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러시아어: За миллиард лет до конца света영어: Definitely Maybe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SF 소설. 1977년작인 안티유토피아 소설로, 대한민국에선 1988년 열린책들에서 처음 나왔으며 원제는 종말후 10억년이었지만 나중에 지금의 이름으로 고쳤다. 종말전 10억년이 출간된 후에 우주가 방해라도 했는지 형제의 책이 안 나오다가 2017년 노변의 피크닉을 시작으로 형제의 책이 번역되어 나오게 되었다.
2. 상세
이 책은 1970년 즈음의 200년만에 찌는듯한 더위[1]가 찾아온 레닌그라드를 그리고 있다. 이 무더위 속에서 주인공인 드미트리 알렉세예비치 말랴노프(Дмитрий Алексеевич Малянов, Dmitry Alekseyevich Malyanov)은 천문학자로, 정말 획기적인 논문을 지었다.문제는 그 논문이 너무 획기적이어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거나 별난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진다... 이걸 본 수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베체로프스키(Вечеровский, Vecherovsky)가 항상성 우주 가설을 제시한다. 즉, 우주가 나 살려! 라고 연구를 방해한다는 것이다. 처음엔 믿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일이 생기니... 결국 베체로프스키 말대로 모두다 그에게 서류를 가져온다. 즉, 일종의 항복선언인데
간단하게 보자면 향상성 우주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형제 특유의 소련의 전체주의를 디스하는 소설이다. 그 밖에도 여러 요소들로 소설 얼개를 짰지만...
형인 아르까지의 친구이자 수학자였던 유리 마닌(Ю́рий Ива́нович Ма́нин)이 베체로프스키의 모델이 되었는데 그는 양자 컴퓨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면서 세상이 끝날때까지 아직 10억년의 우주가 양자적 사건, 즉 양자 계산의 개요일 수도 있다고 했다. 러시아 수학자이자 필즈상 수상자인 블라디미르 보예보츠키는 드립으로 아 이것땜시 내가 연구를 못했구나라고 했다.
알렉산드르 소쿠로프가 일식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했다.
[1]
극지방과 가까우니... 보통은 20도지만 최대 기온이 대구 정도이다.