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톰 클랜시의 작품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가상 장비. 주변 사람들의 심박을 탐지해 위치를 추적하는 기능이 있다. 살아있는 사람인 이상 심장이 멈출 리 없으므로 이 센서 앞에서는 어떻게 숨어도 찾아진다.모티브는 에이리언 시리즈의 동작 감지 센서.
소설판과 레드스톰판 레인보우 식스(오리지널부터 레인보우 식스: 로그 스피어)와, 유비소프트판 레인보우 식스( 레인보우 식스 3 : 레이븐 쉴드 기준)의 생김새와 사용방법은 각각 다르다. 레인보우 식스 베가스 시리즈에서는 아예 잘렸다. 차기작인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서 프로토타입으로 재출연했으며, 펄스가 사용한다. 설정상으로는 소설판에서 사용되는 심박 감지 센서 장비의 프로토타입으로, 소설에서 500미터 거리의 정글의 심박을 감지하는 대단한 성능에 비해 시즈에서는 아주 가까운 거리의 심장박동만 감지할 수 있다.
2. 소설판 레인보우 식스
DKL 시스템이라고 지칭되며 팀 누넌이 이 기계에 큰 흥미를 가져 적극적으로 도입을 주장했다. 2권 후반부에서부터 등장하며 휴대형이고 심장박동의 전자기파 패턴을 감지해 방향을 알려준다는, 레드스톰판의 그것과 유사한 기능으로 묘사된다. 4권 막바지의 레인보우 VS 시바 프로젝트 인원들의 아마존 밀림에서의 전투에서 처음으로 실전 투입된다. 2권의 것과는 다른 신제품으로, 대형 고출력 안테나 여러 개와 삼각측량 소프트웨어, GPS를 활용하여 휴대는 불가능한 대신 몇 배나 되는 탐지범위와 정확한 위치 특정이 가능한 사기템이 되었다. 사령부에서 무전으로 적의 위치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운용하였고, 밀림이라는 특수한 환경에도 관계없이 적의 위치를 알려주는 만큼 인명 손실 없이 적을 완전 제압하는 효과를 발휘하였다.3. 레드스톰판 레인보우 식스.(~블랙쏜)
심장 박동음을 감지하여 벽 너머에 있는 사람을 파악하는 물건. 심박음의 크기로 거리까지 계측 가능한 그야말로 사기템. 때문에 다른 소총이나 라이플을 들고 돌격하는 다른 FPS와는 달리 레인보우 식스에서는 보통 이 기기를 손에 들고 돌격을 하는 플레이가 자주 나온다.(레인보우 식스 초기작품에서는 멀티플레이설정에서 적의 위치를 나타내지 않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센서를 자주 켜고 끄는 장면이 나오곤 했다.)다만 인식 범위는 사용자의 전방 뿐이고, 미니맵에 표시하는 특성상 같은 층의 적만 보여지기 때문에 많은 범위를 감지하려면 손에 들고 빙글빙글 돌거나 1~2층을 계속해서 오르락내리락 해줘야 한다.
로그스피어 이후의 작품에서는 이 심박 감지 센서를 교란하는 재머가 추가되어 좀 더 복잡한 심리전이 가능하게 되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의 태스크 포스 141이 쓰는 심박 감지 센서도 거의 이 수준. 인식범위는 전방에서 좌/우 각각 45도이다. 단, 무기에 달려 있는 채로 나온다. 다만 심박 감지 센서 달린 무기들이 적진에서 발견되는 경우("우발적 사고", "예전처럼" 미션 등)도 있는 것으로 보아 태스크 포스 141만 쓰는 것은 아닌 듯. 콜오브듀티 시리즈에 나오는 물건들 중에서 가장 비현실적인 도구라는 악평이 있지만, 1년도 안돼서 세대가 교체되는 최근의 컴퓨터/모바일기기 시장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2016년에 저런 도구가 나와도 딱히 이상할 것은 없다. 왠지 그 스펙 그대로 멀티플레이에 나오면 사기템일 것 같지만, 저걸 속여넘기는 퍼크가 존재한다.(…)
4. 유비소프트판 레인보우 식스(레이븐 쉴드~)
레인보우 식스 3 : 레이븐 쉴드부터는 망원경같은 식이다. 망원경으로 벽 쪽을 살펴보다가 적이 있다면 음파가 나온다. 열감지 고글이나 스플린터셀에 나오는 음파탐지 고글처럼 위아래층을 바라보는 것으로 다른 층도 쉽게 체크가 가능하다. 다만 열감지고글과의 차이점은 적의 윤곽이 나타나는게 아니라 영화 에이리언 2 에 나오는 동작감지센서처럼 동심원이 퍼지는 그래픽만 보인다. 이 방식은 락다운까지 계승되다가 베가스에선 완전히 삭제되었다.하지만 베가스 2에서는 적외선 스캔이라는 요소가 나왔으며(10초간 GPS맵상에 모든 적들을 표시함), 이는 원작의 심박 감지 센서를 부분적으로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서는 FBI 오퍼레이터인 펄스가 심박 감지 센서를 사용한다. 설정상으로는 심박 감지 센서의 프로토타입이며, 적이 범위내에 감지되면 삑 소리와 함께 원 모양으로 표시가 뜬다. 해당 세계관에선 펄스가 직접 개발한 물건으로 특허까지 따놓은 상태라고. 본래 재난지역의 생존자들을 찾을 때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5. 고스트 리콘
레인보우 식스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고스트 리콘과 확장팩인 데저트 시즈, 아일랜드 썬더에도 등장한다. 다만, 같은 물건은 아닌 듯하고 이름도 그냥 센서라고만 나오는데 레인보우 식스에 비하면 쓰는 사람도 없고 성능도 떨어지는 편.6. 다른 작품에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에서 레인보우 식스의 것을 차용한 심박 감지 센서가 등장한다. 콜 오브 듀티 버전 레인보우 식스라고 할 수 있는 다국적 특수부대 태스크 포스 141이 사용. 캠페인 초반에 등장하는 설원 미션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장치의 모양새는 에이리언 시리즈의 동작 감지 센서와 유사하다.7. 현실에서
소설 1편에서 등장한 DKL 시스템은 실제 있는 상품이다. DKL Lifeguard라는 이름으로, 재난 현장에서도 쓰인 적 있다며 홍보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 제품이 다우징 같은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는 사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사람의 생명이 달린 문제에 가짜 물건을 6000~14000달러 정도(1999년 당시)의 고가에 팔아넘기려는 악질적인 사기였던 것이다. 고작해야 소방기관에서 테스트 정도만 거친 데에 그쳤다. 작중의 DKL도 톰 클랜시가 사기꾼에게 속아 자신의 작품에 등장시킨 것이다.1998년 당시의 논평 자료
회의주의자 사전의 내용
2003년 7월 28일의 딴지일보 기사
'장거리 탐지기'영어판 위키페디아 문서
DKL 외에도 Quadro Tracker, GT200, Alpha 6, ADE 651 등 장거리 탐지기능이 있다 주장한 유사품들이 있었는데, Quadro Tracker는 미국 내 교육기관들에서 마약 탐지용으로, ADE 651은 이라크군[1], GT200과 Alpha 6은 태국군, 멕시코군 등에 납품되어 실제로 폭발물, 마약 등 감지 목적으로 여러 작전에 투입되었다. 당연하지만 이들 역시 DKL과 같은 사기 제품이었다. 실제 투입된 장비들은 그 무엇도 제대로 탐지하지 못한 것은 물론, 탐지하지 못한 폭발물로 인해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고 말았다. 결국 연구소의 통제된 환경에서조차 물체를 감지하는 데에 실패하면서 이들 '장거리 탐지기'는 사기라는 것이 만천하에 들통나고 말았다. 아니나 다를까 도입 과정에서 불법적인 로비와 뇌물 제공이 있었다는 것이 정부의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고, 결국 여러 담당자들이 체포되고 제조국인 영국이 판매금지 처분을 내리고 나서야 이 모든 소동이 일단락되었다.
DKL 심박감지기는 사기이지만 실제로 심박을 원격 탐지하려는 연구는 이루어지고 있다, MIT 연구진은 와이파이 대역의 전자기파를 이용해 벽 너머 아기의 심장박동과 호흡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데에 성공했고, NASA의 JPL과 미 국토안보부의 협력연구에서는 외우주 탐사선의 마이크로파 레이더 기술을 응용하여, 무려 6미터 두께의 콘크리트 아래에 매몰된 사람의 심장 박동도 탐지하는 장치를 만들어냈다. 펜타곤에서는 레이저로 사람을 태깅하여 심박정보를 습득하고 해당 인물을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1]
BBC 보도에 따르면 8천 5백만불에 달하는 돈을 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