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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6 16:01:08

신주희(개를 낳았다)

개를 낳았다의 등장인물{{{#!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tablewidth=100%>주인공 일가
다나, 나라 부모님
주인공 김다나 김나라
김덕진 김명동
멍더랜드 애견유치원 관련자
데스크 담당 노민영 교육 담당 서진영
김다나 자매 고향 주민들
소씨 아저씨 장군이
동물병원 관련자
수의사 선생님 정이
기타 인물
신주희 선희
열혈만
반려견들
}}} }}} ||
파일:개를 낳았다 주희.jpg
<colbgcolor=#FFC0CB> 이름 신주희
나이[1] 26세(시즌1) → 32세(시즌2)
성별 여성
가족 부모님, 남편 이예찬, 딸 이주아[2]
직업 직장인
반려동물 주주, 조조[3]
좋아하는 것 주주
싫어하는 것 아버지와의 불화
1. 개요2. 작중 행적
2.1. 41화2.2. 42화2.3. 43화2.4. 44화
2.4.1. 다나와의 대화2.4.2. 아버지와 불화
2.5. 46화2.6. 47화2.7. 48화2.8. 49화2.9. 55화2.10. 56화2.11. 57화2.12. 57화 이후
3. 평가
3.1. 41화3.2. 44화3.3. 47화3.4. 48화3.5. 49화3.6. 55화 ~ 57화
4. 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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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개를 낳았다의 등장인물로, 다나의 친구이다. 잠시 나왔었으나 이후 주주를 키우게 되면서 등장 빈도가 잦아졌다.

1자 뱅 헤어 앞머리에[4] 뒷머리는 웨이브진 장발이다. 외출할 때에는 주로 립스틱을 바르고 다닌다. 시골집 에피소드에서도 립스틱은 바르지 않기에 회사 나갈 때만 바르는 모양이다.

사회에 치여 크게 지쳐가는 도중에 반려견을 데려온다는 점이 주인공 다나랑 비슷하지만... 다나가 반려견 생활의 긍정적인 면을 자주 보여주었다면, 주희는 오히려 점점 부정적인 면을 부각 시켜주는 인물이다.[스포일러] 반려견을 데려올 때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캐릭터.

2. 작중 행적

다나와 만나서 하루 놀러다니는 걸로 잠깐 등장하고 끝나나 싶었는데, 40화에서 재등장하였다.

2.1. 41화

41화에서 본격적으로 재등장. 다나에게 전화를 걸어서 강아지를 키우게 되었다고 밝힌다. 주희는 강아지용 물건들도 사놓고 이거저거 공부하곤 있지만 현실감이 안 온다면서 다나네 집에 가서 개를 어떻게 기르는지 봐도 되냐고 물어보고, 다나는 이를 흔쾌히 허락한다.

다나네 집에 방문한 주의는 집 자체가 완전히 명동이에게 맞춰진 것을 보고 놀란 후, 다나에게 동생(나라)에게도 명동이 기르는 것에 대해 허락을 맡아봤냐고 묻는다. 다나가 수긍하면서 지금은 나라가 자기보다 더 싸고돈다고 말한 후, 그것보다 분양받기로 한 강아지를 보여달라고 하자 주희는 흔쾌히 사진을 보여준다.

주희가 다나에게 보여준 사진에 있던 것은 2개월령의 흰 포메라니안 강아지. 이미 이름까지 '주주' 로 지어놨다고 하면서 '진짜 예쁘지?' 하는 주희였지만, 다나에게서 사진의 배경이 포토샵 처리가 되었다는 말과[6] 주희가 분양받으려 했던 강아지의 등록일이 작년 9월인데 아직도 2개월인 것은 이상하다는 지적, 마지막으로 다나가 주희가 강아지를 분양받으려 하는 곳에 대해 그다지 믿음직하지 않은 곳인 것 같다라 하는 말을 듣고 주희는 표정이 어두워진다.

이후 다나는 (아마 본인도 강아지 공장 출신의 명동이를 데려와 초기에 고생했던 경험 탓인지) 일부 비양심적인 곳에선 열악한 환경에서 '생산' 된 강아지를 데려온다, 그런 곳에서 강아지를 데려오면 거길 도와주는 꼴이 된다, 그런 곳에서 온 강아지는 몸이 약한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중히 찾아라, 네가 네 의지로 일생을 돌봐줘야 할 아이를 데려오는 일이니까라고 주희에게 진지하게 충고한다.

이 말을 들은 주희는 알았다고는 했지만 한껏 기대했다가 다시 알아보려니 힘들다며 절망적인 눈치였다. 다나가 유기견 센터를 추천했지만 주희는 처음 키우는데 유기견은 무섭고, 자기는 예전부터 포메라니안을 줄곧 키우고 싶었다면서 의견을 확실히 한다.[7] 다나가 너도 이 강아지가 니 운명이다! 하는 소리를 주희에게 해주자, 주희는 다나에게 뭔가를 말하려다가 나라가 들어오는 바람에 이야기를 더 하지 않고 나라와 대화를 나누고 술 좀 마신 다음에 다나네와 헤어진다.

이후 다나네를 나오고 길거리를 걸으면서 '키운 지 1년밖에 안 되었으면서 선배 행세는!' 하고 다나에 대해 생각했다. 이유는 다나가 주희랑 헤어지기 전에 술 마신 상태에서 개 기르는데 힘든 점들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놨기 때문. 이에 대해 다나가 술 너무 들어갔다는 말이 함께 나온 거 보면 주희는 다나가 술김에 반려인 선배질 한 거라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러면서 다나가 행복한 얼굴을 짓고 있어서 개 키우는 게 힘들다는 말에 그다지 이입하지 못한다. 아무래도 주희의 입장에선 개 기를 때의 견주들의 힘든 점은 하나도 안 보였고, 그냥 친구 다나가 명동이랑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만 보였기에 그리 생각한 것일수도 있다.[8]

그러다가 문득 집에 가기 싫다라고 생각한다.

이후 주희는 다나에게 미처 말하지 못한 자신의 고충을 속으로 혼잣말하는데, 이 혼잣말 파트에서 주희가 집에선 부모랑도 사이 안 좋고 회사에선 적응도 못하고, 팀원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데다 지금 거주하는 지역에선 다나 말고 아는 사람이 없다 할 정도로 현실은 시궁창스러운 상황에 빠져있다는게 밝혀진다. 다만 자신이 실은 잘 지내지 못하고 있음을 다나에게 말하기가 창피해서, 차마 다나 앞에선 털어놓지 못하고 그냥 넘어간 듯.

혼잣말을 끝낸 후, 주희는 하늘 위에서 내리는 눈을 보다가 눈이 잘못 들어갔는지 일순 눈을 질끈 감는다.[9] 그러다가 먕먕하고 우는 강아지의 소리를 듣고, 주희는 그리로 눈길을 돌린다. 소리가 난 곳은 펫샵이었고 주희를 부른 것으로 추측되는 강아지는 하얀 강아지였는데, 그 강아지는 펫샵 유리상자 벽면에 발을 대고 두 발로 선 채로 정면을 주시하는 중이었다.

그 개가 있는 곳으로 바싹 다가간 주희는 이 애가 날 부른건가? 혹시 이게...하고 생각하는데, 그 순간 바로 옆에서 펫숍 업자들로 추측되는 사람들이 구멍만 뚫린 손잡이 달린 종이상자[10]를 운반하면서 코기(웰시코기)는 인기가 많으니 잘 팔릴거다~[11] , 코기는 예전만 못하며 요즘은 포메라니안이다, 말해서 늘려보라고 해[12]라는, 강아지를 순 상품으로 취급하는듯한 말을 하는 것을 다 듣게 된다.

이를 들은 주희는 약간 당혹스러워했다가 이내 찜찜한 표정으로 자리를 뜨려고 하지만, 자기를 쳐다보며 불쌍한 표정을 짓는 흰 강아지가 눈에 밟혔는지 약간 안타까운 표정으로 그 강아지를 쳐다본다. 그러나 끝내 주희는 그 강아지가 있던 펫숍 주변을 뜨면서 41화에서 주희의 행적은 종료.

2.2. 42화

42화에선 강아지 공장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하면서 펫숍 입양을 꺼리려 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러나 결국 자기 눈을 사로잡았던 흰 강아지에게 계속 신경이 쓰여서 업무에 지장이 갈 정도의 상황이 되어, 결국 그 강아지가 있던 펫숍으로 찾아가게 된다.[13] 그러다 펫숍 주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에 의해 흰 강아지를 안게 되지만[14] 강아지가 자기에게 꼭 붙어있으려 하는 것 + 강아지의 상태가 너무 안 좋은것[15] 때문에 그 강아지가 죽을 것 같아서 결국 펫숍 입양을 해 강아지를 동물병원에 데려가게 된다.[16]

동물병원에서 강아지의 검진결과[17]를 들은 주희는 그 강아지의 이름을 주주라 짓고[18] 5개월 포메라니안이라 하지만, 수의사 선생님께 주주는 포메라니안이 아니고 폼피츠[19]다. 라는 말과 함께, 업자들이 폼피츠 가지고 포메라 속이고 분양사기를 한다는 말까지 듣게 된다.

이 말을 듣고 화가 난 주희는 업자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따졌으나,[20] 업자는 뻔뻔하게도 다음에 오면 할인해준다는 말로 퉁치려한다.[21] 업자의 그런 태도에 더욱 화가 난 주희는 업자의 제안을 단호히 거절하며 전화를 끊는다. 그리고 병원에서 화낸 것에 대해 사과한다.

병원에서 돌아온 주희는 주주가 밥 욕심이 많아서[22] 밥을 먹다가 체하는 걸 보고 걱정한다. 그 다음날 집 잘 보라면서 주주를 강아지 울타리 안에 남기고 출근을 한다.

42화에서 주희가 결국 펫숍 분양을 택한 것에 대해서도 독자들 내에선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 자기 강아지나 고양이도 펫숍에서 들이거나 거금을 주고 데려왔는데 문제가 있어서 고생한 경험을 함께 올리며 공감하는 반응을 보이는 독자들도 있지만 트위터 등지에선 펫숍 분양 미화를 했다고 비판하기도 하고, 베댓 중에서도 펫숍 분양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의견도 나올 정도.

2.3. 43화

43화엔 주주를 보기 위해서 야근하기 싫어서 전보다 더 빠릿빠릿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23] 그리고 집에 와서 주주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주주에 관한 각종 사진들을 인스타에 올려놓는다.[24]

설날이 다가오고 다나가 주주도 부모님 댁에 데려갈 거냐고 묻자, 부모님 댁에 별로 가고 싶지 않은 눈치이다. 부모님의 얼굴이 회색조 처리가 되어있고 약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 어머니, 엄한 표정을 짓는 아버지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주희의 부모님에 대한 이미지나 인식이 썩 좋지 않다는게 암시되었다.그녀의 사정을 잘 모르는 다나가 일단 보여드려야 하지 않겠냐며 차를 빌려주겠다고 하자 같이 교대로 운전하면서 내려가기로 한다.

시골에 내려가기로 한 날 새벽, 주희는 주주를 녹색 이동장에 담은 상태에서 데리고 나오고, 나중에 다나네랑 주주를 인사시킨다.[25] 이후 차 안에서 주주가 사고도 안 치고 늘 얌전히 기다린다며, 정말 손이 안 가는 애야 하고 주주를 자랑한다. 이후 주희는 다나네 부모님도 다나의 개인 명동이를 예뻐한다는 말, 인터넷에서 반대하는 사람들도 나중엔 더 예뻐한다는 말을 떠올리며, 부모님도 주주를 좋아할거다, 주주가 부모님과 자신의 다리가 되어줄 거라 크게 기대한다.

다나네 차를 타고 도착한 시골집에서 주희는 부모님과 만난다. 부모님과 인사하고[26] 주주를 소개시키는데, 아버지가 주주가 털 날리는 걸 보자마자 어딜 더럽게 집 안에 개를 들이냐, 당장 밖에 묶어놔라, 집에서 개를 기르면 집이 엉망진창이 될 거 아니냐, 나중에 보증금 한 푼도 못 받고 쫓겨날거냐 하는 식으로 크게 화를 낸다. 덕분에 주희도 화가 나서 아버지에게 화를 내며 가기 전에 청소 다 하고 소독까지 할 테니까 걱정 마셔!! 라고 말한 뒤에 주주를 데리고 방에 들어가버리고, 방문 뒤에서 아버지가 화를 내는 걸 듣고는 집구석이 꽉 막혔다, 이러니까 오기 싫지 하고 생각한다. 주희 아버지가 주희 보기에 좀 답답하고 막힌 구석이 강한 사람이고 이게 주희와 잘 안 맞았던 것 같다. [27]

이후 방에 들어가 주주를 달래다가 방이 다 청소되고, 바닥엔 보일러가 켜진 걸 알고는 부모님을 어느 정도 이해하려는 모습[28]을 보인다. 그리고 다나네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엄마아빠도 주주를 계속 보면 좋아할 거라 생각한다.

주희가 방에 들어간지 좀 시간이 흐른 후, 주희 아버지는 집(시골집)과 가까운 곳의 회사에서도 다닐 수 있는데 왜 서울로 가냐, 도시물 먹어서 허파에 바람 들어 개나 샀다, 친인척 하나도 없는데 뭔 일 생기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낸다. 그러다가 주희 어머니의 설득을 듣고 주희에게 말을 걸어보려고 방에 들어간다. 주희는 아버지의 예기치 못한 등장에 조금 놀라는 모습을 보이지만 주주에게 무서운 사람 아니야 하면서 겁먹은 주주를 달래준다.

주희 아버지가 주주를 보고 약간 너그러운 반응을 보이자 주희는 주주가 똑똑하다며 자랑하고, 똥오줌은 배변패드 해주면 알아서 잘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나름 주주 건으로 아버지와 주희와의 대화가 어느 정도 이어지자, 주희는 아빠랑 대화가 오래 이어지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아빠랑 친해질 수 있을 것 같...' 하고 생각하지만...주희 부녀의 대화 도중에 주주가 배변패드 위에 싼 똥을 먹어버리는 식분증 행위를 보여서 분위기가 다 파토난다. 그걸 본 주희 아버지가 똥 먹는 똥개라고 소리지르면서 43화가 끝난다.

2.4. 44화

44화에선 주주의 식분증 행위에 주희가 당황하는 것과 주주가 식분증 증세를 보이는걸 부모님도 알게 되는 바람에, 특히 아버지가 주주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져서 주희와 갈등을 빚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휴대폰 영상을 통해 애견샵 출신 개들의 식분증의 원인[29]을 알게 되면서 잠시 말을 안 한다.

이후 주주에게
이제 먹을 것도 많고 장난감도 많잖아...이제 너한테 부족한 것도 없는데 왜 똥을 먹어...
하고 중얼거리다가 화장실 간다며 자리를 비운다.

주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주주가 주희 아버지에게 가서 머리를 핥았는데, 그것 때문에 자다가 놀란 아버지가 화들짝 놀라며 일어나는 바람에 가까이 있던 주주가 넘어지는 사태가 발생한다. 그런데 주희는 이걸 못 보고 아버지가 소리지른 거 + 주주가 아버지 주변에 넘어진 거만 봐서 아버지가 주주를 때렸다고 오해하고 왜 개를 때리냐며 화를 낸다. 이에 아버지가 좀 당황한 눈치로 그러게 왜 집에서 개가 활보하게 놔두냐 하자, 주희는 여전히 아버지에 대해 오해한 채로
그런다고 개를 때려? 진짜 너무해!
라고 크게 화를 낸 후 도로 방 안으로 주주를 데리고 들어가버린다. 그리고 (집에) 괜히 왔다가 생각하다가 주주가 얼굴을 핥으려 하자 얼굴 핥지 마라고 하면서 방문에 기대 주저앉고, 어쩌지... 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심란한 표정을 짓는다.

2.4.1. 다나와의 대화

이후 주희가 다나네 집에 가서 다나와 서로 자기 개의 문제[30]를 나누고 서로 심란해한다. 다나에게 "왜 허락도 안 받고 주주를 데리고 갔어"라는 말을 듣고[31] 주희는 "계속 데리고 있다보면 좋아질 줄 알았는데 손찌검까진 할 줄 몰랐다"라고 말하며, 명절 때만이라도 다나네 집에 주주를 맡겨둘 수 있냐고 부탁한다. 그러나 다나가 명동이 다리 상태 + 현재 있는 곳이 자기 집이 아님(부모님 댁)이란 사실을 들어 못 맡아주겠다 하자 할 수 없다며 더 졸라대지 않고 포기한다.

대화를 나눈 후 주희는 집 밖에서 비를 맞으며 헌 옷 위에 앉아있는 덕진이를 보고, 쟤는 왜 저러고 있냐고 물은 후 다나에게서 덕진이가 집 밖에서 기르는 개라는 말을 듣는다. 이후 불쌍하다고 말하며 별로 크지도 않고 순한데 집 밖으로 못 들어가는 덕진이가 자기랑 달리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명동이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겠냐고 하면서 (덕진이가 집에 못 들어가긴 해도 부모님이 최선을 다해 사랑해준다 + 그리고 덕진이는 부모님 개니 자기가 강요는 못한다는 다나의 말에)
주희: 강요가 아니지. 부모님들은 옛날분들이셔서 잘 모르시는 거니까 우리가 알려드리는 거야. 계속 알려드리면 조금씩이라도 바뀌지 않겠어?
다나: 그러니까 그게 강요...
주희: 그렇게 말하면서 그냥 니가 부모님이랑 싸우기 싫은 거 아니야? 이대로라면 쟨 아플 때나 노견이 되고도 저러고 있을텐데?
라며 강경하게 반문한다. 그러다가 명동이가 다나 아버지를 보고 애교 부리는 바람에 대화가 끊어지고, 주희는 명동이를 귀여워하는 다나 아버지를 보며 귀여우시다고 생각한다. 이후 사이좋게 명동이를 보는 다나네 부녀를 보는 주희의 뒷모습이 어둡게 처리가 된다.

2.4.2. 아버지와 불화

다나네 집에서 시골 부모님 댁으로 돌아온 주희는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지만 어머니가 옆에서 말을 여러 번 걸어도 짧게짧게 대답하면서 대화를 이어가려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방 안에서 주주가 낑낑거리는 걸 들은 아버지가 저거 어떻게 조용히 못 시키냐며 말문을 여는데, 똥 먹는 거 생각나서 밥맛 떨어진다,[32] 똥개를 왜 돈 주고 사서 키우냐, 요즘 것들은 돈 아까운 줄 모른다, TV에서 개 우쭈쭈하는 사람들 많이 나오는데 그 정성으로 부모나 잘 하지 등의 이야기를 혀까지 쯧쯧 차며 하였다. 밥 먹는 내내 궁시렁거리고, 주주를 돈 주고 사왔다며 주희가 돈 아까운 줄 모른다고 비난하고, 개똥 이야기를 한 것이다. 울컥한 주희는 결국 식사 도중에 젓가락을 내려놓고 의자에서 일어서서, 부모님 면전에서 바로 화를 냈다.[33]
주희: 아빠가 이러는데 내가 어떻게 아빠한테 잘해? 누가 아빠보고 키우래?! 겨우 3일이잖아! 다나네처럼 예뻐해주는 것도 안 바래! 그냥 욕만 하지 마!
아빠: 그러게 누가 허락없이 개를 데려오래?
주희: 주주 아니었으면 오지도 않았어! 이제 다시는 안 내려올테니까 걱정 마!!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드러누워버리며, 다가오는 주주에게도 "저리 가, 피곤해."라고 한 마디 해버리고 외면한다. 정작 주희 아버지는 주주에게 줄 간식을 사오기까지 하는 식으로 오히려 자기가 먼저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런 아버지를 꽉 막히다고 불평했던 딸이 더 꽉 막히게 행동한 셈. 하지만 딸로서도 아버지가 그렇게 화를 냈으니 뒤늦게 간식을 사왔을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2.5. 46화

46화에선 식분증이 고쳐지지 않는 주주에게 화를 내며 내일 회사로 가야 하는데 왜 못 고치냐고 속상해한다. 이후 자기도 주주를 예뻐해주고 싶고 뽀뽀해주고도 싶은데 이러면 아무것도 안 된다며 씁쓸한 표정으로 말한다.

회사 끝나고 나잇대 비슷한 편으로 보이는 여사원들이 함께 저녁 먹으러 가지 않겠냐는 제안을 던지자 집에 강아지(주주)가 기다리고 있으니 가봐야 한다고 답한다. 그러자 제안을 건넨 여사원이 약간 아쉬운듯 '그래요...' 라고 답하며 다음을 기약하자 뭔가 아쉬운듯한 표정으로 뒤돌아서 가는 그들을 쳐다본다.

2.6. 47화

47화에선 주주의 고쳐지지 않는 식분증 문제 때문에 병원을 찾고, 수의사 선생님으로부터 배변을 빨리 치워주라는 조언을 듣지만 배변을 빠르게 치워줄 수 없는 자기의 사정[34] 때문에 고민하다가 다나에게 주주 좀 7일간 맡아달라고 한다. 다나가 주주를 챙겨서 자기 집으로 데려온 후 주희의 목도리 위에서 주주가 자는 모습을 보여주자 웃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퇴근하고 나서 주희가 다나 집에 들려 주주를 찾고, 주주가 식분증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말에 기뻐한다.

주희는 고마워하며 다나에게 돈을 주겠다 하지만 다나가 이를 거절하고 명동이 입원할 때까지만 주주를 봐주겠다고 하자 기뻐하며 자기가 오늘 저녁은 쏘겠다고 하며 다나 자매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지만...

2.7. 48화

48화에선 회사에서 주주 생각에 집중을 못하다 상사에게 혼났는데, 47화에서 그녀에게 먼저 호의를 보이며 다가왔던 여사원[35]이 도와주겠다고 하면서 이번에도 호의를 드러내자 고맙다고 말한다. 그 후 늦게 왔는지 다나에게 일이 있어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주주를 데리고 나와 길거리를 걷는데, 전에는 못 보이던 것들[36]이 눈에 들어오자 감회가 새롭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후 주희는 오후 8시쯤 주주를 데려오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계속 늦게 오기 시작하고, 다나가 언제 오냐고 연락을 보낸 걸 받자 방금 퇴근했어 라고 타자를 친 후 금방 간다고 타자를 치려다가 잠시 생각한 후, 전에 자기를 도와주겠다 하던 그 여사원에게 "송이씨 시간 있으세요? 제가 저녁 살게요" 라면서 자기가 늦게 갈 사정을 스스로 만들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송이씨라 불린 여사원이 집에 개가 있지 않냐 물어보자 친구가 일주일간 봐주기로 했다라고 답하면서 다나에겐 일이 있는 척 일이 있어서 좀 늦을 것 같아라고 말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정작 주희가 그러고 있는 사이 주주는 명동이 냄새가 많이 묻은 집 안쪽엔 들어가지도 못하고 차가운 현관 쪽에서 주희 목도리를 깔고 앉으며 주희가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다. 덤으로 다나가 주희가 약속을 지킨 건 한 번 뿐이었다라고 내레이션 대사를 치는 걸로 보아 주희는 처음 하루만 약속을 지키고 그 다음날부턴 밖에서 다른 사람들 만나고 놀며 여가시간을 가지는데 더 초점을 맞추고 주주는 그냥 다나에게 아예 맡겨버린 모양(...) 이런 현황을 다나네 집에서 늘 지켜보던 나라마저도 매번 10시 이후에나 주희가 온다는 점을 들먹이며 너무하다고 했을 정도. 그러다가 결국 주주를 찾으러 돌아왔지만 주희는 다나에게 주주 안부를 묻는 대신 팀 사람[37]과 친해졌다는 소식을 자랑하면서 같이 영화 보러 가기로 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가기 전에 주주 봐줘서 고맙다며 나중에 명동이도 봐주겠다고 일단은 약속한다.

그리고 다음 날, 쉬는 날이지만 주희는 친해진 사람과 영화 보러 가기 위해 일부러 다나네 집에 안 갔으며, 당연히 주주도 데려가지 않았다. 게다가 한 술 더 떠서 뻔뻔스럽게도
네가 명동이 퇴원할 때까지 봐주기로 했잖아?
라는 말까지 들먹인다(...) 나라는 이 부탁에 화를 냈지만 다나는 그래도 거절 못하고 주주를 돌봐주러 갔는데, 주희네 옆집 사람이 문 열고 나와서 다나를 보고 (주인이라 착각해서) 강아지가 좀 많이 짖는다고 불편한 투로 말한다.

다나가 주주는 자기 집 개가 아니고 자기는 주주를 잠깐 맡아주는 사람이라 해명하자, 이 말을 들은 옆집 사람은 그럼 견주에게 말 좀 해줘요 강아지 교육 잘 시키라고...어릴 때도 저러면 앞으로는 어쩌려고...라고 말하며 문을 닫는데, 이 때 옆집 사람은 꽤나 소음에 시달린 듯 얼굴에 음영이 짙고 초췌한 기가 제법 드러나 있다. 이를 보면 주희가 주주 짖음 방지 교육은 거의 안 시켰다는 걸 알 수 있다.

이후 다나가 주주 짖음 문제에 대해 고민하자 나라는 주희언니도 언니가 다 받아주니까 이래도 되는 줄 아는 거 아냐라고 냉정하게 현재 주희의 태도를 지적하고, 다나가 주희와 진지하게 이야기해봐야겠다 하는 와중에 해당 회차 맨 끝자락엔 주희와 친해진 회사 동료(송이씨)가 즐겁게 영화보러 가는 뒷모습이 나온다.

2.8. 49화

다나에게 주주를 그간 맡아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명동이가 착용하기 편한 넥카라 선물을 들고 왔다.[38] 이후 다나에게 주주에 대한 조언을 듣고 주주를 데려오면서 자신의 태도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애견유치원에 맡기는 것에 대한 금전 문제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 다나와 점점 연락을 안 하게 되면서 서로 사이도 서먹해졌고, SNS에도 주주를 올리는 빈도가 줄어들게 되었다고만 나온다.

2.9. 55화

오랜만에 다시 등장했는데 회사 업무와 자취의 고충, 그리고 해결되지 않는 주주의 짖음 문제[39]로 인한 이웃의 항의 등에 시달리며 이전과 달리 피곤하고 자기 관리도 제대로 안 된 모습을 대놓고 보여준다.[40] 지나친 피로로 인해 결국 수면도 부족해진 상황에서[41] 회사에 가져가야 할 USB를 놓고가는 실수를 저질러 팀장에게 깨지고, 설상가상으로 그간 친하게 지내는 성 싶었던 송이씨라는 여직원 역시 이번 사건에서만큼은 주희가 아닌 팀장 편을 든다.[42]

회사에서 깨지고 나서 집으로 돌아온 주희를 기다리는 건 이웃집의 항의와, 이전에 나왔던 옆방의 안경 낀 자취 여성. 여성에게서 주주의 짖음 문제를 지적받은 주희는 자기도 온갖 노력을 다 해봤다는 식으로 말해보고[43] 개 안 길러보면 모른다고 말하나, 정작 그 자취생도 개를 기르고 있었으며[44] 상대 자취생에게 안 그래도 개 기르는게 허용되는 집이 점점 줄어드는데 그쪽 때문에 여기도 개 금지되면 어쩔 꺼냐는 말까지 듣게 된다. 마지막으로 그렇게 하루종일 혼자 가둬둘 거면 왜 개를 데려왔냐, 개가 불쌍하다, 개한테 신경 써달라라는 말까지 듣는다.

집에 돌아온 주희는 총체적 난국 수준으로 어질러진 집안과 자기에게 연신 짖어대는 주주를 보게 된다.[45] 주희는 자기 앞에서 짖어대는 주주의 울음소리에서 자기가 그간 겪어왔던 고충들[46]을 떠올리다가 결국 견딜 수 없었는지
시끄러워...!!!

라는 말과 함께 주저앉아 귀를 틀어막아버린다.

56화에선 이전과 달리 여유가 없고 여기저기 치이는 직장인이 개를 기를 때의 고충을 잘 보여줬는지라 평가가 급락하기만 했던 이전과 달리 독자들에게 은근 동정심을 사기도 했다.

2.10. 56화

56화 시작부터 집을 청소하고 이불을 세탁하고 하는 등 집 정리만 했는데도 잠을 못 잔 상태에서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다가 집주인한테서 개 성대 수술을 시키던지 다른 곳으로 보내던지 해라, 주민들 항의가 많이 들어온다, 계속 이대로면 방 빼는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게 된다. 메시지를 본 주희는 식분증으로 고민할 때가 나았어라고 속으로 중얼거리며[47] 주주의 짖음 문제에 대한 고충을 떠올린다.

그간 주주는 짖음 방지기 착용도 소용이 없었고, 펫시터에게 맡겨봤지만 짖음이 너무 심하다는 이유로 되돌려보내졌고, 방문 훈련사를 불러봤으나 처음 며칠만 효과가 있었지 주주의 짖음은 되돌아왔다. 훈련사에게 항의를 해봤지만 돌아온 답변은 몇 변의 교육만으론 변화하기 힘들고 개는 수리하면 끝나는 기계가 아니다, 보호자가 스스로 매일매일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48]라는 것이었다.

주희는 이에
매일매일이라니..그럴 시간 없으니까 비싼 돈 주고 부른 거잖아!!!
라고 눈을 질끈 감으며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을 느낀다. 그런 주희가 걱정되었는지 주주가 품으로 파고들자, 주희는 애써 웃으며 주주에게 요 녀석 요 녀석 하면서 주주를 귀여워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면서도 어두운 표정으로 내려놨던 폰을 다시 들고, 어떤 사이트를 살펴보기 시작한다.

시간대는 낮으로 바뀌고, 주희는 주주와 함께 어딘가로 방문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지만 주주는 주희가 이끄는 방향으로 가지 않으려고 고집을 부린다. 그러나 결국 주주가 말을 듣지 않았는지 주희는 이전보다 덩치가 커진[49] 주주를 하는 수 없이 껴안고 땀을 흘려가며 어딘가로 향한다. 그렇게 간 도착지는 다름아닌 다나네가 주로 다니던 동물병원이었다.

주주보고 오랜만이라 하며 몇 개월인지 묻는 다나에게 주희는 주주가 11개월이라고 밝히고, 밝고 대담한 명동이와 달리 늘상 낯도 가리고 산책도 잘 못 하는 주주[50]를 어두운 눈으로 쳐다본다. 그러다가 수의사 선생님이 오늘은 어떤 일로 왔냐고 묻자 땀을 흘리면서 산책 중에 간식이나 사러 왔다고 더듬더듬 말하는데, 표정이 어둡고 연출상 얼굴이 다 드러나지 않게 처리가 된 걸 보면 다른 할 말이 있는데 미처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주희를 보던 다나가 자기 캔넬이 주주 사이즈에 딱 맞으니 준다고 말하자 주희는 주면 고맙다고 말한다. 그리고 가는 길에 다나네 집 주변에 들리게 되는데[51] 다나가 집에 들렸다 가라 하니 주희는 일해야 해서 빨리 가야 한다고 말한다.[52] 그런 주희를 본 다나가 회사 다니면서 주주 봐야하니 많이 힘들지? 하고 말하자 주희의 눈에 눈물이 결국 고인다. 이후 주희는 이리 말한다.
"응..각오했던 것보다 훨씬 힘들어..사실 오늘 병원 간거 주주 성대제거수술 상담받으러 갔었던거야..."[53]

이후 주주의 짖음 때문에 일어나는 고충[54]을 이야기한 후 찾아보니 성대 수술도 소리를 줄여주는 수준의 시술도 있으며 그리 위험한 것도 아니다, 일단 수술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여러가지 방법을 써보겠다, 주주와 함께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말한다.[55]

그러나 다나가 이전 어쩔 수 없다며 정이(미미)[56]를 버려버린 정이의 전 주인 사례를 떠올리고는 개가 짖는 건 당연한 일이고 수술한다 해서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는 건 아니다, 주주가 짖는 이유부터 찾아서 없애야한다, 넌 제대로 주주를 위해서 노력했냐? 주주를 위해서 어디까지 노력했냐? 하는 소리로 반문하자, 주희도 네 말이 맞다며 다나의 말을 인정하고는
"나도 내가 나쁜 거 알아.[57] 근데 나도 쉽게 말하는 거 아냐. 나도 내가 할 수 있는건 다 해봤고 주주와 함께 있을 수 있는 방법이 이젠 이것밖에 없어. 내가 아무리 노력한다 해봤자 네가 말하는 노력엔 발끝에도 못 미치겠지. 너와 나는 환경이 다르니까."
"넌 가족 모두가 너를 도와주고 하루 종일 명동이를 볼 수 있잖아.[58] 너는 네가 개 키우는 데에 이상적인 환경이기에 바른 말만 할 수 있는 거야."
"우리 주주도 명동이처럼 웃게 해주고 싶었는데...나도 너처럼 주주를 사랑하는데 전념해주고 싶었어."
끝내 마지막 대사를 치며 눈물을 훔치기 시작하다가 결국 주희는 울면서 다나 곁을 뜨고 만다.

돌아가는 길에도 주주가 또 제대로 걷지 않으려 했는지 주희는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주주를 안고 돌아갔다가 주주가 집에 오자마자 흙 묻은 더러운 발로 바로 침대 위에 달려들어서 기껏 세탁한 이불을 다시 어지럽히자 결국 빡쳐서 주주에게 큰 소리로 화를 내며 손찌검을 하고 만다. 그리고 주주를 데려온 후부터 항상 타인의 눈치를 보게 되었다, 왜 나는, 왜 너는, 왜 우린 그렇게 될 수 없었던 걸까[59]라고 생각하게 된다.

주희는 뒤늦게 주주에게 손찌검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당황한 표정을 짓다가 주주에게 미안하다 사과하며 언니가 호 해줄테니 이리 오라고 말한다. 이에 주주가 겁먹은 상태에서도 천천히나마 주희 곁으로 오자 주희는 주주를 껴안고 옆집 자취생이 말한 개가 불쌍하잖아요! 라는 말을 떠올린다. 이후 주희는 더 이상 주주와 함께 하기 힘들다는 식으로 생각을 굳혔는지 주주 분양글을 쓰면서
개를 데려오면 세상이 달라진다고 했다. 그 말은 __나쁜 쪽으로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이었다
라고 생각한다.

2.11. 57화

결국 입양처를 찾기 시작한 주희는 입양처를 몰색하다가 푸들을 기르는 입양신청자와 어머니가 적적하시니 반려견을 데려오고 싶다는 입양신청자를 최종 선택지로 남겨두게 된다. 주희는 그중 더 나은 곳이 후자라고 생각하고 그곳에 주주를 입양보낸다. 그 와중에도 주희는 주주를 나름 생각하는지 건강기록부랑 좋아하는 간식도 다 주고 주의사항 적은 것도 넘기며 주주 물건은 택배로 보내준다고 새 입양자에게 말한다. 이후 주주가 혼자 있으면 짖는데 괜찮냐고 하자 새 입양자로부터 어머니가 집에 늘 함께 있으니 괜찮다는 말을 듣는다.

그 말을 들은 주희는 이전보다 더 퀭한 눈을 한 채 주주의 새 입양처 환경은 집에 늘 사람이 있다니 잘 짖지 않을 거고 우리 집에서 멀지 않으니까 가끔씩 만날 수 있을거다라고 생각한다. 이후 새 입양자에게서 책임비 10만원을 받으며 왠지 물건 사고파는 거 같아서 좀 그런데 한 달 뒤에 돌려주시는거 맞죠? 라는 말을 듣고,
한 달 동안 주주 잘 지내는 사진 보내주시면 10만원 더 얹혀서 드릴게요
라고 어두운 표정으로 이야기한다. 이후 새 입양자가 주주를 복실이라 부르는 걸 보고 자기가 주주 이름을 처음에 주주라 지은 걸 떠올리다가 결국 뒤돌아서서 목줄을 놓으며
'주주도 10시간 넘게 혼자 두고 손찌검이나 하는 나보다는 항상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집이 더 좋을거야. 서로에게 이게 좋은 거야.'
라고 생각하며 뒤돌아서 가지만 결국 눈물을 참을 수 없었는지 이 생각을 하면서 눈물을 훔친다.[60]

주주를 분양보내고 나서 깔끔하지만 인기척도 주주 기척도 없는 집 안으로 돌아온 주희는 새 입양자로부터 주주가 잘 지낸다는 소식과 함께 사진을 받는다. 이에 주희는 약간 미소를 짓고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답장을 보내려다가 확인했습니다라고 말을 고쳐서 답장을 보낸다. 그리고 답장을 보낸 후 또 침대 위에서 울고 만다.

그 날 이후 주희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주주의 사진을 확인하고 다시 회사 생활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후 한적한 집 안에서 주주가 가지고 놀던 별 장난감[61]을 발견하고는 주주를 떠올렸는지 주주도 없는 와중에 혼자 계속 장난감을 눌러보는 시늉을 한다.

하지만 며칠 뒤, 주희는 새 입양자가 보내오는 주주의 사진들을 살펴보다가 뭔가 이상하다는 점을 깨닫는다. 그건 바로 주주의 새 입양자가 보내오는 사진들은 모두 같은 옷[62]을 입은 할머니와 주주만 찍힌 사진이었다는 것. 그리고 새 입양자가 복실이 잘 지내니까 사진 그만 보내도 되냐는 문자까지 보내자 사진을 더 살피고 직접 전화를 걸어 주주의 안부를 확인하려 한다. 이후 주주가 잘 있는지 물어보고 잘 있다는 대답을 듣자 주희는 영상 통화로 확인을 부탁한다. 새 입양자가 이에 사진도 보내줬는데 왜 그러냐는 식으로 의문을 표하자 주희는 지금까지 보낸 사진들이 왜 10일부터 지금까지 옷이 똑같냐, 오늘이 16일인데 왜 TV 날짜는 10일아냐고 반문한다.[63]

뒤이어 주희가 주주 정말 잘 있는거 맞냐고 물어보자, 새 입양자는 주주(복실이)가 집에 오고 다음 날 집을 나갔다라는 사실을 털어놓고[64] 주희는 주주가 5일 전에 가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2.12. 57화 이후

사기치기를 시도하는 입양자에게 주희는 실망하고 분노를 느끼며 결국 잃어버린 주주를 찾기 위해 일사불란하게 여기저기 뛰어다니게 되지만 쉬이 찾지를 못한다. 그러다가 개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에 찾을 수 있도록 시간을 내어 배려해주는 자신의 회사 상사와 다른 지인들을 보고 자기가 그간 얼마나 편협하게 사람을 바라봤는지 깨닫게 된다.

이후 사정을 알게 된 다나와 다나 지인들[65]의 도움을 받아 발을 넓혀 수색해본 끝에 주주의 목격담과 포획 시도 메시지들을 많이 보게 되었으나 문제는 주주가 경계심이 너무 심해 잘 안 잡힌다는 것.

그 와중에 무더위와 거친 길의 환경에서 시달릴 주주를 생각하며, 주희는 (또 여차하면 버릴 위험이 있지 않냐는 지적을 듣고서도) 주주를 자신이 너무 걱정한다는 것과 지금 찾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마음을 느끼고 계속 주주를 찾기로 한다. 그러나 찾기에 진전이 없다가 최후의 수단으로 주주가 과거 깔고 잤던 주희의 빨간 목도리를 유인책 삼어 주주를 잡기로 했는데, 이게 잘 먹혀들어서 골목길 안쪽에서 목도리를 깔고 누운 주주를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재회한다.

주주를 찾은 후 하도 꼬질꼬질해진 주주를 미용시킨 후[66]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 받고, 본격적으로 잘 돌보기로 각오를 다지며 주주의 관리를 위해 자신의 긴 머리도 단발로 손질하고,[67] 빌라에서 같이 사는 사람들에게도 사과하는 등 발전한 모습을 보인다.

이런 주희의 모습을 보며 여전히 불안과 심란함을 느끼는 민영과 달리 다나는 주희의 노력을 응원해주고자 하는데, 환경의 차이를 생각하지 못하고 이상론만 내세우며 주희를 몰아붙인 데 대한 미안한 마음도 있고, 본인이 만약 주희와 똑같은 여건이었다면 본인 역시 똑같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라고.

그 와중에 잔걱정과 분리불안이 심한 주주를 위해 강아지 유치원에도 등록하는 한편 산책 훈련도 시키기로 한다. 한편 한 번에 스파트! 하는 식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는 주희를 보고 다나를 연상한 대모님이 견주로써 차근차근 나아가는 태도의 중요성을 일러줌과 동시에 하루 주주와 함께 조금씩 시간을 보내는걸 꾸준히 습관화하고 그걸 인증샷으로 남겨보라는 조언을 해주자 주희는 거기에 따르기로 한다. 이후 주주 교육에 본격적으로 힘쓰며 덕분에 아버지와 빌라 사람들하고도 사이가 좋아졌다[68].

유치원 무료 체험이 끝난 뒤에도 자비로 내면서까지 주주를 보내며 적극적으로 케어한다. 이후 2부에서 맞선을 통해 '예찬'이라는 남성과 연애 중이고 커플반지도 맞췄다는 게 밝혀졌다. 애인도 다행히 주주를 무척 좋아했다고. 65화에서 다리를 다친 다나를 병문안하러 왔다가 명동이에게 악세사리를 선물로 주는데, 알고 보니 멍더랜드 보호견들에게 악세사리를 만들어주면서 유치원비를 할인받고 있었다. 해가 지나도록 가야 입양은커녕 문의도 오지 않아 막막해하던 다나에게, sns를 자주 하는 사람답게 세개행진 인스타그램 홍보 아이디어를 내주고 악세사리 재능기부까지 해준 덕분에 가야의 글이 알려져 전 주인이었던 서나례가 가야를 찾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100화에서 다나와 민영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자신이 예찬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한다. 신혼여행을 갈 겸 행자를 해외 입양을 돕는데, 행자가 새 가족과 잘 만났음에도 예찬이 아웃스타에 철없이 자극적으로 글을 올리자 왜 사람들 걱정하게 만드냐며 혼낸다.

109화부터는 다시 주희와 예찬, 주주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예찬과 주주가 묘하게 거리감이 있는 것과, 주주의 행동을 보기 위해 홈캠 설치를 건의했을 때 이를 거부하는 예찬을 보면서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69] 그럼에도 무탈하게 신혼 생활을 하던 도중, 도시락을 잘못 먹고 배탈이 나서 고생한다. 잠깐 쉬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여 재택근무를 하지만 어째서인지 일주일 넘도록 낫기는 커녕 증상이 더 심해지며, 설상가상으로 주주가 주희를 위로하려고 단추를 물고 갔다가 운명 고향곡 소리에 놀라서 단추를 삼키고 만다. 다행히 단추는 기도 대신에 장으로 들어가서 배변으로 빠져나갈 때 까지 지켜보기로 한다. 예찬에게 휴일에 고생시켜서 미안하다고 하자, '주주는 우리 강아지니까 내가 돌보는게 당연하다. 난 아직 주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주희 씨가 알려준다면 나도 주주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는 솔직한 답변에 안심한다.

3. 평가

초반엔 펫샵에서 동물을 구매하는 것에 대한 찬반논란 때문에 논란이 있었지만 주주를 기꺼이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로 한 모습에서 나름 호감을 보이는 독자들도 있었으나, 명절 때 부모님과의 불화를 시발점으로 평이 슬슬 추락하기 시작하다가 다른 회사원과 친해지면서 다나에게 주주를 맡기고 자기는 무책임한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함으로써 평가가 수직하강, 그리고 49화에선 흔하고 부정적인 견주 스테레오타입이라고 독자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부정적인 인물로 낙인찍혔다.[70]

결론적으로 보자면 다나처럼 초보 반려인을 대변함과 동시에 초보 반려인의 흔한 스테레오타입이자 올바른 반려인의 반면교사 중 하나가 된 인물.[71] 허나 55화부터 주희 나름의 고충이 보여지기 시작하면서 까는 의견과 동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어느 정도 독자들 사이에서 공존하는 추세.[72][73] 그러나 주주 가출 소동이 난 후 주주를 파양시킨 것을 크게 후회하며 일도 쉬고 주주를 열심히 찾는 모습과 우열곡절 끝에 주주를 찾은 뒤 주주를 위해 대모님의 조언도 잘 듣는 모습, 주변 사람들을 배려해 자신의 태도를 바꾸려 노력하는 모습, 주주를 대하던 기존의 태도만큼이나 문제되었던 아버지와의 불화도 차차 해결해가는 모습을 보이며[74] 점점 평가가 완화되었다.

3.1. 41화

41화에선 주희와 펫숍 강아지를 통해 펫숍의 강아지들과 이를 분양하는 이들에 대한 딜레마를 다룬 탓인지, 댓글에선 펫숍 강아지에 대한 여러 의견과 이를 분양할지 말지 갈등하는 사람들의 의견 등이 꽤나 올라오고 있다.[75] 이런 댓글들 중엔 다나가 주희에게 했던 것처럼 무조건 유기견 센터를 추천하진 않는다는 댓글도 있는데, 어찌보면 틀린 말은 아니라는게 착잡한 부분.[76][77][78][79]

트위터 등지에선 주희의 태도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자기 기준에 맞춰지는 개를 찾는다 등으로 까기도 하는데, 사실 이건 뭐라 할 수 없는게 기본적으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건 자의로 고르는 선택인 경우가 많고[80] 대다수의 사람들은 결국 자기가 원하는 동물을 기르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래 함께하려면 애초에 자신이 원하고 본인 기준에 맞는 녀석을 데려와야 하는건 엄연한 팩트이기도 하고.

단지 그 욕구가 도의적인 것[81]인지, 순전히 자기만족적인 욕구[82]인지 하는 식으로 욕구의 종류에 따라 어느 동물을 선택할지가 갈릴 뿐이다.

게다가 주희 뿐만이 아니라 웬만한 사람들은 강아지를 기를 때도 기왕이면 건강하고 예쁘고 어리고 자길 잘 따르는 강아지를 원하는 경향이 크다.[83] 이는 입양센터나 보호소에서도 성견의 입양률이, 믹스견들의 입양률이 강아지나 품종견에 비해 더 낮은 이유와 펫숍 등에서도 주로 내새우는게 성견이나 성묘가 아니라 강아지나 새끼고양이들인 이유와도 일맥상통한다.[84]

게다가 주희의 경우 아직 예비 반려인인지라 반려인의 고충이나 반려동물 시장의 어두운 이면을 41화 말미에서나마 막 깨닫기 시작했으며, 자기만족적인 이유로 강아지를 기르려 하는 사람이었기에 난 딱 아기 포메라니안만 기를거야! 하고 강하게 주장하는 것도 그다지 이상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주희처럼 특정 품종에 로망을 가지는 사람들이 없는 것도 아니고 특정 품종만을 기르려드는 사람들이 없는 것도 아니니...[85]

3.2. 44화

44화에서 주희가 부모님한테 보인 태도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선 주희에 대해 제법 비판적 의견이 많이 보인다. 베댓에서도
주희는 전형적인 젊은 꼰대상이네요. 자기 생각이 옳다고 너무 확신에 가득차서 자기랑 다른 생각은 너무도 당연히 틀렸다고 단정지어 버려요. 덕진이를 집 밖에서 키우는 다나 부모님 사정은 들어볼 생각도 안하고 무조건 개는 집 안에서 키워야 한다고 단정짓고, 개는 이유불문 예뻐해 줘야 한다는 자기 생각에 갇혀서 부모님이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들으려고도 안 하고... 주희 아버지도 잘 한건 아니지만 주희는 저 생각 고치지 않으면 점점 외로워 지겠네요.
44화의 맨 위쪽 베댓(작성시각 : 2019-03-14 23:24)
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 베댓들을 비롯한 댓글들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주희의 행동을 보면 타인들의 사례만 믿고[86] 섣불리 행동했다가 괜히 부모와 갈등만 나는 식으로 흘러간 경향성이 어느 정도 보인다.

작중 묘사를 보면 부모님, 특히 아버지와 그다지 사이가 좋아보이지 않는 장면이 자주 나오며, 집구석을 꽉 막혔다고 표현하거나 하는 걸 보면[87] 예전에도 아버지와 세대 차이라던가 생각 차이 등으로 자주 갈등을 일으킨 적이 많은듯. 주희나 주희 아버지나 쉽게 굽히지 않는 성향인걸 보면, 오히려 성격 측면에선 부녀가 안 좋은 쪽으로 닮았다라고 볼 수도 있다(...)

3.3. 47화

47화 기준으론 팬덤에게 엄청나게 까이는 인물로 등극했다. 펫숍 에피소드만 해도 그저 펫숍 입양 찬반 문제로 호불호가 좀 갈리는 인물 수준에서 그쳤으나 설날 에피소드에서 보인 자기중심적이고 젊은 꼰대같은 모습 + 다나에게 주주를 맡기는 에피소드에서 나온 친구 이용해먹는 이기적인 태도 + 주주 잘 돌보겠다 할 땐 언제고 순식간에 소홀해진 견주로써의 모자란 태도가 계속 나오면서 작중에서도 이미지가 꽤 추락했다.[88]

그 탓에 여태껏 주희를 봐오면서 '아직 초보 견주니까' 라는 전제 하에 어느 정도 주희의 태도 개선을 기대하거나 그래도 책임감있다 보던 독자들까지 짜게 식어, 대다수가 결국 등을 돌렸다(...) 덕분에 베댓에선 외로움 달랠 셔틀로 강아지를 데려왔다라는 비판까지 나왔다.[89] 독자들 사이에선 주주를 대하는 태도 말고도 다나를 대하는 태도 문제에 대해서도 이기적이고 사회성이 없어보인다,[90] 아직 사회생활이나 삶에 대해 배워야 할게 한참 많은 사람이다 하는 식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하는 상황. 과연 어찌될지..이대로 까임캐 에바 3호기가 될 것인가(...)[91]

3.4. 48화

'명동이 퇴원할 때까지 봐주기로 하지 않았느냐'는 발언으로 많이 까였다. 다나가 명동이 퇴원할 때까지 주주를 봐주기로 한 건 회사 일로 보통 늦게 퇴근하는 주희와 달리 자기는 보통 재택근무를 하는 프리랜서이고 외동 체질이어서 다른 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명동이가 입원하느라 집에 없기에 그 기간만큼은 다른 집 개(주주)를 들여놓을 수 있어서 봐준 것 뿐이다. 즉 주희가 바쁜 점을 고려해서 바쁠 때나 주주를 봐주기로 한 건데 주희는 부탁 내용을 들먹이며 자기가 충분히 주주를 돌볼 수 있는 쉬는 날에도 다나에게 대놓고 주주의 돌봄을 떠맡기는 것은 무책임한 모습이다.

3.5. 49화

다나의 말을 듣고 조금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타인에게 충고 받는 것이 무겁다고 생각하고, 주주를 맡길 애견유치원을 찾지만 가격 때문에 부담을 느끼다가 결국 다나와도 연락을 잘 안 하게 되면서 서먹해진 것 + 주주 현황도 별로 안 올리게 된 것으로 인해 독자들에게도 더 기대할 것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주희의 모습이 현실의 흔한 견주들 모습이라고 표현하면서 자기 좋다고 개를 데려왔지만 자기 사정에 치여 개 관리가 소홀해지는 많은 견주들의 전형이라고 평했다.[92] 그리고 다나가 충고 좀 해줬다고 다나의 충고를 듣는가 싶더니 아예 관계를 끊어버리는 쪽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과 지적이 나왔다.

결론적으로 보면 발전의 기회는 스스로 접어버리고 흔한 자기 좋자고 동물을 데려와놓고 딴 데 관심이 쏠리고 일에 치이니 그 동물을 정작 소홀히하는 흔하디 흔한 동물 주인들 스테레오타입이 되어버렸다는 평이 지배적.[93] 그러나 일부에선 작중에서 주희 스스로 혼자라고 언급했듯이 다나는 옆에 반려동물 주인으로서의 태도와 생활에 대해 지지자와 감시자를 겸할 나라가 있기에 명동이 문제에 더 신경을 쏟을 순 있지만 주희는 혼자서 회사일과 주주 돌보는 일까지 다 해야하니 더 힘에 부쳐서 더 빨리 반려동물 돌보기에 탈력적인 태도를 보이기 쉽다는 평가도 있다. 물론 이럴 거면 차라리 안 데려오는게 더 낫지만.

이외에 원래 다나같이 초보 견주인데도 책임감 다해서 돌보려 하는 견주들이 오히려 드문 편이고 주희같은 케이스로 가는 견주들이 더 흔하다는 씁쓸한 현실의 반증이라 보는 사람들도 있다.

3.6. 55화 ~ 57화

본격적으로 갈등이 시작되다.

회사 업무로 고충을 겪는 주희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겨우겨우 야근을 끝내고 새벽 1시에나 집에 들어오는데 현관에 개 좀 짖게하지 마라는 쪽지가 여전히 붙어 있다.

문을 열자마자 주주가 반갑다고 짖고 그런 주주를 마냥 예쁘다하는데 집안에 버리지 못한 쓰레기에 설거지 빨래감이 한가득 쌓여있다. 자기 자신도 제대로 수습 못하는 상황.

결국 늦잠을 자게 돼서 직장에서 호되게 깨지고 잔뜩 우울하던 찰나 옆집 사람과 마주쳐 주주의 짖음 문제로 갈등을 빚는데, 한참 실랑이를 하던 중 주희가 자신도 할 건 다 해봤는데도 안되는 걸 어쩌냐, 당신은 개를 키우지 않아서 모른다고 하자 옆집 사람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반려견을 부른다. 즉 옆집에 개가 사는지도 모를만큼 조용히 지내온 것. 안 그래도 동물 못 들어오게 하는 곳이 많아서 자신들도 조심하는데 주주 때문에 이곳도 그렇게 되면 어쩔거냐, 저렇게 혼자 가둬둘 거면 개는 왜 데려왔냐는 말에 할말 잃고 만다.

주희가 집에 들어서지 주주는 여느 때처럼 반갑게 짖고 그 뒤로는 주주가 헤쳐놓은 쓰레기와 빨래감으로 난장판이 된 방[94]. 결국 주희는 주주에게 시끄럽다며 짜증을 내고 만다.

그 후 주주의 짖음을 해결해보려고 온갖 수를 써봤지만 잘 되지 않고, 성대제거 수술을 상담하려고 동물병원에 들렸다가 포기한다. 그런데 주주가 맨발로 집에 들어가 이불을 더럽히자 주주한테 손찌검을 해버린다. 결국 자기는 주주를 계속 키울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주주를 파양하기로 한다.

자기 몸하나 간수하기 힘든 사람이 애완동물을 키울때 겪는 최악의 미래를 보여줬고 개와사람 모두한테 나쁜영향을 줄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애완동물을 키울때 자신의 책임감과 의지뿐만이 아니라 환경도 받쳐줘야 개를 원활하게 키울 수 있다. 주희는 회사생활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혼자 모든일을 처리해야되는 입장에서 개까지 챙기기는 힘들 수 밖에 없다. 반려동물은 자격 있는 사람만 길러야한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닌 셈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캐릭터라 할 수 있을듯. 다나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자기몸 간수하기 힘든 사람이나 주희와는 다르게 동생과 주위사람들한테 열심히 도움을 요청하고 프리랜서라서 개와 함께 하루종일 있을 수 있다. 이상적인 환경에 살고 있는 다나와 달리 주희는 자기몸 간수 하기도 힘든판에 환경도 받쳐주지 못하니 주주를 포기해버린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의 고충과 쉽게 통제되지 않는 개에 대한 반려인의 고충을 동시에 보여주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개에 대한 애정이 전무한 케이스는 결코 아니기에 전에 베뎃에서도 왕창 까이던 것과 달리 주희를 바라보는 동정적인 시선이 독자들 사이에서도 더 늘었으며, 57화 후반부에서 새 분양자가 사진 보내는 거 가지고 첫 날 찍었던 사진으로 돌려막기하는 사기를 친다는걸 캐치해내는 예리함에 대해 다행이라고 판단한 독자들도 있다.


55~57화에서 보면 정이(미미)의 전 주인의 상위호환격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둘 다 반려견을 지속적으로 돌보기 힘든 현실에 치여서 반려견을 포기하긴 했지만 병원 앞에 무책임하게 유기를 했다가 공고기한 다 지나고 나서야 갑툭튀해서 자기 반려견을 돌려달라고 나선 정이의 전 주인과 달리 주희는 최소한 짖음 방지를 위해 이런저런 수단도 시도해보고 돈도 썼으며 그게 안 되자 좋은 입양처를 알아보려 노력했고 (결과적으로 입양처를 잘못 고르긴 했지만) 입양자가 주주를 잘 돌보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속적으로 확인하려는 노력을 했다.

그러나 둘 다 혼자 반려견을 기르기 여의치 않은 상황 속에서 괜히 반려견을 길렀다가 반려견 신세를 망치고 말았다는 점에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책을 저질렀다고 볼 수 있다.

4. 주주

파일:개를 낳았다 주주.jpg
펫 샵 유리 안에서 분양되고 있던 강아지로 견종은 폼피츠[95][96]이다. 나이는 수의사 선생님의 말로는 약 3개월 추정[97][98]

주희와의 첫 대면에서도 두 발로 서서 주희만을 응시하며 마치 자기를 부르듯이 짖고 주희가 매장 안으로 방문했을 때는 기어코 뛰어들어 품에 안긴다.[99]

펫샵 아주머니는 어차피 너무 커버려서[100][101] 안 팔릴까봐 걱정했었고 개가 아가씨도 잘 따르니 이미 주인은 정해졌다며 30% 할인해준다고 한다.

당시 주주의 상태는 귀지가 가득하고 염증도 있는 건강이 안 좋은 상태였고 주희의 집으로 오자마자 사료를 허겁지겁 먹어대는 모습이 그동안 샵에서 관리를 제대로 못 받고 밥도 많이 굶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먕먕 짖는게 특징이며 폼피츠라 그런지 작중 포메들에 비해 머즐이 좀 나와서 약간 하얀 덕진이를 닮았다.

폼피츠의 특성인 짖음이 심하다는 점은 잘 드러나지만 사실 폼피츠 치곤 주인에 대한 애착도 강하고[102] 훈련은 제법 잘 듣는 등 훈련 더럽게 안 먹히고 성격도 안 죽어서 유기율 높다는 전반적인 폼피츠에 비하면야 매우 순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103] 물론 주주도 여기까지 그냥 온 건 아니고 주희가 정말 엄청 노력해서 꾸준히 훈련을 반복해왔다는걸 감안해야한다.[104] 또 서열잡이엔 관심 없는지 작은 개들이 앞에서 지속적으로 투닥거려도 웬만해선 끼지 않고 얌전히 있기만 하다 너무 심해지면 말리고 만다.

식분증[105]이 있다. 이것 때문에 나중에 주희는 그간 똥이 안 보이던 게 죄다 주주가 주희 눈에 띄기 전에 먹어버려서 그랬다는 걸 깨닫고 경악한다...이런 식분증 탓에, 처음엔 주주를 보고 동네 똥개들과는 좀 다르다며[106] 주주에 대한 인식을 살짝 개선하려던 주희 아버지도 함께 경악해서 주주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 되어버렸다(...)

이후 주희가 잠시 화장실에 가는데 방문을 꽉 닫지 않고 가서 틈이 생기자, 주주는 주희에게 받은 개껌을 물고 방 밖으로 나왔다가 거실에서 누워서 자고 있는 주희 아버지를 본다. 주주는 주희 아버지에게 개껌을 가지고 놀아달라 할 생각에 주희 아버지의 머리를 핥았는데, 이에 놀라서 잠이 깬 아버지가 벌떡 일어나는 바람에 가까이 있던 주주도 놀랐는지 뒤로 넘어지고 만다.

그런데 하필 주희가 아버지가 일어나면서 소리지른 걸 먼저 듣고, 그 다음에 화장실에서 나와서 본 게 앉아있는 아버지 옆에 나동그라진 주주의 모습이었는지라 주주가 아버지에게 손찌검을 당해 넘어졌다고 오해해서(...) 43화에서 주희가 기대하던 것[107]과는 정반대로 주희 - 주희 아버지 간의 갈등이 더 커지는 계기만 제공하고 만다.

연휴가 끝날 때까지 식분증이 고쳐지지 않아, 마침 슬개골 탈구 수술로 명동이가 입원하면서 다나에게 맡겨지게 된다. 명동이 냄새 때문에 집 안에 들어가진 않고 늘 현관에서 주희만 오매불망 기다렸지만, 정작 주희는 회사 친구가 생긴 뒤로는 주주에게 더 소홀해졌다. 그리고 주희 에피소드의 결말부로 보이는 49화에선 주희가 금전 문제로 애완견 유치원이라는 선택지도 포기함으로써[108] 결국 늘 집에 남겨져 주인 올 때까지 독수공방하는 신세가 된다.[109]

49화 결말부에서 다나 왈 주희와 서먹해진 후론 주희의 SNS에 주주의 근황 업데이트도 뜸해졌다고 나옴으로써 현황이 썩 좋지 않으리라는 암시가 던져졌다. 일부에선 파양당하는게 아니냐는 걱정까지 나오는 상황.[110] 그 후로 주희가 회사 일과 주주 관리를 잘 병행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결국 주주를 파양해버린다. 그러나 주희가 그나마 믿고 주주를 보낸 집이 하필이면 주주를 얼마 안 가 잃어버린 상황에서 책임비를 받아내기 위해 여태껏 주주가 잘 있는 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111]

57화 끝부분에서 주주 입장에서 내용이 잠깐 전개되는데, 주주는 언니가 하도 안 오는 상황에서 주희가 자신을 파양한 걸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언니가 길을 잃어버렸나봐라고 생각해서 전 주인(= 주희)를 찾으러 나간 것처럼 묘사되었다.[112] 아무튼 결국 58화에 가출해서 주희와 다나, 나라, 소식을 들은 다른 견주들이 합심해 주주를 찾기 시작하나[113] 워낙 멀리로 가버린데다가[114] 겁 많은 성격 탓에 잡힐까 말까 하는 상황만 반복돼서[115] 쉽게 잡히지 않는다. 잡히지 않고 스스로 고생하는 와중에도 주주가 주희를 걱정하는 묘사는 제법 짠하다.[116]

그러다 결국 주주가 전에 좋아하던 주희의 목도리를 이용한 유인책 덕에 주희의 목도리를 본 주주가 그 위에 앉아서 쉬고,[117] 주주를 오매불망 찾아다니던 주희는 결국 주주를 발견해 감동의 재회를 한다.

주희와 다시 만난 이후의 주주는 오물 때문에 털이 떡지고 더러워져서 미용을 했고, 길에서 못 먹고 돌아다닌 덕문에 무게가 6kg가 되었다. 이후 주희가 부모님과 주주의 관계를 개선시키고자 추석날 전에 미리 백설공주 옷까지 빌려입히고 추석날 부모님 댁에 다시 내려가 주주를 부모님께 소개한다. 이전처럼 주주에게 퉁명스레 반응하던 주희 아버지도 실은 주주 간식을 준비해둘 정도로 주희와 주주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주희 아버지와 주주만 같이 있을 때 주주가 주희 아버지에게 낯가림없이 다가가 무릎에 폭 앉는 모습까지 보이고 주희 아버지도 이를 좋게 보는 등 관계가 전에 비해 많이 개선된다.

이 외에도 주희가 분리불안과 헛짖음 교정을 위해 주주를 애견 유치원에 맞기는 것 외에도 각종 소음과 주인과의 분리상태 등에 적응하는 훈련, 산책 훈련 등을 주주에게 열심히 시키고 있다. 애견 유치원에 주주를 맡길 때 대모님이 해준 조언에 따라 늘 주주와의 일상 기록을 남기는 것도 주희가 철저히 하는 중. 그게 많이 먹혔는지 명절날 주희가 주주를 데리고 부모님 댁으로 갔을 땐 식분증도 해소되었고 헛짖음도 방지훈련을 받으면서 점점 줄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이후엔 강아지 유치원[118]에서 다른 친구들도 만나면서 제법 얌전히 어울려노는 등 사교성도 기르고 분리불안도 해소가 되고 있는 중인듯. 이후로는 주로 춘향, 몽룡과 어울려다니며 잘 지내며, 주희의 청첩장 사진에도 한 자리 차지한다.

강아지 유치원에서 지낼 때 평소엔 꽤 과묵하고 얌전하게 지내지만 명동이를 비롯해서 작은 개들이 심하게 투닥거리는걸 오래 보면 한 번 거칠게 짖어서 작은 개들을 강제로 화해하게 만드는 놀라운 면모(…)를 선보인다. 폼피츠 특성상 크기를 불문하고 목소리가 일반 소형견보단 훨씬 더 굵고 하울링도 잘 하니[119] 한 번이라도 크게 짖으면 소형견들이 겁먹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주주도 최근 온 신입 베베[120]가 나름의 빽으로 삼는 행자 앞에선[121] 약한 모습을 보인다. 주주도 멍더랜드에 있는 개들 중에선 체급이 큰 편이나 행자가 주주의 체급(9kg)을 이미 넘는 대형견의 체급을 가지고 있어서[122] 주주가 상대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주주는 스피츠계 치고는 호전적이기보단 얌전하고 순한 성격이니 굳이 행자랑 베베를 사이에 두고 싸울 이유가 없다.

여담으로 스피츠 혼혈답게 이전과 달리 덩치가 꽤 커져서, 56화에선 11개월인데 9kg정도 한다.[123][124] 정황상 섞인 스피츠가 재피니즈 스피츠일 확률이 높아보인다.[125]

시즌 2 최후반부에서 주주의 새끼인듯한 강아지가 등장하는데 유료분 외전에서 밝혀진 바로 주희가 산후 조리원에 가있는 동안 주희의 시부모 즉 예찬의 부모님의 집에서 있을 때[126] 예찬의 어머니가 주주를 공원에서 산책시키다가 다른 견주와 이야기 잠깐 이야기를 하는 사이 그 견주의 개가 주주와 사랑이 붙어 그만 주주를 임신시켰고(...)[127][128]산후 조리원에서 돌아온 주희와 예찬은 당연히 초경악을 했다.

[1] 다나와 동갑. [2] 외전에서 성별과 이름이 나왔다. [3] 외전에서 주주가 낳은 새끼로 성별은 불명. [4] 그래서 눈썹이 아예 안 보인다. [스포일러] 49화 이후로 다나와 사이가 어색해지고 연락이 뜸해져서 출현 비중이 급 없어졌는데 이후 55화에서 재등장. 그러나 부정적인 면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기 시작한다. [6] 사진의 배경 일부가 일그러져 있는데, 이게 윤곽을 포토샵으로 보정한 흔적이라고 한다. [7] 이 이야기를 하면서 다나에게도 포메를 키우게 된 이유를 묻는데, 다나는 잘 생각해본 결과 시골집에 있던 김덕진과 닮아서 그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8] 사실 어지간히도 사고뭉치거나 성격 더러운 개들이 아닌 이상 웬만한 개들은 낯선 손님이 집에 온다고 해도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도 하고, 그 전에 주희 입장에선 다나의 고충은 말로만 들었지 나라처럼 옆에서 함께 체감한 것도 아니니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타인에겐 제아무리 힘든 경험이라도 공감이 안 되면 흘려듣게 된다. [9] 아마 눈 안에 뭔가가 들어오는 이물감을 느낀듯. [10] 가끔 치킨이나 주스 담는 손잡이 달린 박스와 매우 유사하게 생긴 그것(...) [11] 안경 쓴 남자 직원이 한 말. [12] 파마머리를 하고 앞치마를 두른 여자(펫숍 주인으로 추측됨)가 한 말. [13] 이후 펫숍 창문으로 흰 강아지를 보다가, 흰 강아지가 소위 말하는 원숭이 시기가 와서 외모가 상대적으로 못생겨졌으니 더 안 팔릴 거라고 걱정한다. 흰 강아지의 입양자가 안 나타나서 안 팔린 끝에 나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걸 걱정한듯. [14] 이 전에 펫숍에 들어갈 때 주희는 펫숍 강아지들과 강아지 공장 강아지들을 겹쳐보면서 오싹함을 느낀다. [15] 마르고, 이상한 냄새도 나고, 귀지도 잔뜩 있는 등 영 케어가 안 된 상태였다. [16] 주희가 강아지를 데리고 간 동물병원은 다나가 다니던 그 동물병원. 주희의 이야기를 들은 다나가 자기가 다니는 동물병원을 추천해줬다. [17] 다행히 마르고 귀지가 좀 있고 한 걸 빼면 건강에 큰 이상은 없었다고. [18] 원래 입양하려 했던 강아지에게 붙여주려 했던 이름인데, 주희가 42화에서 분양하게 된 펫숍 강아지에게 그 이름이 가게 된 셈. [19] 포메라니안 + 스피츠. 정확히는 포메라니안이 스피츠에 속하며 그 중에서도 가장 체급이 작은 스피츠(츠베르그 스피츠)로 분류되고, 폼피츠는 포메라니안(츠베르그 스피츠)의 바로 윗단계 체급인 클리안스피츠. (그래서 크고 나면 포메라니안보다 체격도 더 커지고, 얼굴도 더 길어진다. 일반 스피츠에 비하면 그래도 체급은 더 작지만...) 폼피츠(클리안스피츠)는 원래 포메라니안보다 더 분양가가 싸야 정상이지만, 흰 털의 포메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노린 업주들이 이들을 흰 포메라고 속여 파는지라 더 비싸게 팔리기도 한다. 애초에 이들이 포메라니안이라 위장되어 팔리는 것도 소형견이어서 새끼를 많이 못 낳는 포메라니안의 특성상 흰 털의 포메라니안도 구별하기 힘드니까 흰 털을 가진 재패니즈 스피츠랑 포메라니안을 교배해서 만들어진 채로 팔리는 탓이지만 [20] 이 때 인터넷에 올려서 사진 퍼뜨리고 확인해보겠다는 투의 말을 한다. [21] 이 말을 하기 전 업자가 '칫..' 하는 혀 차는 소리를 낸 걸 보면 분양사기에 성공하나 싶었는데 주희가 뒤늦게라도 전화를 걸어서 따지고 하니까 속이는게 실패했다는 의미로 혀를 찬듯. [22] 펫숍에서는 아기 강아지의 외형을 유지하기 위해 부러 밥을 적게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23] 전에는 회사 일 다니는 것도 말 그대로 사회생활 하고 먹고 살아야하니까 다니는 거고 아는 사람도 친한 사람도 없어서 회사 다니면서도 외로움이나 소외감, 회사 사람들과의 갈등 등으로 인해 괴롭기만 하지 일을 열심히 할 동기부여가 안 되었는데, 주주가 오고나선 주주를 보러간다 + 일찍 퇴근해서 주주를 챙긴다라는 생각이 동기부여가 돼서 일하는게 빠릿빠릿해진듯. [24] 사진 찍는 모습은 안 나오고 사진이 올라간 인스타 화면만 나오는 식으로 처리되었다. [25] 명동이는 주주와 조우한 후 과거 덕진이 새끼들에게 된통 시달린 경험을 떠올려서 힘업이 축 늘어져버린다. [26] 이 때까지만 해도 주희 부모님도 주희를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27] 그런데 정작 딸인 주희 역시 독자들에게 젊은 꼰대라고 불리기까지 할 정도로 자기 아버지와 비슷한 성향인게 드러났다. 원래 보수적인 경향이 강한데 서로 지향점이 다른 사람들이 더 쉽게 마찰을 일으키는건 당연지사지만. [28] 주희 부모 입장에선 개 = 밖에서 기르는 것이므로 개를 집에 들여놨다고 난리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생각하는 것. [29] 원래 강아지들이 어미개와 있을 땐 어미개를 통해 배변훈련을 받는 반면, 애견샵에 팔리는 강아지들의 경우 어미개에게서 배변훈련을 받지 못한 채로 너무 일찍 격리되는데다가 행동반경이 좁은 케이스 안에서 자기 배설물이 먹을 것 + 장난감화 되기 때문에 식분증이 일어나게 되는 것. [30] 명동이 - 슬개골 탈구 문제, 주주 - 식분증. [31] 다나가 전에 주희에게 주주도 데리고 갈 거지? 라고 물어봤는데 주희가 그러겠다고 하니까 다나는 주희가 부모님께 허락 맡고 주주를 데려갔다라고 생각했던 모양. [32] 이때 반숙된 계란 프라이를 자르는 주희의 손이 클로즈업되는데, 독자들까지도 입맛이 뚝 떨어지는 연출이다 [33] 주희 어머니는 주희와 주희 아버지의 싸움에 놀랐는지 끼어서 중재하지도 못하고 쩔쩔매기만 했다. [34] 퇴근 전까진 거의 회사에 붙어있어야 하고, 병원 방문도 어렵사리 시간을 내서 온 것. [35] 이전에 저녁 함께 먹자고 제안하던 그 여사원이다. [36] 카페, 코인노래방, 찜질방 등 [37] 아마도 그 송이씨라 불린 여사원 [38] 근데 결국 술 먹고 와서 또 지각했다. [39] 폼피츠 자체가 짖음이 좀 심한 편이긴 하다. [40] 댓글들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고 좀 불쌍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현실적으로 개 기르고 싶어서 데려왔는데 감당이 안 돼서 주인, 개, 주변인 모두에게 민폐가 되어버린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혹은 주희가 생각이 짧아서 이리 되었다는 투의 반응도 나오는 상황. 그 외에 주희의 태도가 이기적이라는 반응도 있다. [41] 그 때문인지 아예 두통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으며 그 와중에도 머리가 지끈거리는지 두통을 앓는 모습을 보여준다. [42] 알고봤더니 주희네 팀의 팀장도 주희의 실수 때문에 다른 데서 깨져서 고생했기 때문. 심지어 주희에게 늘 뭐라뭐라 하는 것 같았던 그 팀장이 회사에서 겉돌던 주희를 신경써서 송이씨를 붙여준 장본인인게 이 화에서 드러나기까지 했다(...) 즉 송이씨가 주희와 친해진 건 바로 팀장 덕분이었던 것이니 송이씨 입장에선 주희가 팀장 불평을 하는게 마냥 곱게 보일 리는 없었을지도. [43] 짖음 방지 훈련에 방문훈련사까지 불러봤다고 한다. [44] 주희는 정작 이웃집의 개 울음소리에 대해선 한 번도 느껴본 적 없었던듯한데, 이를 보면 저 자취생은 개 짖음 방지 훈련을 미리 철저하게 시켜뒀던듯. 멀리 갈 것도 없이 주주만큼까진 아니어도 짖는게 잦은 편인 명동이만 해도 옆집에서 짖음 문제로 욕먹은 사례가 한 번도 안 나온 걸 보면 결국 다나나 옆집 안경 자취생에 비해 주희가 주주 훈련을 잘 못 시켰다는 결론만 나온다(...) 물론 상시 옆에 붙어있을 수 있는 주인들을 둔 개와 밖에 자주 나가있는 주인을 둔 개의 훈련이 차원을 달리하는 건 어쩔 수 없음을 감안해야 하지만. [45] 집이 어질러진 광경을 자세히 볼 때 주주가 주희를 기다리다가 심심풀이 등의 이유로 어질러놓은 것으로 추측된다. [46] 자기에게 뭐라뭐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먕먕 하는 주주의 울음소리에 맞춰 절묘하게 한 컷씩 지나간다. [47] 이를 볼 때 주주의 식분증 문제는 어느 정도 고쳐진듯. [48] 그런데 사실 맞는 말이다. 세나개나 고부해 같은 문제를 일으키는 개나 고양이 솔루션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전문가들도 늘 주인들에게 지속적인 훈련을 강조한다. 동물의 경우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쁜 습관이 소거되거나 올바른 습관이 들 때까지 지속적으로 소거훈련/강화훈련을 하지 않는 한 문제행동이 금세 재발하기 때문. 사람으로 치환하면 습관 지우기가 어려운 것과 사실상 일맥상통한다. [49] 크기만 보면 거의 재패니즈 스피츠급으로 커졌다. 사실 폼피츠가 포메 수준과 엇비슷한 3~6kg 사이즈에서 성장이 그치는 경우도 있지만 재패니즈 스피츠급의 중소형견 수준으로 커지는 경우도 있으니 주주의 폭풍성장은 별 이상한 건 아니다. 덤으로 56화 끝부분에서 밝혀지는 주주의 몸무게는 9kg으로 더 이상 소형견이라 볼 수 없는 수준. 재패니즈 스피츠보다 더 큰 스피츠가 섞였다면 더 커질지도 모른다. [50] 주주를 안고 가면서 다른 개들은 산책 잘 하는데 왜 주주는...하고 생각하는 장면이 나오는 걸로 봐서 이전에도 산책시도를 여러 번 해봤지만 주주는 산책을 거부하는 타입이었던듯하다. [51] 권유는 다나가 먼저 했다. [52] 사실 주주를 안고 가는 길에도 일해야 하니 빨리 가야한다는 말을 하긴 했다. [53] 이전에 병원에 방문했을 땐 차마 말을 못 꺼내고 간식 산다고 둘러댔던게 이 말을 다나와 수의사 선생님 앞에서 대놓고 말하기가 껄끄러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54] 짖음 문제 때문에 들어오는 항의들, 짖음 문제 때문에 본인도 집에서 쫓겨나기 일보 직전에 내몰린 상황, 주변에서 다른 데 보내거나 성대 수술 하라는 권유를 받은 것 [55] 이 때 본인도 지칠대로 지쳐서 이 길을 선택하기로 한지, 표정이 무척 퀭하고 눈이 초점 없이 죽은 눈이다. [56] 수의사 선생님네 동물병원에 유기되었다가 공고기한이 끝나도 주인이 안 나타나자 결국 입양된 유기견. [57] 이 대사를 하며 다나에게 받았던 음료수 캔을 되돌려준다. [58] 다나는 주로 그림 등을 의뢰받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여서 보통 일이 자택근무로 진행되기에 맞는 말이다. [59] 사실 이 생각은 주주를 데리고 집으로 오면서 손찌검한 이후의 순간까지 이어지는 생각이다. [60] 달리보면 주희가 주주에게 모자란 주인이긴 했어도 전에 미미를 유기해놓고 새 입양자(동물병원의 수의사 선생님)에게 돌려받지 못하자 미안해하며 울던 미미의 주인처럼 개를 예뻐하는 마음만큼은 진심인 케이스였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단순히 예뻐하기만 하는 것만으로는 개 기르는데 충분하지 않은 여건을 지닌 주인이었기에 두 사람 다 개를 포기하는 상황까지 간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61] 누르면 삑 소리가 나는 장난감이다. [62] 처음 사진을 보냈을 때 사진 속 할머니가 입은 군청색 반팔옷. [63] 처음 분양보낸 날짜가 10일, 주희가 전화를 걸어 주주의 안부를 확인한 날짜가 16일이니 새 입양자는 무려 6일 동안 최초 분양일 때 찍은 사진 여러 장으로 가짜 안부사진을 보내며 돌려막기식 사기를 치고 있었던 것. [64]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입양자는 주주를 찾으려는 노력 대신 첫 날 사진을 다음 날 찍은 사진마냥 보내는 사기행각을 벌였는데 이를 보면 한 달 뒤 주희가 돌려줄 책임비 10만원과 책임비에 얹어주는 10만원이 탐이 나서 전 주인인 주희에게 계속 사기만 치기로 했던 속셈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댓글에서도 돈부터 챙기는 새 입양자의 모습을 보고 불안불안했다는 반응과 5일 전에 잃어버렸을 때 바로 말하고 같이 찾아야 하는거 아니냐는 식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종류를 불문하고 반려동물을 입양받아놓고서 잃어버렸을 때 바로 말하는 대신 나중에서야 잃어버렸다는 식으로 분양자 통수치는 입양자도 은근 많은 거 보면 이 상황 역시 현실고증. [65] 공원에서 산책하다 안면 튼 견주들과 강아지 유치원 대모님 등 [66] 장모인데다 오물이 너무 많이 묻어서 미용할 수밖에 없었다. [67] 주주를 관리하는데 좀 더 시간이 남아돌도록 손이 많이 가는 긴 머리를 손질한 것. [68] 이 때, 자신의 아버지를 포함해 주주를 찾고 케어할 수 있게 배려해준 직장 상사를 생각하며 사람을 편협하게 본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69] 주주가 춘향에게 하소연할 때 그 이유가 드러난다. 예찬은 일을 편하게 하기 위해 앞머리를 핀으로 고정하고 굉장히 두꺼운 안경을 끼는데, 꾸미지 않은 모습을 주희에게 보여주기 싫어서 홈캠을 극렬히 거부한 것이다. 주주가 예찬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사이가 묘하게 서먹한 것도 예찬이 일할 때나 피부 관리 할 때 얼굴에 여러 장치를 끼다보니 주주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웠기 때문이다. 여기에 예찬이 결벽증 기질 때문에 주주의 보물인 낡고 헤진 별삑삑이를 쓰레기로 착각하여 버렸고, 주주를 너무 자주 목욕시켰기 때문이다. [70] 그래도 48화에 비해 49화의 평가가 저런 견주들이 더 흔하다는 식으로 좀 더 부드럽게 주희의 행적에 대해 평하는 게 많다. [71] 오히려 그녀보다 훨씬 더 어린 다희가 반려인으로서 더 낫다는 의견도 있을 정도. 다희의 경우 황둥이(다지)를 기를 때도 성실히 돌보는 모습을 보인데다가 자기가 아니라 자기 아버지의 부주의한 실수로 죽은거지 그녀가 관리를 잘못해서 그런 사달이 일어난 건 아니었으며 황둥이 다음 흰둥이를 기를 땐 밖에서 기를 때의 사고가 안 나도록 하기 위해 아예 실내견으로 만들고 잠잘 때도 같이 붙어서 잘 정도로 아낀다. 어른이건 어린애건 반려동물 기르다 질려서 금방 싫증내고 처리를 귀찮아하거나 주희같이 싫증내는 수준까진 아니어도 쉽게 무심해지는 사람들이 많은 걸 고려해보면... [72] 그래도 전반적으로 보면 반려견 기르기 적당치 않은 사람이 반려견을 길러서 이 사단 난 건 변함 없으니 개선의 여지가 아주 많이 필요하거나 개를 안 기르는게 더 나은 견주인건 맞다. 주희같이 혼자 사는지라 손 많이 가고 울음소리가 있는 동물을 기르기에 여의치 않고 사람들에게 적당한 반려동물은 초기 환경 세팅 + 기본관리만 잘 해준다면 손이 별로 많이 가지 않고 외로움을 덜 타며 지극히 조용한데다 한 마리만 길러도 별 상관 없는 (혹은 아예 단독으로 기르는게 권장되는) 햄스터나 베타(열대어), 금붕어, 거북이같은 동물들이다. [73] 고양이의 경우 의외로 분리불안이 있어서 울 위험과 자유롭게 풀어두면 집 안을 어지럽힐 위험이 있으며 토끼의 경우 울지는 않으나 생각보다 예민한지라 초보자에게 쉽지 않은 동물이다. 기니피그, 래트, 마우스류도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긴 하지만 울음소리 + 단독생활이 힘든 점, 특유의 냄새, 합사시 번식 위험, 비주얼 등이 어느 정도 문제로 다가온다. 도마뱀이나 뱀류는 조용하고 분리불안이 없으며 단독생활도 가능하나 초보자에게 환경 유지 등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고 물고기들도 일부 물고기를 제외하면 은근 돌보기가 까탈스러운 물고기들이 많다. 양서류 역시 은근 예민한 편이라 초보자들에겐 사육이 아주 쉽지만은 않다. 거북의 경우 조용하고 종에 따라 협소한 환경도 견딜 수 있으며 질긴 생명력 덕에 밥과 기초환경만 잘 갖춰주면 매우 오래 기를 수 있지만 파충류 특성상 개 수준의 교감을 기대하긴 어렵다는게 흠. 물론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원하는 주희에겐 교감이 불가능하거나 하기가 힘든 저런 류의 동물들은 교감이 힘들다는 이유로 잘 맞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74] 명절날 아버지와 다시 만난 후 돌아가는 시점에서 주희는 아버지에 대해 자기가 무작정 선입견을 가지고 행동했음을 알아차리고 나름 반성하는 장면까지 나온다. (주주를 처음 데리고 명절날 갔다가 아버지와 불화를 일으키고 아버지에게만 문제 전가를 하며 다시 상경하던 모습과는 대조적) 덤으로 주희가 그간 주주를 변화시키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들이 아버지에게 인정받기도 해서 아버지와 주희의 관계도 완화되었다. [75] 한 베뎃은 이에 대해 아.... 아 진짜 착잡함 저거열악한 환경에서 구해줘 평생 나와함께하면서 행복하게 만들어주고싶다는 마음이 반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다는 말이 걸리는 마음이 반..태어난 아이는 죄가 없지만 괜히 강아지공장 개를 입양했다간 계속 고통받는 강아지가 생길게 뻔함... 우리나라 법이 바뀌어야한다 생각하는데 그것도 아직 멀고.... 라고 펫숍에서 팔리는 동물들을 불쌍히 여겨 데려올지 말지 갈등하는 사람들의 딜레마를 정리했다. [76] 유기견 센터의 유기견들은 대부분 '보호소' 라는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다 한번 길 생활을 해서 온갖 병이나 상처를 달고 있을 가능성도 크며 (이 경우 결국 치료비는 새로운 입양자가 다 지불해야 하므로 입양자의 돈이 시작부터 왕창 깨지게 된다) 이미 사람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기에 마음의 문을 쉽게 열지 못해 입양된 후에도 몇 년 동안이나 주인의 손을 거부하는 케이스도 있을 정도이다. 모든 유기견이 그러한 건 결코 아니지만, 어쨌든 기르기 쉽지 않은 특징이나 부담을 지닌 개체들이 유기견 내에 끼어있다는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 [77] 그러다보니 유기견 입양이 권고되는 것과는 별개로, 유기견은 그 특성상 정상적인 환경에서 건강한 부모에게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고 분양자를 통해 기초훈련을 미리 받아놓은 개들과 달리 초보 견주들이 접근하기엔 약간 부담이 있는 것이 현실. 게다가 유기견들 중엔 분양 초기엔 발견되지 않았던 문제들이 기르다 보니 발견되면서 이를 부담하기 힘들거나 피곤하다고 느낀 입양자들이 파양을 해버리는 경우도 왕왕 있다는 불편한 진실이 있다. [78] 그렇다고 가정분양이나 펫숍이 더 낫느냐? 하면 그건 아니다. 명동이의 경우처럼 가정분양의 경우 사기의 위험성이 충분히 있는데다가, 정말 가정에서 태어났다고 쳐도 말 그대로 집에서 돈 벌려고 개들을 교배시기만 하지 제대로 개들을 관리하지 않아, 결국 부견 + 모견 + 자견 모두의 건강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은 케이스도 왕왕 있다. 그리고 펫숍의 경우 세간에 잘 알려진 것처럼 이들의 강아지 공급처가 강아지 공장인 경우가 거의 대다수인지라 보기와는 달리 건강하지 못한 강아지들이 제법 많다. 게다가 일부 업소에선 어리고 귀여운 강아지의 외형을 유지시키기 위해 여러 비인도적인 조치(일부러 굶기기 등)을 취하기도 하며, 여기서 어릴 적에 못 팔려나간 개들은 어느 정도 크고 나면 애물단지로 전락하거나 헐값이나 거의 공짜에 팔리게 되거나, 더 좋지 않은 최후를 맞이할 가능성도 크다. 즉 가정분양 / 유기견 입양 / 펫숍 분양 모두 디메리트를 어느 정도 지니고 있는 것이 현실. [79] 어떤 사람들은 유기견이나 파양견 등을 임보해서 케어하는 사람들이 분양하는 곳에서 분양받기를 추천하기도 한다. 전문적으로 잘 돌보는 임시보호자들 밑에서 길러진 개들은 과거 유기견이거나 파양견이긴 해도 어느 정도 순화 과정 + 치료 과정 등을 거치기 때문에, 초보 견주들 입장에선 바로 병에 걸리거나 교화 덜 된 유기견을 분양받는 것보다 좀 더 부담이 덜하다. 게다가 임시보호자들이 데리고 있는 개들 중 일부는 공고기한 끝나면 임시보호자 품을 떠나야 하는 개들도 있기에, 입양자가 가급적 빨리 나타나주길 바라는 경우가 많다. 보통 이런 임시보호자들에게서 개를 분양받으려 할 경우 전문적으로 여러 개들을 맡아서 케어 - 입양보낸 경력이 있거나, 수시로 자기가 임시보호하는 개의 상태를 올리며 개의 현황을 지속적으로 알려주는 사람을 고르는게 좋다. 물론 몇몇 임시보호자들의 경우 파양이나 재유기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어느 정도의 책임비를 받거나 (그래도 많이 받아봤자 5~10만원 선을 넘기진 않는다. 사실 제대로 임시보호 + 케어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입양보낼 개들의 치료비 & 관리비로 어마어마한 비용을 소모하기도 하므로...) 입양조건을 상당히 꼼꼼하게 따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비~초보 견주들 입장에선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게 사실. 그러나 저렇게 꼼꼼하게 조건을 따져 입양을 보내놨는데도 기어이 재유기 · 파양 등을 당하는 개들이 있음을 고려해보면 괜히 꼼꼼히 따지는 게 아님을 알 수 있다. 잘 순화되고 건강한 개를 기를 때도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다 입양자가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길 경우 당장 피해를 볼 가능성이 가장 높은건 입양간 개들인데다, 그 개들이 재유기나 파양을 당하면 결국 임시보호자들이 나서서 또 찾거나 케어를 하는 이중수고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80] 물론 피치 못할 사정으로 남의 반려동물을 떠안아 기르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전체적인 경우의 수를 놓고 봤을 때 그닥 흔한 경우는 아니다. [81] 펫숍 등에선 강아지 공장과 연계되어 불쌍한 강아지들을 자꾸 양산시키니까 그런 악순환을 끊으려면 유기견 등 유기동물을 입양하는게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해서 유기동물을 기를 거라는 욕구 [82] 어차피 나 좋자고 기르는 거니까 기왕이면 나한테 잘 맞는 애나 예쁘고 귀여운 애로 기를 거라는 욕구, 혹은 충동을 해소하기 위해 당장 자기에게 기르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킨 동물을 기를 거라는 욕구 [83] 이미 덩치가 커버리고, 성격도 고정되어있는 성견보단 덩치도 작고 귀엽고 길들이기 편해보이는 강아지 쪽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 누구나 보기 좋고 편해보이는 거 찾는건 어쩔 수 없는듯하다... 또 대형견의 경우 마당을 비롯한 여러 조건이 요구되기에 그런 쪽으론 부담을 느낀 사람들(특히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다 커서도 작은 소형견을 더 선호하는 풍조도 있다. 이건 고양이에게도 적용되는 사항인지라 고양이도 어린 고양이의 입양률이 성묘의 분양률보다 더 높다(...) 정작 강아지는 환경이나 훈련에 따라 성격이 변화할 공산이 크므로 (실재로 서열정리를 제대로 못한 주인 밑에서 크는 강아지가 커서는 주인까지 자기 아래로 보고 개기는 경우도 있다(...) 제어 못해서 고생하게 되는 주인은 덤) 성격 문제 측면에선 이미 성격이 고정되어있는 성견들을 살펴보는게 더 좋다는 말도 있다. [84] 당연히 웬만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외모에 쉽게 자극을 받기 때문에, 업주들 입장에서도 예비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엔 어리고 귀엽고 기르기에 부담이 덜해보이는 강아지나 새끼고양이를 내새우는게 더 이득이라 보기 때문이다. 괜히 티컵 강아지 같은게 만들어졌을 리가... [85] 다만 여기서 다시 한 번 품종에 대한 딜레마가 발생하는 건 유념해야할 점이다. 품종 유지와 공급을 위해 수많은 개나 고양이들이 희생됨에도 불구하고 계속 생겨나는건, 그 품종이 지닌 고유의 특징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이 계속 유지되기 때문이다. [86] 다나네 부모님의 사례, 인터넷에서 나온 개 들여오는거 싫어하던 가족들이 오히려 개를 좋아하게 된 사례 등. [87] 주희 어머니는 그다지 꽉 막힌 모습을 보이진 않는다. 주희와 갈등하고 나서 그대로 사이가 틀어질법했던 아버지에게 먼저 다가가서 말 좀 걸어보라고 조언하거나, 주희의 마음이 어떨지 이야기하는 걸 보면 주희 어머니는 이해심 많고 사근사근한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 주희가 집구석을 꽉 막혔다고 하는데 영향을 많이 준 건 아마 아버지인 듯. 자기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요즘 것들은 돈 아까운 줄 모른다" 등의 말을 하며 자기랑 자주 갈등했으니. [88] 계속 주희 편을 들던 다나마저 주희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려 결심할 수준이고, 나라는 이미 대놓고 까는 상황. [89] 일리는 있는게 주희는 첫등장부터 외로움을 꽤 타고 있었으며 외로움을 해소해줄 누군가가 필요했는데 그런 사람이 주변에 없었기에 강아지를 길렀던 것이다. 그런데 주주가 생각만큼 완벽한 강아지가 아니었는데다 주주에게 좀 실망을 한 찰나에 자기랑 친해지겠다고 먼저 다가온 사람까지 생겼으니 회사 내에서 겪는 소외 문제에 대해서 많이 해소가 되었고 사람과 노는게 더 좋아지니까 주주로 구태여 외로움을 달랠 필요도 없어진 셈. 그러다보니 초기에 외로움 달래는 역할을 맡았던 주주에 대한 관심도 이제 필요가치가 낮아졌으니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하필이면 친해진 사람이랑 놀러갈 때 주주를 봐줄 든든한 돌보미 역할 친구(다나)까지 주변에 있으니 더더욱 무책임해지기 쉬운 상황. [90] 사회성이 좀 낮은 점은 친구 다나와도 좀 닮았는데, 둘의 사회성 없음의 방향성은 전혀 다르다(...) 다나의 경우 내향적인 성격 + 사내 문화에 너무 많이 까인게 합쳐져서 타인과의 대면이나 조금의 새로운 관계 형성마저도 힘들어하는, 조직생활 내 관계 형성-유지 측면의 사회성이 낮은 유형이다. 반면 주희는 생각이 유아틱하고 편협하며 이기적인 구석이 있어서 타인과의 관계형성을 두려워하진 않지만 역으로 그런 타인을 배려하는 부분에서의 사회성이 낮은 유형이다. 그래서 다나 같은 경우는 너무 과도하게 주희에게 참아주는 모습을 보이는데 반해 주희는 신세를 많이 지는 다나에게 오히려 너무할 정도로 뻔뻔스럽고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다. [91] 그런데 현실에서도 초보 견주의 상당수가 저런 태도를 보이는 실수를 하거나 끝내 잠시 관심거리/마음의 위안용으로 데려온 개에 대한 흥이 떨어졌다고 파양/유기하는 사례가 많음을 고려해보면 안심할 수 없다는 사람도 있다(...) 베뎃 중 일부도 초보 견주들이 주희같은 실수를 한다고 지적한 바 있고. [92] 사실 이런 모습은 비단 반려동물 주인들 중 상당수의 반려동물 주인이 보이는 모습이기도 하다. [93] 애초에 주희는 개를 기르는 목적부터가 대인관계에서 해소되지 못하는 자신의 외로움 해소였기 때문에, 그게 해소되자마자 개에게 소홀해지기 시작한건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또 듣기 싫은 말은 싫어하고 타인에게 변화를 요구하면서도 자기가 정작 변하기는 힘들어하는 그녀의 꼰대보수적이고 자기방어적인 성향상 자기가 변화해야 할 부분이 반려동물 주인으로서 강하게 요구되자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대신 회피하는 식으로 반응하는 것도 별로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 [94] 개가 벌려놓은 일이긴 하지만 원인은 명백히 견주에게 있다. 집안 살림거리를 방치해놓은 건 주희고 주주는 주주대로 계속 혼자 집안에 갇힌 상태로 스트레스가 쌓여가는데 여기에 감각을 자극하는 물건들이 쌓여만 가자 거기에 스트레스를 푼 것이다. [95] 포메라니안 스피츠의 믹스견. 말티푸처럼 흔한 믹스로 아예 별칭이 있다. 그러나 품종으로 고정된 믹스견은 아니고 문서에도 나와있듯이 어디까지고 업자들이 단가 낮추고 대량으로 생산하되 포메만큼의 값을 받아내려는 상술로 만든 견종에 지나지 않아 정식 품종으로 인정되진 않은 상황. [96] 폼피츠의 특성인 포메와 스피츠 사이의 어중간한 두상과 애매한 주둥이 길이 등이 은근 잘 표현되었다. 덩치를 보면 스피츠인데 정면 얼굴은 상대적으로 코만 좀 큰 포메에 더 가까운 편. 다만 털이 길 적이나 고개를 아래로 내릴 땐 상대적으로 스피츠 느낌이 난다. [97] 개들은 치아상태로 나이를 유추할 수 있다. [98] 현재는 나이에 대한 묘사가 나오진 않았지만, 명동이가 1살때 3개월이었으니 5살로 추정된다. [99] 사실 펫샵 아주머니가 주주를 안고 있을 때 주희 품에 안기기 쉽게 어느 정도 손을 썼으리라는 추측이 있다. 부러 옆사람에게 안기기 쉽도록 옆사람과 아주 가까운 자리에서 주주를 안고 있다가 놓치면 주주가 (바닥에 떨어지기 싫어서라도) 주희에게 안겨들테니, 그걸로 주희의 동정심을 불러일으켜서 주주가 팔리기 쉬운 상황을 만들었다고 보는 추측도 있을 정도(...) [100] 참고로 3~4개월이면 아직도 엄연히 어린아이다. 강아지가 잘 팔리는 시기인 일명 분양시기는 생후 2개월 이내여야 가장 적정하다고 보는 펫샵 주인들의 마인드와 보통 샵에서 분양되는 개들이 두 달도 채 안 된 상태에서 강제로 어미에게 분리되어 데려와진다는 상황을 제대로 알려주는 부분이다. (사실 이 때도 아직 어미 품에서 독립 못한 케이스가 많아서, 분양 보낼 때의 적정시기는 3~4개월 이후라 보는 사람들도 있다. 다만 이쯤되면 몸은 길어지고 원숭이 시기가 시작돼서 얼굴도 상대적으로 못생겨지고 하면서 어릴 적의 귀여운 모습이 좀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일단 크기가 커져 성견에 가까워지면 2개월짜리보다 더 크다는 이유로 기르는데 거부감이나 부담감을 느끼는 사람도 간혹 있을 정도(...) 이는 사람들이 크기를 기준선으로 삼아 대형견보다는 소형견, 성견보다는 강아지를 더 기르기 쉬울 거라고 받아들이는 풍조와 일맥상통하는 구석이 있다.) [101] 덤으로 생후 2개월 이내가 개나 고양이들이 가장 잘 팔리거나 가장 잘 분양되는 시기라 보는 추세가 많은 이유는, 대부분 이 때의 개나 고양이들이 작고 귀엽고 아기같은 모습을 해서 사람들의 시선과 주의를 끌기가 쉽기 때문. 실재로 돈 안 받고 유기된 강아지들이나 고양이들을 갓날 때부터 길러서 무료분양을 하는 임시보호자들도 2개월 무렵을 지난 강아지나 고양이는 상대적으로 분양확률이 낮아져 장기임보의 가능성이 올라가기에 걱정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102] 원래 포메, 폼피츠 포함 스피츠 계열은 그다지 사교적인 견종도 아니고 주인에게 엄청 잘 매달리는 살가운 견종도 아니다. 포메라니안 폼피츠 항목 참고. 애초에 얘들이 늑대와 제일 가깝고 야생성과 독립성이 강한 견종이기에 그런다. 그런고로 이들은 성향상 풀어기르는 사냥견이나 번견(집보기개)엔 적합해도 집에서 기르기 적합한 견종이 아니라는 것. 그런데도 가정의 반려견으로 많이 입양되는 이유는 체구가 작아서 중대형견보단 더 기르기 만만해보인다는 것이다. (거기에 포메의 경우 외모까지 폼피츠를 앞지르니 더욱 선호받는다) 당장 폼피츠와 비슷한 크기 덕에 가정견으로 각광받는 시바견을 생각해보자. [103] 물론 성격 더럽고 훈련 잘 안 되기로 유명한 스피츠 계열 견종도 전반적인 개체들이 그런다는거지 스피츠 계열 맞나 싶을 정도로 점잖거나 순하고 순화도 그럭저럭 잘 되는 성향의 개체가 또 없는건 아니다. [104] 자취하는 사정인데도 애견훈련사까지 불러보고 강아지 유치원에도 보내고 명절날 집에 내려와서도 꾸준히 훈련을 하는 등 주희는 초보 반려견주 기준으로도 정말 피나게 노력한 편이다. [105] 대변을 먹는 것 [106] 주희가 자기 집에서 주주가 배변도 잘 가리고 외출할 땐 울타리 안에 있다고 말하는 걸 듣고, 주희 아버지도 주주를 갖다가 그냥 똥개라 생각했는데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이 녀석은 깔끔하고 집에서 기를 만도 하네...하고 생각하게 되었던 모양. [107] 주주가 부모님과 자기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것. [108] 물론 40만원이란 이용비(할인가 적용 X)는 회사 생활 하면서 혼자 오피스텔에서 사는 주희 입장에선 주기적 지출로 보기엔 부담되는 지출이긴 했다. [109] 그마저도 울타리 안에 갇혀있는지라 집안을 자유로이 돌아다닐 수도 없게 되었다. [110] 실제로도 자기 반려동물에 질린 주인들이 유기나 파양을 서슴없이 하는 행태는 여기저기서 많이 벌어지고 있다. [111] 게다가 주주가 간 집에서 주주를 잃어버린 것도 사실 거짓말이고 강이지 공장 같은데다 팔아버린 건 아니냐는 추측까지 있는 상황. 이 외에도 주주의 새 입양자가 강아지를 은연중에 물건처럼 취급하는 발언을 한 것이나 돈을 더 신경쓰는듯한 발언을 한 것, 주주를 잃어버린지 5일이나 되어놓고서도 첫날 찍은 사진으로 돌려막기나 하며 있는 척 위장을 하던 것 등으로 봐서 주주가 입양가서 좋지 못한 꼴을 당한다는 건 이미 암시된 바였으리라 보는 사람들도 있다. [112] 그런데 정말 주주의 상황인지 주희의 상상 속 주주의 상황인지 현재로썬 알 길이 없으니 다음 화 전개가 나와야 확실해질듯. [113] 이러는 와중에 주주 입양자가 보이는 반응은 가관인데 찾겠다고 찾아지는데 안 찾아지는걸 어떡하냐, 그렇게 아끼면 그냥 키우지 그랬냐 하는 식이다. 결국 주주 입양자는 주희에게 나중에 받아낼 돈만 탐내는 인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독자들에게 욕을 얻어먹었다. 그래도 다행인게 독자들 중 일부 독자들의 우려대로 업자에게 팔았다거나 개장수에게 판 것은 아니고 가출 이후 딱히 주주에 대해 터치하거나 하지도 않아서 적어도 주희가 주주를 찾는데 방해를 하진 않았다. [114] 나중에 주주가 떠돌아다니던 곳에서 로이와 로이 견주가 나오는데, 이들이 사는 곳은 다나네로부터 무려 버스로 5정거장 정도 떨어진 곳이다. 개나 고양이들은 가출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멀리로 가버리기도 한다는 것과 지리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도 더 멀리 갈 수 있다는걸 잘 보여주는 장면. [115] 잡는 시도를 하려는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겁 많고 잽싸서 자주 목격되는 것 치고는 잘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 [116] 주희가 아프고 그런 것을 걱정하며 어서 언니를 안아줘야 하는데...하고 계속 걱정한다. 가출한 이유도 사실 언니를 보기 위해서였을 뿐이었고. [117] 이 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어린 주주가 다나네 집에서 주희를 기다리며 주희의 목도리 위에 앉아 자던 장면이 나온다. [118] 대모님이 운영하는 곳. [119] 포메랑 덩치가 엇비슷한 폼피츠도 포메처럼 앙앙거리는게 아니라 중형견이나 낼법한 굵은 울음소리로 거칠게 짖는다고. [120] 멍더랜드 호텔링견들 중 가장 어린 강아지다. [121] 행자가 베베랑 서로 싸고돌만큼 친한건 아니지만 베베가 주주를 비롯한 다른 개들에게 말썽부리다 잡힐거같으면 행자 품으로 숨는다. [122] 그래서 행자는 멍더랜드 임보견들 중 가장 크다. [123] 9kg라면 마트에서 파는 10kg 쌀포대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주희가 주주를 안고 가면서 괜히 힘들어서 땀 뻘뻘 흘린게 아니다. 사실 쌀포대만한 무게의 개를 그 땡볕 아래에서 안고 걸어가야 한다니 그야말로 중노동(...) [124] 다만 모든 폼피츠가 주주처럼 덩치가 커지는건 아니다. 어느 쪽의 유전형질이 더 강하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폼피츠의 두상 모양이나 체급 등이 달라지기에 정확히 포메 + 스피츠 반반인 1세대 폼피츠 내에서도 포메처럼 소형이 놈들과 스피츠처럼 중형인 놈들이 또 갈린다. 기본적으로 포메 피가 많이 섞일수록 일단 체급은 작아지지만. [125] 재피니즈 스피츠는 다른 스피츠류에 비해 크기가 제법 작은 편이고 결정적으로 털이 흰 편이어서 흰 포메라니안 새끼처럼 보이는 폼피츠를 여러 마리 만들어내는데 유용하기에 폼피츠 만들기에 자주 쓰인다. [126] 참고로 예찬의 부모님은 개를 키워보지는 않았지만 예찬의 아기시절부터 똥오줌등 치워가며 쌓인 육아 경험치로 개의 똥오줌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어머니는 주주를 손수 산책시켜주며 아버지는 주주를 아예 공주견으로 변신시키는 등 주주를 제법 귀여워했다. [127] 이 부분에서 당연히 예찬의 엄마는 경악했으며 그 견주는 개를 데리고 줄행랑을 치며 도망갔다. [128] 참고로 이 부분은 그냥 나온게 아닌 이미 시즌 2에서 복선이 있었다. 다나가 명동이를 중성화 시킨 이유를 엄마에게 이야기를 해주는데 명동이의 노년의 건강도 건강이지만 중성화의 결정타인 이유는 다름아닌 공원에서 개들끼리 사랑이 붙어 임신시킨걸 라이브로 본것이었고 당연히 암컷 개는 임신이 되어 견주들끼리 싸움이 붙어버린걸 봐버렸고 명동이를 100% 가드할 자신이 없기에 명동이를 중성화 시킨거였다. 물론 이를 들은 엄마는 엄청나게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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