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 《 용마검전》에 등장하는 세력.
1. 개요
어둠의 설원을 주축으로 한 용마왕 아테인의 추종세력을 견제하는 자들이다. 일반적으로는 용 그림자의 일원들과 비슷하게 로브로 몸을 감싼 듯한 모습이지만 손과 발이 보이지 않는 망령과 비슷한 모습으로 일종의 불사체의 모습을 하고 있다.2. 결성
수호그림자의 등장 전 어둠의 설원에 암약하는 용마왕 숭배자들은 대암흑을 비롯한 장기간의 암약 끝에 인간사회를 음지를 통해 지배하는 구조를 완성하기 직전까지 간 상태였다. 그런데 정작 본인들도 대암흑의 질병을 치료할 수 없어서 함부로 나설 수 없었고 인간 사회에서는 현자 바이언의 활약으로 간신히 대암흑을 극복한다.용마왕 숭배자들은 쇠약해진 인간사회를 다시금 지배하려 나섰으나 그들에게 희생당한 이들을 불사체로 부활시켜 전력으로 삼은 수호그림자가 나타나면서 갑작스레 전면적인 공세를 받은 어둠의 설원은 크게 당해 더욱더 음지로 숨어들게 된다.
3. 조직체계
자세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용마왕 숭배자들에게 희생당한 이들을 불사체로 부활시킨 이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반적인 불사체에 비하면 훨씬 강력한 존재들이지만 다른 불사체들과 마찬가지로 자아와 기억에 손실이 있어 의사소통은 어렵다. 이 과정은 당사자인 수호그림자도, 일류마법사가 가득한 어둠의 설원도 대체 어떤 방법을 통해 이런 구조를 만들어냈는지 해명하지 못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수호그림자들은 그런 것에 관심이 없으며 용마왕 숭배자들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로 활동한다.수호그림자는 개체 하나하나가 강력하고 다양한 전투능력과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으로 무장했으나 나타난 연도가 연도이니만큼 이들도 대암흑 이전의 손실된 비전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한다. 루레인 왕국 내부에서는 수호그림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용마왕 숭배자를 목격하기만 해도 수호그림자가 나타날 수 있으며 목격자들이 많을수록 수호그림자가 나타날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살아있는 자들 중에서도 그들과 함께할 사람들을 구해서 같이 움직이는데 이들 중에는 용검공작 카이렌 타란토스, 루레인 왕국 동부의 수호신 버레인 미르켈 백작 등의 강자들이 포진하고 있다. 루레인 왕국 외부, 즉 대륙 전체에 이런 산 조직원들이 존재하며 이들을 통해 전대륙에서 어둠의 설원과 수십년간 치열한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
간부급 직무를 가진 이들로 잠들지 못하는 수호자, 예언지킴이란 직책이 존재하며 이들은 자신들 사이에서 내려오는 예언의 실현을 위해 스스로의 목숨 보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 잠들지 못하는 수호자들의 주 임무도 예언지킴이들의 보호와 일반 수호그림자들의 전투에서 지휘를 맡는 것. 수호그림자 내에서도 이질적인 존재들로 다른 수호그림자들과는 다르게 예언지킴이는 죽은지가 수십년이 지났음에도 늙지 않은 인간의 모습으로 외견으로는 인간과 구분할 수 없고 잠들지 못하는 수호자들은 외견은 일반적인 불사체지만 스스로의 인격과 자아가 뚜렷한 편이다. 전부가 그런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예언지킴이와 잠들지 못하는 수호자들 중에는 단순한 전투능력이나 마법으로 보기 어려운 특이한 능력을 가진 이들이 복수 존재한다.
이들 사이에서는 자신들을 만든 이에 대한 기억이 약간이나마 남아있으며 마족이라고 추측하는 이도 있지만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여기는 것은 마찬가지.
4. 행적
누가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혼자서도 군단급의 위력을 보이는 강한 용마왕 숭배자들조차 몸을 사리게 만드는 역할을 맡고 있다. 왜냐하면 용마왕 숭배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그들을 용마왕 숭배자로 인식하는 순간 그들이 나타나 추적을 하면서 공격하기 때문.[1] 한때 세계를 지배할 뻔 했던 용마왕 숭배자들이 전부 음지에서 암약하게 된 이유가 이들 때문이라고 한다.현재는 용마왕 숭배자 말고도 용마기가 느껴지는 특이한 인간인 아젤 제스트링어 또한 주시하고 있으며, 그가 예언에 나온 인물이 아닌가 보고 있다. 또한, 아젤은 그들을 보고서 어디선가 본 듯한 기시감을 느끼기도 했다. 이들 중에는 예언 지킴이라 불리는 나름의 간부급 인물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수호그림자에 내려오는 예언을 위해 스스로의 목숨 보전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이들 사이에 내려오는 예언의 내용은 언젠가 예언의 인물이 나타나 그들의 절망적인 싸움에 종결을 맺어줄 것이다라는 내용이고 아젤을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었다. 그 확인과 지원을 위해 아발탄의 숲을 향해가는 아젤 일행에게 예언지킴이 알파의 직위를 가진 발세르를 길잡이로 붙인다. 이 예언지킴이 발세르는 마왕 불세르크의 유적에서 레이거스의 어둠의 설원 수하들과 충돌하고 아젤의 진실을 듣게 된다. 발세르는 잠들지 못하는 수호자들의 희생을 통해 빠져나오고 오메가를 비롯한 다른 예언지킴이 동료들에게 진실을 전한다. 아젤의 진실을 듣는 순간 예언지킴이들은 잊었던 생전의 기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고 예언지킴이 레논은 자신들의 고된 세월이 헛되지 않아 다행이라며 눈물을 흘린다.
그 후 다른 예언지킴이들이 아젤의 진실을 알게 됨에 따라 모든 수호그림자들이 부상이 심한 아젤의 보호를 위해 모이기 시작해 마찬가지로 예비병력을 전부 동원한 어둠의 설원과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
이 때 모이기 시작한 수호그림자는 3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아젤 일행과 합세, 고위 간부들, 용마기 보유자들이 대다수 출격한 어둠의 설원과 정면 충돌한다.
5. 진실
수호그림자의 창설자는 아젤의 친구였던 대마법사 칼로스 리제스터. 수호그림자의 중추, 예언지킴이들은 아젤이 220년 전에 남긴 사생아들의 후손이다. 아젤은 용마전쟁 당시에 전대륙을 누비며 여러 여인들과 관계를 가졌고 그들 중 몇몇은 아젤과 헤어진 후에 아이를 출산했다. 전쟁 당시에는 아젤과 아이 모두에게 해가 될까봐 찾아가지 않았고 종전 후에는 아젤이 2년만에 수면기에 들었기 때문에 아젤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 대마법사 칼로스는 이들을 찾아내어 카르자크 후작령의 일원으로 들였지만 아젤에게는 양자도 여럿 있었기 때문에 후계구도가 복잡해져 후손 몇몇은 후작령을 떠나 독립했다. 불행한 일이었지만 전화위복이라고 이 덕에 아젤의 핏줄은 카르자크 후작령의 멸망에도 유지될 수 있었다.
독립한 후손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들은 수호그림자의 중추, 예언지킴이로서 부활, 생전의 기억을 대부분 잃었기에 스스로의 정체도 몰랐으나 수호그림자의 창설목적을 충실히 수행해 어둠의 설원과 수십년간 치열한 전쟁을 계속해왔다. 용마왕 숭배자들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로 활동하는 수호그림자였으나 수호그림자의 창설자는 예언의 인물에 대한 것을 알려주었고 예언지킴이들은 예언의 인물의 도래를 위해 스스로의 목숨을 최우선으로 지키게 된다.
그리고 아젤의 정체를 알게 되는 순간 잃었던 생전의 기억이 돌아오고, 이들은 용마장군 알마릭과 레이거스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한 아젤을 구조하기 위해 총출동, 스스로가 체내에 품음으로써 지켜왔던 아젤이 생전에 사용하던 용마기 중 지켜온 9개의 용마기[2]를 아젤에게 돌려준다. 예언지킴이들은 아젤에게 자신들의 정체를 밝힌 다음, 알마릭과 레이거스와 정면충돌해 레이거스는 반파, 알마릭도 중상을 입어 후퇴하게 만든다.
이후, 아직 살아있었던 칼로스가 밝히는 바로는 아테인이 만들어내었고 현재 어둠의 설원에 숨어있는 아테인의 첫번째 왕비 아인세라가 사용하는 위대한 어둠의 기술을 응용해서, 아테인을 비롯한 용마왕 숭배자들에게 증오를 품은 자들을 끌어들이는 대마법을 만들어낸 것이 이들의 시초라고 한다. 200년 동안 수만에 달하는 자들이 소속되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용마왕 숭배자들을 증오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가늠할 수 없을 지경.
부활한 아테인은 수호그림자야말로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세계를 이룰 수단이라 여기고, 자신이 먼저 구상하지 못한 것이 분하다면서 수호그림자의 확장판을 세상에 새기려 한다.
6. 기타
- 아테인은 숙적이던 칼로스가 자신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이 대마법(세상을 할퀸 흔적)에 매우 감탄했다. 아테인의 사상은 세상을 멸망시킬지도 모르는 악이 탄생하는 것을 막는 것인데, 과거 이를 위한 체제를 만들기 위해 도전한 용마전쟁은 정작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할 용마족들의 타락으로 실패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아테인이 아무리 대단할지라도 혼자서 전 세상을 감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3], 거대한 조직을[4] 만들어본들 역시 타락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역사였다. 그러나 목격자의 인격에 관계없이 그 악행을 초월적인 무력단체(수호그림자)에 전하고 그 의도만을 파악해 심판하는 수호그림자는 아테인이 꿈에도 그려온 이상적인 세계의 조율자 그 자체였다. 아테인은 한 국가 내에서만, 어둠의 설원 세력만을 추적하는 수호그림자를 수백배로 키우고 확장시켜, 마족과의 접촉이나 타락한 지도자들을 심판하는 어둠의 설원판 수호그림자를 만들려고 했다.
[1]
용마왕 숭배자를 본 사람이 수호그림자 일원이 아닐 경우, 용마왕 숭배자를 본 사람의 숫자가 많으면 많을 수록 이들이 움직일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2]
상술한 단순한 마법이나 스피릿 오더로 보기 어려운 특수능력이 바로 아젤-칼로스를 통해 계승받은 용마기의 힘이었다. 이건 사용하는 예언지킴이들도 몰랐던 모양이다.
[3]
당장 위대한 어둠에 존재하는 초월자들만 해도 아테인이 뭘 해보기도 전에 나라 하나둘 정도는 멸망시킨 괴물들이다.
[4]
용마왕군이 그 예시. 아테인 생전에도 타락했고 아테인 사후에는 아예 사교도가 다름없을 정도로 악질 조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