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여인.
판타지 소설 《 용마검전》의 등장인물.
용마왕 아테인의 첫째 부인으로, 어둠의 설원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인물이자 아테인을 대리하는 통솔자. 사이베인의 딸인 니베리스에게는 할머니가 된다. 작중에서 220년이 지났는데도 젊은 외형을 유지하는 몇 안되는 용마족이다.[1]
아젤 제스트링어의 기억으로는 강대한 용마력을 지녔지만, 전투에는 정말 무능했다고 한다. 현재는 아테인이 남긴 유물인 위대한 어둠을 통해서 어둠의 설원은 물론이고 대륙 전역을 관찰하고, 어둠의 설원에 대적하는 자들이나 그러한 자들이 지닌 힘을 지켜보며 적절한 명령을 내리고 있다. 다만, 그 유물을 장기간 사용한 부작용으로 감정 대부분이 마모되었고, 아테인을 부활시키는 것 외에는 크게 관심을 두는 일도 없는 듯하다. 따라서 아테인의 적자인 사이베인이 점점 사교화 되어가는 어둠의 설원의 분위기를 바꿀 때도 관심을 두지 않아 힘을 실어주지 않았고, 이는 사이베인이 어둠의 설원을 벗어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아들과 손녀와도 딱히 대화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고, 그 무감정한 모습에 레이거스가 한탄하기도 했다. 딱 한 번 명백히 감정을 강하게 드러내는 장면이 나왔는데 ' 하늘을 가르는 검'의 소환을 감지했을 때는 공포에 질렸다.[2]
아테인의 또 다른 아내인 케이알리아에 따르면 예전에도 대외적 인상은 굉장히 딱딱하고 엄격했던 듯하다. 그래서 자유분방한 성격의 레이거스를 싫어해서 자주 언쟁을 걸었다고 한다. 거기에 귀족적인 데 더해서 우아하고 깔끔 떠는 성격이었다고. 하지만 그런 성격과는 달리 용마왕 아테인의 아내 중에선 유일하게 사랑에 정열을 불태우며 결혼한 사이라 한다.[3] 그 때문에 아테인의 다른 두 아내, 테드린과 케이알리아와는 사이가 나빴으며, 특히 아테인과 함께 전장에 서는 실력자인 케이알리아를 굉장히 질투했다고 한다.
사이베인의 회상에 의하면 모친으로는 가히 최악. 아인세라는 아테인을 너무나 사랑했지만 수명한계를 초월한 아테인에게는 아인세라도 스쳐가는 잠깐의 만남에 불과했다. 아인세라에게는 4대 용마장군처럼 수천년을 함께할 수명도 혹은 다른 두 아내인 테드린과 케이알리아 같은 흥미를 끌만한 무력도 마법도 없었기에 자신의 자식에게 공을 세워 아테인의 시선을 받으라고 강요하고 학대했다.
장녀인 레베카가 죽었을 때, 아테인은 늘 그랬듯이 부친이라곤 믿기 힘들만큼 무감정했고, 모친인 아인세라는 여전히 아테인에게만 매달려서 아들인 사이베인은 이에 절망하게 된다.
[1]
용마족이라도 능력이나 혈통에 따라 노화속도의 차이가 극심하다. 220년 사이에 청년에서 노인이 된 용마족도 있고 외형으로는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노화가 더딘 용마족도 있다. 대표적으로 200년간 2-3년 정도의 변화밖에 없었던 레슈, 몇천년을 살았는데도 청년의 모습인 아테인
[2]
정황상 하늘을 가르는 검을 통해 아테인을 죽인 아젤을 떠올리는 바람에 죽어버린 감정이 잠시나마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죽은 감정이 공포로 되살아났단 걸 보면 아젤이 이들에게 얼마나 두려운 존재인지 짐작이 간다.
[3]
아테인은 위험에 처한 아인세라를 구해주었는데 이 일이 계기가 되었다. 아테인이 아니라 아인세라의 일방적인 짝사랑이었다. 강대한 세력의 용마족의 한 일족의 공주였던 아인세라는 주도적으로 정략결혼을 자처해서 아테인의 아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