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츠코의 여행 시리즈 | ||
테츠코의 여행 작가: 키쿠치 나오에 |
신 테츠코의 여행 작가: 호아시 카노코 |
테츠코의 여행 3대째 작가: 키리오카 아키라 |
新・鉄子の旅
월간 IKKI 연재 만화.
테츠코의 여행 후속편이다.
1. 개요
테츠코의 여행이 원작자인 키쿠치 나오에의 용퇴로 연재가 중단된 뒤, 편집부에서 새 만화가인 호아시 카노코(ほあしかのこ)를 섭외하여 연재가 재개되었다. 호아시는
후쿠오카에서 만화학원에 다니던 학생으로, 이 작품이 데뷔작. 연재 당시에 갓 19세였기 때문에 한동안 '10대 소녀가 작가!' 라는 점을 내세우기도 했다[1]. 하지만 단 몇 회 연재하는 동안 20세가 되어버렸다.
전작과는 달리, 게스트였던 무라이 미키(村井美樹)가 아예 고정출연하게 되었고,
스위치백 광팬으로 유명했던 편집장도 매회 참가하게 되었다. 작가가 너무 신인이라 서포트를 해 주겠다는 의도였던 것 같지만, 사실 이것은 '
선배' 였던 키쿠치가 했어야 할 일.
기본 포맷은 전작과 조금도 다름이 없고, 원고 연출이나 구도 같은 것도 전작을 많이 참고한 흔적이 역력하다. 다른 작품 같다면
표절이란 소리를 들었겠지만 여기서는 오히려 비슷하게 가는 게 당연한 상황. 단 그림체는 매우 다르다. 호아시의 그림체는 좋게 말하면 자유분방하고 나쁘게 말하면 난잡한 편인데, 아직 자신의 그림체가 확립되지는 못했다는 느낌. 그래도
캐리커쳐 면에서는 각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린 편이다. 요코미는
오타쿠 체형이던 전작보다 많이 날씬해졌는데, 실제로는 이 편이 사실에 가깝다. 단행본 5권쯤 와서는 펜선 같은 것이 안정되는데...연재가 끝났다.
여행 자체는 호아시를 '교육' 시키기 위함인지 몰라도, 전작에서 갔던 곳들을 다시 한 번 가보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2] 철덕질에 익숙지 않은 호아시는 전작의 키쿠치보다 훨씬 힘들어하지만, 키쿠치가 늘 딱딱한 표정으로 등장했던 것에 비하여 호아시는 항상 '머릿속이 꽃밭' 상태[3] 물론 화를 낼 때는 내지만, 연재 초반에는 뭐가 뭔지 몰라서 어리둥절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전작에서 키쿠치는 딱 두 번을 제외하고는[5] 줄곧
바지 차림이었는데(여행을 다니는 내용이니 전혀 이상할 것 없다), 호아시는 의외로
치마차림으로 나올 때가 잦다. 그렇다고 해도 치마 밑에
스패츠나
타이즈를 늘 입지만.
한 번 키쿠치와 이시카와 등 전현직 테츠코 팀이 모두 모인 적이 있다. 키쿠치가 디자인한 초시 전철 차량이 은퇴하게 되어[6], 기념식을 연 것. 간만에 등장한 키쿠치는 요코미와 떨어져 지낸 탓인지 많이 둥글어지고 여성스러워졌다.
(앞줄 오른쪽 끝 꽃단장 미녀가 무라이 미키, 그 옆으로 가면을 쓴 키쿠치 나오에와 호아시 카노코, 편집장 에가미 히데키, 뒷줄 오른쪽부터 2대담당 카미무라, 초대담당 이시카와, 요코미 히로히코, 철도음악가 슈퍼벨즈]
작품과는 아무 상관 없지만, 호아시 본인은
개구리를 엄청 좋아한다고 한다. 또 말투가
칸노 미호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고 한다[7]. 본인의 말에 따르자면, 칸노 미호를 직접 닮은 게 아니라 칸노 미호의
성대모사와 닮았다고...
2. 주요 등장 인물
- 요코미 히로히코 : 전작에 이어서 계속 안내인 역할을 맡는 중. 작중 취급은 전작보다 더 심해져서, 원시인 내지 야만인 취급에 가깝다.
- 무라이 미키 : 연예인. 전작에서도 두어 번 게스트로 출연했지만 본작에서는 매 회 고정출연. 요코미의 영향으로 철도에 관심을 갖게 되어 소프테츠(소프트한 테츠)를 자칭하게 되었다. 어리바리한 호아시를 잘 감싸 주지만 그만큼 맘 고생은 더 심하다. 가끔 의외의 계기로 폭주하는 모습도. 만화 연재와는 별도로 여행기를 자신의 블로그에 꾸준히 올렸는데, 그것도 책으로 묶어져서 발매되었다. 요코미를 따돌리고 호아시와 둘이서 '여자들의 여행'을 즐길 때도 있다.
- 카미무라 : 담당기자. 호아시가 처음 출판사에 갔을 때 원고를 심사해주기도 했다. 아마 호아시를 발탁한 본인일지도. 경험이 많이 쌓여서인지 전작과 달리 주도적으로 취재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편집장 : 무라이 미키와 같이 매 회 고정출연중. 평소에는 늘 지칠 대로 지친 모습만 보여주지만[8], 스위치백만 나오면 기세가 확 살아난다. 실제 사진을 보면 안경을 쓰고 있는데 원고에서는 어째서인지 안 그려 준다. 요코미와 함께 철덕 둘이 나란히 붙었으니 민폐도는 제곱이 되지만, 가끔 서로 견제해서 민폐를 줄여 주기도 한다.
(편집장, 호아시, 요코미.
[1]
하지만 그림상으로는
아줌마 얼굴
[2]
호아시의 고향인
규슈는 마지막에 딱 한 번, 그것도 연재 종료 기념으로 간 것이었다. 좀 박대하는 경향
[3]
사카이 준코와 대담할 때, 요코미와 여행다니는 게 즐겁다고 하자 아예 둘이 결혼하라는 악담이 나올 정도
[4]
여행 때마다 비행기로 날아온다. 연재가 좀 진행된 뒤에는, 요코미에게 '표 사는 법을 배워서'
기차로 상경하게끔 되었지만
[5]
그것도 한 번은 출판사에 갈 때였으니 실질적으로는 한 번
[6]
사실은 색만 바꾸는 것. 차량 자체는 계속 굴린다
[7]
얼굴은 절대 무관
[8]
대사도 말풍선이 아니라 입에서
엑토플라즘을 뿜어 내어서 말한다. 거의 반쯤 유령에 가까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