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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5 02:17:40

스트레인저 댄 픽션

스트레인저 댄 픽션 (2006)
Stranger than Fiction
파일:136F1B10ABE94C496C.jpg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000000,#dddddd> 장르 판타지, 코미디
감독 마크 포스터
각본 자크 헬름
제작 린제이 도란
주연 윌 페렐, 매기 질렌할
촬영 로베르토 쉐이퍼
음악 브릿 다니엘, 브라이언 레이젤
제작사 컬럼비아 픽처스
맨데이트 픽처스
스리 스트레인지 엔젤스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스폰지이엔티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소니 픽처스 릴리즈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06년 11월 1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7년 9월 6일
상영 시간 113분
제작비 $30,000,000
월드 박스오피스 $53,700,000
북미 박스오피스 $40,700,000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2021.svg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평가7. 기타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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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6년 제작된 미국 영화. 대한민국에서는 2007년에 개봉하였다.

2. 예고편

공식 예고편

3. 시놉시스

내가 소설 속 주인공이라고?!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단조롭고 평범한 일상의 국세청 직원 헤롤드 크릭. 어느 날, 그는 자신의 머리 안에서 그의 행동 하나하나를 정확히 설명하는 어떤 여자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이 목소리는 그가 곧 죽을 것이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이 황당하고 믿기 어려운 현실 앞에 헤롤드는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찾아낸 그녀는, 주인공을 끝내 죽이는 비극만을 쓰는 소설가 카렌 아이플! 그리고 이번 소설의 주인공이 바로 헤롤드 크릭이었던 것! 과연 그는 이번 소설의 비극적 주인공이 되어야만 하는 것일까?!

4. 등장인물

5.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헤롤드 크릭이라는 이름의 남자와, 그의 손목시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어나는 시간부터 칫솔질 개수, 똑같은 사과 한개와 건널목을 건너는 발걸음 숫자도 똑같고, 버스 번호와 도착 시간, 똑같은 점심 시간과 커피 시간, 잠자는 시간까지 늘 숫자에 얽힌 똑같은 삶을 사는 국세청 IRS 직원 헤롤드 크릭. 그의 똑같은 일상을 나레이션이 설명하며 영화는 시작된다.[1] 다음 날 아침, 똑같이 양치를 하던 헤롤드는 갑자기 처음 듣는 여성, 나레이션의 목소리를 듣고 당황한다. 하지만 똑같은 일상을 보내려니까 목소리는 계속 따라나오고 버스를 놓치며 일상이 깨지기 시작한다. 남들에겐 들리지도 않고 자신에게만 들리는 목소리에 일에도 집중하지 못하지만 어쨌든 일은 해야하므로 세무조사를 위해 세금을 일부만 낸 제빵사를 찾아간다.


제빵사인 안나 파스칼은 아나키즘 성향인지 국방비와 공적자금 은행에 돈을 퍼주는 건 못보겠다며 세금을 딱 78%만 냈던 것. 성명서도 보냈다지만 "비열한 제국주의자들에게"(...)로 시작하는 성명서라 무시당했다. 하지만 헤롤드는 파스칼에게 반해버려 그녀의 가슴을 뚫어저라 쳐다보고[2] 결국 세금 얘긴 다음 주 화요일로 넘기기로 하고 빵집을 빠져나오며 하늘을 향해 소리를 지른다.고 만다.

한편, 고층 건물 옥상에서 아래를 뚫어져라 처다보다가 실수로 떨어지...는 상상을 하던 작가이자 영화인 나레이션인 작가 에필은 마감까지 글이 안써지는 것 때문에 감시를 위해 출판사에서 멋대로 새로 고용한 조수 겸 비서인 페니 에스처를 만나 죽음과 결말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이상한 헤롤드의 행동 때문에 인사과에서 박사에게 상담을 받고 몇년간 휴가 한번 안 썼는데 좀 쉬는게 어떻냐는 조언에 포옹도 받고 생각해 보겠다고 답한다. 이후 퇴근하려고 버스를 기다리던 헤롤드, 평소엔 멀쩡하던 시계가 갑자기 말썽을 일으키며 초기화되어버리고 이에 옆 사람이 시간을 알려줘 시계를 다시 맞추나..
시계는 헤롤드를 무자비한 운명 속으로 밀어넣었다. 헤롤드는 이 사소하고 대수롭지 않은 일이 그의 임박한 죽음을 예고한 걸 전혀 몰랐다.
뭐? 뭐?! 어이! 이봐요! 뭐라고요? 왜요! 왜 내가 죽어요?

나레이션의 갑작스러운 시한부 선고에 당황한 헤롤드는 자신의 집을 돌아다니며 난장판을 만들지만 나레이션은 그대로 나타나지 않고, 정신과 상담도 받아보나 조현병이 추측된다는 말 밖엔 없었다. 만약 진짜라면 문학에 잘 아는 사람을 찾아가보라는 정신과 의사의 조언에 헤롤드는 유명 문학과 교수인 쥴스 히버트를 찾아간다.

헤롤드와 만난 쥴스 하버트는 헤롤드의 인생에 대해 간단히 질의응답을 하곤 그렇게 특이한 점이 없는 헤롤드의 인생이 문학과 관련이 없는 것 같다며 헤롤드를 보내려하나 헤롤드가 기억나는 헤롤드의 죽음을 예고한 줄 몰랐다는 부분을 읊자 "Little did he know" 어구로 박사 논문을 썼다며 10초만에 많은 생각을 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만나보기로 한다.

전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사이 교수의 조언대로 정확한 삶이 무너져내렸다는 나레이션의 말을 적다가 안나 파스칼과 다시 만나게 된다. 안나는 헤롤드와 만나자 질색팔색하며 빈 자리에도 안 앉으려 했지만 사과하는 헤롤드의 용서를 받아준다. 잠시 숨 막히는 짧은 대화 후 27블록 먼저 전차에서 내린 헤롤드는 집으로 걸어간다.

다음 날, 약속을 잡은 대로 쥴스 교수를 찾아간 헤롤드는 무슨 문학인지 알기 위한 23가지 문답을 하고 뭔가 허무맹랑한 질문에 당황하지만 어쨌든 끝까지 다 마친다.

비 오는 날, 다리에서 차를 몰고 가다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차도에 넘어진 아이를 피하려고 헨들을 틀었다 강으로 빠지고 이를 버스 운전중인 기사가 지켜보는... 상상을 하던 에필은 비를 맞으며 조수와 함께 헤롤드를 어떻게 죽일지 대화하며 담배를 끊을지 말지를 두고 서로 의견 충돌을 겪는다.

한편 질의 응답에서 특별히 바라는게 있냐는 질문에 헤롤드는 딱히 없다고 하다 삶이 뮤지컬 같았으면 좋겠다며 기타를 배우고 싶었다는 말을 꺼낸다. 어쨌든 희극 아니면 비극이고 최근에 자신을 끔찍히 싫어하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면 희극일 것이라는 말에 최근에 비슷한 일이 있다며 희극이 아닐까 희망을 가지게 된 헤롤드는 예정대로 안나의 빵집으로 가 영수증과 서류를 확인하며 희극일지 비극일지 수첩에 적는다.


헤롤드를 엿먹이려고 잘 정리해놓은 서류들을 뒤섞어놓은 안나를 보고 한숨을 쉬며 서류 정리를 시작한 헤롤드는 하루를 꼬박 다 써가며 정리를 끝낸다. 안나는 내심 미안하기라도 했는지 헤롤드에게 호의를 보이며 쿠키 하나를 주지만 헤롤드는 거절하려 한다. 하지만 일단 우유에 찍어서 먹어보라고 하자 먹고는 이게 뇌물이 될 수 있다며 쿠키를 사려하나 이에 실망한 안나는 그냥 헤롤드를 집에 보내버린다.

이에 헤롤드는 자신이 비극의 주인공인 것 같다며 비극 쪽만 가득 찬 수첩을 닫고 집으로 향한다. 다음 쥴스 교수와의 면담에서 안나가 자길 더 싫어하게 된 것 같다고 말하지만 쥴스 교수는 다른 걸 증명했다며 이 스토리는 헤롤드가 행동해야 진행되므로 살고 싶다면 다음 날에는 출근도, 양치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플롯이 진행되지 않고 여기서 끊기도록 해보라고 조언한다.

그렇게 헤롤드는 소파에 앉아 TV만 보며[3] 똑같은 자연 다큐만 보며 전화, 우편물 모조리 무시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이때 집에 크레인이 들어와 벽을 박살낸다. 하필이면 주소를 착각해서 그런 것으로 쥴스 교수를 찾아가자 이건 줄거리나 우연과는 완전 별개라며 운명을 통제할 수 없으니 차라리 다 잊고 그 시간을 좀 더 의미있게, 하고 싶은 걸 하며 인생을 살아보라는 조언을 남긴다.

헤롤드는 그동안 지낼 곳이 없으므로 친한 직장 동료인 데이브에게 방을 빌리고 같이 저녁을 먹던 중 곧 죽을 경우 하고 싶은게 있냐고 물어보고 그럼 우주 캠프에 가겠다는 답에 나이가 많지 않냐고 하지만 나이는 상관 없다는 답을 듣는다.


그날 밤, 헤롤드는 늘 똑같이 하듯이 양치를 하다가 마구잡이로 칫솔질이 닿는데로 하기 시작했고, 기타 가게로 찾아가 기타를 고르며 진짜 하고 싶었던 걸 하기 시작한다.

한편, 시각적 자극이 필요하다는 페니의 조언에 병원 응급실을 찾아간 에필은 여긴 부상자만 있다며 살 가망이 없는 사람들은 어딨냐고 병원 직원에게 물어보지만 병이라도 있냐며 무시당한다.

헤롤드는 기타 연습을 시작하면서 자신이 누군지, 뭘 원하는지, 왜 살아있는지 하나씩 알아가고 이전처럼 칫솔질을 몇번 하는지 세거나 넥타이 매는데 걸리는 시간을 걱정하거나, 더 이상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걸음을 세는 일을 관둔다. 그 대신 전에는 두려워하던 일들을 시작해 옛날 영화를 보는 등 자신의 삶을 살기 시작하고 조금씩 희망도 되찾는다.

이유는 많아요. 제 삶에서 때때로 제게 여기에 와서 당신한테 이걸 줘야 한다고 영향을 준 건 많지만... 제가 이러는 건 당신을 원해서에요.
절 원한다고요?
확실히요.
뭔가 교재에 대해 명확히 정립된 규칙 같은 건 없나요?
심사자-감사자 간에요?
네.
네, 하지만 상관 안해요.
왜요?
왜냐하면 당신을 원하니까요.
하지만 안나와 화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손목시계가 비춘 불빛을 통해 기억해 내고 제빵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며 밀가루와 기타 잡다한 가루들을 들고 와선 당신을 원한다며 반쯤 고백을 한다. 규칙은 상관 안한다는 헤롤드의 말에 마음이 풀린 안나는 헤롤드를 집으로 데리고 오고 집에서 서로 좋아한다는 마음을 확인하며 저녁 식사를 한다.


저녁 식사 후 기타를 칠 수 있냐는 안나의 질문에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끝내 연습해서 칠 줄 아는 케이지 디 엘리펀트의 'Whole Wide World'를 치게 되고 분위기가 반전되는 'Whole Wide World'의 멜로디처럼 둘은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 날, 쥴스 교수와 만난 헤롤드는 희극이라며 좋아하고 쥴스 교수는 잘 됐다고 답한다. 지금까지의 문답을 바탕으로 7명의 작가를 찾아내 목록으로 만들었기에 큰 쓸모는 없겠지만 혹시 모르기에 이를 적어주나 교수가 보던 책 채널에서 인터뷰를 하던 카렌의 목소리를 듣고 저 목소리가 나레이션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교수에게 말하지만 교수는 저 여자는 주인공을 다 죽인다며 당혹해한다. 헤롤드는 교수의 책장에서 그녀가 쓴 책을 보고 출판사 주소를 알아낸 뒤 저 작가는 비극만 쓸거라는 교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급히 달려나간다.

한편 담배를 사기 위해 가게에 들린 카렌은 사과가 길가로 굴러떨어진 걸 보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집으로 돌아와 헤롤드 크릭을 어떻게 죽일지 생각났다고 답하고 오늘 안으로 글을 끝내겠다 말한다. 페니도 짐을 싸며 슬슬 작품을 끝낼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출판사로 찾아간 헤롤드는 안내데스크에서 카렌이랑 만나려고 가족 관계라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까지 지어내보나 당연히 문전박대당하고 이판사판으로 직장으로 찾아가 카렌이 어디 있는지 찾아내 전화를 건다. 카렌은 전화벨이 울린다는 문장을 작성하자 마자 전화벨이 울리는 것에 놀라고 한번 더 적고, 또 적어도 마침표를 찍는 순간에 울리자 급히 달려나가 전화를 받는다.



카렌은 자신이 쓴 소설 주인공이 전화를 건 것에 충격 받아 수화기를 떨어뜨리고 헤롤드는 카렌을 찾아온다. 페니와 인사한 헤롤드는 카렌과 만난다. 자신이 상상한 것과 똑같은 헤롤드의 모습에 카렌은 그를 감명 깊게 처다본다. 헤롤드는 교수가 말하길 "Little did he know"는 3인칭 시점이라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지칭한 것이라며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헤롤드는 자신을 죽이지 말라고 부탁하나 카렌은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 이미 윤곽은 잡아놓은 상태라 일단 살아야할 헤롤드와 글을 끝내야하는 카렌은 잠시 말싸움을 벌이지만 일단 글을 읽어보라는 페니의 제안에 카렌은 지금까지의 원고와 윤곽만 잡아놓은 결말을 헤롤드에게 건네준다.
전 이미 죽었어요. 그저 타이핑을 안했을 뿐이죠.
차마 그 글을 읽지 못한 헤롤드는 쥴스 교수를 찾아가 자신 대신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헤롤드, 자넨 언젠가 죽게 될 거야. 회사에서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고, 박하사탕이 목에 걸릴수도 있고, 장기간 투병생활을 하게 될 수도 있고, 언젠간 죽는다는거야. 분명히 죽게 돼. 이 죽음을 피한다고 해도 다른 죽음이 다가올 거야. 한가지 장담하자면, 그녀가 쓴 것처럼 시적이거나 의미 있는 죽음이 되진 못할 거란 거야. 안됐지만... 이런 게 비극이네, 헤롤드. 주인공은 죽지만, 이야기는 영원히 남지.
쥴스 교수는 이를 수락해 하나하나 읽기 시작하고 헤롤드는 잠을 이루지 못한다. 다음 날, 쥴스 교수의 답은 이건 걸작이라며 헤롤드는 죽음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이제야 겨우 사랑도 찾고 인생의 즐거움도 찾았기에 차라리 도망이라도 가면 안되냐며 슬퍼하는 헤롤드에게 결국 누구든 언젠가는 죽을 것이고 이게 결국 비극의 특징이라며 글을 돌려준다.

헤롤드는 버스를 타고 차마 읽지 못하던 책을 직접 읽어보기 시작한다. 버스가 노선을 돌고 돌아 종점에 다다르고 한바퀴를 더 돌때까지 읽은 헤롤드는 카렌을 찾아간다.

집을 난장판으로 만든 카렌은 자기가 지금까지 작품에서 8명을 죽였다며 전부 좋은 인물들인데 전부 비극적으로 죽였다며 자책하고 실제 인물인 헤롤드를 죽여야할지 고뇌에 휩싸인다.
네, 버스에서, 한번에 다 읽었어요. 좋더군요. 기타 부분이 마음에 들어요.
고마워요, 저기...
정말 잘 쓰셨어요. 결말은 하나뿐이더군요. 전 문학은 잘 모르지만 아주 간결한 것 같아요.
좋은 책이에요 마무리 지으세요.

카렌을 만난 헤롤드는 다 읽었다며 글을 마무리지어달라며 돌려준다. 이에 카렌은 헤롤드를 부르려하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부르지 못한다.

해롤드는 평소와 다름없이 사무실에서 일을 했다. 그는 회계감사를 끝냈다. 그는 그동안 미뤄뒀던 전화를 몇 통 걸었다. 그리고 파스칼을 찾아갔다. 그녀는 미트 로프와 초콜릿 푸딩을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옛날 영화를 봤다. 괜찮은 밤이었다. 상황이 달랐다면 평범해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곧 다가올 아침 때문에 이 날 밤은 특별했다.
지난 몇 주 동안 해롤드에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일에 대한 태도, 숫자를 세는 습관, 애정 전선에도. 하지만 해롤드가 경험한 그 모든 변화들 중, 가장 중요한 건 오늘 출근길엔 8시 17분 버스를 놓치지 않은 것이다. 해롤드가 4주 전 수요일에 있었던 일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던 건 지나가는 사람에게 듣고 맞춘 시간이 사실은 실제 시간보다 3분이 늦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의 시계와 삶이 이전에 설정된 것보다 3분이 늦었던 것이다. 큰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해롤드가 시계를 틀린 시간에 맞추지 않았다면 해롤드는 8시 17분 버스를 겨우 탔을 것이고 금요일인 이 날 8시 14분 정각에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지 않았을 것이다. 별 문제가 아니었다 이런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버스에서 마음을 추스린 헤롤드는 다시 평상시 일상으로 돌아가 직장에서 일을 하고, 회계 감사를 끝내고, 친구를 위해 우주 캠프를 신청해주곤 안나를 찾아가 저녁을 먹었다. 옛날 영화를 보며 안나의 집에서 함께 잠에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원래의 집으로 돌아간다. 헤롤드는 넥타이를 매고, 사과를 들고 출근을 한다. 하지만 헤롤드는 자전거를 타던 중 차도로 떨어진 아이를 구해주려다 버스에 치이고 카렌은 담배를 짓이기며 절망스러워한다. 버스기사도, 자전거를 타던 아이도 자기 잘못이라며 슬퍼하고 혼란스러운 사고 현장을 뒤로 하고 안나와 카렌에게 멀리서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

이후 쥴스 교수를 찾아간 카렌은 완성된 원고를 들고 교수에게 결말이 바뀌었다며 가져다준다. 그리고 병원에서 중상을 입은 헤롤드가 깨어난다. 손목 동맥이 파열되는 치명상을 입었지만 손목시계 조각이 박혀 출혈을 막아준 덕분에 살아남은 것. 출혈 위험 때문에 제거는 못하고 손목시계 조각이 그대로 박혀있어야 하지만 살아남은 헤롤드는 안나와 재회한다.
이 책은 자기가 죽을 거라는 걸 모르는 남자가 죽는다는 내용이에요. 하지만 자신이 죽을 거라는 걸 안다면... 그걸 막을 수 있으면서도 죽음을 받아들인다면... 그런 남자라면 살게 해주고 싶지 않겠어요?
쥴스 교수는 바뀐 결말을 보고 불후의 걸작까지는 아니지만 볼만하다고 평한다. 카렌도 조수가 출판사에 얘기해 시간을 더 얻기로 했다며 책을 처음부터 다시 써보기로 한다. 왜 책 내용을 바꾸겠냐는 쥴스 교수의 질문에 자기가 죽을 것이라는 걸 모르는 주인공이 죽는 내용인데 아는 상황에서, 심지어 막을 수도 있는데 죽음을 받아들이는 주인공이라면 한번 살게해주고 싶지 않냐고 답해준다. 그리고 카렌이 글을 마무리하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바베리언 설탕 쿠키를 한입 먹은 헤롤드는 결국 모든 게 잘될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때로 우리가 두려움과 절망을 느낄 때, 판에 박힌 일상에 빠질 때, 희망이 없고 비극에 빠질 때, 우린 설탕 쿠키를 주신 신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쿠키가 없을 때 피부에 닿는 친근한 손에서 안식을 찾을 수 있다.
혹은 자상한 선물에서, 혹은 미묘한 격려에서, 혹은 포옹에서, 혹은 위안에서.
병원 침대는 물론 코마개, 먹지 않은 빵, 부드럽게 속삭이는 밀어, 펜더 스트라토캐스터스, 특별한 소설 작품에서도...
우리는 이런 것들을 모두 기억해야 한다.
뉘앙스, 예외, 미묘한 차이 등 우리가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은 훨씬 크고 고귀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것들은 우리의 삶을 구해주기 위해 존재한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난 그게 사실이란 걸 안다.
이것도 마찬가지였다. 손목시계가 해롤드 크릭을 구했다.
The End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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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67 / 100 점수 8.5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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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73% 관객 점수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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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X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마크 포스터 감독의 수작.

7. 기타

8. 관련 문서



[1] 이와 함께 새 자전거를 선물 받은 아이와 직업을 찾는 여성의 장면도 지나간다. 이는 결말부 클라이맥스 장면의 복선. [2] 나레이션이 헤롤드의 심정을 구구절절하게 설명해주는 장면이 킬링 포인트로 헤롤드도 지금은 안된다며 당황해하나 자기 생각을 통제하긴 불가능해서 뚫어져라 쳐다본다. [3] 이게 매우 철저해서 채널도 바꾸지 못하고 소변도 소파에서 볼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