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원 4단과 김동호 3단의 제57기 국수전 대국. 백 90이 불리한 형세를 돌파하기 위한 승부수였다. 결국 승부수로 판을 흔들다가 김동호 3단의 실착이 나오면서 불리한 형세를 뒤집고 역전승에 성공했다.
1. 개요
바둑이나 장기에서 판의 승부를 결정지으려는 결정적인 수. "띄우다"와 "던지다"는 동사와 어울려서 "승부수를 띄우다" 또는 "승부수를 던지다"는 표현으로 사용한다.2. 상세
바둑에서 승부를 결착짓기 위해서 두는 수. 보통 불리한 측이 승부수를 띄워서 역전을 노린다. 이 때 승부수를 띄워가면서 유리한 상대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을 "판을 흔든다"고 표현한다. 승부수에 맞서서 상대방이 집 관리를 잘 하면 승리하고, 못하면 역전패하는 게 보통. 승부수가 나오는 장면은 유리한 상대방이 방심을 하고 형세를 마구 넓혀 나갈 때. 불리한 측이 그 틈을 찌르는 것으로 승부수가 시작된다.물론 유리한 측에서도 승부수를 당연히 사용할 수 있다. 유리한 측인데도 승부를 깨끗하게 결착짓고 상대방을 관광 보내서 불계승을 얻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유리한데도 승부수를 잘 띄우는 사람으로는 일본의 후지사와 슈코(히데유키)가 있었다. 이미 형세가 좋지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승부수를 깨끗하게 띄움으로써 상대방이 판을 흔들 틈 자체를 주지 않고 이긴 대국이 많다. 후지사와 슈코는 이미 노인(...)이라 끝내기가 약해서 유리한 것 같아도 자기의 계가를 신뢰할 수 없어서 슈코다운 최강수와 승부수를 자주 던진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