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홍련의 빛은 불멸의 불꽃! 에스카 루비! 거츠(근성)로 갑니다!
園崎アカリ앨리스소프트 산 가챠 에로게 초앙대전 에스카레이션 히로인즈의 여주인공. 초기 3인방 중에서는 에스카레이어를 계승한다. 성우는 아오노 무스비.
2. 상세
흔히 볼법한 정의감과 오지랖으로 무장한 스테레오상 주인공으로, 알다크의 침공 초격지점에 있다가 휘말린 걸 남주인공 토키사다에게 구조된 후 곧바로 다이비트에 투신하여 도키도키다이나모 사용을 위한 섹스도 어찌저찌 해낸 후 초앙전사 에스카 루비로 각성한다. 캐릭터를 보면 아무리 봐도 태양에 해당할 것 같이 생겼지만 사실 초앙대전 3속성인 태양, 달, 별에서는 별을 담당한다. 태양 쪽은 토파즈인 카스가노 우라라.대체로 특이한 구석은 없는 어찌보면 심심한 캐릭터지만[1] 근본 구조가 애초에 좀 이상한 다이비트에서 오래 지내다보니 헛소리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 특히 DDD 관련 성적 화제에선 본인도 익숙해져서 이상한 소리를 하는 줄도 모르는 보케 캐릭터가 되기도 한다.
기존 주인공들과는 입장이 좀 다르다보니 레전드 초앙전사들에 비해선 적에게도 꽤 무른 편이다. 싸우는 도중에까지 그러는 건 아니지만.
하가네가 사주한 기레기 전술에 하필 표적으로 찍히는 바람에 진작부터 지명도는 꽤 높아졌었는데, 최종결전 때 변신이 풀리는 모습이 전세계에 공개되고 급했다지만 친구가 본명까지 동네방네 광고하는 바람에 에필로그에선 정체가 만천하에 들통나서 사람들한테 쫒겨다닌다. 2부에선 출동할때마다 중계에 아는척을 하며 신상팔이를 하는 악질들 때문에 외근 출동도 자주 못한다고….
다이비트는 이래보여도 급여를 포함한 내부 관계자의 복리후생이 꽤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소비도 많이 하지 않는 아카리의 통장은 2부 즈음에는 이미 꽤 두툼한 편이다.
초반에는 토키사다와의 커플링 요소도 나름 비중이 있었고 토키사다 주변의 여자들을 질투하다가 엇나가는 챕터도 있었지만[2] 시간이 갈수록 그쪽보다는 영웅으로서의 에스카레이어의 후계자다운 히어로상에 내용이 할애되었다. 호감이 없어진 건 아니지만 그보다는 철들 때부터 이미 망해있던 세상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이 부득이하게 최후의 희망이 되어 자신의 인생을 잃은 토키사다에 대한 연민이 더 앞서고 있다.
메인 스토리에서도 매스컴과 인터넷 여론 때문에 매운맛을 단단히 본 데다가, 게임 내용상 수시로 커맨더의 충동질에 냉큼 넘어가서 초앙전사들에게 변태짓을 하는 시민들의 행태를 보고 겪어야 하는 추잡한 현실 속에서 정의를 위해 싸워야 하는 상상하기 어려운 내적 노고에 팬들은 경의를 표하고 있다….
변신 시에 가슴 사이즈가 변한다.
3. 작중 행적
3.1. 1부
3.1.1. 알다크 편(프롤로그~9장)
알다크의 최초 습격 당시 플래스트에게 잡혀서 능욕당할 뻔한 것을 방송용 퍼포먼스를 겸해 한꺼번에 출격한 원작 주인공 3인방에게 구조된 아카리는 다이비트 전사 및 직원 모집 공고 방송을 진행한 토키사다에게 그 자리에서 초앙전사가 되겠다고 선언한다.검사 결과 ADDD 적합률은 거의 에스카레이어에 준하는 수준이었지만, 유노는 암만 그래도 D차지, 즉 섹스 단계까지 넘어가면 여고생이 받아들일런지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아카리는 기어코 그것마저 받아들이고 에스카 루비로 데뷔하는 것에 성공한다.
용린공 적성이 전무한 카고노 히비키를 ADDD 전사로 전향시켜서 투맨셀 팀도 이룬 아카리는 바쁘게 전투에 임하고, 구세상현중 및 하루히나 우라라를 회유하는 것에도 공을 세우지만, 안 그래도 부족한 경험에 비해 의욕이 앞서서 실수가 잦았던 와중에 나타난 유키시로 에리가 토키사다 곁에서 유혹하는 듯 얼쩡거리자 멘탈이 크게 흔들린 아카리는 전투 성과를 비롯해서 상태가 매우 불량해지고, 토키사다와의 관계 이전에 정의와 상관없는 사적인 욕심으로 흔들리는 자신의 행동에 히어로의 정체성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은 아카리는 선배인 에스카레이어에게 자신은 에스카레이어나 토키사다처럼 훌륭한 정의를 가지고 세상을 지키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오열한다.
에스카레이어는 자신 또한 세상을 지키려는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납치당한 아버지를 구하는 것과 사랑하는 누군가를 지키려는 목적 다음의 부차적인 것이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정의보다도 사랑이었다는 것. 그리고 토키사다 또한 아카리의 환상 속의 메시아가 아니라 그저 멸망한 세계에서 하나뿐인 길을 선택할 여지 없이 골랐을 뿐인 가엾은 인간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아카리는 토키사다가 모든 사명에서 해방되어 진정한 인생을 찾을 수 있도록 몸 바쳐 강해져서 싸우겠다는 아가페적 사랑에 각성하…긴 하지만, 문제는 이러면서 토키사다와의 관계를 진전시키려는 생각을 아예 놓아버리다보니 장기적으로 보면 히로인으로는 약간 미묘해졌다…
토키사다의 기억을 보다 구체적으로 보면서 아카리도 본인의 과거 이야기를 해주는데, 본래 육상부였고 피지컬도 현재보다 훨씬 뛰어났지만 사람들을 돕고다니던 중 교통사고에 휘말려서 일시적으로 하반신 불수에 걸렸다고 한다. 재활치료가 너무 고통스러웠던 탓에 그때까지 해왔던 것에 회의감을 느끼고 치료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까지 했지만 아카리가 도왔던 사람들이 모여들어 따뜻한 응원으로 보답해주었고, 마침내 정상적인 몸상태로 회복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들이 자신에게 미래를 주었기 때문에 히어로 에스카 루비가 존재한다고 전하고, 그들에게 미래를 선물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 아카리의 동기 중 하나였다. 이때까지 아카리에게 약간 틱틱대던 우라라는 취향직격의 스토리에 오열하며 태도가 본격적으로 말랑해졌고, 토키사다도 감명을 받았다.
의도치 않게 소환된 원작의 배드 엔딩 세계관 출신인 리버스 2인조와의 전투 도중 에스카레이어, 하루카, 엑실이 알다크에 포획된다. 리버스 2인조가 지시를 무시하고 통제 불가능 상태로 멋대로 날뛰는데다 본인도 '상사'의 손에 떨어진 에스카레이어의 신병을 넘겨받고자 다소 조급해진 디스트번은 1회차 당시의 장기전 전략은 거의 놓아버리기로 하고 가열찬 공세를 개시한다. 최고전력인 레전드의 부재상황에서 끝날 기미가 없는 연전으로 흉흉해지는 여론과 피폐해지는 다이비트였지만 한편으론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비로소 루비의 성장세는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편 D차지도 물론이지만 특히 알다크에서 용륜공이 가능할 리 없는 에스카 리버스와 하루카 리버스는 알다크 측 오르바의 술법을 통해 변신 상태로 고정되는 것으로 전투력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그게 에너지가 무한대라는 뜻은 아니었기에 결국 한계가 찾아온다. 디스트번은 어차피 본인의 자원으로 불러온 것도 아닐 뿐더러 제어도 안되는 둘을 다이비트에 특공시켜서 버리기로 하고 둘을 폭주시킨다. 미쳐 날뛰는 둘을 상대하기 위해 남은 다이비트 전력 대부분과 함께 덤비지만 제풀에 에너지가 고갈될 때까지 버티는 것도 불가능했고, 루비가 에스카리버스의 공격에 기절해있는 사이 직접 나선 토키사다가 마력을 정신이 붕괴되기 직전까지 쥐어짜며 싸우고 있을 때 간신히 의식을 되찾고 ADDD를 이용하자는 발상에 착안, 사파이어와 자신의 ADDD를 떼어서 둘에게 대신 부착시킨 뒤 원격으로 강제변신시켜서 둘을 폭주시키는 외부 에너지를 모조리 D2에너지로 바꾸고, 원격 변신해제로 무력화한다는 간 큰 작전으로 리버스 조를 약화시키는데 성공한다. 약간 더 날뛰는 둘을 마도카에게 추가로 지급받은 ADDD로 변신하여 전투 끝에 확보한다.
쉴 틈도 없이 디스트 번이 알다크 전 병력과 함께 몰아치자, 토키사다가 미래에서 완성됐던 전자 웹을 꺼내서 디스트 번을 일시적으로 구속한 틈에 현장에 남아있던 대부분의 인원은 미리 방어태세를 갖춰놓은 자력 웹 발생장치가 있는 건물 부지로 도주하여 자력 웹을 유지시키는 것과 동시에 농성에 들어간다. 루비 쪽은 움직이지 못하는 디스트 번을 끝장내놓으려 토파즈와 함께 움직이지만 멸닌 쪽의 방해로 가로막힌다. 생각보다 끈질긴 루비와 토파즈에게 흥분한 하가네의 부하 카게리가 인외라는 정체를 드러내자 명분을 노리고 있던 마녀 쪽이 다이비트에 가세하여 멸닌을 몰아낸다. 더이상의 방해 없이 디스트 번에게 도달하여 끝을 내려고 하지만 변신을 푼 상태로 우연히 만났던 오르바가 디스트번에게 조력하고 있는 광경에 당황하는 사이 뒷일은 제쳐놓고 오르바의 힘을 흡수해 구속에서 빠져나온 디스트 번을 어쩔 방법이 없어 상황이 막혔을 때 코엔지 사야카가 구속된 3인방을 역소환하는 형태로 구출하여 셋의 가세로 간신히 디스트 번도 쓰러진다. 두르고 있던 갑옷이 부서진 디스트 번의 정체가 에스카레이어와 같은 세계에서 온 다이라스트의 겟첸이라는 사실에 에스카레이어는 경악하고, 그 틈에 오르바가 겟첸을 데리고 사라진다. 어쨌든 그렇게 알다크는 수령을 잃고 무너졌다.
아수라장이 끝난 다음 날 좀비처럼 번아웃된 아카리는 결국 결정적인 부분에서 실력이 모자랐던 점을 아쉬워한다. 마녀들이 알다크 뒤에 있는 흑막 환마 집단 올타나스타인에 대해 말하자 기다렸다는 듯 올타나스타인 측에서 선전포고와 함께 공격을 감행한다.
3.1.2. 익룡검성 아카네 편 (10장~12장)
올타나스타인 4천왕[3]을 상대로 짧은 전투가 벌어지지만 피로도 채 풀리지 않았던 때였고 검진 결과가 이상한 원작 주인공 3인방도 출동하지 못해 맥을 못추는 다이비트를 본 올타나스타인은 탐색전을 마치고 철수한다. 그 후로 클레이드라는 신종 잡몹이 끼어서 사방에서 기승을 부리는 상황이 이어지던 중 올타나스타인의 거점 중 하나가 발견되어 공격을 시도한다. 기다리고 있던 건 4천왕 중 남멸회진 익룡검성 아카네. 아카네가 부리던 용 영식에게 잠시 당하던 다이비트는 어메이즈의 매료 능력을 중심으로 아카네의 용을 제압하려 시도하고, 주인인 아카네가 그걸 방해하는 데 집중하지 못하도록 루비가 달라붙는다. 선입견과 달리 본인의 검술도 제법 강한 아카네를 상대로 상처를 입지만 끈질기게 덤벼드는 루비에게 짜증이 치민 아카네가 미쳐 날뛰려는 순간 왜인지 난입한 타이거 죠가 착지를 실수하는 바람에 건물이 무너져버린다. 그 자리에 끼어있던 오르바가 잔해에 파묻힐 것 같자 반사적으로 구하다가 같이 지하에 떨어진다.아카네가 오르바와 잠시 대화를 나누면서 마음은 통하지만 입장은 좁혀지지 않는 것을 확인하며 헤어진 와중, 아카네는 영식을 희롱한 다이비트에 대한 굴욕과 빙의한 혼과의 정체성 혼란으로 격앙하여 한방에 다이비트를 쓸어버리기 위해 환마성과의 중계 신전을 건설하기 시작한다. 그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 올타나스타인 쪽에 붙은 멸닌 하가네가 아카리를 표적으로 매스컴 전술을 거는데, 얼마 전 루비가 오르바를 구조하는 모습을 구실로 그간의 싸움이 올타나스타인과 다이비트가 짜고 친 쇼이며, 두 세력은 한 통속이라는 음모론이었다.
큼직한 가십거리에 사람들이 벌떼같이 다이비트를 물어뜯자 환마도 아니고 인간에게 이런 상황에 처하는 자괴감과 자기 때문에 다이비트가 흔들리는 죄책감에 아카리가 갈피를 잡지 못하자 에스카 리버스는 본인 경험상 어차피 남은 남일 뿐이니 가장 중요한건 싸우는 당사자인 자신의 마음이고, 일일이 다른사람의 반응같은걸 살피면서 억지로 하지 말고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고 싸우고 싶으면 싸우면 된다고 말한다. 극단적인 논리긴 했지만 덕분에 아카리는 어느정도 마음을 추스린다.
수법을 보고 하가네의 수작을 눈치챈 토바가 에스카 리버스를 투입해 군중 사이에서 바람잡이 짓을 하고있던 클레이드를 공격해서 적발해내고,[4] 다이비트를 공격하던 언론사를 역으로 클레이드를 사원으로 쓰는 올타나스타인의 끄나풀로 몰아세운다. 분위기가 흔들리는 때에 루비는 방송국의 카메라를 빌려 자신은 적을 해치고 싶어서 싸우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구하고 싶어서 싸우는 것이라고 호소한다. 대충 루비의 정체를 눈치챈 친구 욧시는 절친의 씩씩한 모습에 감동해서 오열하지만 칸나는 울 정도로 감동적인가 싶어서 갸웃하고, 실제로 여론상으로도 루비에 대한 평가는 크게 갈렸다. 그 결과 토바 왈 연설의 점수는 50점짜리. 선동 효과를 먼저 보는 토바 입장에선 찬반 여론이 반반 정도로 갈리는게 성에 안 찼기 때문. 어쨌든 비판 일색이었던 상황은 크게 호전되어서 다이비트는 어떤 의미로 가장 큰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그 사이에 아카네는 거점에 신전을 완공했다. 인근에서 클레이드 발생빈도가 늘어나자 신전을 발견해낸 다이비트는 공격을 시도하지만 버티고 서있는 타이거 죠를 뚫지 못하고 후퇴해야 했다. 아카네는 완공된 신전으로부터 에너지를 마구잡이로 빨아들인다.
그리고 아카네는 도와주던 타이거 죠의 몫인 힘까지 빼앗은 후 영식과 융합해 거대한 드래곤으로 변신하여 날뛰기 시작한다. 대다수 초앙전사들이 민간인을 대피시키고 아카네를 맡고 있는 동안 루비는 하루카 리버스 등의 인원과 함께한 소수부대로 아카네의 등에 매달린 신전으로 잠입해 파괴하기로 하지만 자기만 앞서나가는 하루카 리버스 때문에 졸지에 들러리 신세가 된다.
안그래도 이성이 흔들리던 차에 용이 되자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는 아카네는 눈에 뵈는 것 없이 날뛰다가 다이비트의 유도에 넘어가 디스트 번을 괴롭혔던 전자 웹 장치에 구속당한다. 마침 그 타이밍에 신전 중추까지 파괴되자 용 상태로는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게 된 아카네는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어쩔 수 없이 융합을 풀고 사람 모습으로 돌아가고, 구속은 풀렸지만 힘도 약해지고 지친 아카네를 지체없이 루비 팀이 급습한다. 전투 끝에 쓰러진 아카네가 될대로 되라 식으로 아예 자폭하려 하자 차마 그건 내버려두지 못한 오르바가 아카네를 알 수 없는 곳으로 전송해버린다.[5]
3.1.3. 수두권장 타이거 죠 편 (14장)
아카네 다음으로 나선 것은 서정투파 수두권장 타이거 죠. 타이거 죠는 도시 한복판에 웬 링을 세우더니 떡하니 서서 누구든 덤비라며 희한한 짓을 하기 시작했다. 루비가 처음으로 나서서 나름 괜찮게 싸우는 듯 했지만 곧 고전하는 기색을 보이자 동료들이 난입하는데, 왠지 타이거 죠는 갑자기 강해졌을 뿐더러 초앙전사들은 몸이 무거워져서 남김없이 혼쭐이 나버린다.타이거 죠가 스스로 밝히는 링의 정체는 일명 절대 사나이 공간. 사나이가 아닌 자는 싸우지 못하는, 여초 집단 다이비트에겐 의외로 최악의 카운터였다. 장난치는 것 같은 모양새에 타이거 쪽에서 먼저 덤비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방치할까 싶어도 관측해보니 링의 효과가 엄청난 속도로 링 바깥을 향해서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타이거 죠를 막지 못하면 갈수록 여자들은 살기 힘들어질 것이고,[6] 남자들한테라고 무해한 것도 아니라서 링 때문에 정신이 마초화되어서 뭔 일만 생기면 주둥이 놀리지 말고 할 말 있으면 주먹으로 말하라며 싸워대기 시작했다. 심지어 바깥에서 이걸 취재하러 온 기자가 순식간에 마초화되어 시민과 주먹다짐을 하는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황당한 형태로 엄청난 위기에 봉착한 다이비트와 세계를 위해 남자인 토키사다가 마력도 써보고 강화 슈트도 입으면서 애는 써봤지만 번번히 타이거 죠에게 참패하며 쭈글해지고 토키사다가 남색을 해서 남자 초앙전사를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무렵(...) 루비는 처음 싸웠을 때 혼자 덤비는 중엔 생각보다 할만했다는 점을 기억하고 다시 혼자서 타이거 죠에게 덤벼서 그럭저럭 선전한다. 사나이 공간의 사나이는 성별보단 마음가짐의 문제였던 것. 요컨대 쫄지 말고, 잔꾀 부리지 말고, 도움 받을 생각도 하지 않는 극도의 마초일수록 강해지며, 반대일 경우엔 그만큼 약해지는 것이었다. 물론 그걸 알아도 명색이 여고생인데 사나이답다는 소리를 들으니 루비는 약간 복잡한 반응을 보인다. 왠지 점점 히로인보단 가슴달린 이케멘이 되는 것 같기도….
루비의 싸움으로 힌트를 얻은 토키사다는 일부러 약발로 머리를 텅텅 비운 다음 마력도 슈트 기능도 쓰지 않고 무식하고 마초적으로 타이거 죠와 청춘물스러운 격투를 벌인 끝에 승리를 거둔다. 적이지만 악인이 아닌 타이거 죠와 손을 잡고 싶어진 토키사다 쪽에서 의중을 떠보자, 마찬가지로 타이거 죠도 나쁘지 않겠다고 여기는 순간 환마왕에 의해 타이거 죠가 폭주하고 만다. 천성이 다정한 타이거 죠가 인류에게 단호해지지 못하고 금방 감화될 것을 예상하고 수를 써놓은 것. 이성을 잃은 타이거 죠가 루비를 기습하려는 순간 오르바가 끼어들어 대신 큰 상처를 입는다.
하지만 그것 뿐, 타이거 죠의 속성상 이런 조치는 악영향이 컸기 때문에[7] 사나이 공간도 해제되고 타이거 죠 자체도 본 실력보다 훨씬 약해져버려서 허무하게 다이비트에게 제압당한다. 굳이 감옥에 들어가서[8] 포로가 된 채로 꽤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던 타이거 죠는 에너지 고갈로 소멸할 위기에 처하지만, 차마 타이거 죠는 죽이고 싶지 않았던 토키사다가 이판사판으로 이공간에 있는 ADDD 본체에 타이거 죠를 구속하는 형태로 쑤셔넣어서 연명시켰다. 에너지 소모를 멈춘 연명조치에 불과하다며, 공급해줄 거냐고 사야카가 묘한 시선을 보내지만 토키사다는 무시하고 어쨌든 타이거 죠가 무사하다는 것에 만족한다.
한편 나름 온화하던 환마 맥킨리는 환마왕이 집어넣은 극악한 영혼에 잡아먹히고 있었다.
3.1.4. 멸닌 키쿠리 막간 (15장)
다이비트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된 오르바는 다시 환마성으로 돌아간다. 말리지 못하는 대신 아카리가 기념품으로 쓰고있던 머리끈을 건네주자 오르바도 선물을 주려고 하지만 당초 주려고 했던 사람 몸에 들어가서 솔직하게 해주는(...) 뱀은 오르바 없이는 금방 죽어서 패스하고 옷에 붙어었던 장식 하나를 떼어서 주었다.그리고 시내에선 최근들어 의문의 실종사건과 다이비트 물자 차량을 향한 약탈행위가 일어나고 있었다. 알다크가 망해서 뒷배를 잃고 굶주린 멸닌들이 강도짓을 하는가 싶었던 다이비트는 루비 등에게 차량의 호위를 맡긴다. 단지 히비키는 어디선가 쏘다니느라 빠졌다. 아니나 다를까 심야가 되자 하가네의 측근들과 멸닌들이 나타나는데, 잠깐 못 본 사이에 눈에 띄게 강해진 루비 일행에게 멸닌들이 지푸라기처럼 쓰러지자 지휘하던 멸닌 키쿠리는 당황한다. 지나가다가 현장을 목격한 히비키도 변신해서 끼어들고, 키쿠리는 어차피 승산도 희박한 마당에 하가네의 동생인 히비키와 굳이 사생결단까지 내며 싸우기는 애매해서 투항하고 전투를 멈춘다. 본인들은 강도짓이 아니라 병참 공격을 한 것이라고 애써 변명하는데, 그렇다면 최근의 실종사건들은 뭐냐고 루비가 조심스레 따지자 그 부분은 모르는 일이라고 한다.
루비가 넉살좋게 그러면 같이 범인을 찾지 않겠냐고 하자, 어차피 당장은 얌전히 따르는 게 좋다는 이유로 키쿠리도 승낙한다. 장난기가 도진 어메이즈는 하가네를 들먹이며 화제를 연애 얘기로 끌고가려 하고, 잠깐 무시하던 키쿠리는 어메이즈가 하가네를 욕하며 성질을 긁자 결국 폭발해서 낚였다. 말꼬가 트인 키쿠리는 하가네가 인외의 힘이 싫다고 환마에게 붙는 본말전도적인 짓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토키사다가 가진 힘이 너무 강하니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하면서 스스로도 궁색해하면서도 그렇게 치면 토키사다는 뭐가 낫냐고 고집을 부린다. 루비와 어메이즈는 의외로 부정하지 않더니 센스도 좀 늙었고,[9] 평시엔 툭하면 땡땡이를 치거나 자긴 오기가 심한 주제에 은근히 다른 사람들한텐 참견이 잦은 등 토키사다는 본래같았으면 다이비트 장관같은 역할은 분명히 맞지 않는 사람일 것이라고 말한다. 왜 그런 인간을 섬기느냐고 어이없어하는 키쿠리에게 루비도 머쓱해한다.
한편 추적 결과 환마가 개입한 것 같다는 어메이즈의 말에 당황하는 키쿠리. 흔적을 따라가 찾아낸 저택에선 처참하게 능욕당한 여성들과, 누군가가 끔찍하게 살해당한 불길한 방이 있었다. 수색 결과 발견된 맥킨리의 것으로 추정되는 실험 일지에서는 초앙전사의 힘에 대한 연구와, 환마는 인간을 죽여서는 안된다는 단서가 적혀 있었다. 잠깐 머무르던 중 범인 대신 나타난 사이언플래스트를 격퇴하는데, 싸우느라 정신을 판 사이 키쿠리와 코테츠는 슬그머니 자리를 벗어나 도망칠 준비를 끝낸 상태였다. 키쿠리가 슬쩍 히비키에게 권유 제안을 하자 히비키는 이 참혹한 광경에 하가네가 보일 반응이 뻔하기 때문에 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주지한다. 그러자 루비는 또 역으로 둘에게 전향 제안을 하지만 마찬가지로 거절당한다. 아쉬운 이별 후 살아있는 사람들을 수습해 귀환하며 사건은 대강 마무리된다.
3.1.5. 팔조요충 하츠네 편 (16장)
북탈타락 팔조요충 하츠네는 방어 일변도에 방위를 사조직에 위탁하는 상황에 안달이 나서 환마성으로 돌격한 자위대 전투기를 몇기 격추시키고는 지상으로 내려와 사냥터로 삼기 위해 아카리의 학교에 잠입했다. 하필 아카리의 학교였던 건 에스카 루비의 정체를 알았다거나 했던 건 아니고 단순히 우연.하츠네의 베이스가 된 환마는 과거 인간의 학교에 숨어 그곳의 여자아이와 교제하다가 마녀들에게 격퇴당하고 환마왕에게 돌아가서 기억을 소거당한 일이 있었는데, 이게 히라사카 하츠네의 경험과 유별나게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미묘하게 기억이 자극되면서 진작 둥지를 드러내지 않고 며칠 간 학생 행세를 하면서 꿈지럭거렸다. 이에 환마왕 쪽에서 재촉한 것인지 대량의 클레이드가 발생하고, 딱히 반발할 이유도 없었던 하츠네는 정체를 드러내고 학교를 거미 고치로 만들어 버렸다.
동급생들과 함께 교실에 갇힌 아카리. 모두 거미줄에 구속당한 한편으로 거대한 거미들이 교실 밖을 음산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아카리는 다들 보는 앞에서 변신할 수도 없어 일단 맨손으로 몸을 묶은 거미줄을 뜯어내기로 한다. 칸나의 입방정으로 아카리가 다이비트 관계자라는 걸 알게 된 학생들이 아카리에게 불안감을 토해내며 다이비트는 오긴 하냐고 짜증섞인 호소를 쏟아내자 성격상 정확히 언제 온다고 단언은 못하는 아카리에게 반응이 과격해지려는 찰나, 친구 욧시가 거미가 소리를 듣는다는 구실로 재주좋게 입을 막고 그 사이에 거미줄을 뜯어낸 아카리는 구조를 불러오겠다며 혼자 밖으로 나가서 변신, 그 상태로 반 인근의 거미들을 때려죽인 후 다시 교실로 들어가서 친구들을 풀어준다. 홧김에 한 소리 때문에 친구가 사지로 나갔다고 울면서 아카리는 어떻게 됐냐고 묻는 친구들에게 루비는 어색하게 괜찮을거라고 달래고, 몇몇 학생이 거의 아카리가 나가자마자 루비가 들어오지 않았냐고 의아해해서 뜨끔하지만 욧시가 나서서 커버한다. 일단 거미는 처치해놓았으니 동급생들은 상황이 끝나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교실에 남도록 한 루비는 밖으로 나와서 원흉을 찾아 배회한다.
본인만 아는 기준으로 포획할 사냥감을 물색하던 하츠네는 사파이어를 납치해서 중앙으로 끌고간다. 혼자 돌격했다가 붙잡힌 토파즈도 거기 있었다. 루비는 구출반에게서 하츠네의 내력도 대략 들었고, 잠깐이지만 굳이 의미없이 학생으로 지냈던 하츠네가 인간과 화합할 여지가 있을 거라 기대하고 설득해보고 싶었지만 통하지 않았다.
결국 하츠네를 처치한 후, 나름대로 실력이 크게 늘어난 지금도 그것만으로는 늘 부족한 현실에 아카리는 우울해하다가, 하츠네와 사귀었던 여고생이 자신의 할머니였고, 구체적인 기억은 잃었어도 여전히 그녀가 친구였던 하츠네를 기리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을 추스리고 더 노력하기로 한다.
3.1.6. 동탐괴란 사령판관 맥킨리=카카로 편 (17장~18장)
토키사다의 입안으로 환마성에 돌입하여 환마왕과 협상을 시도하는 작전이 개시된다. 전에 받았던 오르바의 선물을 통해 오르바의 신변에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느낀 아카리는 고집을 부려서 협상단에 합류한다. 그런데 환마성에 들어가는 순간 다짜고짜 맥킨리가 기습을 가한다 싶더니 폭발을 일으키고 바깥으로 사라져 버린다.일행과 흩어진 채로 잠시 헤매던 루비와 토키사다는 어메이즈가 미궁을 구성하던 환술을 파훼하여 어메이즈, 토파즈와 합류하지만 어째서인지 사파이어는 보이지 않았다. 일단 사파이어를 찾으려는 찰나 본래 목적이었던 두명의 환마왕이 직접 나타난다. 토키사다는 압박감을 떨치고 환마는 인간의 인식으로 인해 탄생하고 생존하며, 따라서 인간을 죽여서는 안되는 존재임을 지적한다. 이런 관계라면 서로 굳이 사생결단을 내지 않고도 공존하는 길은 충분히 있다고 열변하는 것에 루비도 거들자, 환마왕은 판단을 보류하겠다는 대답만을 내놓고 어차피 자기들도 포함해 지금 여기서는 나갈 수가 없다는 것을 전한다. 맥킨리가 오르바를 이용해 환마성을 격리시키고 자기는 지상으로 내려가 날뛰는 중이었던 것.
일행은 일단 오르바가 잡혀있다는 곳으로 황급히 달려간다. 그곳엔 환마의 간섭을 차단하는 단절의 힘이라는 것을 이용한 결계가 구축되어 있었다. 현실의 인간인 일행과는 무관한 부분이었지만, 물론 그 점도 대비하여 강력한 물리적 트랩도 덕지덕지 부착되어있었다. 일행의 상처를 감수하기 싫은 토키사다가 일단 방도를 생각해보려 하자 마음이 급해진 루비가 그냥 몸으로 때우며 억지로 문을 열려고 한다. 그때 나타나는 환마성 안에서 요양중이던 겟첸. 겟첸은 에스카레이어에게만 집착하여 굳이 눈여겨보지 않았던 이 시대의 초앙전사들을 슥 둘러보고, 개중에선 루비를 에스카레이어와 가장 닮았다고 평하며 가벼운 공격으로 그녀를 밀쳐낸다. 겟첸은 환마에 기대어 만들어낸 인형들의 나라였던 알 다크가 아닌 진정한 다이라스트를 재건하겠다고 선언하며, 그것을 위해 이 자리에서 도망치겠다고 말하면서도 그 전에 할 일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오르바를 가둔 방의 벽을 독가스 등의 함정을 뒤집어쓰면서 억지로 부숴버린다. 오르바가 자주 악몽을 꾸는 겟첸을 위해 노래를 불러줬던 것에 대한 답례라고 한다. 겟첸은 모습을 감추고, 가스가 빠지자마자 일행이 오르바를 찾기 위해 방으로 들어간 사이 슬쩍 나타난 환마왕은 볼일이 끝났으면 내보내주겠다며 나서면서 오르바가 은혜를 이유로 다이비트에 협력하는 것도 묵인했다. 또한 사파이어가 맥킨리의 손에 떨어졌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한편 바깥은 아수라장이 되어있었다. 사방에 클레이드와 후맨을 쏟아붓는 동시에 방송을 이용해 도시 전체에 마력을 흩뿌려 패닉에 빠진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플라스트화시키고, 그것을 막기 위해 다이비트가 바깥에서 동분서주하는 사이 다이비트 본진을 습격, 그 상황에 대한 패닉으로 다시 다이비트 내부에서 플라스트가 쏟아져나오는 악순환을 조성한다. 에스카레이어가 방송국으로 돌입해 맥킨리를 제거했다 싶었지만 클레이드로 만들어낸 카게무샤일 뿐이었다. 또한 같은 시각의 멸닌들이 임신중인 하루나를 습격하여 태아 상태의 용인을 제거하려 시도하는 바람에 안 그래도 빠듯한 전력이 더욱 쪼개지게 된다. 열심히 도와주던 신기들도 갑작스런 아즈엘의 소집 명령으로 전부 천계로 돌아가버렸다. 비트 아이돌과 마녀들이 최대한 플라스트화를 억제하는 조치를 펼쳤지만 근본적으로 상황이 종식되어 불안이 가시지 않는 이상에는 임시방편에 불과했기에 플라스트화 현상은 빈도만 약간 줄었을 뿐 끊임없이 이어진다. 결국 다이비트 본진은 함락되어 내부 인원들은 지하 대피로로 가까스로 도망쳤다.
아수라장 속에서 맥킨리는 사로잡은 사파이어를 희롱하려 하고 있었다. 마녀들은 토키사다를 매달린 자라 부르며 필요한 힘을 공급해주는 귀한 대상으로 여겼는데, 하가네와 사파이어 또한 이에 해당되는 인물이었다. 남자보단 여자가 나았던 맥킨리, 정확히 말하면 카카로는 에너지 탱크를 확보할 겸 재미도 보기 위해 사파이어를 수중에 넣은 것이다. 그러나 그 순간 사파이어를 구속하던 뒷면의 이공간이 오르바에 의해 강제로 현실로 끌어올려지고 루비와 토파즈가 카카로를 습격한다. 예정이 어긋난 카카로는 싸우려는 척 하다가 사파이어만 챙겨서 그 자리에서 도망치려 하지만 토바의 뒷공작으로 카카로가 사파이어를 납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가네가 난입하여 카카로를 치고 사파이어를 구출해낸다.
보약이지만 동시에 천적이기도 한 하가네의 공격에 고통스러워하던 카카로는 포기한 듯 어깨를 떨구더니, 기껏 괜찮은 암컷들을 맛보지도 못하고 죽여야 한다는 것이 짜증난다며 사령판관의 힘을 개방. 한번 토벌되었던 레이드 보스 그나간을 부활시킨다. 본체와 완전히 동일한 수준은 아니어도 이 상황에선 과하게 버거운 상대였다. 그러나 브로크미엘이 아카네 전에서 파손되었던 전자 웹을 능력을 사용해 억지로 복구, 그나간을 구속하는 데 성공한다.
혼란을 틈타 몸을 피하는데 성공한 카카로는 기껏 소환한 그나간까지 꼼짝없이 묶여버린 상황에 혀를 차며, 다시 사령판관의 힘으로 다른 레이드 보스 울타르, 타위대불, 골든 하니 셋까지 일제히 부활시켜버린다. 암만 그래도 답이 안나오는 상황에 다들 말문이 막힌 찰나, 천계에서 신기들이 한꺼번에 내려온다. 신기들의 본격적인 개입을 저지하던 오르바의 방해가 사라지자 한번 천계로 올라가 신력을 공급받고 다시 출동한 것. 아즈엘까지 원작에선 안 보여준 파렴치한 전투 코스튬을 입고 나서자, 첫사랑의 주책맞은 모습에 당황하던 토키사다는 그래도 가능이라고 외쳤다가 여성진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만다.
울타르와 타위대불까지는 신기들이 어떻게 커버했지만, 골든 하니 쪽은 아무래도 손이 모자랐다. 루드라사움 대륙 출신들은 우르자의 지시를 따라 일부러 란스의 아지트를 향해 골든하니를 유인한다. 역마살이 있는 란스다보니 우르자도 약간 불안해한 시도였지만 다행히 란스는 어디로 나가지 않고 거기 있었다. 단지 좀 도와달라는 부탁에는 시큰둥해하는데, 고향의 남자 지인들과 달리 토키사다는 도와줘봤자 여자를 내줄 것 같지도 않고, 자기 세계도 아닌데 망하건 말건 알 게 뭐냐는 이유였다. 약간 정신이 성숙해진게 오히려 여기선 역효과가 나서 시즈카가 일부러 도발하며 성질을 긁고 토키사다에게 안기겠다는 말까지 해도 한 귀로 흘리며 "성숙해진 이몸은 그런 허접한 도발에는 안 넘어간다~." "네가 그렇게 몸을 막 굴리는 여자가 아닌 걸 모를 줄 알고? 엄청 필사적이네ㅋㅋ"같은 말이나 하면서 오히려 그걸 가지고 역으로 시즈카를 놀리기나 했다. 그래도 나기의 애교섞인 불쌍한 척 공격에는 결국 못 이겨서 싸움에 나서는 대신 끝난 뒤 지인들에게 진한 서비스를 요구하는데, 우르자는 섹스 얘기를 흘리려고 골든 하니 잔해를 넘겨주겠다고 말하는데, 지구에서 골든 하니의 잔해는 별 가치가 없고 그나마도 허공으로 사라져서 란스는 사기를 당한 꼴이 되었다(...).
기어이 레이드 보스들까지 어떻게 막아내는 다이비트의 저력에 어이없어하던 카카로는 오래 전 준비해놓았던 또 하나의 패를 꺼냈다. 카카로가 신호를 보내자 에스카레이어, 하루카, 엑실이 일제히 이상반응을 보이더니, 초앙변신 폼으로 폭주하기 시작한다. 한번 포획했을 때 뚫어놓은 자신과 이어진 마력 패스를 통해 자신의 마력을 주입함과 동시에 그녀들의 초앙 에너지를 흡수한 것. 에스카레이어와 하루카는 각각 리버스 쪽이 가까스로 붙잡고, 엑실 쪽은 아즈엘과 키리엘의 콤비로 막아냈지만[10] 다치지 않게 제압하기엔 너무 강한 셋이었기에 뾰족한 방도가 나오지 않았다.
환마의 힘과 초앙의 힘이 합쳐진 전능감에 황홀해하며 다이비트 기지로 향하는 카카로를 토파즈, 어메이즈, 사파이어, 오르바가 가로막는다. 작작 좀 하라고 따지는 토파즈에게 카카로는 자기가 할 말이라며, 사령관을 격리시키는 함정, 대대적 클레이드의 공세, 무차별 플래스트화, 다이비트 본진 습격, 멸닌을 통한 상현중의 격리, 카게무샤를 이용한 기만책, 레이드 보스 소환, 레전드 전사들의 세뇌까지 이만한 책략들을 다 쏟아부었는데도 아직도 버티고 있는 너희들이 이쪽이야말로 지긋지긋하다며 반대로 어이없어한다. 더는 참지 못한 셋이 덤벼들지만 환상을 구축하는 환마의 힘과 상상을 구현화하는 초앙의 힘의 조합으로 현실조작 능력의 단초를 잡은 카카로를 상대로 모두 순식간에 나가떨어진다. 카카로는 사파이어와 오르바를 취하려고 하나,
혼자 나타난 루비에게 심상찮은 느낌을 받는 카카로. 루비는 기지를 탈환하며 사야카에게 건네받은 초 DDD 이론으로 개량된 DDD를 사용하여, 싸워서 막아야만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며 한번 더 변신한다.
The demise principle |
초앙변신. 플럭스플로전! 비트 에볼루션!
초앙전사. 에스카 루비 아스테라이즈! 돌격합니다!
초앙전사. 에스카 루비 아스테라이즈! 돌격합니다!
처음엔 그저 또다시 확인한 초앙의 힘의 가능성에 즐거워하던 카카로였지만 아스테라이즈 폼의 힘은 카카로의 상상 이상이었다. 카카로가 일방적으로 패퇴하자 레전드 쪽의 초앙변신과 세뇌가 풀려서 행동을 정지하고, 레이드 보스들도 모두 소멸한다.
도저히 루비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 카카로는 마치 마마토토에서 그랬던 것처럼 잠시 이성을 잃었던 것처럼 가장하여 루비의 동정심을 구걸하고 목숨을 부지하려 한다. 루비가 당황하고 카카로가 속으로 비웃는 순간 환마왕의 칼날이 카카로의 목을 참수해버린다. 분함으로 울부짖는 카카로의 모습에는 관심없이, 환마왕은 루비를 보고 결정한 토키사다의 제안에 대한 판단을 전한다.
초앙이여, 여기서 사라져라.
그와 연관된 자 또한 모두 나의 요람에서 잠들라.
그대들은 너무나도 강하며, 너무도 가능성으로 가득차있노라.
나의 진체─종언법리 올타나테오토르가 모든 것을 끝내겠다.
그와 연관된 자 또한 모두 나의 요람에서 잠들라.
그대들은 너무나도 강하며, 너무도 가능성으로 가득차있노라.
나의 진체─종언법리 올타나테오토르가 모든 것을 끝내겠다.
3.1.7. 올타나테오토르 편 (종장)
합체하여 본신을 드러낸 환마왕 올타나테오토르는 루비의 가능성에 오히려 두려움을 느끼고 조기에 싹을 잘라야 한다는 생각을 굳혔다면서 토키사다가 제안한 공생을 거부했다. 그 순간 전 지구적으로 퍼져나가는 석화 현상. 그간 올타나스타인이 인간을 석화시켜 납치했던 건 올타나테오토르가 지구에 출현하기 위한 밑재료를 준비하기 위해서였으며, 한번 나타난 올타나테오토르는 광범위하게 인간을 석화시키고 그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 힘을 소모하긴 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력해졌다. 9대신기가 결계를 펼쳐 그나마 다이비트가 있는 시내에는 석화가 미치지 못하도록 막지만 시간문제. 루비는 아스테라이즈 폼으로 다시 변신해 결계 바깥 하늘의 올타나테오토르에게 향했다."판관을 멸한 힘….그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우리들의 공포로다!"
올타나테오토르는 애초에 위험요소로 점찍었던 루비를 기꺼이 맞아들인다. 설득은 통하지 않기에 전투에 들어간 루비는 하나하나가 빌딩을 무너뜨릴 위력으로 쏘아지는 무수한 창과 거대한 검을 모두 정면에서 받아내지만 그 이상 전진하기가 힘들었다. 더군다나 올타나테오토르가 그 와중에 클레이드를 투하해 결계 쪽을 공격하려 하는 교활한 면모까지 보이자 초조해져 억지로 투창 공격의 사각지대로 파고들어 접근하려 한 순간 석화광선으로 시선을 가린 뒤 루비의 배후로 이동한 올타나테오토르의 검이 루비를 꿰뚫어버린다.
변신이 풀린 아카리를 올타나테오토르가 마무리하려는 순간 보다 못한 토파즈와 어메이즈가 끼어든다. 물론 평소대로는 어림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둘 모두 이판사판으로 최후의 수단을 꺼낸다. 어메이즈는 어릴 적의 실험 실패로 본래 크게 다뤄선 안되는 마녀인자를 해방해 올타나테오토르의 칼을 묶었고, 올타나테오토르가 다른 공격으로 루비의 숨을 끊으려는 순간 토파즈가 끼어든다. 본래 마력으로 각성한 지상신기였던 토파즈는 ADDD의 힘까지 합쳐서 동시에 구사하면 초앙변신 상태와 흡사한 능력을 끌어낼 수 있었고, 만에 하나의 사태를 위해 엑실에게 요령을 들어두었다. 그러나 정신에 악영향을 미치는 마력의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초앙전사가 되기도 했던 토파즈였기에 곧 이상신호가 오기 시작하고, 올타나테오토르는 여유롭게 방어하며 시간을 끌다가 토파즈가 휘청거리자 공격을 가했다. 그러나 그 순간을 노린 하가네가 난입하여 단절의 힘으로 올타나테오토르가 아카리를 움켜쥐고 있던 한쪽 팔을 소멸시켰다. 그 틈에 하가네를 뒤따라 왔던 토키사다가 아카리를 가로챈다. 올타나테오토르는 눈 앞의 방해자들을 한꺼번에 없애버린 작정으로 공격을 가하고, 하가네가 최대한 막아냈지만 토키사다와 토파즈는 그대로 지상에 추락한다.[11]
가까스로 구출된 아카리였지만 그런 보람도 없이 아카리는 석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올타나테오노르가 철저하게도 ADDD까지 파손시켜놓아서 저항력을 잃은 아카리는 사실상의 사형선고가 떨어진다. 상황을 타파하고 아카리를 구하기 위해 유노는 진짜 모습을 드러내고 아카리의 안으로 들어간다.
아카리는 올타나테오토르가 만들어낸 꿈 속을 헤매며 그간의 싸움을 회상하고 있었다. 올타나테오토르의 반신 중 올타나텍틀은 아카리가 충분히 고통받았으며, 충분히 많은 사람들을 구했으니 이제 쉬어도 된다고 속삭인다. 동료를 믿고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라는 유혹에 몽롱한 상태로 흔들리는 아카리였지만 한가지 미련이 남았다.
멸닌 카게리와 처음 전투를 벌이고 난 후, 아카리가 토키사다에게 꿈을 물어봤을 때 토키사다는 사명이나 위대한 힘 같은 것 없이 그냥 어딜 가든 보일 흔한 인간으로 산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았을지를 알고 싶다고 대답했다. 평소 보이지 않는 위태롭고 움츠러든 나약한 모습에 아카리는 토키사다의 꿈을 반드시 이루어주겠다고 약속했으며, 그것은 자신의 약속이라며 올타나텍틀의 유혹을 끊어내고 이성을 되찾는다. 경악한 올타나텍틀이 강제로 아카리의 의식을 누르려 하는 순간 유노가 끼어들어 제지한다. 들어와서 어떻게 깨우나 했더니 혼자 저항에 성공한 아카리에게 유노는 감탄하고, 특별한 운명을 타고나지 않고도 아카리처럼 강인한 의지로 뭔가를 실현시키는 인간도 있었다며 감개에 젖는다. 토키사다도 평범하게 자랐다면 아카리같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하지만 히로인으로는 너무 센 것도 마냥 좋진 않다고 놀리지만, 토키사다는 마더콘이라서 또 모르겠다고 장난을 친다.
바깥에선 올타나테오토르에 의해 신계와 인계가 차단되어 신력 공급이 줄어드는 것에 신기들이 경악하고 있었다. 출현해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오르바의 결계와 흡사한 결과가 발생하고 있었던 것. 위험요소 대부분이 쓰러지고 신기마저 서서히 무력화되는 것에 마침내 끝났다고 생각하는 올타나테오토르. 그러나 유노에게서 어마어마한 신력이 쏟아져나온다.
초앙신기에선 이름만 나왔던 이 세계관의 창조주 아마츠의 모습을 드러낸 유노. 일어나놓고 자기 앞에서 시치미 뗐냐고 아즈엘이 노발대발하고 터무니없는 상대에게 지금까지 하대했다는 것에 신기들이 패닉에 빠지는 와중, 아마츠는 신계에서 자고있는 이 시간대의 자신으로부터 힘을 무단으로 끌어와 올타나테오토르와 환마성의 연결을 차단하고 에너지 공급을 끊는다. 그렇다 해도 이미 활동이 힘들어서 잠들어있던 아마츠와 올타나테오토르가 시간끌기 싸움을 벌이면 누가 먼저 한계일지는 명백한 일이었기에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한번 더 싸우기 위해 바깥으로 나가려는 아카리를 히비키가 온전히 전송하기로 한다.
사파이어는 아카리를 업고 하늘로 도약한다. 단절의 힘을 사용하기 위해 시각. 청각을 차단하고 스스로 암시까지 걸며 올타나테오토르의 공격을 부정하는 수법에 올타나테오토르는 감탄하면서 공격을 가한다. 히비키는 올타나테오토르가 쏘아낸 창을 절반 정도 소멸시키는데는 성공했지만 완전히 막진 못했다. 올타나테오트르는 막기 위해 느끼고 인식하는 순간 믿음을 낳으며, 히비키가 하가네보다는 미숙함을 비웃는다. 거기에 끼어드는 원작 주인공 3인방. 심지어 카카로로 의해 손에 넣은 초앙변신 상태였다. 죽어서까지 귀찮게 하는 카카로에게 올타나테오토르는 처음으로 짜증을 드러내고, 필살기를 사용하려는 셋에게 힘을 마구잡이로 방사해 일시에 석화시킨다. 그러나 돌이 되어 회수된 것은 다섯이 아닌 셋 뿐. 그 사이에 히비키는 올타나테오토르의 머리 위까지 도달해있었고 성공적으로 아카리를 전송한 히비키는 지상으로 떨어지며 석화된다.
왠지 모를 느낌에 위축되면서도, 아카리에게 더이상 힘은 없다고 말하는 올타나테오토를 향해 치켜들어진 아카리의 주먹이 빛나고 있었다.
올타나테오토르:에너지라고? 에너지 따위 이제 아무데도 없을 텐데…
아카리:있어. 에너지라면 여기에, 이 가슴 안에 있어. 두근거리는 마음도, 고통도 슬픔도 기쁨도!
지금까지 느껴온 것…기쁘고 괴로운 감정들 전부!
전부, 전부 모조리 힘으로 바꿔서──당신을 이긴다!
아카리:있어. 에너지라면 여기에, 이 가슴 안에 있어. 두근거리는 마음도, 고통도 슬픔도 기쁨도!
지금까지 느껴온 것…기쁘고 괴로운 감정들 전부!
전부, 전부 모조리 힘으로 바꿔서──당신을 이긴다!
초앙변신! 에스카 루비 아스테라이즈…인테그랄 폼!
믿는 것, 바라는 것. 모두를 향해 나아가는 것! 그것이 내가 바라는 미래…바라며, 모든 걸 걸고 움켜쥐어야 할 것!
믿는 것, 바라는 것. 모두를 향해 나아가는 것! 그것이 내가 바라는 미래…바라며, 모든 걸 걸고 움켜쥐어야 할 것!
이론상으로만 존재했던 모든 감정을 에너지로 바꾸는 DDD의 완성형인 인테그랄 폼 변신에 도달한 루비에게 올타나테오토르는 몸서리친다. 올타나테오토르는 무수한 환마와 인간의 환상이 모인 힘을 인간 한명이 능가할 수는 없다고 애써 단언하고, 실제로 아직까진 둘은 호각에 그치고 있었다. 지상의 사야카는 인테그랄 DDD의 기능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 에스카레이어가 고향에서 프레스번을 쓰러트렸던 상황을 재현하고자 전투 현장을 페리니를 통해 전 세계의 생존자들에게 중계한다. 그러나 필요한 수치도 이때보단 적었고, 현장 바로 앞에 있던 대중들에게서 피드백도 빠르게 왔던 에스카레이어의 경우에 비해선 오는 반응이 없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느렸다. 참지 못한 아카리의 친구 칸나가 오열하며
싸울수록 약해지긴 커녕 더욱 강해지는 루비의 상태에 초조해진 올타나테오토르는 그렇게 분수에 맞지 않는 힘을 탐하다가 세계와 함께 자멸하는 결과가 보이지 않느냐며, 자기들은 거기에 끌려가서 같이 죽고 싶지 않다고 발악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올타나테오토르가 한번 만들어낸 미래를 알고있는 루비에겐 통할 리 없는 이야기였다. 필살기를 발동하는 루비에게 올타나테오토르가 이판사판으로 석화 광선을 쏘지만 루비는 몸의 절반이 돌이 되는 것을 감수하고 그대로 올타나테오토르를 꿰뚫어버린다.
숨이 끊어지지 않은 채로 추락하며 자신들이 없어지는 게 인간의 의지라면 한낱 꿈인 자신들에겐 어쩔 수 없는 결과겠다고 한탄하는 올타나테오토르. 그 앞에 루비가 내려온다. 마지막 일격을 가하러 왔다고 생각하지만, 루비는 바람이 형태가 되는게 환마라면 자신은
완전히 탈진해 변신이 풀려버린 그대로 추락하는 아카리. 토키사다는 마력을 사용하여 가까스로 공중에서 아카리를 받아낸다. 처음 만났을 때랑 똑같은 상황에 둘 다 헛웃음을 흘리고, 토키사다는 마침내 임무 완료를 선언, 알다크부터 시작된 올타나스타인과의 싸움은 종료된다.
원작 출신들은 본인들도 화포를 풀기 위해 자기들의 고향으로
토키사다는 작전이 종료되었다고 땡땡이를 치고 옥상에서 점심시간의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아카리도 병원에서 쉬는 중이었지만 정체가 만천하에 폭로당한 탓에 몰려드는 사람들을 피해서 도망쳐온다. 토키사다는 나름 미래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하지만 땡땡이 치면서 그래봤자라며 아카리는 핀잔을 준다. 그래도 아카리는 귀중한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토키사다를 일으켜 세우고 눈을 감긴 뒤 키스를 한다. 어느정도 업무적 측면이 있는 D차지와 상관없는 스킨십에 토키사다도 묘한 분위기가 될 때 눈치없는 클레이드 잔당으로 경보가 나와 엉망이 된다.
3.2. 2부
원작 주인공 3인방과 작중의 대우는 거의 동등한 '전작 주인공' 포지션으로 체인지. 에스카레이어가 자리를 비운 탓도 있어서 사실상 다이비트의 얼굴 마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래저래 유명인이며, 주인공 중 한명인 라이카는 아카리를 자신이 따라갈 수 없는 선인 중에서도 특히 독보적인 대상으로 영웅시하며 동경 섞인 자격지심을 느끼고 있다. 적들도 죄다 아카리부터 제일 주목하고 경계하기 일쑤인데, 문제는 아카리에게 집착하는 변태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노리와 라이카를 테스트중이던 스바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대신 스파링을 해주는데 말랑말랑한 성격 때문에 스바루보단 편할 거라고 얕본 것도 잠시 아스테라이즈 폼은 개방하지도 않았는데도 통상 변신폼 상태만으로 라이카를 위압하는 프레셔를 내뿜으며 라이카가 약한 걸 감안해도 둘을 차례대로 때려눕힌다. 원래 더 빡세게 할 의도였지만 라이카가 너무 약하다는 이유로 스파링과 테스트는 적당한 수준에서 중지. 어쨌든 이런 인연으로 둘과 어울리며 꽤 꾸준히 등장하는 중이다. 정작 섬인인 히비키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나오지도 않는데….
참고로 신상이 팔린 것 때문에 출동할 때마다 자꾸 악질들이 달라붙어서 외부 시프트는 1부때보다 상당히 줄어들어있다고 한다. 남는 시간엔 창고 담당이라도 하는 모양인데, 세계를 구한 영웅의 비참하다면 비참한 애프터와 그걸 또 웃으며 넘어가는 멘탈에 라이카는 새삼 아카리에게 공포를 느꼈다.
소위 전 파트 주인공이 그대로 계속 나오는 스토리의 전형적인 부분으로, 밸런스 문제 때문에 아스테라이즈폼은 유별나게 쓰지 않는다. 인테그랄 폼까지 갈 것도 없이 아스테라이즈 폼만 해도 리루카부터 해서 현재 네오노로이 당의 전력으론 도저히 감당이 안되기 때문에,[13] 한참 급한 와중에 도와주러 오면서도 발로 뛰느라 중요한 순간에 늦거나, 노말 폼으로 싸우느라 시간이 걸려서 신입 쪽을 미처 도와주지 못하기도 한다.
노로이 전에선 드디어 아스테라이즈 폼을 꺼내서 혼자 노로이를 마크하고도 끝까지 리타이어도 하지 않는 저력을 보여준다.
한편으론 영웅이 되면서 오히려 그 전에는 손과 눈이 닿았던 작은 불행을 놓치는 그림자도 묘사되었다.
4. 전투력
초기에는 신입답게 에스카레이어가 뉴들박으로 훈련을 시켜주며 싸울때도 실력보다 의욕이 너무 앞서서 실수가 잦았다. 비교적 전투에 익숙한 멤버들이 아카리를 커버쳐주느라 바빠서 사파이어가 그러고도 밥이 입에 넘어가냐는 말까지 하면서 화를 냈을 정도.그러다가 리버스 2인조와 디스트번이 연전으로 덤비는 아수라장을 넘은 뒤로는 올타나스타인 4천왕 아카네와 팽팽하게 일기토를 뜨는 등 눈에 띄게 강해지더니 에스카레이어의 세계에서 한번 완성됐던 초 DDD 이론을 응용하여 초앙변신에 성공. 에스카 루비 아스테라이즈로 진화하여 단번에 레전드에 손색없는 다이비트 최고전력으로 부상했고,[14] DDD 에너지 흡수로 현실조작 능력의 단초를 잡은 맥킨리=카카로를 일방적으로 격퇴해버렸다. 오죽하면 1부 최종보스가 인류 처분을 유보하던 태도를 곧바로 버리고 나서게 된 이유가 루비를 보고 인간에게 공포를 느껴서였다.
그리고 최종결전에선 감정 에너지를 힘으로 바꾸는 DDD의 특성을 역으로 이용해 스스로 ADDD를 진화시켜 아스테라이즈 인테그랄 폼으로 2차 변신하고, 에스카레이어가 프레스번과 싸울 때 대중의 응원을 힘으로 흡수했던 상황을 오마쥬하여 전 지구의 감정을 흡수하고 최종보스마저 단신으로 쓰러트리는 기염을 토한다. 3단 변신인 인테그랄 폼은 최종결전이 끝나고 일단 사라졌다. 밸런스 파괴라서….[15]
올타나스타인 격퇴 후 에스카레이어를 제치고 당당히 다이비트의 간판 전사가 되었으며, 신입 전사인 에임이 루비와 ADDD 적합률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높은 기대를 얻으며 후대받기도 한다.
5. 유닛
공통적으로 단일 필살기 유닛으로 나오고 있다.R등급 에스카 루비는 필살기 충전률이 에스카레이어보다 높으며, 패시브가 필살기 충전과 함께 유효옵으로 분류되는 HP가 낮아졌을 때 공격력 버프를 거는 것이라서 성장재화가 애매할땐 오히려 에스카레이어보다 우선해서 키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만큼 괜찮은 유닛이다.[16] 어차피 장기적으로 R캐들은 다 풀돌하는게 권장되기도 하니.
SSR등급 정월루비는 이 게임의 두번째 한정 캐릭터이다.[17] SSR인만큼 고점이 R루비보다 높고 필살기에 붙은 속도 버프로 필살기를 빠르게 재발동할 수 있지만 스태미너 감소율을 낮추는 패시브가 그리 효용은 없다는 점이 아쉽다.
종장 강화폼인 SSR등급 에스카 루비 아스테라이즈는 적 방어력 10초간 100% 감소와 필살기 게이지 차지. 패시브도 자체 공뻥으로 1주년 캐릭터인 엔젤릭 에스카레이어 이상의 파격적인 성능으로 선행공개되었다. 특효세력을 무시하고 무조건 1파티에 고정으로 들어가는 딜러. 하향조정을 예상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의외로 그대로 실장.
[1]
토파즈(우라라) 쪽이 작화건 캐릭터건 정작 센터인 루비보다 더 튀는 경향이 크다. 덕분에 토파즈는 레이드마다 순위권 전광판에 한정 토파즈 내놓으라고 조르는 코어 팬도 있다.
[2]
에스카레이어 사유카도 마도카 루트에서 쿄헤이가 마도카를 신경쓰는 것 같자 그래봤자 로봇이라고 뒷담을 하는 등 연애 문제로는 다른 여주인공들보다 좀 치졸한 경향이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이런 사유카에게 전염된 마도카도 사유카의 뒤통수를 쳐서 죽이려고 하는 등 막나간다.) 묘한 데서 선대를 닮은 부분이었다.
[3]
각각 초앙대전 세계관에 있던 환마를 베이스로 앨리스 구작 캐릭터들을 빙의시켜놨다. 오오토리 아카네(영식), 타이거 죠(
온리 유), 히라사카 하츠네(
아트락 나카), 맥킨리(
대제국)+카카로(마마토토).
[4]
하필 에스카 리버스였던 이유는 일이 잘 안풀렸을 땐 다이비트와 관계없다고 뒤집어씌우고 발뺌하기 딱 좋은 입장이라서. 리버스 2인조는 대외적으로는 전향한 사실이 공표되지 않아서 대중에겐 아직 알다크 측 괴인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당연히 반대할 게 뻔한 토키사다에겐 미리 설명하지 않았다.
[5]
나중에 자력으로 돌아오지만 에너지가 부족해 비실거리던 것을 다이비트가 주워서 전향시킨다. 단지 메인 스토리 1부에선 등장 없음.
[6]
종족 생태 상 여자밖에 없는 마녀인 엘리자베스는 멸종하게 생겼다고 패닉에 빠진다.
[7]
강한 힘은 심기체의 조화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타이거 죠에게서 심과 기를 없애버리고 체만 남긴 꼴이다.
[8]
다이비트에 감옥같은게 본래 있을 리가 없어서 지하실을 날림으로 개조했다.
[9]
실제로 머리에 감은 의미불명의 벨트에 반장갑 등 토키사다의 프로필 이미지는 유저들에게 악평이 자자하다(...). 공식 이벤트 스토리에서도 벨트는 촌스럽다고 요메이에게 까였을 정도.
[10]
아즈엘은 짬이 겉치레가 아니라서 초앙변신 폼까지 상대해도 나름 여유가 남아있는 모습을 보인다.
[11]
이후 하가네는 행방불명된다.
[12]
루비는 욕으로 받아들였다(...).
[13]
나름 대단한 파괴력을 보여준 리루카에 대한 다이비트의 평가는 대충 에스카 리버스 수준이라고 한다.
[14]
개인 스토리에선 아예 다이비트 최강의 전사로 통하고 있다.
[15]
환마성에서 겟첸이 때리는 척 집어넣고 간 환마의 힘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동한 현실조작 능력이 만들어낸 결과로 대강 추측되는 중이다.
[16]
장비칸 하나의 차이도 있어서 재화 투자량이 똑같은 5돌 루비와 3돌 에스카레이어의 비교에선 루비 쪽이 앞선다.
[17]
최초는 산타클로스 하루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