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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12:50:19

슬로우 인 패스트 아웃


Slow in Fast out.

1. 개요

1. 개요

그립주행이라고도 하는 운전기술의 하나. 코너 진입/탈출할 때의 가장 기초적인 원칙이다. 코너를 돌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속도를 줄여 느리게 진입했다가, 그리고 탈출할 때는 충분히 가속하여 빠르게 탈출하는 것이다.

다른 건 몰라도 코너 진입 시 속도를 줄이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필요 이상으로 고속으로 코너에 진입한다고? 극심한 언더스티어와 함께 보도 연석 내지는 가드레일을 향해 질주하거나, 벼랑에서 다이빙하게 될 것이다. 현실이나 시뮬레이터나 운전은 카트라이더가 아니다. 혹은 노즈가 돌아가지 않아 무리하게(그리고 뒤늦게)감속을 하느라 클리핑 포인트에서의 재가속타이밍을 놓치거나, 그 시점에서 속도가 많이 떨어져 전체적인 랩타임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 당연하다면 당연하며 가장 기초적인 원칙이지만 코너 진입 속도의 정답이란 없기 때문에 레이싱에서는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속도를 낮춰 코너를 무사히 도는 것도 중요하지만, 코너에서 빨리 빠져나와 빠른 속도로 직선로에 들어가야 시간을 단축하거나 상대를 따라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 영역에서 그나마 체험이 가능한 것은 시골의 꼬불꼬불한 국도 정도. 30km/h로만 돌아도 몸이 쓸려나갈 것 같은 그런 코너를 앞두고 7~80km/h로 달리다가, 그 속도 그대로 진입하면 당연히 도로 바깥으로 튕겨나간다. 당연히 40km/h 이하로 속력을 줄여야 무사히 코너를 돌 수 있다.

일반적인 주행의 모터사이클 코너링의 경우 코너진입 전 감속을 끝낸 후 코너 진입 뒤에 차체를 기울이고 코너를 돌아나가면서 가속하는게 그립 확보에 좋다. 기울어진 상태에서의 그립 확보에 가속을 통한 원심력 또한 이용되기 때문. 단 MotoGP 등의 레이스에서는 트레일 브레이킹을 사용하는데, 코너 중간까지를 브레이킹 포인트로 잡아 전륜으로 몰아넣은 그립 + 눌린 서스펜션으로 인해 짧아진 휠베이스(앞브레이크와 스로틀을 동시에 조작하면 휠베이스가 상당히 줄어든다.)를 이용해 날카로운 코너링을 하는것. 전륜 타이어에 최대 그립 이상의 힘이 가해지거나 압축된 서스펜션+노면불량으로 인해 전륜이 미끄러지면서 차체가 전도할 위험성이 높지만 그만큼의 이득을 주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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