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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09-20 21:05:29

신바람 리박사

1. 국민TV의 라디오 드라마2. 드라마 소개3. 등장인물

1. 국민TV의 라디오 드라마

국민TV 라디오 드라마
을트라맨이야 신바람 리박사 귀태부녀

2. 드라마 소개


(방영기간 2013.7.1 ~ 2013.7.27 / 20부작)

' 일베저장소 어버이연합을 위한 국부 바로 알기' 캠페인 드라마를 표방했지만 사실 드라마라기 보다는 다큐에 가까운 드라마로 방영 당시에는 나름 새로운 시도였다고 평가되는 반면 한창 라디오드라마들이 잘나가던 시절에 유독 인지도가 가장 낮았던 드라마이기도 하다. 내용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뤘다.
일단 등장인물들의 이름부터 논란이 있었는데 드라마의 진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배일충'할아버지는 일베충을 연상케 하고 여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배일충의 손녀는 심지어 노무현 대통령을 일베저장소에서 비하의 의미로 쓰이는 '운지'이다. 즉, 취지와 내용은 좋았지만 네이밍 센스 때문에 거부감으로 묻힌 케이스.
아무래도 비하적 표현을 주인공 이름으로 쓰는 것 자체가 당시에 엄청난 무리수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오프닝 곡은 동명의 가수 이박사의 '신바람 이박사 메들리'의 도입부분이며 원작은 전 독립기념관장인 김삼웅 관장의 ' 이승만 평전'.

3. 등장인물


드라마 제목으로 보듯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다. 아무래도 이승만 대통령의 대부분이 본인이 지시만 하기 때문.
그냥 이 드라마는 이승만 대통령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라고 보면 되겠다. 자신이 가진 이념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며 딸이 전라도 남자와 결혼을 하자마자 바로 호적에서 파버리고 인연을 끊어버린다. 그리고 사위를 홍어새끼라고 부르며 취급도 하지 않는다. 게다가 외손녀가 태어나자 장난삼아 자신이 제일 싫어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인 '운지'로 지으라고 하는 등 여러 패륜을 일삼는다. 그걸 또 지으라고 진짜 이름을 짓는 딸도 문제지만
맹목적인 이념주의 탓에 딸이 아무리 전처럼 지내자고 연락을 해와도 자신과 연락하고 싶으면 '김대중 개객끼, 노무현 개객끼! 외치고 이승만 만세! 박정희 만세!를 외치고 매년 선거 때마다 투표소에서 새누리당을 찍은 것을 몰래 인증샷으로 찍어서 보내지 않으면 연락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래도 외손녀에 대한 애정은 있는지 집에 놀러온 운지를 내치지 않고 돌봐준다. 그러다가 운지와 단 둘이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서로 의견차로 다투고 결국 배일충은 이승만을 독재자라고 말하는 운지를 향해 '그 당시 살아보지 않았으면 말도 꺼내지 말라고' 경고한다. 당황한 운지는 자신도 모르게 '사실 저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뭐가 진실인지. 소원이 있다면 저도 정말 그 시대에 살아봤으면 좋겠어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는데... 그 순간 갑자기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가 흘러나오면서 두 사람은 동시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그리고 깨어나 보니 이미 두 사람은 1948년대에 떨어져 있다.
비록 타임슬립 방식이긴 하지만 두 사람의 목소리를 당시 사람들이 전혀 듣지 못하는 걸 보면 파노라마 영상을 보듯 관찰자 입장인 듯 하다.
운지와 함께 이승만 집권 당시의 시절과 625전쟁, 419까지 함께 지켜보며 처음에는 자신이 그토록 믿었던 신념을 버리지 않으려 하지만 결국 서서히 무너지는 연기를 선보인다. 그 이후 할아버지와 함께 이승만의 발자취를 두 눈으로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이승만의 악행을 지켜보면서 끝없는 의문을 제기하며 배일충과 이념적인 대립각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