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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5 13:59:47

송경호(프로게이머)/선수 경력/2017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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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호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6 시즌 2017 시즌 2018 시즌

1.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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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파컵 종료 이후, ROX의 주력 맴버들이 뿔뿔히 흩어지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이번 시즌 가장 핫한 선수였던 스멥의 거취에 관해 국내와 해외에서 큰 관심이 쏠렸다. 결국 2016년 11월 29일부로 허원석과 함께 kt 롤스터에 입단하는 충격적인 이적을 선보였다. kt 입단 후 인터뷰를 보면 이지훈 감독과 '스코어' 고동빈이 적지 않은 영향을 준 듯 하다.[1][2]

작년 전체 MVP, 세체탑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하드캐리를 팀을 바꿔서도 보여주고 있다. 특히 ROX 시절에는 메카닉과 공격성이 강했지만 라이너의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피넛 대신 스코어라는 완성형 정글러로 교체되자 자신이 캐리하는 비중이 많이 줄었다. 대신 2017 시즌에서는 폰, 데프트, 마타 등 2014 시즌 최강 라이너들과 본인 스스로의 능력이 합쳐져 kt 특유의 탈수기 운영의 정점을 찍고 있다.

다만 스프링 메타상 딜포터, AD 정글이 선호되고 탑은 거의 강제적으로 탱을 가야하기 때문에 자신의 캐리력이 돋보이는 피오라나 리븐을 쉽게 못 꺼내는 상황에 놓여있다.[3] 카밀이나 제이스는 어차피 밴이라 탱커 외의 선택지가 없다. 아랫쪽에서 캐리해주면 탱잡고 반반가도 문제는 없지만, MVP전에선 레넥톤과 럼블로 잘커놓고 던지는 등 본인에게 캐리롤을 맡겼을땐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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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라운드 삼성전에선 스맵은 럼블을 픽하며 팀원들과 초반 상대 정글의 동선을 꼬아 킬을 먹으며 경기내내 팀 전체가 좋은 폼을 보여주었다. 마치 탈수기 운영이 부활한것 같다는 반응이었다. 실제로 이날 경기 마타의 오프더 레코드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SKT와의 스프링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1세트는 럼블을 픽해 후니의 노틸러스를 압박하면서 SKT의 노림수를 적절히 받아치는데 성공했으나, 중후반 미드 한타에서 팀이 패배했고 생존기가 없는 럼블도 뒤이어 처치당했다. 이후 운영에 능한 SKT의 조합에 휘말리면서 1경기를 내주게 되었다. 2세트에선 스멥은 또다시 럼블을 잡고 1세트처럼 후니의 노틸러스를 거세게 압박하고, 전체적인 라인전을 우세하게 가져간 kt는 탈수기 운영을 극한으로 돌리면서 승리를 거의 가져왔다. 바론 한타에서 나미 궁 + 노틸러스 궁 + 오리아나 궁이 환상적으로 들어가면서 입롤 수준으로 SKT가 에이스를 따내면서 비벼지는 듯 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는 컸고, 이를 잘 유지하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한다. 3세트에서는 탑 1티어가 밴을 당하자 그라가스를 픽했지만 미숙한 모습을 보이며[4] 럼블을 잡고 신들린 듯한 이퀄라이저를 선보이는 후니와 절정에 달한 모습을 보여준 페이커의 제드가 오히려 kt의 진영을 파괴했고, 뱅을 끝내 잡지 못해 포탑을 전부 깨고도 패하고 말았다.

스프링 2라운드에서 SKT를 다시 만나서 펼치게 된 2차전, 1세트는 딜러인 갱플랭크를 잡은 후니의 파괴력에 마오카이를 픽한 스멥은 물론이고 팀 전체가 본인들이 자랑하는 탈수기 운영을 돌려보지도 못하고 무력하게 패배했다. 2세트에서는 카밀을 잡고서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후니를 말리게 하는 데 성공해 벤치로 보냈지만, 3세트에서는 탈론을 픽했지만 프로핏의 럼블이 유유히 로밍을 가고 이퀄라이저로 게임을 지배한 반면에 탈론은 전략을 간파당해 스플릿도 애매해진데다가 암살자인 탈론의 특성상 한타 기여도도 높지 않았기 때문에 이도저도 못하게 되면서 심각하게 파이면서 패배하고 만다.

2라운드 들어선 미드, 봇의 상황이 매우 안 좋다. 폰은 하위권 팀을 상대로도 흔들리며 불안감을 안겨주더니, 삼성전에선 점화 르블랑으로 퍼블먹고 시작해놓고 역솔킬을 당하거나, 라이즈 궁 타고 갈 상황이 아닌데 괜히 갔다가 게임이 끝나는등 총체적 난국. 데프트는 라인전에선 준수한 모습을 보이지만 라인전이 끝나면 CC기를 자석마냥 얻어맞는다. 아무리 정글과 서폿이 딜 넣는 시대라고 해도 메인 딜러인 미드 원딜이 터지면 게임이 끝날 수 있는건 롤의 불변의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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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스멥이 잘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삼성전에선 1세트 레넥톤으로 엄청난 활약을 했지만 2,3세트에서 탑 4밴해놓고 가져간 그라가스로 던지거나, 갱플랭크로 하루의 렝가에게 순삭되는등 좋지 못했고

MVP와의 재대결에서 역시 럼블로 짤려대고 이퀄라이저도 못맞추는등 패배에 상당한 기여를했다. OP 챔인 카밀과 승률 90% 마오카이를 제외하면 할줄아는게 없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5]

2라운드 부진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ROX 시절에 비해 본인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보인다. 사실 완벽하던 ROX 시절에 비해 kt 입단 후에는 1라운드부터 던지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는 평가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팀의 운영이 오차 없이 완벽하게 돌아가면서 상쇄가 되었다. 그러나 2라운드가 되자 팀이 운영만으로 승리할 수 없게 되면서 스멥의 던지기가 더더욱 부각되고 있다. 탱커가 아닌 럼블로 백포지션도 아닌 그 무엇을 잡다가 혼자 허무하게 짤리거나 어떻게든 초반부터 탑에서 득점을 하려다가 스코어와 더불어 역관광을 당하는 등 개인적인 기량의 문제라기보다는 심리적인 조급함이 눈에 띈다. 피넛, 쿠로와 동시다발적으로 맵을 휘젓던 16 ROX와 비교하면 폰은 폼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고 스코어와 마타는 들이대기 전에 생각을 많이 하는 타입이라 그런지 스멥이 묘하게 혼자 놀고 있다. 스멥 본인이 가장 먼저 운영 단계와 한타 단계에서 상대를 흔들려는 욕심이 강한데 결과적으로 독이 되어 상대가 아닌 아군을 흔들어버리고 있다.

콩두전 2세트의 노틸러스 캐리를 보면 스멥의 문제는 챔프폭이라고 보긴 어렵다.[6] 위에 언급한 플레이 스타일과 팀 플레이의 문제인 상황. 사실 메카니컬한 폼 자체는 폰과 마타는 물론 데프트보다도 더 낫게 유지하고 있다.

다음 경기인 아프리카전 2세트에서는 마린의 문도를 상대로 라인전 구도에서 럼블로 솔킬, 그 뒤에는 약간 아쉬운 이퀄의 활용이 있긴 했지만 위험한 상황에서 피가 8남은 장로 드래곤을 스틸 하고 3세트까지 가는데 큰 기여를 한뒤, 3세트 에서 쉔을 꺼내들어 작년 스멥이 생각나듯 깔끔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스코어와 함께 버스의 운전대를 잡으며 팀의 딜러가 짤려서 이상해졌던 경기를 멱살잡고 승리로 만들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자신의 역할 그 이상을 묵묵히 해냈고, 무엇보다 폰이 정규시즌의 부진을 속죄하는 캐리를 선보이면서 천적 MVP를 셧아웃시키고, 우승 후보라던 삼성의 크라운도 박살내면서 삼성도 3:0 광탈시키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개인 기록으로는 피넛과 3연속 결승 진출을 이루었다.

대망의 결승전, 1세트에서 제이스를 잡으면서 롤드컵때처럼 라인전 우위를 내세웠고, 초반 후니의 쉔 상대로 압박을 가했으나, 자신이 힘을 쓰기도 전에 신드라가 자꾸 물리면서 게임이 이상하게 흘러갔고, 로밍과 한타력을 내세워 어찌어찌 동률을 이뤘지만 바론을 먹지 못하고 SKT가 제이스부터 잡으면서 게임이 끝났다. 2세트는 후니가 카밀을 가져가자 2015 시즌 자신의 시그니쳐 픽 피오라를 픽했고 탑을 또 압박했지만, 피넛의 리신이 대놓고 바텀만 물었고 음파 - 방호 - 배달궁이라는 전설급의 하드 캐리로 딜러진이 계속 죽자 스멥이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들어가서 암살이라도 하려고 해도 4연 방패가 막아주니 킬을 낼 수가 없었다.[7] 게다가 이득을 못챙기게 하는 후니 때문에 시간만 끌렸고, 다급한 피오라가 카밀과 쏠전을 시도했지만 결국 솔킬을 당하면서 끝났다. 3세트에서는 또 제이스를 픽해 역시 그라가스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우세했지만, 또 피넛의 그브가 바텀을 파면서 초반부터 킬을 쓸어담았다. 다급해진 kt가 트위치라도 끊어 이득을 보려고 했지만, 룰루 - 나미가 또 3중 방패로 보호했고, 대놓고 그브가 앞에서 때리면서 오히려 애쉬가 죽는 등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도 자신은 겨우겨우 살아나갔지만 3:1도 이긴 그브를 더 이상 막을 수가 없었고, 최후 한타에서 결국 물려 죽으면서 SKT에게 승리를 내준다. 근데 무서운건 이게 다 SKT가 대놓고 탑을 저격밴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활약을 보였다는 점. 쌩으로 4밴을 뚜드려맞고 손발이 다 잘린 상황에서도 언제나 탑을 압박하고 라인을 밀며 상대정글의 동선을 파악했고 다른라인을 찌르는 동선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결승전 3경기 내내 가장 꾸준하게 잘했던건 kt쪽에선 스멥 뿐이었다.[8]

이번 시즌 활약을 요약해보자면 정규시즌은 썸데이보다 약간 모자랐고 포스트 시즌은 썸데이보다 확실히 뛰어났다. 정규시즌 활약이 약간 애매했던 이유는 탱커 위주의 탑 메타 때문이다. 물론 스멥도 탱커를 잘한다. 다만 ROX 시절이건 kt 시절이건 탱커를 잡고서 본인 위주로 풀어가는 게임은 많지 않았고, 럼블, 케넨 등 딜러를 잡았을때의 캐리력에 특화된 선수다. 반대로 전임자 썸데이는 럼블 등 AP 챔프를 잘 못다루는 대신 탱커를 잡고 상대 딜러진의 프리딜을 봉쇄하는데 특화된 선수이다. 즉 스프링시즌 메타에서 썸데이는 수혜자이고 스멥은 피해자인것. 반면 포스트시즌에선 제이스, 케넨, 럼블 등의 딜러가 1티어로 떠올랐기에 스멥의 장점인 딜러를 잡았을때 캐리력이 부각되며 팀이 상승세를 탓다. 그리고 미드 시즌에서 노틸러스와 쉔은 너프를 먹었고, PBE에 나온 리메이크 마오카이도 평이 좋지 않기에 탑 딜러메타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기에 서머 활약이 기대된다.

2.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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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인 롱주전에선 사전 예상과는 다르게 0:2로 패배했다. 1세트 그라가스는 봇 교전에서 상대 탑솔러가 2킬을 먹는바람에 이후 라인에서 솔킬을 줘버렸다. 그이후 토스각은 나름 잘잡았으나 격차가 너무심해서 자살 토스가 되어 버리며 패배. 2세트는 갈리오로 분전했으나 폰의 피즈가 끔찍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게임을 망쳤다.

아프리카전에선 2:1로 승리하긴 했는데, 구멍 소리듣던 폰이 캐리하니까 본인이 망하는 기묘한 결과가 나타났다.[9] 1세트는 그라가스를 픽, 솔킬 찬스에서 궁을 코앞에서 삑살내고 역으로 얻어맞아 점멸을 낭비하고 이후 올라온 엘리스에게 죽고 그이후에도 사망 전대를 찍는등 다데의 후계자 자리를 굳건하게 만들었고 2세트는 자르반으로 뜬금없이 AP 케넨 꼴픽한 마린을 솔킬내는등 활약했으나 3세트에선 케넨을 픽, 아프리카측에서 케넨의 한끼 식사인 카사딘을 탑에 올려보냈음에도 CS 15개 리드에 그치다가 카사딘 6렙 이후엔 갱킹에 털리면서 0/3/0을 찍었다. 그런데 잘큰 마린의 피오라가 어중간하게 들이대다 역으로 얻어맞아 줘서 게임 끝났을 땐 2만이 넘는 독보적인 딜량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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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5 ~ 2016 시즌에도 그랫듯 서머 중반부터 세체탑급 폼을 보여주고있다. 후니와 마린이 몰락한 가운데 큐베, 칸과 함께 탑솔 3대장으로 평가받고 있다.[10]

SKT와의 게임에서 3세트 연속 후니와 운타라 상대로 분전했고 초중반을 유리하게 끌어간 주역이었으나 후반 한타력 차이로 패배했다. 하지만 스멥은 서머부터 레넥톤으로 게임을 초반부터 터트리고 솔로킬도 따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의 평가는 여전히 높다.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2라운드 들어 팀이 최상위권으로 올라서는 과정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SKT, 삼성 등 순위 경쟁자들을 완파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내며 종횡무진했다. 이를 반영하듯 MVP 포인트 1위도 아프리카의 쿠로와 경합중이다. 둘이 상당히 친한 사이기에 경기 MVP 인터뷰를 하게 될때마다 이 주제로 상대를 도발하며 팬들에게 소소한 재미도 주는중이다.

정규시즌 내내 팀 단위로 가장 압도적인 폼을 보여주며 롱주가 기세를 타기 전까지 1위에 가장 근접한 팀이었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SKT에게 또다시 발목을 잡히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세트를 압도적인 폼으로 이기긴 했지만 1세트에서 오랜만에 출전한 후니에게 탱커 싸움에서 완패하며 후니 하드 캐리를 허용하며 또다시 탱커 싸움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말았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또또다시 SKT에게 발목을 잡히며 4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는 듯 쉔과 초가스, 자르반으로 절정에 이르는 폼을 보여주며 2세트를 선취한 kt이긴 했지만 블랭크의 출전에 SKT의 미드 바텀 분위기가 살아나며 역스윕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3. 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SKT를 잡기 위해 kt에 왔으나 SKT를 한 번도 못 잡아내고 롤드컵 진출마저 실패하면서 ROX 시절보다 더 씁쓸한 1년이 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자타공인 가장 유력한 세체탑이었고 분명 정규시즌에서의 활약은 그 가능성이 실현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중요한 매치업에서 개인 혹은 팀이 부진했었고, 마지막 남은 선발전에서조차 큐베에게 1세트는 솔킬을 당했다. 세트 전반적으로 큐베는 팀에서 원하는 목적에 맞는 픽과 플레이를 모두 연결하였다면, 스멥의 경우는 2세트는 아예 바텀에서 사고로 승기가 넘어가버렸고 상대 정글의 밀착 마크에 존재감이 없어졌고, 3세트는 모처럼 활약하나 싶었더니만 딜러진과 팀적으로 끝내야 할 때 끝내지 못하면서 탈락. 롤드컵 직행이 걸린 서머 정규시즌에 폼이 올라온 큐베와 신흥 강자 칸 상대로 우위를 선보이면서 2017 시즌 가장 유력한 세체탑이었던 여론이 무색하게 가장 먼저 탈락하면서 두 명의 탑솔러의 활약을 구경만 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롤드컵에 출전하지 못해 공백 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큐베를 제외하면 경쟁 탑솔러들이 활약 기간이 짧았거나 똑같이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한 경우도 있는지라 올스타전 투표에서 2위를 기록했다.

4. 2017 LoL KeSPA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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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맵과 나머지 kt 멤버 전부 롤드컵 진출에 실패하며 올 한해 매우 아쉬운 시즌을 보내게 되었는데 스토브리그 때 kt는 멤버의 변화는 없지만 이지훈 감독의 사퇴 이후 오창종 감독이라는 새로운 사령탑을 달고 펼치는 첫 공식 매치이다. 본의 아니게 롤드컵 선발전에서 미끄러지며 2달이라는 기나긴 휴식기간을 가진만큼 팀의 전력을 다듬는데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을 것이므로 아마 이를 갈고 나올 확률이 높다. 또한 kt 입장에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다른 어떤 팀들보다 케스파 컵에 의미부여를 하고 있을 수밖에 없는데, 실제로 kt가 이 대회를 우승하면 17 롤챔스 스프링과 17 MSI는 SKT, 롤챔스 서머는 롱주, 롤드컵은 삼성이 차지한데 이어 케스파컵을 kt가 우승하면서 LCK 4황이 트로피를 하나씩 들게 된다.

첫 경기인 Ever8 Winners전 1세트에서 팀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케넨으로 미드 2차 타워 앞에서 궁 대박을 터뜨리며 하드 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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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4강 삼성전 3세트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또 나왔는데, 미드 2차 타워 근처 부시에 숨어있다 튀어나와 마찬가지로 케넨 궁대박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결승전에서는 1세트 KT가 레드진영임에도 7.22 버전 최대 OP로 꼽히는 오른을 풀어주고 피오라를 가져왔다가 처참하게 망하며 패배의 주요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2세트부터는 승패와 상관없이 무난한 픽으로 최소 1인분 이상은 해주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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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5세트에서는 자르반으로 결정적인 순간 깃창 에어본을 계속 성공하면서 강타의 신으로 거듭난 스코어와 함께 뛰어난 모습으로 팀에 우승에 일조했다.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함께 우승했던 ROX 동료들을 제치고 최초이자 유일한 케스파컵 2회 우승자가 된 건 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최초의 케스파컵 2회 우승자 타이틀을 놓고 맞붙었던 예전 동료들 유쾌하게 디스하기도 했다.
[1] 후에 밝혀진바에는 이때 라이벌팀인 T1에서도 영입제안이 왔었다고 한다. T1도 당시 마린이 떠나면서 좋은 탑을 찾지못해 그자리를 마린에 맞먹는 스맵으로 채우려했던걸로 보이지만 정작 그스맵이 거절하면서 그자리를 후니로 채웠다. [2] 애초에 락스 타이거스시절에 몇번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가 T1이었던 탓에 중요한 순간을 놓쳤었다. 특히 스맵은 2016년 롤드컵 4강에서 T1을 만나는 바람에 결승전도 가지못했고 마지막 회식때는 누구보다 서럽게 울었다. 그런 스맵이 T1의 제안을 받아드릴리가 없었고 동료가 아닌 깨뜨려야 할 팀일 뿐이었다. 아이러니한건 같이 타이거즈 동료였던 피넛은 롤드컵 4강에서 타이거즈의 롤드컵 결승진출을 좌절시킨 T1의 정글러로 합류하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이 두선수는 17 스프링 결승전에서 적으로 맞붙게 된다. [3] 다만 리븐은 시즌 6 이후로 점점 티어가 떨어져 가는 중이고 피오라 역시 전성기에도 막 뽑을 만한 픽은 아니었다. 메타 때문에 그 둘을 픽하지 못한다는 건 틀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합을 보고 상황이 될 때 픽하던 ROX 시절과 달리 픽할 상황이 도저히 안나오는 것도 맞다. [4] 진 커튼콜을 못 끊거나, 화염방사기 킨 럼블을 배달해서 아군을 구워버리는 등. [5] 노틸러스와 쉔은 진에어전 이후로 봉인했고, 럼블은 많이 쓰기만했지 플레이가 좋지못하며 제이스는 너프먹고 미드로 자리를 옮겼다. 레넥톤과 그라가스는 아무리 함정 카드라지만 작년 스웨인급 흑역사를 썼고 피오라와 갱플랭크 역시 조커 카드 정도에 불과하다. [6] 다만 1세트는 승률 90%를 찍던 마오카이를 들고도 졌고, 3세트는 똑같노틸러스를 픽했음에도 그라가스 대신 쉔뽑은 로치에게 졌다. [7] 그래도 어찌어찌하다가 더블 킬을 냈다. 하지만 리신을 잡지 못하고 그 리신은 르블랑과 그브, 말자하까지 킬하면서 게임이 완전히 터져버렸다. [8] 다만 3세트 내내 라인전 상성에서 유리했다는점을 감안해야한다. [9] 물론 1세트는 스코어가 스멥 이상으로 폭망하긴했지만 2, 3세트는 늘 보던 스코어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10] 참고로 1라운드 상대 전적은 스멥 > 큐베 > 칸 > 스멥으로 물고 물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