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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4 13:38:31

스코치드 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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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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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rched Earth.

1991년 걸프전이 발발했을 때 만들어진 셰어웨어. The Mother of All Games라는 대담한 부제를 달고 있는데, 이는 걸프전을 가리키던 표현인 The Mother of All Battles를 살짝 변형한 것이다. 게임으로 제작 언어는 볼랜드 C++과 터보 어셈블러. 장르는 '턴방식 대포 발사 게임'이다. 기본적인 게임 진행방식은 포격 게임 문서 참조.

2. 상세

탱크들이 몇 가지 종류가 있어 각자의 특성과 내구성, 이동 가능 거리 등이 다르다.

핵폭탄, 탄성이 있는 포탄, 다탄두 미사일, 유도탄, 굴러내려가는 포탄, 흙더미를 쌓는 포탄, 흙더미를 파내는 포탄 등등 다양한 전술을 유도하는 여러 유형의 무기 뿐만 아니라 쉴드, 낙하산 등 여러가지 아이템이 있었고 중력, 유동성 바람, 낙뢰, 지형 파괴로 인한 산사태 등의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지원했다. 또한 기존의 단판형 게임보다 발전한 무기 구매 시스템을 도입하여 처음에 라운드 수를 미리 지정한 뒤, 매 라운드 시작 전에 자신의 소지금 내에서 무기와 아이템을 구입하고 해당 라운드가 끝나면 성적에 따라 상금이 차등 지급되어 다음 라운드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한정된 예산 내에서 효율적인 공격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게 되었고, 다음 라운드의 플레이를 기다리게 만드는 보상 효과도 동시에 얻었다. 이는 웜즈 등에 영향을 미쳐, 현대적 개념의 대포 발사 게임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시스템은 선구적인데 일부 무기의 경우 공격 범위가 예측 불가능하거나 탱크의 있지도 않은 무기 유폭으로 인해 게임이 한방에 뒤집히는 등 밸런스는 절대 좋다고는 할수 없다. 무기 중 착탄 지점으로부터 포탄이 랜덤하게 튀는 'Funky Bomb'은 분명 랜덤하게 튀는 무기임에도 불구하고 종종 악의적으로 사용자에게 파편이 튀는 경우도 있으며 유폭으로 펑키밤이 터진 순간 모든 플레이어들은 그저 기도하는 것만이 답이다. 탱크의 내구도가 매우 약하고 일정 높이 이상의 낙하에도 파괴되기 때문에 다인전에서는 누구 하나 터지기 시작하면 주변 탱크들은 생존을 보장할 수 없을 정도. 참고로 실드 아이템도 있는데 말 그대로 내구력 범위 내에서 적의 공격을 보호해주지만 가끔 재수없으면 적탄이 실드를 뚫고 들어오는 바람에 자신의 탱크가 죽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또, 원 안에 위쪽 화살표가 있는 아이콘으로 되어 있고 사용하면 자주색 보호막이 쳐지는 Force Shield라는 이름의 실드가 있는데 이 실드는 도탄시키는 기능이 있어서 해당 실드를 사용한 적을 잘못 공격했다가 되려 자신의 탱크가 죽는 일도 가끔씩 있다.

마지막으로 생존한 탱크가 1승을 추가한다. 간혹 폭발성 무기를 잘못 사용해서 자신의 탱크와 적 탱크가 동시에 휘말리거나 죽여버린 적 탱크가 유폭을 일으켜 자신의 탱크와 동귀어진을 시전하면서 모든 탱크가 다 죽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무승부. 팀전의 경우 마지막으로 생존한 팀이 1승을 추가하지만, 팀이 승리하더라도 자신의 탱크가 생존하지 못하면 개인 승수는 추가되지 않는다.

대포 쏘기 장르를 거의 정립시킨 게임에 해당하며, 이후 웜즈, 리에로, 포트리스, 앵그리버드 등의 사이드 뷰 시점 포물선 사격 게임의 아이디어 기본형이 되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다른 장르에 비유하자면 벽돌깨기 장르의 알카노이드 같은 위치에 있는 중시조격 게임.

당시로서는 대단한 고해상도인 1024x768까지 지원하게 되었으며, 마우스 조작 역시 지원으나 기본적으로는 키보드로 모든 플레이가 가능했다.

게임 진행 방식은 3가지로 나눠지는데, 기본 모드는 플레이어 1 조준→플레이어 1 발사→플레이어 2 조준 … 식으로 진행된다. 옵션을 변경하면 플레이어 1 조준→플레이어 2 조준→플레이어 3 조준→…→동시 발사 형식도 있고, 아예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방식도 있다.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옵션항목중엔 대사가 출력되게 하는 항목(Play options - Talking Tanks)도 있는데, 이걸 켜고 플레이하면 대포 발사직전/사망시에 비명소리를 포함한 별의별 대사를 다 볼 수 있고, 사망대사중엔 1/60 확률로 911! 이 출력되기도 한다.[1] 발사대사는 TALK1.CFG, 사망대사는 TALK2.CFG 파일을 수정해서 변경할 수 있다. 물론 한글은 안 되며, 특수문자 중 @를 입력할 때에도 원치 않는 형태로 출력된다. 이 게임을 오래 즐긴 사람이라면 AI의 사망대사를 보면서 낄낄거렸을 확률이 아주 높다. 동시발사형식이라면 모든 플레이어의 발사 직전에 발사한 플레이어 차례대로 출력된뒤 발사가 시작된다.

기본적으로는 AI 컴퓨터를 지원하는 싱글플레이고 멀티플레이를 지원했다. 온라인 연결은 아니고 한 컴퓨터에 앞에 여럿이 모여서 사람이 조작하는 플레이어를 그 인원수에 맞게 세팅해 놓고 각 플레이어가 순서대로 턴을 맞이하면 해당 탱크를 조작하는 사람이 키보드 앞에 앉아 발사하고 하는 식의 멀티플레이였다.[2] 한국에서는 컴퓨터 학원을 통해 보급되어 쏠쏠한 인기를 끌었다.

1995년 1.5버전을 끝으로 더이상 업데이트는 안 되지만 '스코치드 어스 3D'같은 다른 플레이어들이 제작한 게임도 등장했다. 공식 사이트에서 모든 버전이 들어있는 CD를 2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공식 사이트 http://www.whicken.com/scorch/
[1] 이 대사는 원래 미국의 응급구조요청 전화번호를 뜻하며 9.11 테러와는 상관없다. 게임이 만들어지고 나온 것이 9.11 테러보다 몇 년 앞서기도 하고. [2] 당시 삼국지,homm 등도 이러한 방식의 멀티 플레이를 지원했다. HotSeat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