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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02:22:57

마법의 소라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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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3. 대사 일람4. 기타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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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agic Conch / 마법의 소라고동( 재능방송) / 마법의 소라( EBS)
Oh, magical conch shell, what do we need to do to get out of the kelp forest?
Nothing. (원판)
스폰지밥: 오~, 마법의 소라고동이시여. 이 숲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린 무엇을 해야 하죠?
마법의 소라고동: 가만히 있어.

네모바지 스폰지밥 시즌 3 에피소드 42회 '마법의 소라고동(Club SpongeBob)'에서 등장하는 소라고둥 모양의 장난감으로 고리를 당겼다가 놓으면 녹음된 문장 중 하나가 랜덤하게 재생되게 되어 있다. 질문을 하면서 작동시키고, 그에 대한 대답을 듣는 식으로 을 치면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다. 성우는 시레나 어윈(Sirena Irwin) / 홍희숙( EBS), 국승연( 재능방송).

1950년대에 나온 장난감 'Magic 8 Ball'의 패러디다. 이 숫자가 쓰인 8번 당구공 모양의 장난감으로 질문을 하고 공을 흔들면 작은 투명한 창 안에 "확실하다"라든지 "아마 아닐거야" "지금은 잘 모르겠다" 등 20여가지 대답 중에 하나가 무작위로 선택되어 나타난다. 서양판 척척박사, 또는 이니 미니 마이니 모의 상품화 버전이라고 보면 될 듯. 북미권에서는 매우 유명한 장난감이라 토이 스토리, 윔피 키드에도 나왔고, 고민의 구슬과 같은 스마트폰 앱도 있다.

표준어로는 '소라고'이 올바른 표기이지만, 재능방송판에서는 제목을 '마법의 소라고'으로 표기했다. '소라고동'은 방언이다.

2.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소라고둥1.jpg
스폰지밥 뚱이가 덩굴나무 위에 있는 작은 오두막에서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던 징징이를 내려다 보면서 놀린다.[1] 그러다 자신이 클럽에 들어올 수 없다는 말에 열받은 징징이는 들어오지 말라는 이들의 만류에도 기어이 줄기를 타고 기어올라 오두막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내부가 너무 비좁아 끼어 버리는데, 스폰지밥 말에 의하면 뚱이와 함께 3일이나 갇혀 있었다고 한다.[2] 그래도 기왕 들어온 김에 환영한다며 스폰지밥과 뚱이가 준비한 세레모니를 하자, 듣기 싫었던 징징이는 그 곳에서 빠져나오려고 나무 옆의 긴 줄기 하나를 잡고 내려간다. 그런데 몸은 오두막에서 안 빠진 채 어거지로 내려온 터라 나무를 심하게 구부러뜨렸고, 결국 지면에 내리려던 찰나 줄기가 끊어져버리자 반동으로 인해 덩굴나무가 오두막을 투석기마냥 날려버려 이들은 커다란 해초가 울창하게 우거진 외딴 숲에 떨어져 고립되고 만다. 출근하던 중이었던 걸 보면 얘네가 최소한 며칠 넘게 실종된 동안 집게리아는 어떻게 됐을까
파일:소둥2.jpg
스폰지밥과 뚱이는 신이 나서 승리의 구호(Victory screech)를 외치고, 이젠 다 죽게 생겼다고 절망하는 징징이[3]를 달래기 위해[4] 스폰지밥과 뚱이가 해결책이랍시고 꺼내든 물건이 바로 이 소라고둥. 소라고둥의 대답은 사이비 점쟁이나 할 법한 상당히 애매모호한 대답인데도 스폰지밥과 뚱이는 의심 한번 하지 않고 철저히 따른다. 스폰지밥이 "제가 결혼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자 소라고둥이 한 대답은 언젠가는. 그럼에도 스폰지밥과 뚱이는 그 말을 듣고 기뻐했다.[5] 스폰지밥이 이 숲을 벗어나기 위해 뭘 하면 좋냐고 소라고둥에게 질문하자, 소라고둥에서 '가만히 있어(Nothing)'라는 대답이 나오고 진짜로 이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앉아있게 된다. 징징이는 저런 장난감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면서 혼자서라도 탈출을 시도하지만 헛수고일 뿐이었다.[6]
파일:소둥3.jpg
시간이 지나 징징이는 나름대로 숲 속 생활에 적응하여 거처도 만들어 놓은 상태였다. 먹을 것을 찾다 마침 작은 벌레를 잡아서 프라이팬에 구운 징징이는 여전히 가만히 있는 스폰지밥과 뚱이에게 다가가 벌레 굽는 냄새를 맡게 하면서 조롱한다.
Well you ccan;t have any and Do you know why spongebob? because you're club president is a shell if you had listened to me you have food, shelter and a roaring fire but instead you listen to a talking clam that tells you nothing as if the answers to all your problems will saul right out of the sky hahahahahahaha All right out of the sky!(원판)
징징이: 좋아, 아무것도 없어. 왜 그런지 알아, 스폰지밥? 그건 너희 클럽 회장이 고둥이기 때문이지. 내 말을 들었으면 음식이랑, 집이랑, 불도 있었을 거야. 근데 그 멍청한 고둥 말을 듣고 있으니 아무것도 생기는 게 없지~롱. 만약에 고둥이 니들 소원을 들었다면, 지금쯤 모든 게 하늘에서 떨어졌어야 해! 내 말이 틀리니!? 하~하하하하하하! 하늘에서 떨어졌어야 했다고!
파일:피크닉추락.gif
Dude. we're falling right out of the sky we gotta drop the load! (원판)
"이봐, 고도가 계속 낮아지고 있어! 화물을 떨어뜨려야 겠어!" (재능TV판)
"맙소사, 이러다 땅으로 곤두박질치겠어! 일단 짐부터 버리자고!" (EBS판)
비행기가 추락하려 할 때 비행기 조종사의 대사
그 순간, 때마침 피크닉 용품을 운송하던 비행기가 고도가 낮아지는 바람에 그 주위에 화물을 떨어뜨렸고,[7] 가만히 있던 스폰지밥과 뚱이의 주위로 온갖 음식과 텐트, 그리고 모닥불까지 전부 쏟아져 내리게 된다.
파일:소라찬양.gif
Praise the magic conch!(원판)
스폰지밥, 뚱이: 마법 고동을 찬양합니다~! 후룰룰루루루룰룰룰루루룰룰룰룰루루루!

이를 본 징징이는 당연히 경악했고, 거기다 프라이팬에 있던 벌레마저 징징이의 나뭇가지를 빼앗아 얼굴을 한 대 후려치고 뛰쳐나가 버리는 바람에 그의 먹을 것마저 사라졌다.[8]

스폰지밥과 뚱이가 소라고둥을 찬양하고 승리의 구호를 외친 뒤 마음껏 음식을 먹고 있자,[9] 징징이는 아직 자신이 클럽의 회원이라는 것을 언급하며 소라고동을 의심한 것을 장난이라고 둘러대고 회원끼리 함께해야 한다며 음식을 구걸한다. 스폰지밥이 '한 번 회원은 영원한 회원이야'라며 그를 받아들여주는 듯 했지만, 징징이가 군침을 흘리며 무엇을 먼저 먹을지 고민하자 소라고동에게 물어보라고 권유했는데도 무시하는 것을 보고 소라고동의 권위를 의심하는 거냐며 도로 음식을 빼앗아간다. 징징이는 할 수 없이 굽신거리며 소라고둥에게 뭐부터 먹으면 되냐고 물어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안 돼'라는 대답 뿐. 스파게티나 칠면조, 수프는커녕 아예 굶으라고 대답해버린다.[10] 심지어 뚱이가 정말 맛있게 생긴(super-terrific) 샌드위치 하나를 가리키며 징징이가 먹어도 되냐고 묻자 '안 돼'라는 대답이 나온 반면, 뚱이 본인이 먹어도 되냐고 묻자 '그럼'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소라의 대답이 나온 즉시 뚱이는 청소기처럼 샌드위치를 흡입한 뒤, 전혀 안 미안한 듯 건조하게 사과한다. 결국 징징이는 화가 치밀어올라 소라고둥에게 연신 질문을 던져본다.
Could I have something to eat? x3
No. x3
Can't you say anything else but no?
Try asking again
Can I have something to eat?
Nooo. (원판)
깐깐징어: 저도 먹으면 안될까요?
소라: 안돼요.
깐깐징어: 저도 먹으면 안될까요?
소라: 안돼요.
깐깐징어: 저도 먹으면 안될까요?
소라: 안돼요.
깐깐징어: 안 된다는 소리밖에 할 줄 모릅니까?!
소라: 다시 한 번 물어봐요.
깐깐징어: 저도 뭐 좀 먹으면 안될까요?
소라: 안돼요. (EBS판)
징징이: 뭣 좀 먹어도 돼요?
소라고둥: 안 돼.
징징이: 뭣 좀 먹어도 돼요?
소라고둥: 안 돼.
징징이: 뭣 좀 먹어도 되냐고요!
소라고둥: 안 돼!
징징이: '안 돼', 말고 다른 말은 몰라요?
소라고둥: 다시 한 번 물어봐.
징징이: 뭣 좀 먹어도 될까요?
소라고둥: 안, 돼.[11][12](재능방송판)
파일:소둥5.jpg
이런 부조리로 인해 징징이의 분노가 머리 끝까지 차오르려 하는 순간[13], 마침내 이들을 구하러 산림 관리인 1명이 찾아오게 된다.[14] 징징이는 기뻐하며 그에게 그간의 고생을 토로하며, 문제의 소라고둥을 말한다. 그러자 관리인은...

파일:Club_SpongeBob_30.jpg
Magic...Conch...Shell? You mean like this?
소라... 고동이라고? 이거 말이니?[15] (재능방송판)
마법의... 소라라고요? 혹시 이런 거 말씀이세요? (EBS판)

사실 관리인도 마법의 소라고둥 클럽의 회원이었다. 스폰지밥, 뚱이, 관리인은 승리의 구호를 외치고, 이 광경을 본 징징이는 완전히 폐인이 된 표정으로 "Abra."[16]라고 작게 중얼거렸다. 그가 이곳까지 온 이유도 마법의 소라고둥이 스폰지밥 일행을 구하러 가라고 해서였다.

관리인이 자신의 소라고둥에게 이제 뭘 하면 되냐는 질문을 하자, 이번에도 "가만히 있어.(Nothing.)"이라는 대답이 돌아왔고, 역시 이들은 소라고동을 찬양하며 또다시 진짜로 가만히 앉아있게 된다. 망가질 대로 망가진 징징이도 "All hail the Magic Conch!"[17]라고 따라 외친 뒤 모두 함께 멍청하게 앉아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 결과적으로 징징이만 소라고둥을 믿지 않고 정글에서 홀로서기를 감행하다가 개고생한 에피소드.

3. 대사 일람

4. 기타

5. 관련 문서



[1] 원문에서는 모든 앞글자를 'W'로 시작되도록 발음한다. 예를 들면 "Wey, wook. It's Widward!" 등. EBS 방영판에서는 모든 글자에 이응자 받침을 붙여 말하는 것으로 의역했고, 재능TV판에서는 대사마다 끝에 '오버'를 덧붙이는 것으로 바뀌었다. [2] 즉, 안이 꽉 차있어서 말 그대로 들어올 수 없다는 말이었다. [3] 여기서 원본 북미판 대사가 상당히 메타적인데 스폰지밥 방영 분량이 에피소드 한 회당 약 11분인지라 '왜 매번 내 인생 11분이 불행으로 가득차느냐(Why must every 11 minutes of my life be filled with misery.)'라고 말한다. [4] 이때 스폰지밥은 "아직 안 끝났어, 징징아."라고 미소지으며 말하지만 뚱이는 '아직은' 이라면서 셋의 이름이 새겨진 관짝을 못 박고 있었다... [5] ' 스폰지밥 냉동고 탈출작전' 에피소드에서 스폰지밥이 다람이와 결혼식을 올리지만 사실 이건 연극이었다. ' 명탐정 스폰지밥 버거 비법 도난사건' 에피소드 막바지에 손자가 나온 걸 보면 결혼을 하기는 한듯. [6] 숲 한가운데에서 길을 잃어 절망할 때 멀리서 빛이 보이자 그 빛을 향해 달려가면서 살았다며 기뻐했지만 뒤를 돌아보니 스폰지밥과 뚱이가 아직도 가만히 있었다. 한마디로 왔던 길을 되돌아온 모양새. 징징이: "나가는 길이 없어~... ㅜ.ㅜ" [7] 자세히 보면 비행기에 피크닉 용품 주식회사(picnik Supply Inc)라고 적혀있다. [8] 이 때 징징이는 수염도 나며 완전히 걸인이 되어 버렸다. [9] 이 때 징징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모크 소시지 냄새를 맡다 이를 빨아들인 뚱이에게 자기 코까지 빨릴 뻔했다. [10] '굶어'는 한국판 한정이고, 원판은 그냥 'No(안돼)'라고 한다. [11] 원판도 다른 "No"는 무미건조하게 말하지만 마지막 "No"만은 약올리듯이 말꼬리를 올려서 말한다. [12] 이때 징징이의 팔이 스폰지밥의 팔처럼 노란색으로 변하는 옥의 티가 있다. 이전 장면에 똑같은 구도로 팔이 징징이로 되어 있는데 재활용 과정에서 실수로 색을 덧댔는지 혹은 같은 구도로 스폰지밥이 사용 했을 때를 위해서 미리 만든 것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3] 이 때 징징이의 행동이 무척 답답하다. 징징이는 당장 지금의 배고픔을 해결해야 하므로 무작정 화만 표출하지 말고 왜 그러는지 물어봤어야 했다. 물론 굶어죽게 생긴 극한의 상황에다, 스트레스에, 조급함에, 짜증까지 있으니 논리적인 생각이 제대로 될 리 만무했고, 어차피 물어봤어도 징징이가 고동의 말을 듣지 않은 만큼, 그렇게 해봤자 큰 의미는 없었을 거다. [14] 이 때 관리인의 시야로, 이 셋의 상태가 엄청 지저분하여 파리가 날아다닐 만큼 꼬질꼬질한 것으로 묘사된다. [15] 직전까지만 해도 매우 진지한 분위기였지만, 이 대사를 내뱉는 순간 바로 위 화면처럼 멍청하게 돌변한다. [16] 재능방송에서는 "돌겠네.", EBS에서는 "세상에." [17] EBS 방영판에서는 "위대한 마법의 소라님 만세!"로, 재능방송 방영판에서는 "마법 소라고동님! 믿쉽니다!"로 번역되었다. [18] 마법의 소라고동 애플리케이션에는 그냥 '둘 다'라고만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