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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03 23:37:17

티컵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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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실태3. 유사사례

1. 개요

티컵(찻잔) 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의 강아지를 의미한다.

특정 견종을 지칭하는 말은 아니다. 작은 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하여 발생한 상술의 일종이다. 한때 유행했지만 티컵 강아지의 진실과 실태가 알려지면서 거의 자취를 감춘 용어다.

2. 실태

어떤 개라 하더라도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시절에는 티컵에 들어갈 만큼 작다. 하지만 모든 강아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급속하게 성장한다. '티컵 강아지'라는 상술이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게 된 것은 강아지 시절에는 비록 티컵에 들어갈 정도로 작더라도 결국은 커진다는 자연의 평범한 진리 때문이다. 티컵 강아지라고 해서 입양했는데 10kg이 넘는 대형견(?)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속출했던 것. 또 티컵 강아지들이 쉽게 병들어 버리는 일이 많이 일어났다. 이러한 현실이 알려지고 아울러 소비자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결국 티컵 강아지는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문제가 된 것은 바로 번식업자들의 생산방식. 티컵 강아지는 주로 소형견을 이용해서 만드는데 아직 출산일이 채 되지도 않은 강아지를 어미개의 배를 갈라 억지로 꺼내는 경우도 있는 것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대다수는 신체의 연약함으로 단명한다고 한다.[1] 즉 보기에는 귀여우나 실상은 동물 학대인 셈이다. 티컵 강아지의 불편한 진실

사실 진짜 티컵 강아지는 미국에서 개발된 유전자 조작 강아지가 원조로, 평생 동안 몸집이 작고 몸이 약해서 일찍 죽는 문제도 덜하다. 하지만 국내엔 단 한 번도 수입된 적이 없는 데다 몸값은 1400만 원씩이나 나가는 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즉, 해외에서 직접 비싼 값을 내고 구하던가, 아니면 그냥 깔끔히 포기하는 게 낫다.

상기한 방법으로 일반 소형견을 티컵 강아지라고 속이고 판매하는 경우는 그 자체로도 사기 행위이나, 이후 강아지가 입양된 가정에 이차적인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더욱 악질적이다. 애초에 티컵 강아지를 입양한 사람은 언제까지나 작고 귀여울 강아지를 기대했을 것인데, 미숙아이던 강아지가 몸집이 커져 주인의 기대를 저버리게 된다. 이는 동물 유기 동물 학대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2009년 대구도시철도공사가 담비라는 이름의 티컵 강아지를 반월당역의 명예 역장으로 임명한 적이 있었는데, 취임식 당일,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주인인 동물병원장의 승용차에서 뛰어내리다가 땅에 머리를 부딛혀 폐사했다. # # 폐사한 담비는 2살인데도 몸무게가 750g에 불과한 진짜 티컵 강아지였다.

그냥 크기가 작을 뿐인 강아지도 있다. TV 동물농장, 생생정보통에 출연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 단비가[2] 주인공( 영상링크). 그 밖에도 치와와 항목이나 개 항목에 보면 세계에서 제일 작은 강아지들을 볼 수 있다. 정상적으로 발육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천적으로 몸이 작은 강아지라면, 주인의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3. 유사사례

이와 비슷한 사례로 성장 완료 시 거의 웬만한 반려견 크기까지 커지는 토끼의 경우도 더 이상은 자라지 않는다는 미니토끼와 같은 이름으로 팔리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는 거의 확실히 3개월도 채 안 된 새끼를 파는 것. 실제로 히말라야산 미니토끼가 있긴 하지만 국내에서는 구하기 불가능해서 해외에서 받아야 하며 가격은 200만 원 이상이니 알아서 판단을 잘 하자.

한때 중국 SNS 어플리케이션 TikTok의 광고에 티컵 강아지가 나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도시전설이지만 한때 이와 유사한 분재 고양이라는 것이 논란이 되었다.

[1] 이런 작은 강아지들은 아파서 동물병원에 데려갔는데 몸집이 너무 작아 혈관을 제대로 찾기가 쉽지 않아서 주사 한 번 맞히기 난감하더라는 견주들의 경험담을 간혹 들을 수 있다. [2] 새끼 때 심장의 방이 4개 다 닫혀야 했는데 단비는 덜 닫혀서 다른 강아지들보다 성장이 더딘 것. 다행히 성장만 늦을 뿐 아주 건강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