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에 등장하는, 고대 달에 존재했던 왕국의 이름이다. 원작/ 크리스탈 1기와 구작 애니 1기의 후반부 줄거리를 이끌어 가는 중요한 떡밥. 이후의 시리즈에서도 언급되는 왕국이다. 달의 왕국(月の王国)이라고 언급되는 경우도 있는데 둘의 구분은 명확하지 않다.원작/크리스탈과 구작 애니메이션의 설정이 조금씩 다르므로, 각 작품의 독자 설정은 각주에서의 설명으로 넘긴다.
2. 상세 설명
세레니티 왕족, 정확하게는 퀸 세레니티에 의해 다스려지는 왕국이고 실질적으로 태양계를 지배하는 왕국이다. 왕궁은 달의 평온의 바다(Mare Serenitatis)에 있다.[1]
주민들의 수명은 약 1,000년이며, 왕족 여성에게는 이마에 초승달 증표가 있다. 우사기의 전생인 프린세스 세레니티의 고향이기도 하며 직속 친위대로는 4수호신, 국경수비대로는 외부 태양계 3전사와 함께 종말 병기인 세일러 새턴이 있다. 프린세스의 전투형태는 세일러 문이며 세일러 문으로서 힘을 강화시키다가 결국 여왕이 된다. 프린세스와 퀸에게는 특유의 복장이 있으며 밀레니엄의 여왕은 대대로 공주 1명밖에 낳지 않는다고 한다. 지구에 존재하는 생명의 진화를 지켜 보는 역할을 가지고 있으며, 신성한 돌인 환상의 은수정을 지키고 있었다. 네헤레니아는 빛의 왕국, 행복이 약속된 왕국이라고 말한다.
퀸 세레니티에게는 외동딸 '프린세스 세레니티'가 있었는데, 프린세스 세레니티는 당시 지구에 존재하였던 고대 왕국인 '골든 킹덤'의 왕자 '프린스 엔디미온'과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프린스 엔디미온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골든 킹덤의 예언자[2]인 베릴이 퀸 메탈리아에게 빙의당해 다크 킹덤을 세운 다음, 부하 사천왕[3]과 세뇌당한 지구인들을 규합해 달을 침공하면서 멸망하였다.
실버 밀레니엄을 침공한 퀸 베릴은 프린스 엔디미온에게 자신과 결혼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거절당했다. 그 후 프린스 엔디미온과 프린세스 세레니티는 퀸 메탈리아에게 살해당했고, 프린세스 세레니티를 지키던 네 명의 내행성 전사들(세일러 머큐리, 세일러 마스, 세일러 주피터, 세일러 비너스)[4]과 외행성 전사들도 이 여파로 전사한다. 이에 퀸 세레니티는 환상의 은수정을 이용하여 다크 킹덤을 물리치고, 프린스 엔디미온과 프린세스 세레니티, 그리고 전사들의 영혼을 지구로 보내 환생시킨다. 이 와중에 그녀는 자신의 힘을 모두 소비하여 사망하고, 과거의 찬란했던 영광을 뒤로 한 채 왕국은 급속도로 몰락하여 부스러진 돌무더기들만이 폐허로 남았다.[5] 게다가 이 여파는 굉장했다. 달은 실버 밀레니엄의 멸망과 침공의 여파로 인한 독기로 생명체가 살 수 없게 되었고 지구 역시 골든 킹덤의 멸망으로 인해 대대적인 테라포밍이 일어나 모든 생명체가 초기 단계에서부터 시작했다 할 정도가 되었다.
프린세스 세레니티와 프린스 엔디미온, 전사들은 20세기의 지구로 환생, 평범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이들과 함께 퀸 베릴과 그 부하들도 환생했고 퀸 베릴은 퀸 메탈리아에 의해 다시 다크 킹덤을 재건한 후,[6] 은수정의 힘으로 봉인당했던 퀸 메탈리아를 부활시키기 위하여 자신의 부하들을 시켜 인간들의 에너지를 모으고, 환상의 은수정을 찾기 시작한다. 이를 막기 위해 아이노 미나코가 세일러 V로서 아르테미스와 함께 그들의 음모를 저지했고,[7] 루나는 다크 킹덤의 위협으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프린세스 세레니티가 환생한 사람을 찾아 나선다. 그 과정에서 츠키노 우사기가 세일러 문으로, 미즈노 아미, 히노 레이, 키노 마코토도 세일러 전사로 각성하며, 아이노 미나코도 독자 활동을 중단하고 이들과 합류한다.
퀸 베릴이 보낸 요마들, 사천왕들과 맞서 싸우던 그들은 적을 물리칠 유일한 방법이 은수정을 찾고[8] 그 주인인 프린세스 세레니티[9]를 찾아 각성시켜 다크 킹덤을 소멸시켜야 한다는 것임을 알게 된다. 턱시도 가면이 세일러 문을 노린 공격[10]을 맞고 중상을 입자 환상의 은수정이 다시 만들어지는 것과 동시에 세일러 문은 프린세스 세레니티로, 턱시도 가면은 프린스 엔디미온으로 각성하여 자신들의 과거의 기억을 되찾게 된다.[11]
환상의 은수정을 소환하고 프린세스 세레니티를 각성시키는 데는 성공하였지만, 턱시도 가면은 다크 킹덤으로 납치당한 뒤 세뇌당했고, 세일러 전사들은 달로 이동하여 실버 밀레니엄의 폐허 위에서 퀸 세레니티의 영혼을 만나 자신들의 전생에 대하여 상세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12] 자신들을 둘러싸고 일어났던 일들의 자세한 내막을 알게 된 세일러 전사들은 다크 킹덤의 본거지로 향한다.
우여곡절 끝에 다크 킹덤은 멸망하고, 실버 밀레니엄도 재건되었다. 30세기 시점에서는 지구 전체가 실버 밀레니엄의 영토가 된다. 네오 퀸 세레니티와 킹 엔디미온의 결혼으로 지구와 실버 밀레니엄이 하나의 나라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13] 그러나 이 시기에는 이전과 달리 달이 아니라 지구의 크리스탈 도쿄에서 태양계를 다스린다.[14] 참고로 이 시점에선 과거 달의 실버 밀레니엄처럼 주민들의 수명도 1000년 정도로 왕창 늘어났고 무병장수 + 평화가 다 이룩된 이상향적인 사회가 도래했다고 한다.
3. 기타
구작 애니에서는 피겨 스케이트가 실버 밀레니엄 왕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이고 프린세스 세레니티와 세일러 쥬피터가 가장 훌륭하게 스케이팅을 했다고 나온다. 정작 환생 후의 프린세스 세레니티, 그러니까 우사기는 요마와 싸우던 도중에 도달하기까지 피겨 스케이트도 전혀 못했다.[15] 쥬피터의 환생인 마코토는 원래부터 운동만능이어서 환생 전이나 후나 능숙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실버 밀레니엄의 왕족은 자신의 이름을 물려주는 것이 전통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퀸 세레니티의 딸의 이름은 프린세스 세레니티이며 치비우사의 본명인 우사기 스몰 레이디 세레니티는 지구인으로서의 이름인 우사기와 세레니티 왕가의 이름까지 물려받았으니...
선대 퀸 세레니티가 통치하던 실버 밀레니엄은 타지마할을 연상시키는 순백의 인도식 왕궁 디자인을 하고 있으나, 30세기 실버 밀레니엄의 수도인 크리스탈 도쿄는 이름 그대로 중심부가 거대한 수정에 감싸여진 SF틱한 미래도시로 묘사된다. 블랙문이 처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보기에도 멋있고 살기도 좋은 동네였던 듯(…). R이 종료된 후엔 네오 퀸 세레니티도 깨어났으니 다시 잘 재건된 걸로 보인다.
참고로 팬들의 반응도 타지마할이랑 모양이 비슷하다고 말한다.
[1]
원작에서
네헤레니아의 언급에 따르면 실버 밀레니엄의 왕족들은 본래 달의 주민이 아니라 은하 저편에서 달로 오게 된 자들이라고 한다.
[2]
원작, 애니에서는 마도사이다.
[3]
원작/크리스탈에서는 프린스 엔디미온의 부하였다가 세뇌당했다고 나오지만, 애니에서는 처음부터 퀸 베릴의 부하였던 것으로 설정되었다.
[4]
원작에서 이들은 각자의 '세일러 크리스탈'을 가지고 있는 '세일러 프린세스'들이었다.
[5]
원작/크리스탈에서는 외부의 적으로부터 실버 밀레니엄을 지켜야 하는 사명 때문에 실버 밀레니엄을 구원할 수 없이 멸망을 지켜봐야 했던 외행성 전사들이 가진
탈리스만이 공명해 파멸의 전사
세일러 새턴을 불러내고 자신의 사명인 파멸을 실천하기 위해 그의 무기 '사일런스 글레이브'를 휘둘러 멸망한 실버 밀레니엄을 통째로 폐허로 만들었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6]
원작/크리스탈에서 퀸 베릴은 연구원으로 환생했으나 북극점 D포인트를 찾았다가 메탈리아에 다시 세뇌당해 다크 킹덤 재건에 나섰으며. 다크 킹덤 사천왕 역시 부활했는데 퀸 베릴의 세뇌를 받아 부하로 활동하게 된다.
[7]
원작/크리스탈의 프리퀄 정도가 되는
코드 네임은 세일러 V가 이 스토리를 자세히 다룬다. 구작 애니에서도 스토리는 다르지만 1기 42화에서 세일러 V로서의 활약을 엿볼 수 있다.
[8]
구작 애니메이션에서는 일곱 개의 무지개 수정을 모아 환상의 은수정을 소환하는 것으로 나온다.
[9]
실버 밀레니엄 왕가인 세레니티 왕족의 혈통을 물려받은 사람만이 이 은수정을 사용할 수 있다.
[10]
원작/크리스탈에서는
쿤차이트, 구작 애니에서는
조이사이트의 공격이었다.
[11]
원작/크리스탈에서는 세일러 문의 눈물에서 만들어지고, 구작 애니에서는 조이사이트가 가지고 있었던 무지개 수정이 은수정이 됨과 동시에 프린세스 세레니티에게로 간다.
[12]
원작/크리스탈에서는 자신들의 전생을 알기 위해 직접 세일러 텔레포트를 통해 달에 가는 것으로 묘사되었고, 구작 애니에서는 다크 킹덤의 아지트가 있는 북극권의 D 포인트로 향하는 도중에 사천왕 중 마지막 한 명인
쿤차이트의 공격으로 인하여 달에 가게 된다. 운 좋게도 달로 이동한 덕분에 퀸 세레니티의 도움을 받고 되돌아올 수 있었던 것.
[13]
원작/크리스탈에서 프린세스 세레니티는 실버 밀레니엄의 재건 시점에서 퀸이 될 수 있었지만 당분간은 지구의 츠키노 우사기(세일러 문)로 살겠다며 즉위하지는 않았고, 우사기(프린세스 세레니티)가 22살인 시점에서 마모루(프린스 엔디미온)와 결혼했고 네오 퀸 세레니티가 되어 전 태양계의 여왕이 되었다. 구작 애니에서는 아예 모든 인류가 천 년간 잠들었다가 30세기에 네오 퀸 세레니티가 깨웠다는 것으로 나와 태양계 정복(?)을 달성한다.
[14]
그래서 30세기 기준으론 원작, 구작 애니, 크리스탈 모두 합해서 지구의 크리스탈 도쿄가 사실상 태양계 실버 밀레니엄국의 수도다(…).
[15]
그래도 한 번 원래 실력이 터지고 나자 점프같은 어려운 스킬도 어찌어찌 해내는 등 장족의 발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