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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1 18:28:21

셈여림

1. 피아노와 포르테
1.1. 특이한 사례
2. 갑작스러운 변화3. 점진적인 변화


dynamics, expression

1. 피아노와 포르테

음악에서 음정이나 음량의 크기를 지시하는 용어이다.

바로크 시대 이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중요하게 취급되던 개념은 아니었으나[1] 현대로 올수록 점점 더 중요해졌다. 셈여림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노래를 부른다면 호흡조절이 힘들어져 음정 불안이 자주 일어난다.[2] 초기에 안토니오 비발디가 바로 이 셈여림에 있어서 선구자적인 지위를 인정받고 있다. 한편 하프시코드 피아노에 밀려 도태된 원인이 바로 이 셈여림을 표현할 방법이 제한되어 있다는 점 때문이었으며, 애초에 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포리에 의해 피아노라는 악기가 처음 나왔을 때 이 점을 어필하기 위해서 이름도 '피아노포르테'(pianoforte)였었다.

흔히들 '상대적 크기'를 지시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이게 대개는 옳은 설명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MIDI 쪽의 각종 사보 프로그램 분야에서 이는 사실과 다르다. 그쪽에서는 각 지시어마다 일련의 velocity를 수치로 할당해서 얼마나 큰 소리를 만들지에 대해 미리 정해놓았기 때문이다.

이하는 피아노와 포르테 등 셈여림 용어들을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의 순서로 정리한 것이다.
<rowcolor=#000> 셈여림 용어 한국어 발음 의미 미디 velocity
<rowcolor=#000> 기악 성악 Finale[3] Logic Pro[4]
[math(fff)] fortississimo 포르티시시모 더욱 더 강하게 소리질러서 114 127
[math(ff)] fortissimo 포르티시모 매우 강하게 큰 목소리로 101 112
[math(f)] forte 포르테 강하게 조금 크게 88 96
[math(mf)] mezzo forte 메조포르테 다소 세게 말하는 목소리로 75 80
[math(mp)] mezzo piano 메조피아노 다소 여리게 62 64
[math(p)] piano 피아노[5] 여리게 조금 작게 49 48
[math(pp)] pianissimo 피아니시모 매우 여리게 조용하게 36 32
[math(ppp)] pianississimo 피아니시시모 더욱 더 여리게 속삭여서 23 16

1.1. 특이한 사례

           

2. 갑작스러운 변화

     

3. 점진적인 변화

     
이러한 용어들의 뒤에는 음악 전용 접미사들이 붙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math(molto)](몰토)는 '매우'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math(poco\,\, a \,\,poco)](포코 아 포코)는 '조금씩 조금씩'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math(cresc.\,\, molto)]'는 급격하게 커질 것을 요구하고, '[math(dim.\,\, poco\,\, a \,\,poco)]'는 조금씩 잦아드는 셈여림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1] 초기 바로크 시절에 조반니 가브리엘리(G.Gabrieli; 1554~1612)가 "피아노 포르테 소나타"(Sonata pian e forte)를 작곡한 적이 있기는 하다. [2] 그 예시로 이 링크를 보면 한 학생이 휘트니 휴스턴의 <I Have Nothing>을 커버했는데, 셈여림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음정 불안이 자주 일어났다. 피아노를 불러야 할 부분을 포르테로 계속 부르고 강약조절을 제대로 안해서 엉망진창이 되었다. 그러나 셈여림을 지키니 전과 비교해서 음정 불안도 많이 적어진 모습을 보였다. # [3] 피날레 2005 기준. [4] 로직프로 9 기준. [5] 피아노라는 악기의 이름의 유래는 피아노포르테의 줄임말이다. [6] 읽는 방법도 포르티시시시시모가 맞긴 하지만, 이쪽은 피아노 5대를 동원한 곡이라는 의미로 명명되었다. [7] 대부분 [math(f)] 이상의 셈여림을 깔고 있을 때 나타난다. [8] 다만 분명한 차이는 있다. 스포르찬도는 그 한 음을 악센트처럼 갑작스레 강하게 연주하라는 뜻이지만, 포르찬도는 그 악상 전체에서 특히 세게 연주하라는 의미이다. [9] 흔히 영어 발음인 '크레센도'로 알려져 있으나,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크레셴도'만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아래의 데크레셴도도 마찬가지. 이는 두 단어가 애초에 이탈리아어이기 때문인데, 이탈리아어에서는 sc가 영어의 sh 발음과 같은 [ʃ]로 발음되어 '크레도'에 가까운 발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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