묘사가 180도 다르다. 소설에서는 천의 따위는 상관없이 자신의 욕심만 채우다가 반란을 일으킨 코쇼우 일당에게 잡히자 멘붕하여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살찌고 탐욕스런 탐관오리일 뿐이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천의를 의심하며 백성을 사냥하고 도살하는 짐승으로 의도적으로 인간의 도리를 저버린 범죄를 행한다. 자신은 천벌을 받을 짓을 했지만 하늘은 나를 심판하지 않는다며 도발하지만, 요코가 경왕인 것을 확인하고 해탈한 듯한 투로 하늘의 심판은 있었다며,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고 자신의 목을 쳐 천의를 드러내라고 말하면서 퇴장한다.[2] 애니의 설정은 아츠유의 성격을 어느 정도 반영한 듯한 느낌이며, 덕분에 악역이기는 하지만 언행이 꽤나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캐릭터로써의 평은 괜찮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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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라이(迅雷)
전 금군 좌장군. 세이쿄의 명에 따라 금군을 움직였다가 해임된다. 사건 후 당시 우장군, 중장군과 함께 영주사(瑛州師)로 좌천된다. 애니에서는 설정이 달라 스스로 금군을 사직했다고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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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에이(舒栄)
요코가 십이국에 도착했을 당시 경국의 위왕(偽王). 요코의 전대 왕이었던 여왕(予王)의 여동생으로 자는 카레이(花麗). 아름다운 미모의 여성으로[3] 자신보다 외모나 머리회전 어느하나 뛰어난게 없는 언니가 왕이 된 것에 대해 복잡한 마음을 품고 있긴 했으나 즉위 후 혼란스러워하는 언니를 나름대로 보필했다. 언니가 왕위를 양도한 뒤 사망하자 이럴거면 왜 왕으로 삼은건지 케이키와 하늘의 이치에 불만을 품는다. 이후 자신이 새로운 왕이라며 위왕을 칭하고 금파궁에 입성하려 했으나 위왕임을 의심한 관료들의 반대로 궁에 들어가지 못해 수도 인근에 세력을 쌓았다. 착왕의 도움으로 케이키의 뿔을 봉인시켜 곁에 두면서 맥주(麦州)를 제외한 일곱 주후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입성하나 때마침 연왕의 지지를 받고 귀환한 요코에 의해 위왕임이 확실시되어 세력을 잃고 처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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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쇼(丕緒)
나씨(羅氏). 이왕(悧王) 시절부터 백년 넘게 5명의 왕을 거친 관료로 나씨 중의 나씨라고 불린다. 제사에 쓰이는 도작(陶鵲) 행사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로 도작에 백성의 마음을 담아 왕들에게 헌상했으나 더 화려한 도작만을 요구하거나, 도작에 담은 마음을 몰라주고 외면하는 왕들에게 실망해 의욕을 잃었다. 새로 즉위한 나카지마 요코와 대화한 후 초심을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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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予王)[4]
요코 직전의 경왕. 성명은 죠카크(舒覚), 자는 온코(恩幸). 상인의 딸로 사려깊고 상냥한 여인이었지만 겁이 많고 왕에 걸맞은 인물은 아니었다. 케이키에게 반해 왕위에 올랐다. 나름대로 치세를 해보려고 했으나 관료들의 등살에 자신감을 잃고 왕궁 안에 칩거하게 된다. 왕이 아니라 여자로서 평범한 행복을 원해 케이키에게 집착하다 경국의 모든 여성을 국외추방하라는 명령을 내린다.[5] 이 일로 케이키가 실도의 병에 걸리자 스스로 봉산에 올라 왕위를 양도하고 사망했다. 치세는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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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왕(比王)
2대 전 경왕. 권력에 심취해 자신의 명령에 우왕좌왕하는 관료를 보며 즐거워했다. 치세는 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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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왕(薄王)
3대 전 경왕. 권력을 등한시하고 사치에 빠져 실도했다. 치세는 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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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悧王)[6]
4대 전 경왕. 60년쯤 지났을때 갑자기 폭군으로 변해 관리들에게 난제를 내걸어 시험하거나 충성을 증명하라며 혹독한 명령을 일삼았다. 태자가 암살당했기 때문에 변했다는 언급이 있다. 치세는 6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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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왕(達王)
과거 300년의 치세를 자랑한 명군. 달왕 이후 경국에 명군이라고 할만한 왕이 없었고 특히 근래 3명 연속으로 여왕(女王)들이 짧은 치세를 이어가면서 나라가 황폐해졌기 때문에 백성이나 관료 중에 달왕을 그리워한다는 의미로 쓰는 말이 회달(懐達).[7] 치세 말기가 어땠는가에 대한 언급은 없다. 수우도(水禺刀)를 만들었다.
2.1.2. 범서국(範西国)
9시 방향의 나라. 국호는 범(範), 국씨(国氏)는 범(氾). 수도 및 궁궐명은 공개되지 않았다.구주(九州)는 언급된 곳이 없다.
현 범왕의 고 란죠의 치세는 300년으로 주남국, 안주국에 이은 서쪽의 대왕조.
미술과 공예품, 정밀도구로 유명한 나라. 연왕 쇼류의 언급하길 생산품의 정밀함으론 십이국 중 따라올 곳이 없다고 한다. 원래부터 공업으로 유명했던건 아니며 현재의 범왕이 아무것도 없던 곳에서 공업국가로 키워냈다. 옥과 광물을 수출하는 대극국, 대규모 건축 및 토목공사에 범의 도구를 사용하는 안주국과 국교가 있다. 수입한 원자재를 가공해 수출하는걸 주업으로 삼다보니 타국의 동향에 민감하다.
나라의 보물로는 고태삼과 홍용경이 있다.
2.1.2.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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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 범왕(氾王) 고 란죠(呉藍滌)
현재의 범왕. 치세는 300년. 장신의 남성으로 아무것도 없던 범을 300년 만에 최고의 공예기술국가로 만들었다. 미적 감각이 뛰어난 예술가이며 세련된 취미를 갖고있어 금은보화로 떡칠해놓은 화려함은 악취미라고 혐오한다. 다이키의 강철빛 갈기가 취향이라고. 경국에 방문했을 때는 여장을 하고 있었다. 기린인 한린의 자를 자기 멋대로 자주 바꾸는 기인(奇人). 성격도 만만치 않으며 타국에서 명군이라 칭송받는 연왕 쇼류를 원숭의 산의 원숭이 대왕이라고 부른다. 멀쩡하던 왕이 갑자기 맛이 간다는 마의 치세 300년째인데, 리코의 평으로 범왕은 별 문제없을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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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 한린(氾麟) 리세츠(梨雪)
10대 중반 정도의 외견을 하고 있다. 현재의 자는 리세츠(梨雪)지만 변덕스러운 주상 덕에 자가 수시로 바뀐다고. 겉모습은 미소녀지만 속은 엔키 같은 왈가닥이라는 쇼케이의 평가가 있다. 실제로 엔키와는 죽이 잘 맞는다. 기린끼리 호칭할 때는 보통 국씨+타이호라고 부르는게 예의지만 한린은 기린에게 자가 있을 경우 자로 부르는 등 주상과 비슷하게 거침없다. 의복에 별 의미를 두지 않는 다른 기린과 달리 치장에도 관심이 많은 편. 보물 고태삼을 사용해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들은 소문들을 잘 주워담는다.
2.1.3. 주남국(奏南国)
6시 방향의 나라. 국호는 주(奏), 국씨(国氏)는 종(宗). 수도는 융흡(隆洽). 왕이 사는 곳을 청한궁(淸漢宮)이라 한다.구주(九州)는 교주(交州) 등이 있다.
온난한 기후로 밀을 이모작 할 수 있는 땅이다.
현재 왕은 로 센신(櫨先新), 기린은 소우린 쇼쇼(昭彰). 600년 치세를 이어오고 있는 남쪽의 대왕조로 현존하는 십이국 왕조 중에서는 최장 왕조이며, 앞으로 70년만 더 버티면 십이국 역사상 최장수 왕조가 된다는 언급이 있다.
사실 이런 장기 왕조의 정체는 왕족들의 공동통치가 이유라는 언급이 도중에 나온다.[8] 이 집안 사람들은 모두 같은 필적으로 글을 쓸 수 있으며, 어새가 찍힌 백지를 산더미처럼 가지고 있어서 방향이 정해지고 역할을 맡으면 하나하나 왕의 허가를 받지 않고 알아서 진행한다. 중요한 일은 서로 협의해서 처리하는 묘사가 나온다.
다만 종왕의 차남의 경우는 방랑기가 있어 국사를 맡지 않는 때도 많은데[9], 주로 열두나라를 돌아보며 사정을 탐색한다. 여행 도중에 슈쇼의 승산을 돕기도 했으며, 연왕과도 다소 교분이 있다.
2.1.3.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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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 종왕(宗王) 로 센신(櫨先新)
현재의 종왕. 풍채좋은 중년 남성으로 치세는 무려 600년. 현재의 십이국 왕들 중 가장 긴 대왕조를 이끌고 있으며, 80년 정도 후엔 역대 최장수 왕조가 된다. 이런 이유로 북쪽의 안국과 더불어 다른 십이국의 왕들에게 존경받고 있다. 본래 교주(交州)의 항구도시에서 여관을 운영하던 상인 출신으로 가족들과 의논하고 결정하는 방식으로 여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왕에 된 뒤에도 이 방식은 변하지 않아 국정의 모든 권한을 가족과 동등하게 나누고 있다. 즉, 최장수 왕조 종왕(宗王)의 정체는 기린까지 총 6명의 의사집단으로 로 센신은 거기에서 의견을 취합해 결정을 내리는 의장 역할을 맡고 있다. 등극 초창기 재주국의 준제(遵帝)에게 많은 도움을 많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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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 소린(宗麟) 쇼쇼(昭彰)
은빛에 가까운 금발의 린(麟). 주상과 함께 현재부 십이국 기린 중 가장 연장자이다. 차분하고 온화한 성격. 그녀가 왕으로 선택한건 로 센신 1명뿐이었지만 왕의 권력을 가족 4명과 나누고 거기에 기린인 본인이 추가된 것에 문제없이 따르고 있다. 종왕 일가와는 사실상 가족같은 관계. 과거 식으로 떠내려갔던 엔키 로쿠타를 봉래에서 찾아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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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키(明嬉)
종왕 로 세신의 아내. 호(号)는 종후비(宗后妃). 정비(正妃)가 된 후에도 직접 과일을 깍을정도로 격의없다.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의사를 진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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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쓰(利達)
로 센신의 장남이자 첫째. 호는 영청군(英清君). 실무적으로도 유능한 인재이며 구체적인 방법이나 순서를 제시하는 등 초안을 맡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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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利広)
로 센신의 차남으로 둘째. 호는 탁랑군(卓朗君). 여관을 운영하던 시절부터 툭하면 배를 타고 밖을 돌아다니는 방랑벽이 있었는데 태자가 된 뒤에도 고쳐지지 않아 1년 중 절반은 국외로 돌아다닌다. 덕분에 종왕 일가는 타국의 상황을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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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키(文姫)
로 센신의 장녀이자 막내로 외견은 18세. 호는 문공주(文公主). 방향성이 정해지면 살을 붙이는 역할. 십이국 사상 최초로 입원제도를 만들었으며 난민구제시설 보취원(保翠院)을 운영하고 있다.
2.1.4. 유북국(柳北国)
12시 방향의 나라. 국호는 유(柳)[10]. 국씨(国氏)는 유(劉). 수도는 삭주(朔州)의 지초(芝草). 왕이 사는 곳을 분화궁(芬華宮)이라 한다.구주(九州)로 삭주(朔州), 균주(均州), 도주(道州), 숙주(宿州), 모주(茅州) 등이 있다.
북쪽에 있는 나라로 방극국과 대극국을 제외하고 가장 추운 지역이기 때문에 이 나라의 국민들은 지하에 석재로(石材) 토굴을 파서 생활한다. 지하의 시세가 지상보다 비싸다. 질 좋은 나무가 많이 자라기 때문에 임업이 발달하였다.
북동부, 허해 연안부는 습기를 머금은 바람에 의해 강수량이 많은 편이지만 그 이외의 눈이나 비는 적다. 한랭지.
유왕 로호는 지방의 수령 출신으로 왕이 되었으며, 처음 왕위에 올랐을 당시에는 타국에서 금방 무너질 것이라 여겨질 정도로 불안했지만, 엄격한 법치국가로 120년의 왕조가 이어졌다. 그러나 현왕으로 칭송받던 유왕은 언제부터인가 자신이 만든 법도를 일부러 무너뜨리는 듯한 법률을 만들기 시작하고, 정사에도 흥미를 잃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중앙은 체제가 안정되어 있지만 허해와 안과의 국경에서는 요마가 출몰하기 시작하고 나라에 재해가 발생하는 등 몰락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국부는 여전히 건재하지만, 하급 관리들은 부패하기 시작했으며, 리코나 쇼류의 추측에 따르면 이대로 가면 순식간에 멸망할 것이라고.
초칙으로 대벽을 금한다고 하여 사실상 살형(殺刑)을 폐지했다. 대신 경면(黥面)이라는 처벌을 하는데 얼굴에 특수한 먹을 써서 범죄자 번호를 적어놓는것으로 다른 십이국에선 폐지절차를 밟는 중인 처벌이다. 100년 이상 살형이 사실상 금지되었으나 현재는 흉악범의 급증으로 논란이 심각하다. 왕은 추관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긴 상황. 사형의 집행이 결정되어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 및 순과 함께 타국과의 교류가 전혀 없는 나라. 다이키의 귀환 직후 있었다는 기린의 모임 당시 참석하지 못하는 기린들이 불참 통보는 한 와중에도 유일하게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11]
2.1.4.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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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 유왕(劉王) 조 로호(助露峰)
현재의 유왕. 유북국을 법치국가로 세운 인물로 치세는 120년. 즉위 전에는 현지에서 평판은 좋으나 유명하진 않았던 지방의 관리였다. 승산(昇山)하지 않고 직접 기린이 찾아와 등극한 케이스. 왕이 놀고있어도 나라가 알아서 굴러갈 정도로 체계적인 법치를 세워 현군으로 명성 높았으나, 현재 시점에선 이상할 정도로 시정에 관심을 잃고 방치해 나라가 기울고 있다. 아들인 엔가의 회상에 따르면 자상한 성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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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 유우키(麒麟)
작중 직접 등장한 적은 없으며, 애니메이션에선 케이키와 비슷한 실루엣만 등장했다. 현왕을 뽑는데 20년 정도 걸렸다고 한다. 무슨 이유인지 다이키를 봉래에서 찾으려고 안국의 협조요청을 받았을때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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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가(淵雅)
유왕의 태자(太子)로 추관장(秋官長) 대사구(大司寇). 과거 지관장(地官長) 대사도(大司徒)를 거쳤다. 완고하며 한번 결정했으면 밀어붙이는 성격. 무능한건 아니지만 성격상 부하들에게 걸림돌이 되는 일이 잦아 다른 고관들의 견해로 정치에 영향이 없는 춘관장(春官長)이나 천관장(天官長)을 맡길 건의했으나 유왕이 정치영향이 강한 관직을 역임시켰다고 한다. 부왕(父王)이 무언가 결정하기 전까진 절대 자기의사를 말하지 않으면서, 무언가 결정되면 처음부터 자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주장하고 설령 나중에 부왕이 의견을 번복하더라도 타협하지 않고 관철하려고 한다. 자기주관도 없으면서 현왕으로 명성높은 부왕의 대항심만 높은 까닭에 관료들 사이에선 유왕 이상의 유왕(劉王以上の劉王)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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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코(瑛庚)
추관(秋官) 사형(司刑). 선적에 오른만큼 외관에 비해 실제 나이는 많다. 첫 아내로 게이시(恵施)가 있었으나 성격 차이로 이혼했는데 게이시가 선적에서 내려간 후 남편을 팔아 사기를 치고 다닌 일에 책임을 느껴 3년간 선적에서 내려가 칩거했지만 3년만에 복직한다. 이 때 세이카(清花)라는 새 아내를 얻어 여덟살 딸 리리(李理)가 있다. 딸과 동갑내기 아이 슌료를 죽인 슈다쓰 사건의 재판을 담당하게 되었으며 동료들과 오랫동안 고민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은 살형이지만 슈다쓰에게 살형을 선고하는건 유국에 살형이 부활함을 뜻하고, 사람들이 살형에 익숙해지면 점점 강력한 처벌을 원하게 되어 파국에 이르게 된다는 것. 주상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지만 맡기겠다는 대답만 돌아오고 슈다쓰와 대면한 끝에 결국 살형을 선고한 뒤 고개를 떨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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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다쓰(狩獺)
23명을 살해한 범죄자로 성명은 가슈(何趣). 세번 처벌을 받았으나 갱생하지 않았으며 금품을 훔치려고 부부를 능지처참하기도 했다. 돈이 부족하지도 않았으면서 12전을 빼앗으려고 어린아이를 살해했다가 붙잡혔다. 에이코를 비롯한 추관들은 살형을 부활시키지 않으려고 갱생의 여부를 면밀히 살폈으나 본인은 처벌보단 살형이 좋다며 전혀 반성하지 않아 결국 100년만에 첫 살형이 선고된다. 살형을 선고받자 승리한 것처럼 미친듯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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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료(駿良)
지초(芝草)에 살던 8살 어린아이. 복숭아를 사러가기 전 돈을 잘 챙겼냐고 묻는 어머니에게 12전 제대로 챙겼다는 대답을 했고, 지나가다 모자의 대화를 들은 슈다쓰에게 살해당했다. 슈다쓰 사형판결에 관심이 모여 지초에서 가장 유명한 어린아이가 된다.
2.2. 사주국(四州国)
2.2.1. 안주국(雁州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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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국(雁州国)의 지도 |
1시 방향의 나라. 국호는 안(雁). 국씨(国氏)는 연(延). 수도는 정주(貞州)의 관궁(關弓). 왕이 사는 곳을 현영궁(玄英宮)이라 한다.
구주(九州)로 정주(靖州), 원주(元州), 정주(貞州), 광주(光州), 옹주(擁州), 계주(継州), 자주(滋州), 안주(安州) 등이 있다.
찬 기운을 가득 담은 북동풍을 정면에서 맞기 때문에 꽤 추운 편에 속한다. 눈은 거의 내리지 않으나 바람이 매우 쌀쌀하다. 안의 사계절은 뚜렷하지 않아서 봄이 매우 짧으며 겨울에서 바로 여름으로 넘어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짧은 가을이 오기 전에 우기를 거치며 그 이후 급격히 기온이 내려간다.
500년전 선대 효왕(梟王)이 정신병이 들어 군사를 동원해 국민을 학살하고 나라는 폐허가 되었었다. 이후 현재의 왕인 쇼류를 엔키가 세워 500년의 치세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십이국 전체에서 유일하게 요마를 기수와 가축으로 분류하고 있는 나라.[12] 나라의 풍족함은 주남국 다음으로 뛰어나지만 허해 건너의 대, 남쪽의 교와 경이 계속 헬게이트 상태라서 난민들이 끊임없이 몰려오는 것이 문제. 여러 가지로 내부는 평화롭지만 외환이 지속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타국에 간섭하지 않는게 원칙인 십이국 세계관이지만 안국은 도남의 날개와 외전을 뺀 거의 모든 에피소드에서 준주역급으로 등장하는데, 이는 주변 나라들이 워낙 막장이라 감당하기 힘들 지경이기 때문이다. 100년 가까이 혼란 상태였던 남쪽의 경, 10년간 공위였다 갑자기 왕이 실종된 허해 너머의 대, 120년 잘 버티다 해안에서 요마가 나오기 시작한 유, 왕의 막장짓으로 급격히 황폐화된 교의 경우 북부의 난민들이 경을 거르고 배를 타서 안으로 오는 중이라 방치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버렸다. 가만두면 외환으로 무너질 판이라 천칙을 아슬아슬하게 범하지 않는 수준으로 이웃나라에 개입해서 돕고있다보니 고생이 끝도 없지만 현재의 연왕은 심심하고 할일이 없어지면 나라를 멸망시키겠다는 괴짜라서 나름 밸런스가 맞는걸지도 모른다.
2.2.1.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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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朱衡)
원래 내사의 하관(下官)이었는데 등극 사흘째인 쇼류에게 시호를 흥황과 멸왕 어느쪽이 좋은지 고르라고 말해 쇼류의 맘에 들게 되었다. 쇼류에게 무보(無謀, 무모)라는 별자(別字)를 하사받는다. 후일 추관장(秋官長) 대사구(大司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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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帷湍)
원래는 전렵(田猟)이라는 하급관리였는데 막 등극한 쇼류 앞에 사망한 백성들의 호적부를 던지고 왕이 없는 동안 얼마나 많은 백성이 죽었는지 아냐며 책망한 것이 쇼류의 맘에 들어 가까이 두었다. 쇼류에게 조토쓰(猪突,저돌)라는 별자(別字)를 하사받는다. 후일 지관장(地官長) 대사도(大司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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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쇼(成笙)
효왕 시절 금군(禁軍) 좌장군(左将軍) 역임한 걸물. 효왕에게 충언하여 왕의 역정을 샀으나 죽이기는 아깝다는 이유로 사형은 면하고 감옥에 갇혔다. 효왕 사후에 나올 수 있었으나 신왕이 사면해줄 때까지 나가지 않겠다고 버텼는데, 문제는 다음 기린이 왕을 찾지 못하고 사망해서 약 50년간 감옥에 있었다. 쇼류가 등극한 후에야 사면되고 이러한 경위로 스이쿄(酔狂, 취광)[13]라는 별자(別字)를 하사받는다. 후일 하관장(夏官長) 대사마(大司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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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타쿠(白沢)
총재(冢宰). 이전엔 원주(元州) 주재(州宰)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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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츠유(斡由)
원주후(元州侯)의 아들. 성은 세쓰(接), 씨는 겐(元), 이름은 유(祐). 영리하고 성실한데다 유능한 걸물. 효왕에 협력해 백성에게 폭정을 휘두르는 아버지를 유폐하고 주후 대행으로서 실권을 장악한다. 30년간 이어진 공위의 시대에 우수한 관료를 뽑아 원주(元州)의 황폐를 막아내고 부흥시켜 안국에 이름을 떨쳤다. 다만 유능과 별개로 자신의 실패를 조금도 인정하지 못하는 성격. 쇼류가 신왕으로 즉위한 후에도 주후 대리로 활동하다 치세 20년 때에 로쿠타를 납치하여 인질로 삼고 제방 복구의 명목으로 반란을 일으켰다. 왕 위에 상제를 만들어 실권을 넘기라고 요구했으나 쇼류는 거절. 이미 반란의 징후를 예측했던 쇼류의 기민한 대응으로 세가 급격히 줄었다. 결국 쇼류에게 엎드려 항복했다. 항복하는 순간 쇼류의 빈틈을 보고 칼로 찌르려했으나 실패, 사망한다. 쇼류의 말에 의하면 '또 하나의 나'라고 하며[14], 위정자로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면 왕으로서 이만한 사람도 없었을거란 평가가 있다. 실제로 하쿠타쿠를 비롯한 좋은 수하들을 남겼다. 현 시점에선 과거의 대죄인이었다는 식으로 역사에 기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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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야(更夜)
부모님을 잃고 떠돌다 요마 천견(天犬)에게 길러진 소년. 로쿠타와 우연히 만나 코우야라는 이름을 받고 헤어진 후 아츠유의 밑으로 들어가 원주의 사사(射士)가 된다.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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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키 라쿠진(壁落人)[15]
해객(海客). 방릉향(芳陵郷)의 상서(庠序)에서 처세술을 가르치고 있다. 최초 도착한 곳은 경국이었는데 6년 전 안국으로 왔다. 도쿄대 재학 당시 도쿄대 야스다 강당 사건에 참여해 투쟁하던 중 바리케이드를 지났더니 십이국에 떨어져있었다고 한다. 기초적인 중국어를 알고 있어 필담이 가능했고, 도쿄대 출신답게 빠르게 말을 배워 십이국 생활에 금방 적응했다.[16] 안국에서는 해객을 연구하고 있는데 요코를 보고 평범한 해객이 아니라며 연왕과 만나라고 주선해주었다. 일본에 돌아가는 부분에 대해선 자신이 혁명에 실패하고 도망친 나라라며 미련이 없는 모습을 보인다.[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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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왕(梟王)[19]
선대 연왕. 오랫동안 선정을 베풀었으나 어느날 폭군으로 변모했다고 전해진다. 마음에 들지 않는 자들은 어린아이까지 몰살시킬 정도로 잔혹한 손속에 치세 말기에 국토 대부분이 파괴되었을 정도. 기린이 실도하자 거대한 무덤을 만들겠다며 국민의 노동력을 쥐어짜고 사후세계의 후궁으로 삼겠다며 아이와 여성들을 살해했지만 그토록 원하던 무덤이 완성되기 전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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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 엔키
효왕 붕어 후 태어난 로쿠타 직전의 선대 엔키. 수명이 찰 때까지 왕을 찾지 못하고 사망했는데 이는 개벽이래 여덟번째인 흉사라고. 덕분에 효왕의 사망 후 안국의 백성들은 30년의 공위의 시대를 보냈다.
2.2.2. 교주국(巧州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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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주국(巧州国) 북방도 |
5시 방향의 나라. 국호는 교(巧). 국씨(国氏)는 각(塙).[20] 수도는 희주(喜州)의 오상(傲霜). 왕은 사는 곳은 취황궁(翠篁宮)이다.
구주(九州)로 희주(喜州), 순주(淳州), 영주(寧州) 등이 있다.
6권 시점에서 기린도 왕도 없다. 선왕인 착왕(錯王)은 50년 치세의 그저 그런 왕이었으나 경에 태과의 왕이 들어선다는 것을 미리 알고[21] 이를 막기 위해 경에 위왕을 세우고 코우린 코우와로 하여금 케이키를 봉인토록 하고 코우린의 사령으로 하여금 경왕 요코를 죽이려 했다. 태과를 싫어하며, 해객이나 산객같은 이방인들을 재앙의 씨앗이라 생각해 발견 즉시 체포, 처형시키고, 자국 백성일지라도 반수들이 교주국에서 직업도 제대로 갖지 못하게 차별하는 정책을 펼쳤다. 특히 태과를 혐오하는 이유가 매우 찌질한데, 원주민인 자신들보다 외부에서 흘러들어온 놈들이 우수하다는 걸 증오해서. 전형적인 제노포비아.[22][23] 결국 코우린은 실도하고 왕과 기린도 모두 사망한다.[24]착왕에게는 아들과 딸이 있는데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한다. 둘은 요코와 만났을 때에 나라가 기울어지는 걸 막지 못한 데에 죄책감을 느껴 착왕 사후에 선적을 반납하고 일반 백성으로서 밭을 경작하고 있었다.(이때 주후들이 작정하고 왕자 공주로부터 선적을 돌려받기를 거절하고 교주국의 중견관리로 계속 일하시라고 했으면 정황은 달라졌을수 있다.) 요코가 착왕의 일에 관해 사과하자 그녀 잘못이 아니라고 말한다.
왕과 기린을 모두 잃은 현재는 헬게이트 상태. 황해와 국토를 잇는 손해문이 요마의 그림자에 가려 어둑어둑해질 정도로 요마가 쏟아져나왔고,[25] 국민들은 나라를 떠나 안과 경에서 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 각과는 코우린 사망 시점인 11권 서간 시점(경 적락 원년 9월)에서 요코의 입으로 열렸다는 소식이 언급되지만, 그 후 약 2년 가까이 지난 9~10권 시점(경 적락 3년 초여름)에서 벽하현군의 언급으로는 여전히 각과(코우키)로 언급되고 태어났다는 서술이 없다.
2.2.2.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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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 착왕(錯王)[26]
선대 각왕(塙王). 성은 초(張),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치세는 50년 정도. 주름있는 노년의 남성의 모습이다. 지방의 이름없는 위사(衛士) 출신으로 책임감있는 인물이었으나 왕이 되자 좋은 치세에 대한 중압에 시달린다. 보수적인 성격으로 특이한 것을 배제하여 해객(海客)이나 산객(山客)은 물론이고 반수(半獣)에 대한 차별을 강화한다. 인근의 주남국이 600년, 안주국이 500년의 대왕조다보니 계속 비교를 하며 열등감에 시달렸는데 그나마 이웃의 경국에서 짧은 치세의 여왕들이 이어지는걸 위안으로 삼던 중 케이키가 고른 신왕이 태과(胎果)인걸 알고 위기감을 품는다. 풍요로운 봉래에서 태어난 태과에겐 나라를 잘 다스리는 비밀이 있을거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코우린에게 신왕의 말살을 명령한다. 타국의 왕을 공격한다는 엄청난 일을 벌인 까닭에 코우린이 실도하고 반년 뒤 사망한다. 시호는 착왕(錯王). 슬하에 태자와 공주가 1명씩 있다.[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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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 코우린(塙麟) 코우와(塙和)
20대 중반 정도의 외견의 린(麟). 주상이 경국의 신왕을 공격하자 여러번 말렸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실도의 병에 걸려 사망한다. 착왕이 너와는 성격이 맞지 않는다고 자조하자 맞다고 대답하기도. 다른 기린에 비해 유독 많은 사령들을 갖고 있는데 원래부터 갖고있었는지 경왕의 공격을 위해 모은건지는 불명. 애니메이션에선 착왕이 요코를 검으로 공격하는걸 몸으로 막고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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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슌의 어머니
본명불명. 라크슌을 상상(上庠)에 입학시키기 위해 밭을 팔고 소작인으로 살고있다. 온화한 성격으로 인간불신에 걸려있던 요코를 따뜻하게 대해주었으며 안국까지의 여정을 응원했다. 라크슌이 안국의 대학에 입학한 뒤 말하길 조만간 모셔올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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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야마 세이조(松山誠三)
요코가 떠돌던 중 만난 해객(海客) 노인. 태평양 전쟁이 끝나기 보름 전인 1945년 7월 29일에 히로시마의 구레항에서 일하던 중 공습을 받고 바다에 떨어졌는데 정신차려보니 허해에 떨어져있었다고 한다. 최초 도착한 곳은 경국이었고 거기에서 호적을 받아 생활하다가 1년 전쯤 황폐해진 경국에서 교로 넘어왔다. 경국의 호적이 있고 그동안 십이국의 말을 배운 까닭에 교에서 해객 차별을 받진 않았지만 여관에서 종살이를 하는 등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다. 요코를 만났을때 처음으로 일본어를 들었다며 기뻐하며 차를 대접하고 자신이 사라진 후의 일본의 역사에 대해 듣는다. 일본이 전쟁에서 패배했다고 얘기하자 일본이 미국의 속국이 되었냐며 걱정했지만 보름 뒤에 전쟁이 끝났다고 듣고 억울해한다.[28] 요코가 자신과 다르게 십이국 주민들과 말이 통한다는걸 알자 배신감을 느끼는데, 전쟁이 끝나 편한 시대에 살아놓고 여기와서도 혜택을 받는다며 역정을 내다 화풀이해서 미안하다며 사라진다. 그날 밤 요코의 짐에서 금전을 훔쳐 도망가서 요코에게 십이국 주민 뿐만 아니라 동향 사람도 믿을 수 없다는 불신감을 키워줬다. 이후 행적은 불명. 애니메이션에선 요코과 친구들을 관리에게 팔아넘기려다가 실패한다.
2.2.3. 재주국(才州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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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국 남방국도 |
7시 방향의 나라. 국호는 재(才). 국씨(国氏)는 채(采).[29] 수도는 절주(節州)의 읍녕(揖寧). 왕이 사는 곳을 장한궁(長閑宮)이라 한다.
구주(九州)는 절주(節州), 보주(保州) 등이 있다.
현왕은 선왕 시쇼의 숙모인 고코(黃姑). 전왕 오왕(梧王) 시쇼는 예전의 동료였던 고두 출신의 인사들을 적극 등용하여 나라를 전면적으로 개혁하려고 했지만 현실적이지 못한 탁상공론으로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결국 시쇼가 이상주의에 빠져 사이린이 실도의 병에 걸리고 이에 견디다 못해 아버지와 친동생을 죽이는 패륜을 저지른 시쇼우가 20년 만에 스스로 퇴위한 후 현재의 왕인 고코가 왕위에 올라있다.
나라의 보물로는 화서화타(華胥華朶)가 있다. 화서화타는 보옥으로 된 나뭇가지로, 머리맡에 놓고 잠에 들면 가지에 꽃이 피어 꿈속에서 화서씨의 나라, 즉 이상의 나라를 보여준다고 한다.[30]
2.2.3.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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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 채왕(采王) 고코(黄姑)
현재의 채왕. 성은 주(中), 이름은 긴(瑾). 자는 고코(黄姑).[31] 치세는 12년으로 나카지마 요코와 교소 다음으로 즉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왕이다. 선왕인 오왕(梧王) 시쇼의 숙모(叔母)[32][33]이자 어릴적부터 덕으로 길러온 양어머니로 시쇼의 도당에 참여하진 않았으나[34], 조카의 등극 후 삼공의 차석인 태부(太傅)를 맡았다. 화서화타로 인한 일련의 사건에서 친오빠, 양아들이나 다름없는 조카에 이어 친아들까지 자살하는 상처를 겪었다.
선왕이 양위 직후 사망하자 사이린에게 두번째 왕으로 선정받아 등극한다.[35][36] 딸이 하나 있었지만 등극하기 전에 사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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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 사이린(采麟) 요란(揺籃)
10대 중반 정도의 외견의 린(麟). 8살 당시 선왕이었던 오왕 시쇼(砥尚)를 첫 선정하였으나 보물 화서화타(華胥華朶)를 잘못 사용한 까닭에 치세 20년 즈음 실도의 병에 걸리고 주남국으로 요양을 간다. 이 때의 모습을 보면 이상의 나라를 만들어주겠다고 했던 시쇼를 원망하고 저주하는등 정신적으로 피폐한 상태를 보인다. 시쇼가 왕위를 내려놓은뒤 시쇼의 숙모였던 고코를 새로운 왕으로 선정한다. 현재는 정신적으로 많이 안정된 상태이며 스즈에게 이상과 현실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에서 과거의 아픔을 이겨내고 성숙해진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케이키처럼 실도를 경험했고 두번째 왕을 섬기고 있는 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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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키 스즈(大木鈴)
해객(海客). 자세한건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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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요(梨耀)
비선(飛仙).[37] 취미봉(翠微峰)에 거주하고 있다하여 붙은 호(号)가 취미군(翠美君). 선선대 채왕인 부왕(扶王)의 애첩이며 젊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으나 선적에 올라있어 실 나이는 300세 이상이다. 애첩일 당시 부왕에게 명민한 조언과 충언을 이어가 치세를 이어가는데 공헌했으나 어느날부터인가 미움받아 왕과 소원해져 취미봉에 칩거, 부왕은 실도 후 사망한다. 오오키 스즈를 주워 선적에 올린뒤 100념 넘게 하녀로 부려먹고 심술을 부린다. 스즈의 해석으론 리요는 하인들을 아무리 괴롭혀도 괜찮다고 말하는 것에 고집이 생겨 더 괴롭혔지만 실상은 거짓말하지 않고 진심을 말해주길 바랬을거라고. 애니메이션에선 시쇼의 도당을 지원한 까닭에 부왕에게 미움받았다는 설정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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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슈쿠(栄祝)
현 채왕 고코의 아들. 선왕인 시쇼(砥尚)와는 사촌지간으로 친형제처럼 자랐으며 함께 고두에서 활동하며 선왕의 정책에 대항했다. 시쇼가 왕으로 등극하자 총재(冢宰)를 맡는다. 정치경험도 없으면서 이상만 그리던 젊은이들의 나라는 점점 기울기만했고 책임을 시쇼 한명에게 전가하기 위해 화서화타(華胥華朶)를 사용하도록 꾸며 시쇼가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를 없앤다. 시쇼에게 준코가 모반을 생각하고 있다 속삭여 살해하게 만든 당사자. 시쇼가 스스로의 잘못을 깨닫고 봉산에 올라 양위했다는 소식을 듣고 망연해하다 모습을 감추는데, 이후 묘사를 보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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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朱夏)
지관장(地官長) 대사도(大司徒). 에이슈쿠의 아내로 고두 출신이다. 부왕 시절 어리석은 정치에 분노하는 소학의 학생이었는데 고두 활동을 하면서 시쇼, 에이슈쿠와 친해친다. 시쇼의 등극 후 고위직에 임용되고 의욕을 보였으나 점점 기울어가는 나라를 보면서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지 되돌아본다. 화서화타로 인한 일련의 사건에서 왕과 남편을 잃었다. 고코에게 남은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을 듣고 수긍하였으므로 관료로 계속 활동 중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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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키(青喜)
현 채왕 고코의 의붓아들. 부왕 승하 당시 고아였던걸 고코가 거두었다. 시쇼, 에이슈큐, 슈카와 형제처럼 자랐고 에이슈쿠를 보좌하는 하관이 되어 19세에 선적에 올랐다. 화서화타 사건에서 모든 원인과 과정을 추론하는 영민한 모습을 보인다. 일부러 낮은 직급의 관리에 머물었다는 언급이 있으나 시쇼와 에이슈쿠가 사망했을 때 고코에게 책임지지 않는 낮은 직급에 머물려는 이기적인 행동은 그만두라는 말을 듣고 수긍한다. 현재 직위는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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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코(馴行)
선대 채왕 시쇼의 남동생이자 현 채왕 고코의 조카. 선왕 시절 태보(太保)에 임명되었으며 자신감에 넘치는 형을 존경하며 형이 하라는대로 따르는 마음약한 남동생. 형이 그리는 이상의 나라는 무능한 사람이 없는 나라이므로 자신같은 사람은 배제되는게 아닌가하는 걱정을 갖고 있다. 사이린이 실도하고 시쇼가 조언을 구하러 다닐 때 에이슈쿠의 꼬드김에 넘어가 형에게 화서화타를 써보길 권한다. 본인도 화서화타를 써본적이 있어 '화서의 나라는 형의 이상과는 달랐다'고 확신에 찬다. 준코가 모반을 꾀한다는 에이슈쿠의 거짓말을 믿은 형에게 살해당한다. 사망 한참 뒤에 궁의 구석에서 사체가 발견되는데 품에 부러진 화서화타의 가지를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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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왕(梧王)
선대 채왕. 자는 시쇼(砥尚). 요우란이 8세 당시 선정한 첫번째 왕으로 치세는 20년. 대학을 2년만에 졸업한 걸물이지만 당시 왕이었던 부왕의 정치에 실망하여 관리가 되지 않고 25세에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고두(高斗)라는 도당(党徒)을 만들어 불합리한 정책에 대항했다. 부왕이 승하한 뒤 황기가 오르자마자 승산해 사이린에게 선정받은 표풍의 왕(瓢風の王). 고두의 일원들로 육관의 고위직을 채우고 삼공에 아버지와 숙모, 남동생을 임명했다. 어리석은 선왕과 달리 젊고 유능한 관료들로 나라를 이끌고자 했으나 실상은 이상만 좇고 정치 실정도 모르는 햇병아리 조정이었다. 선왕이 펼쳤던 정책은 무조건 나쁜 정책으로 매도하며 선왕과 다른 방식만을 고집했는데 그러다가도 추진력이 부족해 결국 선왕의 방식으로 회귀해버리니, 지지자와 반대자 모두에게 미움받게 되고, 나라는 서서히 기울었다. 여기저기 조언을 구하며 길을 찾던 중 시쇼는 동생인 준코를 통해 보물 화서화타(華胥華朶)가 보여주는 이상적인 나라를 보고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고 정치를 펼치나 나라는 오히려 더욱 빠르게 기울었다. 실은 화서화타는 미래의 이상적인 나라를 보여주는게 아니라 사용자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나라를 보여주는 것이었고 에이슈쿠에게 이같은 사실을 들은 시쇼는 분노해 자신에게 충언하는 아버지를 죽이고 화서화타를 넘긴 동생 준코가 모반을 저지르려했다며 살해한다. 자신처럼 화서화타에 빠져 이상의 나라와 멀어지고 있다며 주상을 저주하는 사이린을 주남국으로 요양보낸 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지만 이미 되돌리기엔 늦었다고 판단해 봉산에 올라 선양한다. '책망은 일을 이루지 못한다'는 유언을 남겼다. 시호는 오왕(梧王). 어릴적부터 현명한 숙모 신시의 밑에서 자랐는데, 시쇼의 선양 후 숙모가 새로운 왕으로 등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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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왕(扶王)[38]
선선대 채왕. 애첩인 리요를 비선(飛仙)으로 삼았다. 정확한 치세는 언급이 없으나 리요의 나이를 봤을때 100년은 넘은것으로 추정된다. 리요에게 충언을 들어가며 괜찮은 정치를 펼쳤으나 어느날 리요의 조언이 듣기 싫다며 내친 후 말기에는 주색에 빠지면서 나라에 관심을 잃고 실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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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제(準帝)
900년 전 등극하여 600년 전쯤 승하한 재왕(斎王). 당시 300년 치세의 남서쪽 대왕조로 명성높은 명군이었는데 폭정으로 고통받던 이웃나라 범서국(範西國)의 백성들을 가엾게 여겨 왕사를 보내 가까운 범국의 국민을 보호하려했다. 재국의 왕사가 범의 국경을 넘은지 몇 일 후 기린과 동시에 사망한다. 특히 기린은 사령에게 뜯어먹혀 비참한 상태가 되었을 정도. 처음엔 국경을 넘었던 것과 왕의 사망을 연관짓지 못했지만 신왕 등극 후 국씨가 재(斎)에서 채(采)로 바뀐걸 보고 관리들은 왕사로 국경을 넘은 준제의 행동이 하늘이 허락치 않은 대죄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 사건은 훗날 준제의 고사라 부르게 되었으며, 타국에 군사를 보내면 안된다는게 단순한 글귀가 아니라 왕의 목숨에 이어지는 중대한 문제였음이 십이국에 알려지게 되었다. 현 종왕 로 센신은 면식이 있으며, 등극 직후였던 종왕을 많이 지원해주었다고 한다.
2.2.4. 공주국(恭州国)
11시 방향의 나라. 국호는 공(恭). 국씨(国氏)는 공(供). 수도는 위주(緯州)의 연장(連檣). 왕이 사는 곳을 상풍궁(霜楓宮)이라 한다.구주(九州)는 위주(緯州) 외엔 언급이 없다.
겨울엔 북동쪽에서 건조한 바람이 불어오며 눈은 적게 오는 편이다. 임업이 발달되어 있는 곳.
왕은 12살의 나이에 승산해 십이국 사상 최연소로 등극한 슈쇼, 기린은 교키. 현재의 왕조는 90년 치세로 주, 안, 범만큼 번영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대로 먹고 살만한 나라. 경동국이 여왕들이 줄줄이 실도해서 여왕이면 실망하는 것과 반대로 공주국은 역대 여왕들이 괜찮은 치세를 이어나갔기 때문에 여왕을 환영한다고 한다. 다만 12살의 여왕은 파격이었기 때문에 주남국의 종왕이 등극 초창기 뒷배가 되어주었다는 암시가 있다. 덕분에 주남국과는 국교가 있으며 안국-경국 관계와 비슷하다.
90년간은 큰 문제없이 나라가 유지되었으나 안과 마찬가지로 머지않아 외환의 위기에 처해있다. 허해 너머의 방은 봉산에 기린이 없어 언제 정당한 왕이 등극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며, 120년간 건재했던 유는 곧 기울거라고 추측되고 있다. 이 때문인지 공왕 슈쇼는 방의 가조를 이끌고 있는 겟케이에게 적극적으로 가왕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2.2.4.1. 등장인물
- 국왕 : 공왕(供王) 슈쇼(珠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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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 교키(供麒)
크고 듬직한 체구의 기린. 27년간 왕을 고르지 못하다가 12살에 나이로 승산한 슈쇼를 왕으로 삼았다.[39] 유약한 성격에 기린답게 인정이 넘쳐 슈쇼에게 자주 혼난다. 슈쇼와 첫 만남에서 왜 태어났을때 오지 않았냐며 뺨을 맞았고 쇼케이를 옹호하다가도 맞았다. 맞는것에 대해 본인은 별로 개의치 않아 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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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큐(頑丘)
황주(黄朱)로 주씨(朱氏). 본인은 엽시사(猟尸師)로 자칭한다. 항목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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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조쇼(相如昇)
슈쇼의 아버지. 성은 사이(蔡), 씨는 소(相). 수도인 연장에서도 제일가는 거상. 공국의 특산물인 임업으로 자수성가해 대성했고 지금은 다루지 않는 물건이 없다하여 만가(万賈)라고 불린다. 연장에서 가장 부유한 집에 현명한 아내, 장사재능을 이어받은 삼남사녀를 두고 있어 이 이상의 부귀는 없다고 전해질 정도. 늦은 나이에 본 고명딸 슈쇼를 매우 예뻐하지만 뇌물을 바치거나 부민들을 이용하는 등의 더러운 수법도 쓰다보니 슈쇼에겐 짠 평가를 받았다. 공국에서 손꼽히는 상인이면서도, 본인은 일개 상인이라 승산할 생각이 없다고 말해 슈쇼가 홀로 승산하러 가출하는 계기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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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쓰 기와(室季和)
슈쇼와 같은 시기 승산한 인물 중 한명. 슈쇼의 아버지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규모가 큰 상가를 운영한다. 승산 당시 가장 많은 종자와 물자를 갖고왔으며 그 중엔 봉산의 여선들에게 바칠 물건을 실은 마차까지 있을정도. 어린 슈쇼에게 마차로 같이 가자고 권유하는 등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요마에게 습격당했을 때엔 왕이 될지도 모르니까 자신은 살아남아야한다며 가솔들을 버리고 도망치는 권위적인 태도를 보인다. 돈이 많음에도 강씨를 고용하지 않았으면서 강씨들이 하는 행동들을 어설프게 따라하다가 슈쇼가 그 행위의 의미를 알려주자 안좋은 부분만 생각해 강박적으로 행동한다. 덕분에 똑같이 강씨와 간큐에게 실망했던 슈쇼에게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들어준 반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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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 조다이(聯紵台)
슈쇼와 같은 시기 승산한 인물 중 한명. 공국 출생이지만 안국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 불친절한 강씨(剛氏)와 대립하기도 했지만 황해의 위험성을 깨닫고 강씨의 충고에 따르는 도량을 보여주어 기와의 평을 낮추는데 일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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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탄(鉦担)
시쓰 기와의 가솔. 기와가 승산할 때 종자로 명령받고 거절도 못하고 따라왔다. 기와가 요마에게 습격당했을때 마차와 함께 버려지자 남은 가솔들과 저런 사람이 무슨 왕이 되냐며 자조하던 중 슈쇼가 되돌아오자 환호한다. 어릴적부터 가솔이었던 까닭에 스스로 무언가 판단하는데 익숙하지 않아 슈쇼가 어린아이인 것과 상관없이 명령에 순순히 따랐다. 자신들을 구해준 슈쇼가 요마에게 끌려가자 목숨을 걸고 구하려고 했지만 간큐와 리코에게 만류당하고 대신 앞서나가던 승산자들의 발을 고의적으로 늦추는 역할을 맡기로 한다. 다행히 무사히 살아남아, 슈쇼는 그를 발견했고, 쇼탄은 슈쇼가 교키를 만나는 것을 보게된다.
2.3. 사극국(四極国)
2.3.1. 대극국(戴極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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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극국(戴極国)의 지도 |
1시 방향의 섬나라. 국호는 대(戴). 국씨(国氏)는 태(泰).[40] 수도는 서주(瑞州)의 홍기(鴻基). 왕이 사는 곳을 백규궁(白圭宮)이라 한다.
구주(九州)는 문주(文州), 마주(馬州), 승주(承州), 서주(瑞州), 수주(垂州), 강주(江州), 위주(委州), 개주(凱州), 남주(藍州).
십이국 중 최북단에 있으면서도 차가운 북동풍을 바로 맞기 때문에 가장 추운 나라. 겨울 중의 노숙은 자살행위이며, 숯이 없으면 겨울을 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한다.[41] 금, 은 및 옥과 같은 진귀한 귀금속들이 묻혀있으며 특히 옥은 옥천이라 불리울 정도로 큰 광맥이 여러군데나 있다.[42] 그러나 토지 자체가 논밭을 일구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지역이기 때문에 대극국의 국력은 옥에 많이 의지하는 구조이다.
선대 왕이었던 교왕(驕王)의 120년이나 이어진 사치에 북부의 문주에서는 황민과 도적이 들끓었고 교소의 즉위와 함께 그 나름대로의 질서와 균형이 잡혀있던 문주의 균형이 깨지면서 난이 발생하게 된다. 교왕 붕어 이후, 10년간 다이키가 식으로 행방불명되어 왕이 없는 상태로 혼란기를 겪다가 겨우 엔키가 다이키를 찾아내 간신히 태왕 교소가 즉위하여 안정을 찾는가 싶더니 대극국 최북방의 땅인 문주에서 비적들이 난을 일으켜 이를 정벌하기 위해 교소가 친정을 나간 후 행적을 알 수 없게 되었고, 그 사이 역적 아센이 모반을 일으켜 다이키의 뿔을 잘랐고, 이 과정에서 다이키가 명식을 일으켜 봉래로 날아가버려 왕도 기린도 없는 상황이 되었다. 아센은 태왕이 붕어했다고 선언하고 리사이가 모반을 일으켰다며 프로파간다를 펼쳐 자신의 모반을 숨기고 위조를 세웠다.[43]
아센이 역모를 일으키자 승주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강주의 도관의 도사, 승려들이 선왕이 붕어한 증거를 대라며 반항하자 자신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싸그리 죽이는 잔혹한 처분을 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정치는 하지 않고 방탕한 삶을 살고 있어 백성들은 대를 하늘이 버렸다며 한탄하며, 점점 빈곤해져가는 중이다. 대륙팔국이었다면 국경을 넘어서라도 난민이 되어 다른 나라로 떠났겠지만, 섬나라인 대로서는 이도 녹록지 못한 상황. 아센의 등극후 문주와 마주는 가장 먼저 아센의 편을 들었으며, 승주후는 가장 먼저 난을 일으켰다 처형, 위주는 교소의 고향이었던지라 아센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되었으며 이후 아센의 수하들로 주후가 교체되거나 변절해[44] 사실상 대국 전체가 아센의 영향력에 놓여있으나 정작 아센은 가왕으로 1년 정도만 활동하다 그대로 왕궁 깊숙히 박힌채 조정을 전부 총재 초운(張運)에 입맛에 맞게 돌아가게 된다.
2.3.1.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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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李斎)
교소와 마찬가지로 첫 승산자. 전 승주사(瑞州師) 장군으로 교소 즉위 이후 서주사(瑞州師) 중장군(中将軍)으로 발탁된다.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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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센(正頼)
선왕시절 교소와 쌍벽이라 불리던 인물로 교소 즉위 후에도 계속 금군(禁軍) 우장군(右将軍)을 맡고 있다.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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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산(琅燦)
동관장(冬官長) 대사공(大司空)를 맡고 있는 인물로 황주(黃朱) 출신이다. 항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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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라이(正頼)
교소 휘하 군사. 교소의 즉위 후엔 다이키의 부상(傅相) 겸 서주(瑞州)의 영윤(令尹)을 맡고 있다. 봉래 출생이라 십이국 지식이 부족한 다이키의 교육역이며 다이키에게 종종 할아버지라고 자칭하지만 실제 나이를 짐작할만한 외모 묘사는 작중 없다. 같은 교소의 휘하 출신으로 금군 중장군인 에이쇼와 친하다. 다이키와 함께 연극국의 여정에 동행했다. 아센의 반란 당시 백규궁에서 가신을 탈출시킨 뒤 국탕[45]을 빼돌려 아센의 자금상황을 악화시키는데 일조했다. 국탕의 소재를 찾으려 혈안이 된 아센에게 7년간 끔찍한 고문을 받아 목숨만 간신히 이어오던 중 다이키와 감옥에서 재회해 다이키의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홍기가 소란스러운 틈을 타 간초에게 구출되는데 이 때 거의 산송장 상태였으나 치료로 다행히 목숨은 건졌으며 의안과 의수를 찰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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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에이(花影)
추관장(秋官長) 대사구(大司寇). 40대 정도의 여성관료로 본래 남주(藍州)의 주재(州宰)였는데 유능함으로 소문이 자자해 교소에게 직접 천거되었다. 다만 유능한 것과 별개로 성정이 상냥하고 자비로워 죄인을 벌하는 추관(秋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더욱이 교소 즉위 직후 겨울사냥이라 불리는 관리의 대대적인 숙청이 벌어지자 주상이 무슨 생각으로 자신을 추관의 장으로 임명한건지 모르겠다며 리사이에게 상담을 하기도 했다. 훗날 알게되길 교소는 자신의 조급한 숙청에는 자비로운 카에이가 추관을 맡으면 딱 균형이 맞을거라 생각했다는 것이 드러나고 카에이는 감격해서 울게 된다. 이 당시의 상담으로 리사이와는 절친한 사이가 된다. 아센의 반란 이후 백규궁에서 도주했다가 남주(藍州)에서 리사이와 재회한 후 함께하지만 수주(垂州) 근방에서 대국을 구하기 위해 경국을 침몰시키려는 리사이와는 함께할 수 없다며 헤어진다. 고향인 남주에서 인맥을 사용해 지지세력을 모으고 있던 중 가신과 재회해 강주(江州) 공략에 힘을 보탠다. 교소의 탈환 후 강주에서 리사이와 재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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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쇼(英章)
금군(禁軍) 중장군(中将軍). 교소가 금군 좌장군일 당시 휘하 사수(師帥) 4명 중 한 명. 그 중에선 가장 젊다. 꾀가 많고 기책, 책략을 잘 쓰며 본인이나 타인 왈 피도 눈물도 없는 성격. 세이라이와는 오래된 벗이다. 아센의 반란 당시 문주(文州)에서 승주(瑞州)로 이동하던 중 리사이의 연락으로 아센이 모반하였음을 깨닫고 훗날을 도모해야한다며 금군과 함께 모습을 감추었다. 훗날 반민의 소문을 듣고 마주(馬州)에서 가신과 함께 교소를 구출하기 위해 문주로 오던 중 교소가 아센에게 끌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지금 가봤자 시간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 구출 대신 당시 텅 비어있던 강주(江州)를 점렴한 뒤 거점으로 삼고 가신과 함께 홍기로 구출대를 보낸다. 아센의 반란을 깨닫자마자 바로 군사를 숨겼기 때문에 교소 휘하 중 가장 많은 세력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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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초(巌趙)
금군(禁軍) 좌장군(左将軍). 교소가 금군 좌장군일 당시의 사수 4명 중 한 명. 거한이며 호탕함을 그림으로 그린것 같은 인물로 우직하고 정이 많다. 교소에겐 형님같은 존재라고 언급되며 실제로도 교소보다도 군 경력이 더 길다. 교왕 시절 금군 좌장군 자리가 비었을때 다들 간초가 오를거라 예상했을 때 더 젊었던 교소가 뽑혀 실은 교소에게 원한이 있던거 아니냐는 소문도 돌았을 정도였지만 본인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교소가 교왕의 명령을 거부하고 장군직에서 내려갔을때 사수 중 유일하게 동행해 황해에서 3년을 보냈으며 승산 당시에도 가신과 함께 동행했다. 아센의 반란 이후 사수들 중 유일하게 백규궁에 남았는데 정이 많은 탓에 백규궁에 남은 휘하들을 걱정해 움직이지 못했다고. 자리는 여러번 권유받았으나 거절하고 마구간에서 교소의 추우인 케이토(計都)를 돌보며 은거하듯 지냈다. 다이키의 귀환 후 고료를 탈출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다이키의 대복을 맡는다. 교소의 처형 당시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세이라이를 기수에 태워 백규궁에서 탈출시키는데 성공하지만 본인의 생사는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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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겐(霜元)
서주사(瑞州師) 좌장군(左将軍). 교소가 금군 좌장군일 당시의 사수 4명 중 한 명. 차분하고 견실하며 다이키의 말에 의하면 기사(Knight)같은 인상이라고 한다. 다이키가 연극국으로 렌린을 만나러 갈 때 아센, 세이라이와 함께 동행한 적이 있다. 교소가 문주(文州)로 출정할 당시 함께 출정하였으며, 교소의 실종 후 승주(瑞州)의 난을 진압하러 넘어가던 중 리사이를 치라는 아센의 명령을 전달받고 적이 리사이가 아닌 아센임을 깨닫는다. 군사를 숨기고 각지를 전전하다 오코의 주선으로 고탁의 단법사에 의탁해 몸을 숨기고 있었다. 리사이와 재회한 후 묵치(墨幟)를 결성하고 교소를 되찾는데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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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신(臥信)
서주사(瑞州師) 우장군(右将軍). 교소가 금군 좌장군일 당시의 사수 4명 중 한 명. 에이쇼처럼 기책이 뛰어난 한편 기묘할 정도로 밝은 부분이 있다고 한다. 교소가 승산할 때 간초와 함께 동행했다. 아센의 반란 당시 백규궁에 남아있던 교소의 휘하 중 한 명으로 교소 실종 후 승주(瑞州)의 반란에 파견되었다가 도성방비의 명목으로 귀환명령을 받은 후 홍기에서 아센에게 감금당한다. 세이라이의 도움으로 수도에서 탈출한 뒤 행방불명이었으나 남주(藍州)의 주정에 몸을 위탁하고 세력을 모으고 있었음이 밝혀진다. 고료가 세이라이의 전언을 가져오자 상황이 격변했음을 파악하고 카에이, 에이쇼와 함께 강주(江州)를 공략한 뒤 교소를 구출하러 홍기에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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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료(項梁)
에이쇼 휘하 금군(禁軍) 중군(中軍)의 사수. 성은 소(楚). 암기의 달인이다. 교소가 연극국에서 돌아온 다이키에게 망아지를 선물할 때 망아지를 데려온 역할로 잠깐 다이키와 면식이 있다. 교소의 실종 후 에이쇼가 금군을 해체하고 사라지면서 나무를 깍아만든 잡화상으로 위장해 떠돌았다. 마주(馬州)에서 엔시(園糸), 리쓰(栗) 모자와 만나 함께 돌아다니던 중 강주(江州) 묵양산(墨陽山) 인근의 동가(東架)에서 공격당하던 리사이 및 다이키와 우연히 마주친다. 둘이 류 장군과 성장한 재보임을 깨닫고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교소를 수색하는 일에 동참한다. 리사이와 다이키가 대국에 들어온 뒤 최초로 만난 믿음직한 동료. 다이키가 리사이 몰래 백규궁으로 향할 때 호위를 목적으로 동행해 백규궁에서 홀로 대복(大福)의 역할을 맡는다. 다이키와 세이라이가 만난 후 세이라이로부터 국탕의 위치 및 가신의 소재를 듣고 간초의 도움으로 백규궁을 탈출, 교소 처형식 때 에이쇼와 가신과 함께 홍기에 등장해 교소의 구출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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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시(去思)
강주(江州) 묵양산(墨陽山) 근처 마을인 동가(東架)의 젊은이. 고가의 기수를 갖고 있단 이유로 리사이와 고료에게 적대적으로 나오는등 강도처럼 행동하지만 그 정체는 아센을 찬탈자라 규탄하다 멸망한 도관 서운관(瑞雲観)의 도사(道士)다. 자신들이 공격한게 다이키임을 알게되자 왕을 찾는 여정에 동행을 자처해 각지의 도관까지의 여정 및 중계역을 맡는다. 다이키가 사라졌을때 함께 간 고료와 달리 리사이와 계속 동행하며, 교소가 끌려가기 직전 그에게 애검 한옥(寒玉), 경왕이 보증한 정권(旌券), 추우 라고(羅睺)를 넘겨받고 도주한다. 죽어도 고삐를 놓지 않고 버틴 끝에 강주(江州)에서 교소의 휘하였던 에이쇼와 가신을 만나게 되고 그들에게 교소의 최측근 일부만 알고 있던 기밀, 교소에게 타국의 지원이 약속되어 있음을 알려준다. 이는 대국의 연락을 기다리던 연왕 쇼류가 칙사를 통해 대국에 직접 행차해 교소에게 타국의 지원을 빠르게 전달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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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토(鄷都)
서운관 도사 엔초(淵澄)가 리사이 일행에게 소개한 신농(神農).[46] 교소를 찾기 위해 문주(文州) 함양산(函養山)까지 가는 길안내를 맡게 된다. 교소의 출신지인 위주(委州) 남령향(南嶺郷)과 인접한 북령향(北嶺郷) 출신으로 교소에 대한 존경심이 높아 수색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신농으로서 갖고있는 각종 인맥과 정보를 일행에게 제공하는데 그 가공할 정보력에 리사이와 다이키가 놀랄 정도. 교시와 함께 교소를 모시며 안국으로 향하던 도중 아센군의 기습을 당해 사망한다. 죽어가면서 교시에게 머뭇거리지 말고 가라고 입모양으로 유언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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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시(静之)
가신 휘하 서주사(瑞州師) 우군(右軍)의 여수(旅帥). 교소가 승산할 당시 가신과 함께 동행했었으며 덕분에 교소가 다이키에게 차이는 장면을 보고 울분을 토한다. 아센의 반란 당시 홍기로 귀환 명령이 내려진 가신을 따라가지 않고 문주에 남아있던 쪽에 소속되어 있었다. 사수 쇼하쿠(証博)와 함께 20명 규모로 도주 중이었지만 아센에게 공격받던 철위(轍囲)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홀로 살아남는다. 슈코(習行)라는 신농에게 보호되어 호위를 가장해 떠돌던 중 리사이 일행과 만나면서 합류한다. 리사이가 대국에 들어와 만난 교소의 휘하 중 두번째 생존자. 그 후 리사이와 함께하다 교소의 처형을 막으려 홍기에서 소란을 벌일때 구출하러 온 에이쇼와 합류하지 못한 채 소식이 끊긴다. 이후 생사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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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리(耶利)
다이키가 아센이 다스리는 백규궁에 들어온 후 배치된 대복(大福). 고료 한 명으로 호위를 힘겨워하자 게이토우가 추천한 인사 중 하나. 다이키와 비슷한 또래의 소녀로 황주(黃朱) 출신이라 왕이나 기린에 대한 존경심은 별로 없는 편. 다이키를 기린 답지 않은 기린이라며 흥미로워한다. 본래 주인이 따로 있었으나 주인의 명령으로 다이키의 호위를 맡는다.[47] 다이키에게 오기 전부터 궁궐을 자주 탐색하며 돌아다녔기 때문에 육침 내부의 지리에 밝다. 쌍검을 사용하며, 실력이 대단히 뛰어나 병사 두세명 정도는 가볍게 제압할 정도. 황주답게 요마에 대해 박식하고 대응법도 잘 알고 있어 궁궐 내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병이 차섬(次蟾)의 짓인걸 알린다. 다이키가 교소와 합류한 이후에도 계속 다이키를 섬길 예정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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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쇼(友尚)
아센 휘하 사수 출신으로 아센의 모반 이후 금군(禁軍) 우장군(右将軍)을 맡는다. 게이토우와는 오랜 벗으로 게이토우가 다이키의 호위 문제로 고민할 때 상담을 해주었다. 아센에 대한 충성심과 아센의 모반을 도왔다는 죄책감이 충돌해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이키가 아센을 신왕으로 옹립했을때 기뻐하는 게이토우와 달리 아센이 왕이 될 리가 없으며 아센의 죄는 하늘이 용서치 않을거라 말한다. 후에 아센의 명으로 문주(文州) 함양산(函養山)에 갇혀있는 교소를 꺼내오라며 우코와 함께 움직이는데 이 때 아센이 대외적으로 실종이라 알려진 교소의 위치를 알고 있음에도 숨겨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아센이 오랜 휘하들을 믿지 못해 우코에게 명령해 교소를 쳤다는 점과 더불어 문주로 가는 중에 우코가 백성들을 도륙하는걸 그저 두고볼 수 밖에 없어 아센에게 점점 회의감을 품는다. 함양산을 지배하고 있는 화적들이 길을 터주지 않아 전투가 벌어지는데 이 때 기습적으로 등장한 리사이의 원군과 오코(泓宏)의 공행사에게 역공을 당해 포로로 잡힌다. 리사이 일행이 교소와 재회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부러워하던 중 같이 포로로 잡힌 휘하들이 아센의 명령에 따라 죄 없는 주민들을 학살하는게 정말 싫었다며 울면서 고백하는걸 듣고 휘하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교소 휘하로 들어간다. 변절자인 자신을 차별없이 신용하는 교소에게 충의를 보이며 후에 교소가 끌려가자 목숨을 버릴 각오로 구출에 나선다. 부상으로 따라오지 못한 휘하들에게 (저승에)따라올 때는 반드시 아센의 목을 갖고 오라며 그것이 아센의 죄를 알고도 섬겼던 우리가 갚아야 할 죄값이라고 말한다. 홍기에서 교소를 구출해 탈출할 때도 가장 위험한 최후미를 맡았는데 힌켄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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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成行)
아센 휘하 사수 출신으로 아센의 모반 이후 금군(禁軍) 좌장군(左将軍)을 맡는다. 같은 아센 휘하의 동료들이 백성을 방치하고 학살하는 아센의 행보에 회의감을 느낄 때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건 병사의 본문이 아니라며 흔들리지 않았다. 처음부터 아센이 왕이 아님을 깨닫고 있었지만 상관없었다고. 아센의 사수 중 마지막까지 충의를 지킨 유일한 인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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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토우(恵棟)
아센 휘하 금군(禁軍) 우군(右軍) 소속의 막료. 유쇼와는 절친한 사이다. 아센 위조가 세워진 뒤 슈쿠요에 의해 소사마(小司馬)로 천거되었으나 정작 사령(辞令)이 떨어지지 않아 무관인 상태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던 중 다이키가 백규궁에 귀환하자 아센의 명령에 의해 다이키의 신변을 챙기는 하대부(下大夫)로 천거된다. 다이키와 고료에게 아센의 감시역이라며 경계당하지만 본인은 그것을 당연하다고 씁쓸히 여기며 성의를 다해 다이키를 챙긴다. 꾸준한 성의로 게이토우의 진심을 알게 된 다이키의 신뢰를 얻고 시손 대신 서주(瑞州) 주재(州宰)로 임명되는데 서주 육관을 통솔해 체제를 바로잡는등 유능한 행보를 선보인다. 성실하고 품행이 바른 성격으로 아센에 대한 충성심은 높으나 휘하를 멀리한 채 초운과 시손의 전횡을 내버려두고 백성을 방치하고 있는 아센에게 실망이 쌓이고 있던 상태였다. 굶어 죽어가는 대국민들에게 죄책감을 갖던 중 다이키의 최측근으로 일하게 되면서 백성을 도울 수 있게되자 의욕을 갖고 일하면서 도의와 충성심 사이에서 고뇌하다 교소의 복권을 돕기로 결정한다. 다이키의 권유로 문주후(文州侯)에 임명되어 문주에서 아센을 위해 일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교소 일행을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게이토우의 변심을 눈치찬 아센에 의해 문주로 가던 중 차섬(次蟾)[48]에게 혼을 빼앗겨 인형이 되어버린다. 차섬에게 혼을 빼앗긴 인물의 회복은 불가능하다는 언급이 있어 사실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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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쿠요(叔容)
아센 위조의 하관장(夏官長) 대사마(大司馬). 본래 아센 휘하 금군(禁軍) 우군(右軍) 소속 군사(軍司)였다가 위조에서 천거되었다. 천거 당시 게이토우를 소사마(小司馬)로 추천하였으나 임용이 늦어지는 까닭에 오래 공석으로 있던 게이토우에게 마음을 많이 쓰고 있었다. 다이키 귀환 후 의욕을 보이는 게이토우를 보며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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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켄(品堅)
아센 휘하 금군(禁軍) 우군(右軍) 소속의 사수. 다른 사수들과 달리 원래 아센군 소속이었던건 아니고 교왕 시절 서주(瑞州)에 나타난 요마를 처치하다 사망한 장군의 사수였다 아센군에 편입되었다. 부하를 아끼고 과묵하지만 의로운 성품. 문주 출정 당시 교소가 데려온 아센군을 통솔하던 인물로 당시에 아무것도 모른 채 실종된 교소를 찾다가 홍기로 돌아온 뒤에서야 아센이 모반했음을 깨닫고 경악했다. 위조 성립 후 아센과 연락이 닿지 않자 자신이 어딘가 부족해 아센에게 신임받지 못한거라 생각하며 우직하게 임무를 수행한다. 휘하로 기센과 산토가 있다. 기센이 아센에게 불려갔다 괴뢰로 변해 교소 습격에 동원되었음을 알게되어 이를 계기로 교소 처형 때 일행의 탈출을 돕고 본인도 교소 군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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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센(帰泉)
힌켄 휘하의 무인. 아센을 존경하고 있으며 교소가 왕으로 등극하자 왜 아센님이 아니냐고 분개할 정도. 딱히 뛰어난 부분도 없고 요령이 없으나 한결같이 우직한 부분을 아센과 힌켄에게 평가받고 있다. 아센이 자신들에게 명령했다면 기꺼이 모반에 따랐겠으나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결과적으로 찬탈에 가담한 부분에 대해서 수하로서 신용받지 못할 부족함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열등감을 갖고 있다. 아센이 우코를 처분하기로 결정했을 때 우코를 대신할 패로 뽑혀 차섬에 의해 영혼을 잃은 괴뢰가 되어 아센의 명령으로 우코를 살해한다. 마주(馬州)에서 교소 일행을 습격할 인원에 포함되는데 '교소를 절대 죽이면 안 된다'는 명령을 들은 까닭에 아군의 석궁에 노려지던 교소 대신 화살을 맞는다. 괴뢰로서 영혼을 먹힌 와중에 명령을 잘 수행했으니 기뻐할 것이다-- 누가? 라는 생각과 동시에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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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杉登)
힌켄 휘하의 무인. 본래 교소 휘하인 간초의 금군의 사수였으나 아센의 모반 후 간초의 휘하들이 강제 해산되면서 힌켄군에 강제 편입되었다. 어떻게 보면 교소를 배반한 찬탈자의 무리에 섞인 셈이라 힌켄과 기센이 마음을 많이 썼으나 역으로 힌켄과 기센을 격려하며 담담히 상황을 받아들인다. 덕분에 힌켄 휘하와 사이가 좋다. 이런 이력 덕분에 백규궁에 귀한한 다이키의 호위로 추천받는다. 홍기에서 교소의 탈출을 도우며 변절한 힌켄을 따라 리사이 일행과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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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張運)
작중 시점의 총재. 원래 교왕 시절에는 춘관 차관인 소종백이었으며, 교소가 왕이 되자 그 능력을 인정받아 유일하게 교소의 휘하가 아님에도 춘관장 대종백이 되었다. 다이키의 명식으로 총재 에이추가 사망하고 천관장 카이하쿠가 행방불명되자 앞서서 아센을 추종해 총재가 되었다. 아센이 왕이된 지 불과 1년만에 정사에 흥미를 잃고 육침에 박히자 사실상 조정을 장악하고 육관을 자기 사람으로 채워 조정을 농단하고 있었다. 다이키가 신왕 아센을 선언하며 갑자기 돌아오자 다이키를 연조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감금했으나 아센의 명령으로 다이키가 조정으로 돌아오고, 서주후의 실권을 휘두르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실권을 잃을까 두려워하며 다이키를 가짜라고 말하며 다이키와 대립하였으나 점점 조정에서 자리를 잃어가고 있었고, 다이키에게 흠집을 내기 위해 서주주재에서 파면된 자신의 하수인인 시손(士遜)을 내재로 임명해 보냈다가 오히려 내쳐진 시손이 다이키를 시역하려다 발견된 뒤 시손의 무고로 다이키 암살의 주모자로 몰려 처형되었다. 반란 전까지는 유능한 인재로 소문이 자자했으나 권력을 얻은 뒤 아센이나 주변사람들의 평가를 보면 그는 그저 소악당일 뿐이었다고 한다.아츠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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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손(士遜)
서주(瑞州) 주재(州宰). 초운의 하수인으로 다이키가 백규궁으로 돌아와 아센에게 인정받고 서주후로서 서주를 구하려고 했을때 서주주재임에도 불구하고 초운의 말만 듣고 직속 상관인 다이키를 무시했다. 이 때문에 다이키에 의해 파면되었으나, 초운에 의해 내재로 임명되어, 다이키를 과도하게 떠받들어 주변의 미움을 사게 만들라는 명을 받고 다이키에게 다가가 온갖 교언영색을 보였으나[49], 이를 보기 싫었던 다이키는 시손의 접근을 금했다. 이후 다이키에게 원한을 가지고 다이키를 습격해 암살하려 했으나, 고게츠(午月)와 보슈쿠(駹淑)에게 발각되어 뒷덜미를 잡혔다. 이후 처형될 위기에 처하자 초운이 자신을 구해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대로 초운이 자신을 버리는 것을 보며, 초운을 배신하고 모든 것은 초운의 사주라고 무고해 초운을 길동무로 끌어들여 같이 처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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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코(烏衡)
힌켄(品堅) 휘하의 졸장. 자갑(赭甲)이라 불리는 검붉은 갑옷을 입은 부하들을 데리고 다니며, 문주의 난 당시 금근 우군으로서 철위를 향해 떠난 교소의 호위로 함께하다 교소를 놔두고 홀로 돌아왔다. 진성 싸이코패스로 군율 따위도 신경쓰지 않고 잔혹하게 사람을 죽이는데 미친 악한. 주로 아센의 더러운 일을 대신하고 있으며, 아센에게 휘하 자갑들과 함께 빈만을 빌려 얻은 강함으로 잔혹한 짓을 일삼고 있다. 아센의 명령으로 함양산에서 교소를 습격한 뒤 이력을 사용해 매장해버린 장본인이며, 다이키의 선양 이야기로 금군 우군이 교소를 파내러 갈 때 길잡이로 따라갔다가 묵치의 반격에 휘말리자 아녀자들이 도망치는 것을 따라가 자갑과 함께 잔혹하게 어린아이들과 여성을 겁탈하고 살해하는 과정에서 교소가 나타나 자갑들이 살해당하자 홀로 도망쳐서 홍기로 돌아와 아센에게 교소가 자기 손으로 함양산을 탈출했음을 알렸다. 이후 아센에게 포상금을 달라며 뻔뻔하게 굴다가 결국 숙청할 마음을 먹은 아센에게 불려가 빈만을 빼앗기고, 혼이 먹힌 기센(歸泉)에게 살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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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스이(潭翠)
다이키의 호위역인 대복(大僕). 다이키가 렌린을 만나러 연극국으로 향할 때 아센, 소겐, 세이라이와 함께 동행하였다. 과묵하며 무뚝뚝해 좀처럼 표정의 변화가 없다. 덕분에 단스이가 놀라는 모습을 보겠다며 다이키와 세이라이가 치는 장난의 대상이 되기도. 아센의 모반 당시 공교롭게도 세이라이의 심부름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였기에 다이키가 습격당하는걸 막지 못했다. 명식으로 백규궁의 건물이 무너질 때 세이라이를 부축하며 무너진 건물 속에서 빠져나온다. 이후 다른 교소의 휘하들과 함께 궁궐에서 도망쳤다는 언급을 마지막으로 생사불명. '백은의 언덕' 편에선 등장하지 않고 언급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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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왕(驕王)[50]
교소 직전의 태왕으로 치세는 124년. 미인을 후궁에 모아놓고 날마다 향락을 즐기며 국고를 물쓰듯 탕진했다. 다만 후궁의 인물들이 조정에 관여하는건 엄격히 선을 그었으며 도의와 질서를 중히 여겨 착실한 정치를 이어나갔다. 침소에서는 암군, 조정에서는 명군으로 불렸을 정도. 치세가 길어지면서 국고는 바닥났지만 적어도 조정의 부패는 적었고 뛰어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명령을 거부하고 장군직과 선적을 반납한 교소를 굳이 찾아 복권시킨 부분이나 철위(轍囲)에서 주민들이 과도한 세금납부에 반항해 농성한 사건이 유명해지자 세율을 내리는 등 정치적인 부분은 그리 나쁘지 않은 왕이었으나 지나친 사치로 천명이 끝나게 된다. 범왕 고 란죠는 교왕과 면식이 있는데 금으로 장식한 갑옷 취향이 최악이었다며 악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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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대왕(代王)
약 1000년 전쯤 자신의 기린이 실도로 사망하자 직접 태산(泰山)에 올라가 여선들을 살해하고 새로 태어난 다이키의 태과를 없애려는 참극을 벌였다. 이 참극에 하늘이 노하여 국씨(国氏)가 대(代)에서 태(泰)로 바뀌었고 태산(泰山)도 이후 봉산(蓬山)으로 불리게 된다.
2.3.2. 방극국(芳極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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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국 북방국도 |
11시 방향의 섬나라. 국호는 방(芳). 국씨(国氏)는 봉(峯). 수도는 포소(蒲蘇). 왕이 사는 곳을 응준궁(鷹隼宮)이라 한다.
구주(九州)는 혜주(惠州) 외엔 언급이 없다.
대국 다음으로 춥고 눈이 많이 온다. 초목이 많이 자라기 때문에 대다수 백성들은 목축업으로 생계를 이어나간다고 한다. 다만 정변으로 왕을 타도한 것으로 '하늘'의 단죄를 받아 기후불순이 이어져 초목이 잘 자라지 않는 상태라고 한다. 이 때문에 백성들의 생업이 어려워졌고, 예년보다 눈이 많이 내린다는 서술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옥좌가 비어 있는 상태가 계속될 경우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타격과 백성들의 곤궁이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왕과 기린이 모두 없다. 선왕인 열왕(冽王) 켄 추타쓰는 유북국을 따라 엄격한 법치를 관철했는데 그 결과 치세 30년만에 60만에 달하는 백성이 처형당했고 이는 전체인구의 1/5에 해당한다. 왕을 존경하던 혜주후 겟케이는 이 무자비한 폭정에 저항해 다른 모든 지방제후들과 상당수 중앙관료들의 동조를 얻어 반란을 일으킨다. 10만에 가까운 주사가 수도 포소로 올라오자 백성들이 안에서 포소의 문을 열고 환영했을정도로 민심은 바닥났고 마지막까지 궁에 남아 충심을 지킨 병사는 고작 300명이었다.[51] 이러한 민심에 힘입어 왕과 왕후를 처형, 호우린 또한 2대 연속 암군을 골랐다는 점에서 백성과 관리들의 신뢰가 밑바닥으로 내려가 다음 왕을 고를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목이 잘린다.
정변 이후 현재 혜주후 겟케이의 임시 조정이 들어서 있으며, 주남국의 왕자 리타츠의 평가로는 반란으로 왕조를 타도한 것치고는 견실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 경왕 요코의 보좌인 쇼케이는 방극국의 정변으로 처형당한 켄 추타쓰의 딸로, 본디 추타츠를 존경했던 겟케이가 천애고아가 된 쇼케이까지 처형하는 것을 망설였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왕과 기린은 없지만 가왕(假王)에 오른 겟케이가 백성들을 보살피며 의욕적으로 정무에 임하고 중앙관료들과 지방 제후들이 겟케이의 권위에 잘 따르고 있어 왕이 없는 상황에서 최상에 가깝게 잘 버티는 중인 나라다. 왕이 있었음에도 나락으로 떨어진 대극국이나 교주국에 비하면 양반 수준. 그래도 왕이 없는 나라는 필연적으로 기울 운명인 데다가, 새로 태어난 기린이 봉산에서 실종되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앞날이 불안정하다.
2.3.2.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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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 열왕(冽王)[52] 켄 주타쓰(健 仲韃)
선대 봉왕(峯王). 치세는 약 30년. 성은 손(孫), 씨는 건(健). 등극하기 전엔 하관(夏官)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당시 부패했던 조정에서 누구보다 청렴결백하여 겟케이를 비롯한 백관들에게 존경받았다. 등극 후에는 법치국가로 명성높은 유북국을 목표로 엄격한 법을 제정한다. 본인이 표리가 없는 성격이다보니 남들을 표면적인 면만 보고 파악하는 단순한 면이 있어 자신의 왕비가 부패했음을 깨닫지 못했다. 사치와 나태가 사람을 좀먹는다고 생각했고 가혹한 처벌만이 백성들을 올바르게 만든다며 살형을 남발했다.[53] 물건을 훔쳐도 살형, 아파서 일을 쉬면 살형이라는 가혹한 처벌이 이어져 호린은 실도의 병에 걸리지만 뉘우치긴 커녕 죽기 전에 백성들을 보다 청렴하게 만들겠단 사명감에 사로잡혀 처형속도를 올린다. 이를 보다못한 혜주후 겟케이을 필두로한 일곱 주후의 반란에 목이 잘려 사망한다. 시호는 열왕(冽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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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 호린(峯麟)
현재는 사망. 2명의 왕을 선정했는데 첫번째 왕은 조정을 부패시킨 암군, 두번째 왕은 사소한 죄로 백성을 학살한 암군 열왕이었다. 2대에 걸쳐 암군을 뽑았기에 세번째 왕을 선택할 기회는 줄 수 없다며 봉왕과 함께 목이 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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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祥瓊)
주타쓰의 외동딸. 아버지가 왕이 되면서 공주로 13살에 선적에 오른다. 항목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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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카(佳花)
주타쓰의 아내. 남편이 왕으로 등극하면서 정비(正妃)가 된다. 사치를 싫어하는 남편 앞에서는 검소한 척을 했지만 안보이는 곳에서 각종 사치를 부렸는데, 고가의 비단으로 수수해보이는 옷을 지어 입는 식. 외동딸의 주변에 미모가 뛰어나거나 명석한 이들이 있으면 죄를 날조해 처형했을 정도로 시기와 허영으로 가득찬 사악한 인물로 남편인 왕은 죽을때까지도 그녀의 진면목을 눈치채지 못했으나 관료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했고, 이러한 이유로 남편과 함께 처형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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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케이(月渓)
혜주후(惠州侯). 별거아닌 죄로 백성들을 학살하는 봉왕 추타쓰의 폭정을 두고볼 수 없어 일곱 주후들과 반란을 일으켜 왕과 기린을 시해하고 공주 쇼케이에 대해서는 선적을 무효로 하고 공국으로 유배했다. 이 일로 관료들과 백성들에게 칭송받고 있으나 본인은 옥좌를 찬탈할 생각은 없다며 혜주로 돌아가려는걸 관료들이 만류해 사실상 총재역으로 남아있었다. 그러던 중 경국의 칙사로 찾아온 칸타이과 만나게 대화하게 되는데, 주타쓰를 누구보다 경애하고 존경했으며 주상이 백성들에게 미움받는 상황이 싫어서 반란을 일으킨 것이었다고 고백한다. 백성을 구하기 위해 일어선게 아니라 사심으로 정당한 왕을 치워버린 이기적인 인간이라 옥좌에 앉을 수 없고 앉아서도 안된다는 것. 나중에 황기가 올라도 승산할 생각도 없다고 한다. 듣고있던 칸타이는 그것은 백성을 위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조언한다. 고민 끝에 선왕에 대한 회한과 죄책감을 떨치고 옥좌에 오른다. 현재는 방국의 가왕(仮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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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요(小庸)
가조 성립 후 임명된 총재(冢宰). 겟케이가 가왕이 되도록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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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보(沍姆)
쇼케이가 맡겨진 마을의 여서(閭胥). 아들이 추타쓰의 혹독한 처벌로 사망했기 때문에[54] 공주인 쇼케이를 미워하고 학대한다. 주타쓰에게서 백성들을 구해준 혜주후 겟케이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쇼케이의 정체를 마을 사람들에겐 숨기고 있었으나 공주임에 발각되자 겟케이에게 급히 연락하여 쇼케이의 처형을 막는다. 혼자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것처럼 구는 쇼케이를 용서할 수 없었다며 억울해하나 마을사람들이 공주를 살해하는 죄를 저지르지 않게 막아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겟케이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 쇼케이를 학대한 부분 때문에 여서의 직위에선 해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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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키(峯麒)
현 시점의 방국 기린으로 다이키 이야기가 풀린 9부 기준 가장 떡밥으로 가득찬 기린. 호린이 처형당한 후 바로 봉산에 난과가 열렸다면 본편 시점에선 5살 정도의 나이인데, 몇 년 전 공에서 방으로 식이 지나갔을 때 슈쇼가 봉산에 호키의 안부를 물었더니 애매한 대답만 돌아와 수상히 여겨 조사해본 결과 기린을 길러야할 봉산의 궁이 모두 닫혔다고 한다. 현재 봉산에는 호키가 없고 다음 왕이 선택받는건 언제가 될지 모른다고 추측한 슈쇼는 겟케이에게 가조에 올라 방국을 지탱하라고 격려했던 것.[55]
2.3.3. 연극국(漣極国)
7시 방향의 섬나라. 국호는 연(漣). 국씨(国氏)는 염(廉). 수도는 중령(重嶺). 왕이 사는 곳을 우료궁(雨僚宮)이라 한다.구주(九州)는 언급된 곳이 없다.
대극국의 정반대인 지형상 온화한 기후로 겨울이 없다. 이모작이 가능한 몇 안 되는 국가들 중 하나며 굉장히 여유로운 국민성을 지니고 있다.
왕은 오우 세이타쿠로 농민 출신. 기린인 렌린의 경우 매우 온화한 모습으로 10년 전 다이키를 봉래에서 되돌려올 때도 협력했으며 봉래와 이세계를 잇는 보물 오강환사(呉剛環蛇)를 가지고 있어 10년 후의 다이키 구출 작전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2.3.3.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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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 염왕(廉王) 오 세이타쿠(鴨 世卓)
현재의 염왕. 평범한 농민 출신이라 정치에 대해선 잘 몰라서 렌린에게 일임하고 있다. 의젓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매사를 농사에 비유하는 묘한 현명함이 있다. 본인 말로는 국왕은 의무이고 농부가 직업이라고 한다. 궁전에 밭을 만들어 직접 왕이 가꾸며 키운 작물들을 식용으로 판다. 렌린과는 사이가 좋다. 초칙은 '만민은 건강하게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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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 렌린(廉麟)
외견은 10대 후반 정도인 린(麟). 농민 출신이라 정치에 문외한인 주상 대신 정치 쪽을 맡고 있다.[56] 식으로 떠내려간 다이키를 봉래에 데려올 때 오강환사를 사용할 필요가 있어 협력했던 적이 있으며, 이 때의 보답 인사차 연국에 비공식적으로 찾아온 다이키와 재회해 인연을 쌓았다. 다이키를 찾기 위해 7개국의 기린이 협력할 때 기꺼이 협력의사를 밝혔으며, 가까운 주남국과 합류하지 않고 일부러 경국까지 찾아와 봉래 수색에 협조한다. 수색 당시 엔키나 케이키 이상으로 수색에 열의를 보였으며, 꾸준히 봉래에 드나들어 학교에 남아있던 다이키의 흔적을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2.3.4. 순극국(舜極国)
5시 방향의 섬나라. 국호는 순(舜). 국씨(国氏)는 순(徇). 수도 및 궁궐명은 공개되지 않았다.구주(九州)는 언급된 곳이 없다.
전란으로 인해 다이키 구출 작전을 거부했다. 약수(藥水)와 창명석(彰明石)으로 유명하다. 교주국과 함께 반수와 해객의 차별이 심한 곳이다. 현왕은 40년 치세인데 얼마 전 내란이 일어나 나라는 아직 불안정한 상태라고 한다.
작품 내 비중은 없다. 십이국기 9부 기준으로 순극국 출신의 등장인물은 아직 직접적으로 등장한 적이 없다. 왕과 기린의 정보도 언급으로만 잠깐 나오는 정도. 백은의 언덕 검은 달 발매 이후, 독자들이 다음 이야기는 순인가 물었을 정도지만, 작가가 십이국기는 12국 모두를 그리는 작품이 아니라며 순극국이 배경이 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57]
2.3.4.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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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 순왕(徇王)
현재의 순왕. 치세는 약 40년. 여왕(女王)이며 등극 전 관리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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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 슌키(徇麒)
현재의 슌키. 기(麒)라는 것 외에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다이키의 봉래 수색에 협조요청이 왔을 때 내란으로 왕조가 불안정한 상황이라 왕을 두고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요청을 거절했다.
2.4. 황해(黄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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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黄海)의 구조 |
대륙의 중앙. 12국에 속하지 않으며, 신들과 천선, 영수(靈獸), 요마가 사는 곳이다.
십이국과 청해(靑海), 백해(白海), 적해(赤海), 흑해(黑海)의 내해(內海)에 둘러싸여 있는 '육지'이며, 산과 바위, 숲과 늪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경계에는 금강산(金剛山)이라고 불리는 매우 험한 산들이 있어서 살아있는 것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출입이 가능한 시기는 오직 춘분(春紛), 하지(夏至), 추분(秋分), 동지(冬至)의 네 절기 뿐이며 이 때 황해의 대각에 있는 네 개의 사령문(四令門) 중 한 곳이 열리며 이 곳을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하다. 각각 영건문(令乾門), 영곤문(令坤門), 영손문(令巽門), 영간문(令艮門)이라 부른다. 해당 절기가 되면 해당 문에서 영수가 나오는데, 예를 들면 영건문에선 천백(天佰)이라는 날개달린 붉은 용의 영수(靈獸)가 인간형으로 전변하여 문을 열어준다. 사령문의 높이는 하늘을 나는 기수가 못 지나갈 정도는 아니나 해당 절기 외에 통과하려고 하는 자는 영수가 튀어나와 잡아먹는다고 전해진다.
황해의 중심부에는 중앙의 숭산(崇山)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봉산(蓬山)[58], 곽산(藿山), 화산(華山), 항산(恒山)이 있으며 이를 통틀어 오산(五山)이라고 부른다. 숭산에는 천제(天帝), 화산에는 서왕모(西王母)가 있다고 전해진다. 봉산에는 막 태어난 기린의 거처인 봉로궁이 있다.
황해는 사람은 살지 않는 곳이지만, 주씨(朱氏)라고 불리는 기수를 잡기 위한 부민들이 일부 거주하는데, 이들 중 일부는 황주(黃朱)라고 하는 황해의 백성이다. 이들은 과거 주씨들을 보고 견랑진군이 천제에게 탄원하여 얻은 12개의 여린 리목에서 태어난 백성들로, 황해의 리목은 황주가 아닌 자가 닿으면 죽는 저주가 걸려있기 때문에 황주는 태어나서 자라는 동안 숨겨져 키워지며, 진군과의 맹세를 지킬 수 있어야만 비로소 나갈 수 있으며, 황주가 아닌자에게 위치가 발각되면 그 자를 즉시 죽인다. 황주는 열두 나라의 백성들과 인식이 크게 달라 절대적인 숭배의 대상은 견랑진군이며, 비록 열두 나라에서 호적을 얻더라도 그 나라의 백성들과는 달리 왕이나 기린에 대해 맹목적으로 숭배하지 않는다.
금강산의 어딘가는 환상의 나라 곤륜(崑崙)과 이어진다고 전해진다. 식(蝕)을 통해 십이국에 온 곤륜의 이방인을 산객(山客)이라고 부르는데 작중에 직접적으로 산객이 등장하진 않으나 산객이 십이국에 불교를 전해왔다는 기록이 있다.
2.4.1. 봉산(蓬山)
황해의 중심에 위치하는 세계의 중심. 신들과 천선이 사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기린이 태어나는 나무가 이곳에 있으며 기린의 거처 봉로궁에서 기린들은 성수가 될 때까지 자라다가 왕을 고르고 하산하게 된다.2.4.1.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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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하현군(碧霞玄君) 교쿠요(玉葉)
여선(女仙)의 장. 천선옥녀(天仙玉女)라고도 불린다. 눈에 띄게 아름다운 미인. 교크요라는 이름은 십이국 여성들 사이에선 흔해빠진 자(字)인데, 딸들이 봉산의 여신님처럼 아름답게 자라길 바라는 의미로 부모들이 붙여주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백성들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서왕모의 대리인이며 기린을 기르는 여선들을 이끄니만큼 기린들을 종종 불러 대화를 하거나 모임을 주선하거나 하기도. 그렇다고 기린보다 직위가 높거나 한건 아니다. 인간세계와 천계의의 다리 역할을 맡고 있어 하늘의 법칙에 대해 의문을 가진 기린이나 왕들의 상담역을 종종 맡는 수수께끼의 인물. 전지적 정보력과 더불어 애매한 태도를 지니는데, 봉산에 누군가가 오면 미리 알고 기다리고 있으면서 그 나라에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물어보면 대략적인건 파악하면서도 ~하는것 같더라면서 정확히 대답하지는 않는 식. 왕이나 기린이 하늘의 법칙에 대해 질의하면 시간을 두고 사례와 예시를 파악해 대답해주는데, 이걸 본 요코는 벽하현군이 질의에 관련된 정보를 찾아 조사한 것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 기린들에 대해서는 인자한 태도를 보이나, 어느 범위를 넘어가면 하늘의 순리에 맡기는 냉정한 일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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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왕모(西王母)
벽하현군의 윗선에 해당되는 여신으로 오산의 주인 중 하나. 좀처럼 사람과 접하지 않아 연왕 쇼류조차 전설속 존재로만 알고있었으나 다이키 귀환 사건에서 등장한다. 절세미인인 벽하현군과 달리 평범한 외모에 무기물처럼 변화없는 표정의 소유자. 다이키의 치유를 부탁받자 이런저런 이유로 처음엔 거절하지만 두번이나 리사이에게 설득당해 예췌를 치유해준다. 여러모로 기계같은 인상을 주지만 벽하현군의 말에 의하면 서왕모 나름의 자비와 배려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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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에이(禎衛)
봉산의 여선. 바람의 만리 여명의 하늘 시점으론 제일 고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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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카(蓉可)
봉산의 여선. 다이키를 돌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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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슌(少春)
봉산의 여선. 엔키의 어린 시절에 돌봐줬었다.
2.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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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기모토 유카(杉本優香)
애니메이션 오리지날 캐릭터.[59] 나카지마 요코의 동급생으로 요코가 십이국으로 넘어오는 과정에 휘말려 함께 넘어온다. 외모도 좋고 머리도 나쁘지 않지만 내성적이고 사교성이 떨어져 동급생들과 거리를 두며 판타지 세계에 심취해있다. 학급에선 왕따를 당하고 있으며 그나마 요코가 사이좋게 지내주고 있는데, 속으로 요코를 위선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십이국 세계에 넘어오고 '자신이야말로 이 세계에 불려진 존재'라고 생각하며 이를 착왕(錯王)에게 이용당해 요코를 적대시한다. 여러 경험을 통해 요코가 진짜 이세계에 불려진 인물이며, 자신이 싫어했던 현실이 자신이 살아야할 세계였음을 인정한다. 요코와 화해한 뒤 일본에 돌아와 요코의 부모에게 요코가 해일에 쓸려 사망했다고 전한다.[60] 이후 머리를 숏컷에 가깝게 짧게 자르며, 현실도피하던 과거와 달리 평범한 일상에 적응하고 여러모로 성숙해진다. 과거에 행방불명되었다 돌아온 다카사토 카나메라는 학생과 만나 그의 잃어버린 1년의 기억에 흥미를 갖는다. 드라마 CD에선 다이키를 찾으러 봉래에 온 렌린의 사령들에게 카나메의 위치를 알려주고 귀환을 주저하는 카나메의 상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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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노 이쿠야(浅野郁也)
애니메이션 오리지날 캐릭터. 나카지마 요코의 동급생으로 요코가 십이국으로 넘어오는 과정에 휘말려 함께 넘어온다. 요코의 소꿉친구이며 요코 몰래 유카와 사귀고 있었다. 교국을 돌아다니던 중 벼랑에 떨어져 실종된다. 요코를 돌봐주었던 주정들에게 보살핌받던 중 오오키 스즈와 만나 경국으로 향한다. 정신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십이국의 세계를 게임 속 세계일거라며 현실도피를 하고 있다.[61] 유카가 자신이 왕이라고 말했으므로 이 게임에서 유카가 왕이 되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쇼코우와 접촉해 경왕과 만날 생각을 하고 있던 중 반란에 참여하던 요코와 재회한다. 유카는 왕이 아니며 이미 돌아갔다는 말에 요코도 함께 돌아가자고 설득하지만 이 세계가 게임 속 세계가 아니라 현실임을 일침받고 요코를 돕기 위해 명곽의 칸타이의 응원을 구하러 가던 중 가호우의 소사마(小司馬)에게 평복하지 않아 살해된다. 죽기 전 아사노의 행동을 전해들은 요코는 경국에 무덤을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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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사토 스구루(高里卓)
다카사토 카나메의 남동생. 형과 달리 할머니에게 예쁨받아 크면서 뭐든 형에게 뒤집어씌우고 이득만 챙기는 교활한 성격으로 자란다. 형이 1년간 실종당한 뒤 돌아왔을때 이상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난 탓에 왕따의 표적이 되면서 형을 원망하며 신경질적이고 폭력을 일삼는 양아치가 된다. 원작에선 왕의 적으로 오해받아 부모와 함께, 산시와 고란에게 살해당한다. 애니메이션에선 실종사건에 관심을 보이는 스기모토 유카에게 호감을 느껴 당시 사건을 설명해주는 역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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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지마 리츠코(中嶋律子)
나카지마 요코의 어머니. 가부장적인 남편에게 복종해 요코를 조용하고 자기주장 없는 성격으로 키우는데 일조했다. 요코가 사라진 후에 후회하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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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지마 마사시(中嶋正志)
나카지마 요코의 아버지. 가부장적이고 남존여비적 사상을 갖고 있어 요코에게 공부보다 집안일을 배우라고 강요한다. 요코의 머리카락에 붉은 탓에 주변에서 얘기가 나오는걸 수치스럽게 여겼다. 요코가 사라진 뒤에는 묵묵히 요코의 책상을 닦는 모습을 보여 엄격하긴 했지만 요코를 사랑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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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세(広瀬)
마성의 아이의 등장인물. 어릴 적 임사체험을 한 적이 있고, 그 영향으로 다른 세계에 동경을 품으면서 사람과의 관계를 멀리하고 화학준비실에 틀어박혔다. 교육실습생이 되어 모교에 돌아왔을때 재앙을 불러온다는 학생 타카사토 카나메의 얘기를 듣게된다. 자신이 있을 곳은 이 세계가 아니라고 늘 생각하고 있던 까닭에 현실과 동떨어져있는 카나메에게 동질감을 느껴 상담을 자처하며 그의 멘토가 된다. 주변에서 차례차례 일어나는 사건들 속에서 카나메의 정체가 사람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자신과는 다르다는걸 조금씩 깨닫는다. 사령인 산시와 고란의 존재도 알게된다.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한편 카나메가 자신이 누구인지 떠올리자 혼자만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냐며 배신감을 느끼기도. 십이국으로 돌아갈 때 식으로 인한 자연재해를 피해 높은 곳으로 도망가라는 조언을 듣고 카나메와 헤어진다. 애니메이션에선 등장하지 않으나 오리지날 캐릭터 스기모토 유카가 이 캐릭터의 설정을 많이 이어받았다.
[1]
어린아이의 애칭
[2]
'황혼의 기슭 새벽의 하늘'에서 경왕이 송학 출신들을 우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코우칸은 쇼코우 역시 송학 출신이였다 말한다. 소설에서는 출신보다 행하는 사람 자체가 중요한가는 가르침이자 애니에서는 그가 왜 도를 찾아 천의를 부르짖었는지를 설명해준다.
[3]
애니에선 썩 예쁘게 그려지지 않았다.
[4]
시호인
予는 정사를 등한시하고 자기 삶에만 집착하여 나라를 망친 점에서 붙여진 것으로 추정.
[5]
아이와 노인 가리지 않고 전 국민의 절반을 추방하는 정신나간 명령이다. 애니에선 말 그대로 추방했다고 짧게 지나가지만 원작을 보면 수시로 병사들이 돌아다니면서 추방을 거부하고 집 안에 숨어있던 여자와 숨겨준 일가를 전부 몰살했으며, 순순히 국경을 넘으려 이동하던 여성들 또한 굶주림과 요마의 습격으로 대다수 사망했다. 또한 마을에 여자들이 없으니 이목에 아이를 빌 수 없어 인구가 전혀 늘지 않았다.
[6]
시호 悧(영리할 리)는 최근 4대 왕 중에서는 치세가 길기도 해서인지 그나마 좋은 뜻에 가까운 시호이다.
[7]
여왕(女王)은 이제 싫고 남왕(男王)을 원한다는 이중적인 의미도 들어있다.
[8]
왕이 되면 몇번의 고비가 찾아오는데, 첫번째 고비가 처음 왕이 되고 10년이다. 그 안에 왕조가 어느 정도 기틀을 세우고 자리를 잡냐, 못잡냐 갈린다. 장수하고 있는 왕조의 두 사람의 말에 따르면 그 10년 안에 세우는 기틀에 따라 왕조가 얼마나 갈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다음은 왕 자신이 불로불사의 신선이 아닌 평범한 인간이었다면 죽었을 나이가 될 무렵. 보통은 왕이 되고 대충 30~40년이라고한다. 이때 쯤 되면 '내가 아는 사람들은 지금쯤 다 죽었을텐데 나는 왜 살아있지? 사실은 나도 죽은거고 이건 꿈 아닐까?' 하는 식으로 정신이 병드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렇게 병들면 스스로 퇴위해 죽음을 자초하기는 싫고, 계속 통치할 심력도 잃어버린채 하늘을 시험하듯이 여러 어리석은 행동을 한다는 듯. 이런 큰 산을 두번 넘어서면 그 왕조는 그 뒤로도 몇번의 작은 위기가 찾아오지만 그럭저럭 오래간다. 세번째 고비는 치세 300년 가량에 찾아오는데, 이유는 알수 없지만 현왕으로 칭송받던 이가 갑자기 백성을 학대하기 시작하는 등 매우 갑작스럽게 변한다고 한다. 이때 몰락하는 왕조는 매우 비참하게 몰락한다. 작중에서는 이를 '마가 들었다'라고 표현한다.
[9]
본인왈, 자기는 국고를 물쓰듯 한다고.
[10]
여담이지만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유북국이 아니라 류북국이 더 익숙한 편이다. 엘릭시르판 이전까진 전부 류라고 불렀기 때문.
[11]
출처. 드라마CD 8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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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하면 해객을 입국 신고 제도를 통해 자국민으로 편입하고, 심지어 정착 지원금까지 제공하며 호적에 등재하는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다. 이것은 안국이 주변국 중 가장 형편이 좋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데, 또 이런 식의 정책은 다시금 안국의 잠재력(산업화 이전에는 인구수가 곧 국력이기 때문)을 증강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13]
괴짜라는 뜻이다.
[14]
쇼류는 아버지를 거역하지 못해 나라를 멸망시켰고, 아츠유는 아버지를 거역해 원주를 부흥시켰다.
[15]
이름을 풀면 벽(후술할 바리케이드)에서 떨어진 사람이라는 의미이며, 독음이 같은 碧落(푸른 하늘, 확장돼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는 의미)의 변형으로 보면 먼 곳에서 온 사람이라는 의미도 된다. 어느 쪽이든 본명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16]
단 애니에서는 본인 말로 30여 년만에 이 정도라도 알아듣는다고 하는데, 겸양의 표현일 가능성이 크다. 언어도 잘 안 통하는데 상서에서 가르칠 수 있을 리가 있나. 그런데 원작에서는 딱히 언급이 없던 서체가 갑골문자나 전서체에 가깝게 나오는데, 어떻게 필담이 통한 건지는 의문.
[17]
절차적 민주주의나마 쟁취하면서 권위주의 정권과 자유주의 정권이 교대하는 기틀이라도 만들어낸 한국의 학생운동과 달리 일본의 학생운동은 명백하게 실패했다. 전학련의
안보투쟁은 CIA가 (정확히는 미시마 유키오 유파에 동조하는 극우 반운동을 통해) 지도부를 매수하면서 안보조약 파기가 아닌 기시 내각 퇴진으로 뒤바뀌었고, 전공투를 비롯한 일본 신좌파는
아사마 산장 사건으로 자멸을 선고했다. 그 결과 일본 사회는 21세기 현재에도 외형만 근대화된 민주주의이지 내면은 여전히 다이묘가 할거하는 중세 막부 체제에 가깝다. 라쿠진(落人, 몰락한 사람)이라는 이름을 볼 때 이 이름은 안국에 와서 새로 지은 이름일 가능성이 높으며, 그는 회생 가능성이 사라진 일본의 학생운동에 미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
[18]
라쿠진이 어떻게 이후 일본 정세를 알았겠냐고 묻는다면, 안국에는 아예 해객 입국 사무소가 있고, (입국 신고를 마치면 정착 지원금 등이 제공된다고) 심지어 애니에서는 우편번호가 7자리로 개정되었다는 사실까지 입국 사무소에서 공유가 되는 장면이 나온다. (정확히는 그걸 몰랐던 관원이 유카한테 따지다가 도리어 앞에 요코도 7자리로 불렀는데 그 사이에 까먹었냐고 면박 받음) 즉 라쿠진은 이후 사회당의 처참한 몰락과 우경화(사민당이건 민주당이건 간에), 보수본류의 몰락, 보수방류의 폭주 등을 모두 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있을 리가.
[19]
막판의 대학살을 반영해서 시호가
梟(목매달 효)가 되었다.
[20]
단 이는 오역일 가능성이 있다. 한자 塙는 각, 고 두 가지의 음으로 읽히며, 일본어 독음도 かく, こう 두 음이 있는데 이 중 교와 독음이 같은 こう를 독음으로 택했기 때문에, 의도를 살려 독음이 비슷한 것으로 택하면 고가 더 적절할 수 있다.
[21]
한 나라의 차기 왕이 누구인지는 오직 그 나라의 기린만이 알 수 있는 일이다. 착왕이 이를 알았다는 것은 여왕(予王)이 승하한 이후부터 케이키를 계속 미행해 왔다는 뜻이다.
[22]
그러나 태과들은 식에 떠밀려갔을 뿐 근본은 분명 십이국기 세계의 일원이며, 돌아온 뒤에는 십이국기 세계에 잘 적응해서 그 세계의 규칙에 맞춰 살고 있다. 결정적으로 왕의 치세가 엉망이었던 것은 본인이나 그 주변 요인으로 인한 잘못이지, 전혀 상관없는 태과의 잘못이 아니다. 결국 자신의 불행을 외부인 탓으로 돌리는 막장 행동.
[23]
심지어 교주국은 반수에 대한 차별도 독보적이었다. 대다수의 나라는 반수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것 같지만 교주국은 아예 취업도 안 시킬 정도.
[24]
그리고 시호마저 나쁜 뜻인 錯(어긋날 착, 어지러워질 착)을 받음으로써 암군 인증을 찍고야 만다.
[25]
원래 몇 달 정도로는 이렇게까지 요마가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는 서술이 나오는 것으로 볼 때, 그만큼 착왕이 요코에게 한 짓이 큰 죄로 취급받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26]
시호인
錯은 어지럽다, 어긋나다는 뜻으로 별로 길지 않은 치세동안 이어진 차별정책 등이 반영된 듯.
[27]
애니메이션에서는 오리지날 에피를 넣어 등장한다.
[28]
뭐
주일미군이 주둔하고
미일안전보장조약에 따라 공동 방위를 하면서 군사적으로 종속되어 있지만, 적어도 식민지는 아닌 주권 국가니까.
[29]
국씨는 원래 재(斎)였지만 준제의 고사가 생긴 후 채(采)로 바뀌었다.
[30]
'화서의 꿈'의 결말 부분에 나오는 진실은, 화서화타는 이상의 나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꿈을 꾸는 사람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나라의 모습을 보여주는 물건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한 진실이 '화서의 꿈'의 비극을 초래하게 된다.
[31]
과거엔 신시(慎思)라는 자를 썼으나 왕을 어진 인품으로 가르치는 모습을 기린의 색인 황금색에 빗대어 고코라 불리게 되었다.
[32]
아버지의 여동생, 즉 고모다. 한국에서 숙모는 삼촌의 배우자를 뜻하지만 일본에선 고모나 이모도 숙모라고 한다.
[33]
알다시피 일본은 부부 동성제를 채택한다. 친족인 고모가 즉위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때문인 듯.
[34]
왕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능력이 없어서였는데, 실은 비판하는 능력에 비해 정치능력이 미비한 조카에게 한 조언이다.
[35]
채왕이 등극한 과정은 기린이 실도에 병에 걸렸고 왕이 도를 바로 잡기 어려울 때 나라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수순이다. 선왕이 양위 → 기린이 실도를 극복 → 기린 주변 인물들 중 신왕 등극. 선왕과 신왕 사이의 공위기간이 짧은 가장 바람직한 케이스이며, 실제로
로산이 양위 과정에 대해 설명할 때 현재의 채왕을 예시로 들어 말한다.
[36]
십이국 세계관에선 연속으로 같은 성의 왕이 뽑히지 않는다. 선대 채왕은 현 채왕의 조카이므로 같은 성을 쓸 가능성이 높은데, 이 부분에 대해선 딱히 이렇다할 언급은 없다.
[37]
나라의 운영과 관계없이 임명된 선인을 말한다. 재국에는 총 3명의 비선이 있는데 취미군 외에는 어디서 뭐하는지 알수없는 상태라고.
[38]
扶는 지탱하다는 뜻으로, 작중 등장하는 선대왕들 중에서는 예외 취급인 준제를 빼면 굉장히 좋은 뜻의 시호이다. 막판을 제외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치세를 펼쳤다고 추측할 수 있다.
[39]
기린은 30년 안에 왕을 고르지 못하면 수명이 끝나 사망한다. 슈쇼가 만약 성인이 돼서 승산했다면 이미 교키는 사망했을 것이고 전대 엔키에 이어 아홉번째 흉사로 남았을 것이다.
[40]
국씨는 원래 대(代)였지만 과거 어느 왕이 자신의 기린이 실도로 죽은 이후 직접 봉산에 올라가 여선들을 죽이고 기린의 태과를 없애려는 참극을 벌인 이후 태(泰)로 바뀌었다.
[41]
이 때문에 교소는 즉위하자마자 황주들의 도움으로 황해의 식물인 '형백'이라는 식물의 씨앗을 받아 대국에 뿌렸는데 이 형백은 사시사철 꽃을 피고 홍자(鴻慈)이라는 열매를 맺는데 홍자는 땔깜으로 쓸 수 있어 교소가 사라진 6년간 대의 백성들이 겨울을 이겨낼 수 있게 해주었다.
[42]
광물이나 옥등 지하자원이 주 수입원이면 고갈되면 문제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설정상 대국에서 생산되는 광물이나 옥은 광맥이 지나가는 곳에 있는 수맥 중에 귀금속 성분이 포함된 수맥이 있으며, 이런 수맥으로 형성된 못에 금속이나 옥을 넣으면 옥이나 금속이 자라나 수확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왕이 없으면 흉년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옥천또한 왕이 없으면 고갈되므로, 작중에서는 이런 말라버린 광맥이나마 캐내다 못해 폐광된 곳이 많은 상황이다. 원래부터 극한의 땅이라 농사가 잘 되지 않는 대의 특성상 십이국 중 그 어느 나라보다도 왕이 없는 영향을 크게 받는다.
[43]
위조와 가조의 차이는 작중에서도 나오지만 선왕이 붕어한 후 정식으로 내부에서 옹립된 임시 왕조가 가조, 선왕을 시해하고 왕위를 찬탈한 왕조가 위조다.
[44]
다만 상태가 매우 이상한데, 분명 말은 통하고 움직이기는 하지만 전혀 인간다움이 느껴지지 않는 기계같은 존재가 되었다. 작중에서는 이를 "병들었다" 혹은 "혼이 뽑혔다"고 표현하며 이런 존재들이 조정에 점점 채워져 사실상 대의 국정 자체가 마비되어 있다.
[45]
나라의 자산을 맡겼음을 증명하는 증서. 민간에 맡겨둔 자산을 찾아올 때 필요하다.
[46]
신농(神農) : 약을 팔며 돌아다니는 행상인.
[47]
나중에 이 주인의 정체는
로산으로 밝혀진다.
[48]
사람의 혼을 빼먹는 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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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행동은 같은 관리끼리 경쟁심과 질투심을 자극해 대상을 미움받게 하기 위한 방식이었지만, 기린은 백성들에게 숭상받는 것이 당연한 존재였기 때문에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50]
교만할 교(驕)로, 지나친 사치로 나라를 망친 부분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51]
왕사 6군(금군 3군+수도주사 3군)의 규모는 75,000명이다. 300명은 0.5%도 안된다.
[52]
冽은 (물이나 바람 따위가) 차다는 뜻으로, 심각한 혹형주의로 인해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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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목표로 한 유북국의 법은 가혹한 처벌보단 갱생을 목표로 하고있고, 실제 현 국왕은 살형을 폐지시켰다. 그나마 최근 부활의 조짐이 보이는 살형선고를 유국의 추관이 꺼린 이유가 방국처럼 되면 안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한 상황.
[54]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아이를 가엾게 여겨 관리에게 돌을 던졌다고 한다.
[55]
팬덤에선 다이키처럼 호키도 난과가 식으로 쓸려간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56]
보통 기린들은 정치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 관례상 수도주의 주후를 맡긴 하지만 영윤들이 사실상 주후를 대신해 행정을 처리하고 중대사는 왕에게 직접 보고하는 형식인게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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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다음 작품이 나온다면, 유(류)일 가능성이 높다. 순은 단 한번도 언급조차 된 바가 없지만, 유(류)의 멸망은 작중에서만 벌써 3번 언급되었고, 히쇼의 새에 나온 외전에서 유복국의 왕이 정사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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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의 원래 명칭은 태산(泰山)이었으나 대국의 국씨가 대(代)에서 태(泰)로 바뀌면서 봉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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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아사노처럼 완전 오리지널은 아니고, 원작에서 수우도가 보여주는 환상에서 잠깐 등장하는 같은 성씨의 동급생을 기반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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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되었으니까
거짓말은 하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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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구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총알이 장전된 구식 리볼버까지 구해서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