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 STAR WARS CHRONICLES -스타워즈 클래식 3부작 영화에 등장하는 각종 우주선, 탈것, 크리쳐, 인물 등의 고화질 사진을 큰 판형에 풍성하게 담아낸 스타워즈 초 호화 사진집[1]이다. 약 40cm x 30cm의 크고 시원한 판형, 올컬러 고급 용지로 320페이지가 넘는데다 어떤 버전이든 기본적으로 15만원 정도는 하는 크고 아름다운 화보집이다.
놀랍게도 이 책은 미국/루카스아츠 쪽에서 나온 게 아니라, 천조국 본토 못지않게 스타워즈에 모에하는 일본에서 95년에 처음 독자적으로 찍어 낸 책이다.
이하는 각 버전의 간략한 설명.
2. 버전
2.1. 일본판(초판)
95년 출간. 출판사는 타케쇼보.에피소드 4,5,6을 각 챕터 순서별로 묶어 놓았으며, 본 내용 앞뒤로 당시까지 발매되었던 외전 작품[2]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부록으로 들어 있다. 단순히 사진만 있는 게 아니라, 메카닉같은 경우엔 상세한 스펙 설정도 곁들여져 있다. 고급스러운 아웃케이스 + 천 재질 하드커버에 정가 2만엔이며, 책의 크기와 페이지가 페이지인지라 무게가 4~5kg에 육박하는 흉기다.
2011년에 와서는 그저 환상의 아이템. 구하려면 일옥이나 일본 현지의 만다라케 같은 곳을 잠복수사 하는 길 밖엔 없을듯. 그외 일부 판본은 시리얼 넘버가 있는 한정판인 듯 하다.
2.2. 미국판
97년 초판, 2005년 재판 출간. 출판사는 미국 크로니클 북스.바로 위의 일본판을 그대로 영문판으로 번역해 낸 버전. 아웃케이스 + 하드커버 사양은 여전하지만, 천 재질이 아니라 그냥 종이 하드커버로 바뀌었으며 심플하게 스타워즈 금박 로고만 있던 일판에 비해 좀 더 이미지가 많이 들어갔다. 좋게 말하면 심심하진 않은데, 나쁘게 보면 표지+속표지 레이아웃이 좀 난잡하게[3] 변경되어 있다. 본 내용은 완전 동일. 다만 일판에 있던 메카닉의 상세 스펙 설정 등이 어쩐일인지 전부 빠져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한번 절판되었었고, 상태 양호한 중고가 300달러에 이르렀던 귀하신 몸이었으나[4].. 2005년 '시스의 복수'가 개봉하면서 재판을 해 버렸다. 노란색 계통에 타이 파이터의 날개 모양 구멍이 뚫린 아웃케이스가 초판이고, 푸른색 계통에 데스스타 II의 절반이 그려진 케이스가 재판본이다.
현재로서는 일반적인 경로로 구할 수 있는 스타워즈 크로니클스는 이 미국 재판본밖에 없는 듯. 신품이 아X존 등지[5]에서 140~200 달러 사이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2.3. 일본판2(특별편)
97년 출간. 출판사는 일본 미디어 웍스로 바뀌었다.97년 클래식 3부작이 CG에 의한 보강 후 재개봉한 기념으로 나온 버전. 일단 내용은 위 버전들과 거의 동일하나, 하드커버 등을 배제하고 각 에피소드별로 분할 되어 3권짜리 셋트가 되었다. 그에 따라 일단 책을 보는 편의성이 엄천나게 개선되었으며,(...) 호화양장의 포기로 가격도 약 15,000엔(각권 약 5,000엔)으로 대폭 인하되었다.
또, 새카만 겉표지에 멋드러진 스페셜 에디션 버전의 포스터를 각 권의 표지그림으로 채택해 하드커버가 아님에도 간지가 상당하다. 내용면에선 CG로 보강된 내용들이나 그새 나온 EU작품들에 대한 소개를 좀 더 추가했다. 대표적인 것이 '제국의 그림자'에 대한 내용의 추가. 그러나 스페셜 에디션에 대한 추가분량은 아쉽게도 90% 이상이 그냥 영화의 중저 해상도 스틸컷을 무리하게 확대해 붙여놓은 것에 불과하다.
아무튼 위 버전들의 내용 그대로에 (별 것 아니지만)추가 내용도 있고 보기에도 편하니 어떤 의미로는 이 책의 궁극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근데 구하기 더럽게 어려운 듯 하다.
3. 단점
크기, 무게, 가격 등의 전제요소를 빼더라도, 인기 캐릭터/메카닉 등의 비중/분량 분배에 다소 문제가 있다. 단적인 예로, 편집 팀장이 크리처 덕후인건지 칸티나 주점 혹은 자바 더 헛의 궁전에 등장하는 숱한 외계인/생물들을 10~15페이지씩이나 할애해 다루고 있으면서도,[6] 정작 엑스 윙은 단 두 페이지, 그것도 참 어중간한 사진만 실려 있다.그나마 스타워즈 메카의 대표격인 밀레니엄 팰콘이나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등이 고퀄의 사진으로 4~6페이지 정도 분량의 '체면치레'는 한 수준. 또한 다스 베이더조차도 보바 펫보다 페이지 수, 사진 퀄리티가 떨어진다(...).[7]
4. 결론
좀 까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스타워즈 클래식 3부작의 관련 사진집/레퍼런스 북으로는 이만한 퀄리티의 서적이 전무하니 아직도 그 가치는 충분하다. 특히나 미니어처/소품 등등의 제작 중간 사진이 풍성하게 실려 있는 것, 또 단순한 사진집이 아니라 영화만 봐선 몰랐을 뒷 얘기나 설정 등도 나름 충실히 싣고 있다.4.1. 프리퀄 것도 있다!?
뱀발인데, '시스의 복수' 개봉후에 미국 크로니클 북스에서 단독으로 '스타워즈 크로니클스 프리퀄'[8]을 낸 적이 있다. 페이지 구성이나 크고 아름다운 외견이나 딱 이 클래식 크로니클의 포맷 그대로이다. 단 책 내용의 퀄리티는 좀 아니다 싶은데, 온통 CG로 무장한 덕에 딱히 실제 제작해야 할 소품이나 미니어처가 거의 없었던 프리퀄의 특성상 그냥 존내 크고 비싼 영화 스틸컷 사진집에 가까운 책이 되고 말았다. 클래식 크로니클의 퀄리티를 생각하고 질렀다간 크게 실망할수도 있다는 듯. 뭐 이쪽도 국내서 귀하기는 마찬가지인 듯 하지만..
[1]
아예 책 자체에 호화 사진집이라고 적혀 있다.
[2]
EU소설작품 혹은
이워크의 모험(...)같은 거.
[3]
일본 타케쇼보판이 포스 넘치는 고급책 이미지라면 이쪽은 뭐랄까 좀 경쾌한 이미지.
[4]
어느 유저의 경험담에 의하면 절대 다시 안 찍는다는 출판사의 확언이 있었다 한다(...).
[5]
국내 수입서적 전문몰 등에서도 15~20만원 사이에서 팔긴 했었는데 2011년 현재 전부 품절.
[6]
심지어는 자바의 간식거리로 살짝 나온 생물도 무려 반 페이지를 할당받고 있다(...).
[7]
더군다나 베이더는 코스튬 퀄리티가 가장 떨어지는 에피소드 4 버전의 것만 실려있다. 지못미
[8]
단권, 아웃케이스 + 하드커버에 320여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